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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코틀랜드의 유명 블렌디드 위스키 브랜드이다.2. 상세
역사는 1800년 매튜 글로그라는 상인이 설립한 식료품점에서 시작하며, 이 식료품점은 1814년부터 하이랜드 위스키들을 취급하기 시작하였다.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는 1896년 처음 출시되었으며, 이름의 Grouse는 뇌조라는 새이다.[1] 꿩과 비슷한 새로, 전통적인 사냥 행사에 많이 쓰인다. 본래는 그냥 The Grouse라는 상표명이었으나, 인기가 올라가고 판매량이 급증하자 앞에 Famous를 붙이게 됐다고 한다. 현재 제조사는 에드링턴 그룹 산하의 매튜 글로그 & 선즈(Matthew Gloag & Sons Ltd.)이다.[2]스코틀랜드 위스키 판매 No.1을 근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브랜드이다. 더 맥켈란, 하이랜드 파크를 메인으로 글렌로시스 등 수많은 고급 하이랜드 몰트를 사용하여 저렴한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섬세한 맛을 보여준다. 영국 왕실 인증 브랜드이기도 하다.
안톤버그 초콜릿으로도 나왔다.
3. 제품군
유명 브랜드답게 수많은 제품군이 존재하나, 현재 한국에 들어오는 것은 스탠다드급인 오리지널 '페이머스 그라우스'와 프리미엄급인 '네이키드 몰트' 둘뿐이다. 둘 다 비교적 낮은 가격(대략 2/5만원대)에 꽤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Well-blended, 즉 블렌딩의 힘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3.1. 스탠다드
스탠다드의 경우 조금 가볍고 거친, 오소독스한 감칠맛이 넘치는 쪽이다. 저숙성인 만큼 다소 거칠다곤 하지만 하이랜드 몰트를 위주로 한 블랜딩이라 비슷한 가격대의 조니 워커 레드나 발렌타인 파이니스트에 비해서는 넘김이 월등히 스무스한 편이다. 위스키 입문자에게나, 블렌디드가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위스키 맛을 아는 사람 모두에게 추천할 수 있는 위스키이다. 단, 스탠다드의 경우 만화 바텐더에서 미즈와리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칵테일을 만들기에도 부담이 없는 가격대라 취향에 맞는다면 칵테일 기주로 사용하기에도 좋다.2015년 7월 스탠다드가 정발되었다. 수입사의 정책 때문에 주로 이마트 등 신세계 계열사에서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마트에서 구매 시 매장에 따라 물량이 빨리 소진되는 경우가 있으니 다른 물량 적은 주류들과 마찬가지로 주류 코너에 미리 전화해 두면 편하다. 요청하면 입고시 연락을 해준다.
2017년 3월 현재 이마트 기준 2만 4천원대로 가격이 소폭 올랐다가, 2019년 트레이더스 기준 27,980원(1L)으로 다시 한 번 가격이 올랐다. 2020년대 이후로는 1L짜리는 잘 보이지 않고 700mL는 23,980원에 판매된다. 간혹 같은 가격에 컵 세트를 끼워줄 때도 있다. 구비된 매장의 수는 다른 인기 위스키들에 비하면 적은 편이나 트레이더스에는 거의 항상 입고되어 있기에 필요하다면 트레이더스에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다른 술도 구매하는 김에 겸사겸사 구매하려고 한다면 남대문시장이나 서울풍물시장 등의 주류 전문 상가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다.
3.2. 멜로우 골드
정식 명칭은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 멜로우 골드'이다. 기존의 스탠다드 제품에서 셰리 블랜딩 비율을 높힌 새로운 제품이다. 스탠다드와 같이 숙성 년이 표기되지 않고(NAS) 출시되었다. 스탠다드에 비해 색이 진하고 셰리 향이 더 강하게 풍기며 부드럽고 단맛이 강조된다. 피니시에서는 알코올 향이 조금 튀며 쏘는 느낌을 준다. 아래의 네이키드 몰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셰리 향을 느끼고 싶으면 이만한 게 없다. 스탠다드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운 맛이 줄어들고 달달해져 위스키 입문용으로도 아주 좋다. 현재 이마트에서 팔리는 스탠다드급보다 저렴한 것을 생각하면 가성비 끝장판의 위치에 있다.
