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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설정/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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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 장편집 · 단편집
외전
소드 오라토리아 (TVA) · 파밀리아 크로니클
소설
아스트레아 레코드 · 아르고노트



Guild / ギルド

1. 개요2. 상세3. 어드바이저4. 모험자 의뢰 (퀘스트)
4.1. 강제임무 (미션)
5. 축제
5.1. 몬스터 필리아5.2. 엘레지아5.3. 그랜드 데이5.4. 여신제
6.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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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전경( 이미지 출처)
길드는 오라리오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파밀리아와 파밀리아에 속한 모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으로, 별도의 통치기구가 없는 미궁도시 오라리오에서 사실상의 행정기관이자 정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세계관의 모험가 길드.

2. 상세

길드의 주신은 파밀리아 시스템의 원형을 만들어 내기도 한 신 우라노스로서 신들의 강림때 파괴된 바벨을 복구하여 던전의 입구를 봉쇄하고 요새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하계의 아이들에게 은혜를 내리고 우라노스 파밀리아를 만든 것이 길드의 시초이다. 바벨 재건 이후 우라노스는 파밀리아의 조직을 대폭 개편하여 길드체계를 구성하고, 길드는 현재 불필요한 싸움을 피해야 한다는 주신의 뜻에 의해 은혜를 받은 모험가들을 일체 보유하지 않고있다. 따라서 지금에 이르러서는 길드를 우라노스 파밀리아라고 부르는 이는 없으며, 오라리오의 질서와 균형을 유지하는 존재로서 모험자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어느정도 권위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길드의 가장 큰 역할은 오라리오를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파밀리아에 대한 지원과 관리로, 우선 오라리오의 모든 파밀리아들은 파밀리아 창설에서부터 파밀리아 구성원들의 레벨을 포함한 신상정보를 신고하도록 되어있다. 이를 바탕으로 길드는 각 파밀리아의 등급을 책정하고 파밀리아들로부터 세금을 징수하고 있다. 길드는 미궁에서 채집되는 마석을 독점적으로 매수하고 있으며, 드롭 아이템의 경우에도 무조건 매수하고 있다. 마석과 드롭 아이템을 길드에 판매(환금)하여 발생하는 수익이 대다수 던전 공략계 파밀리아의 주된 수입원이 되고 있으며 이렇게 매수된 마석들은 마석 제품으로 가공되어 세계각지로 수출된다. 길드에서 마석을 환금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길드에 등록된 모험자 뿐이며 모종의 이유에 의해 모험자 개인이 모험자의 직위를 박탈(행정적인 의미)당하는 경우 환금은 고사하고 길드에 의해 몰수 조치까지 가능하다.

