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17:12:22

대륙 이동설

대륙 이동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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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개요2. 설명3. 한계4. 이후5. 기타6. 같이 보기
대륙이 떠 다니나? 육대주가 원래는 한 덩어리 였었다, 오스트리아 학자의 신학설
육대주는 본래 한 덩어리였는데 해와 달의 인력으로 차차 떨어저 나왔다라고 오스트리아의 지질학자 「웨게네르」 교수는 새로운 학설을 주장하여 세상을 놀라게했다. 그래서 방금 그 학설이 여러 학자의 논쟁의 중심이 되어 있다. 그가 그 증거로 든 사실을 보자면 첫째 지도를 퍼쳐 놓고 남북아메리카를 태평양 쪽에서 손으로 떠민다 하면 그것이 태서양을 건너 유로파와 아프리카에 부절을 합하듯이 가 버리는 것이요. 그 밖에 아메리카와 유로파 사이의 동식물의 화석(化石) 퍼진 것이라던지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지질(地質) 생긴 것이 같은 것이라던지 고시대의 빙하(氷河)의 구조가 같은 것을 근거로 들 수 있다.

확실한 증거는 십년 후
그러나 그 보다도 더 확실한 증거는 지금부터 십년 후에야 알 수가 잇스니 그것은 작년 지질학대회에서 학자들이 이 학설을 검사하기 위하여 각 지방의 자오션 통과하는 지적을 무션전화로 조사하여 두엇는데 십년 후에 다시 조사한 결과 대륙이 움즉이는지 아니 움즉이는 지 알 수 잇슬 것이다.

떠다니는 것은 가능하다.
그런데 문제되는 것은 과연 대륙이 움즉일 가능성이 잇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가 얼른 생각하기에 돌덩어리로 된 대륙이 디구의 중심에부터 잇는 것인데 어떠케 물에 뜬 어름조각 가티 떠돌아다닐 수가 있을까. 과학자의 말은 그것이 가능하다 한다.

지구의 속은 확실히 증명된 바 가티 철과 「닉겔」이 석긴 구든 덩어리다.(옛날에 지구 속이 녹은 쇳물이라 한 것은 벌서 구학설이 되엇다) 그 구든 쇠덩어리를 「수에쓰」라는 학자가 「니폐」라 이름을 지엇스니 그 뜻은 「닉겔」과 「폐르」(철)가 합한 것이란 말이다. 그 속덩어리인 「니폐」의 우에는 「씨마」라는 층이 있으니 이것은 「씰리카」와 「막네시움」으로 된 것이요. 또 그 우에는 「씨알」이란 층이 있으니 곳 우리가 말하는 대륙이 그것이다. 「씨알」층은 「씨마」층보다 가벼워서 떠 잇는데 아주 동동 떠 잇는 것이 아니라 마치 장독에 메주덩이 뜨듯 한 것이다.

원동력은 아직 몰라
돌이 둘 우에 떠 잇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찌 모르나 돌이라도 엄격히 말하면 흐르는 성질이 잇서 무거운 놈은 아래로 가고 가벼운 놈은 우로 올라 오는 것이다. 가튼 고체(固體)끼리 하나는 가라안꼬 하나는 뜨는 것이 마치 가튼 액체(液體)끼리 물은 가라안고 기름은 뜨는 것과 갓다. 그러면 그러케 떠 잇는 「씨알」층이 어떠한 힘에 의지하여 둥둥 떠서 부스러저 흐터지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이 신학설에 의지하면 태고 시대에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덩어리던 대륙이 「파충(爬蟲)시대」와 「포유류(哺乳類)시대」에 와서 떨어지기 시작하여 륙대주와 남극대주로 갈라난 것이라 한다. 그러면 그러케 갈라 나게 한 원동력은 무엇인가. 「웨게네르」교수는 태양과 달의 인력(引力)을 말하나 그것은 불충분하다는 것이 학자들의 일치한 점이다. 원동력이 발견아니 되더라도 다른 증거만 잇스면 이 학설이 체용될 것이요 그러는 동안에 그런 힘이 발견될런지도 모르는 것이다.
- 일제강점기 조선의 잡지 <동광(東光)>의[2] 제5호 1926년 09월 01일자 논설. #

1. 개요

/ Continental Drift

독일 기상학알프레트 베게너(Alfred Wegener)가 1912년도에 발표한 지질학적 모델이다. 변화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인류가 알아차리기 힘들었을 뿐이지, 사실 대륙은 꾸준히 '표이(drift)'하고 있다는 가설.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대륙의 움직임을 주장한 근대적인 첫 번째 모델로 간주되며, 오늘날 판 구조론 구축의 시작점으로 인정받는다.