2017년 3월에 정발되었으며 3월 현재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만 볼 수 있다. 가격은 2만 2천원대이다. 2019년 5월 기준으로 단종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초, 비슷한 성격의 한정판 제품인 페이머스 그라우스 셰리 캐스크 피니시가 출시되었다. #
3.3. 네이키드 몰트
공식 사이트
NAS급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이다. 그레인 위스키가 들어가지 않은 만큼 당연히 맥켈란, 하이랜드 파크 등 몰트 위스키의 함량이 높아졌으며, 블랜딩한 위스키를 최소 6개월간 처음 재사용하는 셰리 캐스크(first fill sherry)에 피니시한 제품이다. 셰리 캐스크 피니시를 거친 만큼 색깔이 스탠다드에 비해 진하다. 마른 과일향과 시럽과 같은 단맛이 강조된 느낌을 준다. 피니시는 짧지만 깔끔하다. 스탠다드 버전이나 여타 블랜디드 위스키에서 느껴지는 거친 느낌이 거의 느껴지지 않으며, 마치 몰트 위스키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준다.
5만 원대 이하의 가격대에서 확실한 셰리 캐릭터를 보여주면서도, 셰리를 제외한 향미의 완성도 역시 높기 때문에, 가성비가 뛰어난 위스키라는 평을 받는다. 비슷한 성향으로 인해 맥켈란 12년 셰리 캐스크와 자주 비교되는데, 셰리 캐릭터의 측면에서는 상당한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밀리지 않으나, 맛은 밀린다는 평가가 많다. 향은 12년 엔트리급 위스키들에 비견될만 하지만, 맛은 향을 받쳐주기 버거워하는 것이 좀 아쉽다는 평이다. 물론 비슷한 가격대의 위스키들과 바교하면 맛은 훌륭한 편이며, 근래 가격이 폭등한 맥켈란 셰리 캐스크와 2~3배에 달하는 가격 차이를 생각해 보면 충분히 용납된다는 평이다. 국내에서 셰리 위스키 입문을 원할 때 비슷하게 4만 원대인 탐나불린 셰리 캐스크와 함께 가장 추천되는 위스키이다.
2010년대 초반까지 나오던 구구형은 병 모양은 현재와 비슷하나, 전면에 금색 로고가 있어 완전한 투명 병이 아니다. 구구형은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가 아니라 12년 숙성 블렌디드 위스키이다. 이는 원래 위의 스탠다드급 제품이 나오기 전에 쓰던 페이머스 그라우스만의 위스키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한다. 단종된 지 10년 가량이 지난 제품인 만큼, 현재는 시장에서도 구하기 어렵다.
국내에는 2016년 말 정식 발매되었다. 페이머스 그라우스와 마찬가지로 수입사에서 이마트에만 독점 공급한다. 가격은 4만 4천원대 였으나, 2018년 1월 기준 4만 9천원대로 상승했다. 2019년 9월초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41,980원이란 가격에 재고떨이를 한 후엔 잠시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12월에는 4만 6천원 살짝 안되는 가격에 판매중이다.
2021년에 브랜드 리뉴얼을 하면서 네이키드 몰트라는 이름으로 변경이 되었는데, 병에 양각으로 새겨진 무늬 또한 뇌조 무늬에서 오크통 무늬로 바뀌었다. 품질이나 성향은 리뉴얼 이전과 비교하여 대동소이하다는 평이다. 가격은 2021년 10월 트레이더스 기준 49,980원이며, 구 네이키드 그라우스는 전용잔 포함 패키지로 52,800원에 판매하였다가 이후 재고 소진으로 단종되었다.