길드는 오라리오 전체의 질서와 균형의 유지를 위해 파밀리아가 일반 시민들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범죄를 저지르거나 약소 파밀리아를 부당한 방법으로 억압하는 등의 행위가 발생할 경우 중재에 나서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파밀리아에 패널티를 부과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길드는 철저한 중립의 위치에 있으며 길드 본부는 중립지대로서 지정되어 있어 길드 본부에서는 파밀리아간의 무력 사용을 비롯한 일체의 분쟁 행위가 금지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신들이 길드를 통해 오라리오의 유지를 지지하기에 파밀리아들 사이에서도 길드에 대한 권위를 인정하고 있으며 대체로 이들의 통제를 따르는 편이지만, 길드가 실질적인 무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만일 길드가 부과하는 패널티를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거나, 패널티보다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경우나, 사람과 다른 정신세계를 가진 신이 순간적으로 미쳐날뛰면 길드에게 금지하고 있는 행위를 버젓이 저지르기도 한다.[1][2] 즉, 길드가 오라리오의 질서를 유지한다고는 하지만 팔나를 받은 모험가를 일부러 받지 않았다보니 강력한 사법권이나 강제력을 행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경찰의 역할은 하지 못하고 행정 공무원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한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밀리아들이 길드의 통제에 따르고 있는 것은 상호간의 이익이 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들이 하계에 내려온 것은 유희를 즐기기 위함이고 게임에는 룰이 필요하다. 신들 사이에 암묵적인 룰이 존재하고 이 룰을 무시하여 게임의 흥을 떨어트리거나 판을 뒤집어 엎는 신이 나타날 경우 여기에 적절한 페널티를 부과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게임에서 배제할 필요성이 생긴다. 따라서 게임에는 어떠한 플레이어(신)에게나 공정한 일종의 심판 역할을 하는 존재가 필요하고 현재 오라리오에서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길드이다. 즉, 파밀리아들은 심판으로서의 길드를 필요로 하고 있고 이에 대한 동의가 결국 길드에게 권위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며 결론적으로 길드의 권위는 오라리오에 존재하는 모든 파밀리아에서 나온다고 볼 수 있다. 길드가 패널티로서 파밀리아 해체나 오라리오에서의 영구추방이라는 강력한 수단을 행사 할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며, 만일 이런 길드의 조치에 전면적으로 반기를 들 경우 그 파밀리아는 오라리오의 모든 파밀리아와 전쟁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3] 다만, 길드가 반드시 모든 파밀리아에 대해 공정한 것은 아니다. 앞서 말한바와 같이 길드의 존재 목적은 '게임판'을 온전히 유지하는 것이며 만일 이러한 목적에 부합한다면 특정 파밀리아의 불법 행위를 묵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4] 즉, 길드는 오라리오에서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질서와 안정을 목적으로 행동한다.[5] 또 길드의 통제와 속박 같은것을 하계 플레이의 참맛으로 받아들이고 즐기는 신들도 있다고 한다.

다만, 길드가 아무리 통제력을 가지고 있으며 주신들이 연합한다한들 파밀리아들이 길드에서 금지한 불법행위를 저지르더라도 넘지 않는 일정한 선이 있고, 만일 이 선을 넘어서는 심각한 불법 행위를 감행할 경우 주신들이 들어갈 수 없는 던전으로 유인해 그곳에서 직접 혹은 몬스터를 이용해 간접 살인한 뒤[6] 철저하게 증거를 은폐하면 그만이라 오라리오 대다수의 모험자 관련 살인사건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던전 모험중 전사라는 손쉬운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고 길드는 거의 추적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래서 굳이 파밀리아간의 항쟁에서도 가능한 한 살인은 피하는 편.[7]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킬이나 마법이라는 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모험자들과는 달리 별다른 통제 수단을 보유하고 있지 않는 길드 자체 역량만으로는 현실적으로 파밀리아의 불법행위 단속에 큰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길드는 비교적 중립적 성향에 신뢰도가 높은 파밀리아에게 의뢰 형식으로 단속을 위임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길드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범죄인 밀무역의 경우 수사와 단속에 헤르메스 파밀리아가 동원되고 있다.[8] 또한, 류 리온이 과거 속했던 아스트레아 파밀리아가 길드에서 자경단 역할을 담당했던 적도 있지만 이 파밀리아도 적대 파밀리아인 이블스의 루드라 파밀리아가 던전을 이용해 파밀리아원을 학살하였다. 결국 아스트레아 파밀리아에서 유일하게 생환한 류 리온이 아스트레아가 자신의 복수를 보지 못하도록 아스트레아에게 오라리오를 떠나달라고 요청했으며, 루드라 파밀리아는 류 리온에게 전멸당하면서 두개의 파밀리아가 순식간에 와해되는 등, 오라리오의 치안은 생각보다 매우 불안정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이밖에 길드는 파밀리아와 일반시민들 사이를 중재하고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반시민들의 모험자에 대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몬스터 필리아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주최하기도 한다.[스포일러]

그외에도 라키아 왕국과 여러세력들이 부와 발전의 상징인 오라리오를 차지하기위해서 많은 침략을 하기때문에 오라리오를 지킬 전력유지를 위해서 오라리오 모험자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엄격하게 막고 있다.[10]

3. 어드바이저

길드의 모험자 지원 업무 중 하나로 처음 길드에 모험자 등록을 할 때 신청하는 모험자에 한하여 무료로 제공해주는 제도.