2. 설명

대륙 혹은 최소한 땅덩이가 정적이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 움직여왔을 것이란 생각은 이전부터 있었다. 특히 알프스 산맥에서 발견되는 일련의 스러스트 단층, 즉 네프(nappe) 구조는 지각의 길이가 줄어들어야함을 말해주고 있었다. 또한 이전부터 대서양 양쪽에서 발견되는 고생물 분포와 구조적 성질을 기반으로 육교(land-bridge)와 같은 생각이 존재해 왔다. 실제로 곤드와나 대륙과 같은 명칭은 베게너 이전부터 제시된 것들이다. 이전의 저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대서양 양쪽의 두 대륙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을 설명해야 했는데, 대륙 자체가 움직여 대서양이 펼쳐졌다고 결론 짓기보다는, 다른 방식의 설명을 도입하여 해결하려 했었다. 이에는 열팽창, 기조력, 육교 등이 포함된다. 최초로 이를 언급한 인물인 스니데르 펠레그리니라는 지질학자는 대홍수(...)가 흩어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기상학자이자 천문학자였던 베게너는 1912년 대륙 이동설을 발표하면서 기존에 알려져 있었던 몇 가지 지질학적 사실들을 근거로 들었다. 이 근거들은 대부분 베게너에 의해 새롭게 연구된 것이라기보다는 이곳 저곳에 흩어진 자료를 취합한 것에 가깝다. 가장 대표적인 근거는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인도, 호주, 남극에 이르는 다양한 지역에서 같은 생물[3]의 화석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또한 같은 퇴적암층(예컨대 빙하퇴적층)이나 지구조가 다른 대륙에서 똑같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애팔래치아 산맥에서 시작하여 스코틀랜드를 지나 노르웨이로 이어지는 고대 산맥도 대륙이동설에서 잘 맞아떨어지는 지구조였다. 세계지도를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로는, 아프리카 기니 만에 트레이싱지를 올려놓고 기니 만 연안을 따라 선을 그린 다음 트레이싱지를 브라질 쪽으로 옮겨 해안선에 맞춰 보면(반대로 해도 된다) 비슷하게 맞춰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 이남의 연안선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노르치 주 이남의 해안선은 거의 딱 맞춰지는 수준이다.

그는 이와 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대서양이 없고 대륙들이 한데 몰려 있었던 시절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 때의 큰 대륙을 판게아(Pangea)라고 명명했다. 그는 대륙들은 규소알루미늄이 풍부한 규장질 성분으로 되어 있고, 그 아래, 즉 바다 밑 땅에는 철과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고철질 암석들이 분포하여, 대륙은 그 고철질층 위에 얹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규장질 층, 즉 대륙은 고철질 층 위를 표이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 지구에는 큰 대륙이 있었지만, 대륙이 표이하면서 찢어지고 지금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다.

3. 한계

그의 이론은 놀랍도록 통찰력 있는 것이었지만, 당시 과학적 관측 기법의 한계 등으로 현대적 관점에서 사실과 차이가 나는 부분도 있다. 우선 대륙이 이동하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 그의 생각에 따르면 매년 2.5m를 대륙이 이동해야했다. 이는 후에 실제 관측된 것보다 수십배 빠른 속도였다. 또 하나의 문제는 고철질 위를 미끄러지는 규장질은 무엇이 밀고 있는가이다.[4] 즉, 이 대륙이 움직이기 위한 원동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지구물리학의 모든 변수를 합해도 터무니없이 많은 에너지가 요구됐다.

결론적으로 베게너의 이론은 다수의 지지를 얻지 못했으며 소수의 과학자들만이 베게너의 편을 들었다. 대륙 이동의 원동력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결정적으로 작용했고, 그가 기상학자라는 점 때문에, 대륙이동설은 수십 년 간 사이비 과학 취급을 받게 되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륙이동설에 동조하거나 대륙이동설을 보완하는 이론들도 등장하기는 했는데, 예컨대 영국의 지질학자 아서 홈즈(Arthur holmes)[5]는 방사성 물질의 붕괴열로 지구 내부가 액체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액체의 대류 움직임에 편승해 대륙이 움직이는 것이라는 지금의 판 구조론과 상당히 유사한[6] 가설을 저서에 기록한 바 있다. 물론 이런 이론들도 고유의 한계가 있어서 널리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4. 이후

본격적인 해저 탐사와 지질학의 발달로 '베게너의 대륙이동설'은 오늘날 판 구조론으로 재탄생되어, 베게너는 오늘날 판 구조론의 아버지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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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세네카의 저작에 따르면 탈레스는 땅은 물 위의 배처럼 떠다니며, 땅이 흔들리는 이유는 물의 움직임에 따라 요동치는 것이다라는 주장을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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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같이 보기



[1] 360도 영상[2] 도산 안창호의 흥사단이 주체가 되어 발행한 잡지로, 발행인은 주요한이었다. 1926년 창간되어 1933년 폐간.[3] 남아메리카아프리카에서 모두 발견되는 동물 화석으로는 키노그나투스, 메소사우루스 등이 대표적이다. 식물의 경우에는 글로소프테리스라는 활엽수 화석이 다섯 대륙 모두에서 발견되었다.[4] 실제로는 전혀 이렇게 움직이지 않는다.[5] 주요 업적은 우라늄-납 방사성 연대측정을 확립한 것이다.[6] 지금의 판 구조론과의 차이는 액체의 대류라는 부분으로, 지진파 탐사에 따르면 지하의 맨틀은 S파가 통과하므로 액체일 수가 없어서 받아들여질 수 없었다. 지금의 판 구조론은 맨틀이 유동성을 가지고 느리게 대류 가능한 고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