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문자 사대주의는 자국의 언어에서 쓰는 문자는 열등하지만 다른 나라의 언어에서 쓰는 문자는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사고관이다. 언어 사대주의와도 비슷한 맥락이며, 사실 이 둘은 동시에 나타나는 때가 많다.2. 문자 사대주의의 예
- 옷의 글자 무늬: 별다른 뜻도 없는 로마자나 어느 유럽어 문자나 문장을 인용해 놓은 것이 많다. 정작 입는 사람들은 그게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른다. 그렇다 보니 각종 부정적인 요소로 가득한 글구라도 당당하게 입고 다니게 된다. 이에 반해 한글이 적힌 옷이면 촌스럽다는 생각을 하는 때가 잦으며, 심하면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생긴다.
- 서명: 사인같이 이름을 이용한 이름표나 인식물을 만들 때, 괜히 멋져 보인다는 이유로 아무 로마자나 특정 영어 단어를 집어넣는 때가 많다. 반면에 한글로는 사인의 멋이 살지 않는다고 내치는 때가 있다. 다만 이건 계정이나 별명을 입력할 때 영어 혹은 그에 버금가는 외국어만 허용되는 매체가 생각보다 많아서 익숙해졌기 때문일수도 있다. 동양에서도 화압의 전통이 있고, 서명이란 건 멋을 부리기 위한 게 아니고 자신의 이름을 인증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한국어로 된 문서라면 한글이나 한자로 서명하는 것이 옳다.
3. 원인
원인은 언어 사대주의의 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다만, 문자는 정말로 본인의 미적 취향에 따라 특정 문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을 수는 있다. 그렇기에 예를 들어 주변의 누군가가 로마자를 유달리 좋아한다고 문자 사대주의자로 낙인찍지는 말자. 문자 선호는 단순히 어느 문자를 더 좋아하는 성향이지만 문자 사대주의는 자국의 문자를 폄하하면서 다른 문자를 추켜세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