초보 모험자들에게 다양한 조언과 정보를 제공하며 향후 성장을 위한 가이드 라인을 세워주기도 한다. 특히 이제 막 결성된데다가 파밀리아 단원도 1명 뿐인 헤스티아 파밀리아 같은 경우 이 어드바이저 제도는 대단히 고마운 존재다. 중견 이상의 파밀리아의 경우에는 경험있는 선배 모험자에 의해 던전에 관한 지식과 전투 기술 등이 전수 될 수 있지만 신생 파밀리아의 경우에는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험자에게 배정된 어드바이저는 모험자의 성장도에 맞춰서 적정한 공략 계층, 던전에 관한 정보들을 제공하며 다른 모험자들의 성장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다양한 성장모델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가이드 라인을 세워준다. 또한 길드는 다년간에 걸쳐 스킬, 어빌리티에 관한 정보가 축적되어 있으며 스테이터스에 관련된 정보도 제공된다.[11] 이러한 모험자 지원 제도는 길드로서도 결과적으로 이익이 된다. 모험자들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높은 등급의 모험자가 많아질 수록 던전에서 채집되는 마석의 양도 늘어나고, 이는 곧 길드의 이익으로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편, 어드바이저의 업무를 수행하는 길드 직원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대단히 크다. 후술하듯 이 모험자 관리는 오라리오의 생산동력으로써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무뢰한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모험자들을 상대하는 것부터 스트레스가 엄청나며, 그렇다고 이들을 무력으로 제압,복종시킬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것 외에도 자신이 담당하던 모험자가 어느날 갑자기 던전에서 목숨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그 때마다 어드바이저들은 상당한 심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듯 하다. 벨 크라넬의 담당 어드바이저인 에이나 튤이 벨에게 항상 모험자는 절대 모험을 해서는 안된다고 늘 강조하는 이유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어드바이저를 신청할 때 희망하는 성별과 종족을 정할 수 있는데 인기가 많은 종족에 대해서는 길드의 인력문제로 신청한데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주인공인 벨 크라넬은 엘프, 여성을 신청했고 어드바이저로 벨의 모험자 등록과 어드바이저 신청 서류를 접수한 하프 엘프인 에이나 튤이 되었다.

4. 모험자 의뢰 (퀘스트)

길드는 모험자 의뢰(퀘스트)를 중계하기도 하는데 길드를 통해 발주된 퀘스트의 경우 심사에 의해 신용이 보증되고 적정한 수준의 보수액이 책정되기 때문에 길드를 통하지 않고 수주하는 비공식적인 의뢰에 비해 여러모로 안전하다.[12] 길드의 심사를 통과한 모험자 의뢰는 길드 게시판에 붙여짐으로써 발주되고 모험자들은 수행하고자 하는 퀘스트 용지를 게시판에서 떼어내어 길드 창구에 제출함으로서 이를 수주한다.

4.1. 강제임무 (미션)

오라리오의 관리기관인 길드가 도시의 모든 파밀리아에게 행사할 수 있는 권한 중 하나로 긴급하고 중대한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강제임무를 발동한다.

오라리오의 파밀리아들은 미션에 참여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대표적인 강제임무로 이빌스 토벌이 있었다. 던전 24층에서 몬스터가 대량발생하여 피해가 확산되고 있었을 때 디오니소스는 길드가 어째서 강제임무를 발동하지 않는지 의문스럽게 생각했다.[13]

또한 이런 비상사태시 말고도 미션이 발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파밀리아가 일정 랭크에 도달 했을 경우에 정기적으로 부여받는 임무다. 현재까지 나온 바로는 던전에 들어가 몬스터를 사냥하는 걸 주요 활동으로 삼는 탐색계 파밀리아가 D랭크부터 주어지는 원정의 의무가 있다. 일정 주기마다 던전에 들어가 성과를 내야하는 미션이며 길드측에서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지 않는한 거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거부할 시 벌칙으로 벌금을 물어야 하는듯.