Naked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투명한 병 디자인에 대해서는 평가가 좋다. 전면에 양각으로 문양을 새기고 라벨은 병목에만 붙여 디자인을 해치지 않았다. 고가 위스키가 아님에도 나무+코르크 마개를 채택한 것 역시 가산점을 줄 만한 요소이다. 다만 박스 등 패키지를 제공하는 일은 매우 드물고, 대부분 알병만 판매하기에 주류를 다량 구매하거나 차를 가져온 경우 집까지 어떻게 가져갈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예전 제품명인 네이키드 그라우스를 한국말 그대로 직역하여 벗뇌조라고 부르기도 했다.[3]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의 몽키 숄더, 디아지오의 코퍼 독과 함께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동물 삼총사로 불렸다.
3.4. 한정판 및 국내 미정발
유럽 면세점에서는 Black Grouse와 White Grouse를 밀고 있다. 화이트 그라우스의 경우는 특이하게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 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정규 Blended malt 라인업으로 10년, 15년, 18년, 30년을 내놓고 있다. 한정판으로 40년이 출시 되기도 했다. 모두 흔치 않은 제품이며 국내에서는 구매는 물론 구경하기도 어렵다.3.4.1. 골드 리저브 12년
국내에서 병행수입으로 가끔 볼 수 있는 골드 리저브 12년의 경우는 부드럽고 깊은 달콤함과 풍부한 과일, 꽃, 꿀의 맛과 향을 보여준다. 혀와 목을 타고 넘어가는 질감 역시 굉장히 부드럽다. 스탠다드나 네이키드에 비해서는 파인오크를 사용한 원액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3.4.2. 블랙 그라우스
블랙 그라우스의 경우는 아이라를 이용해 peated 된 맛을 낸다. 가격은 기본 페이머스 그라우스에 비해서도 만원 가량 비싼 가격이지만 원래 peated된 위스키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그 정도 가격에서 그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리며, 스탠다드 브랜디드 위스키에서 peated 된 맛을 내는 것은 많지 않기 때문에 평가가 아주 좋다. peated 된 정도는 약한 편이며 스파이시한 맛을 띄기도 해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어울린다. 하지만 정식 수입은 되지 않았고 수입사에서 몇 케이스를 들여와 일부 위스키 전문 바에 공급한 것이 다라고 한다.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병행수입된 제품을 찾아보거나 해외 직구해야 한다.[4]
2020년 3월 1일 현재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243번 출국 게이트 옆 롯데면세점 간이 주류면세점에 소량 입고되어 있는 것이 확인돠었다. 가격은 46달러이다.[5]
3.4.3. 스노우 그라우스
시장에 흔치 않은 블렌디드 그레인 위스키이다. 전면 라벨에 있는 뇌조도 흰색으로 변했다. 정식 발매되지 않은 만큼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3.4.4. 스모키 블랙
정식 명칭은 '더 페이머스 그라우스 스모키 블랙'이다. 위의 블랙 그라우스와는 별개의 제품이다. 패키지를 고급스럽게 검은색과 금색의 조합으로 꾸몄으며, 이름에서 느껴지듯 피트감을 강화한 위스키이다. 일반 페이머스 그라우스와 같은 NAS 위스키로 가격은 일반 페이머스 그라우스보다 조금 더 나가는 수준이나 국내 미정발 상태이기에 한국에서는 구하기 어렵다.3.4.5. 16년 빅 리
[1] 그래서 한국의 위스키 애호가들에겐 뇌조, 뇌조 위스키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2] 국내에도 에드링턴 코리아가 수입 판매하다가 2010년대 후반부터 디앤피스피리츠에서 수입 판매 중이다.[3] Naked 벗은 Grouse 뇌조.[4] 국내에서 적당한 가격대에 고품질이고 완성도 높은 피트 계열 위스키를 원한다면 블렌디드 중에서는 조니 워커 더블 블랙, 싱글 몰트 중에서는 탈리스커 10년이나 스모키 스캇(쿨일라 5년)을 추천한다.[5] 바로 옆에 발렌타인 싱글몰트 15년인 글렌버기와 밀튼더프가 56달러라 NAS 블렌디드 위스키로서는 가격이 너무 높은 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