이 경우 오라리오에서 마석 채굴 같이 이득을 얻기 위해서 부과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일정 성과를 달성하면 종료되는데, 기본적으로는 파밀리아 전체의 도달 계층을 늘리거나, 채굴물을 늘리거나, 미개척 영역을 매핑, 혹은 계층 터주 토벌 같이 모험을 요구하는 것들이다. 또한 이는 기본적으로 원정이 요구되는 것이지만, 파밀리아가 직접 주도해야만 미션 달성으로 인정이 된다. 다만 파밀리아가 모험가를 '고용'하는 형태는 가능한 듯. 어디까지나 파밀리아의 주도 하에서 성과를 달성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쉽다.

또한 길드는 3대 퀘스트를 수행하여 세계를 보호할 당위성을 느끼고 있다. 3대 퀘스트를 수행하려면 탐색계 파밀리아들이 꾸준히 랭크업을 하여 던전 최하층에 도달해야 하므로 주기적으로 던전에 보내 성장을 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어디까지나 탐색계 파밀리아에게 한정하는 만큼 대장장이들의 생산계 파벌인 헤파이스토스 파밀리아처럼 탐색계가 아닌 경우 레벨이 높은 단원이 있어도 강제 미션은 부과되지 않는 듯. 대신 탐색계 파밀리아는 그만큼 어려운 절차나 세금 같은 부분에서 우대받는다. 헤르메스 파밀리아가 자신의 단원들 레벨을 속인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 만약 실제 전력을 보고 했다간 정기적으로 미션이 부과되어서 자유롭게 못 움직이기 때문. 물론 우라노스와 손발을 맞추는 만큼, 우라노스 입장에서도 헤르메스는 자유로운 편이 좋지만, 공식 랭크가 높아지면 길드 측에서는 강제로 부과하지 않으면 형평성 논란에 당연히 휩싸일 수밖에 없다.

5. 축제

축제는 성야제, 몬스터 필리아, 그랜드 데이, 그리고 신월제등 그 외에도 많지만 오라리오에서 유명한 축제는 『2대 축제』인 여신제와 엘리지아를 포함해 이 정도이다.

5.1. 몬스터 필리아

[ruby(괴물 축제, ruby=몬스터 필리아)]
암피테아트룸(원형투기장)이 존재하는 제2구역 오라리오 동부를 중심으로 열리는 축제이다.

미궁도시 오라리오의 유명한 관광 상품으로 던전에서 나온 몬스터를 조교하는 일종의 서커스 축제로 길드에서 주최하고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의 준비는 가네샤 파밀리아에서 진행한다.

몬스터를 힘과 기술로 굴복시켜 애완동물처럼 만드는 것으로 테이밍이라는 스킬이 필요하다. 하도 유명하다보니 전국에서 오는 관광객들로 도시 인구밀도가 폭증하는 효과가 있다. 에이나 말에 따르면 오라리오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길드의 빵과 서커스 정책이라고 보면 된다.

오라리오라는 도시의 성장 및 유지의 원동력이 바로 던전에서 생산되는 마석과 드롭 아이템들이며, 이를 위해서 모험자들이 생산자로써 매우 많이 필요하다. 일종의 약탈경제도시. 문제는 모험자 상당수가 무력을 갖춘 외지에서 온 마법사, 범죄자, 용병, 보물사냥꾼, 방랑인 출신들로 당연히 내부의 치안문제가 발생하며, 오라리오의 일반시민들은 모험자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이런 무력을 가진 모험자 집단을 통제하기 위해 몬스터 필리아라는 이벤트를 만들어 모험자들이 시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시민들 불만을 해소하며 경제적인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하지만 몬스터 필리아는 단순히 시민들의 불만을 해소하는 정책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몬스터에 대한 저항감을 완화하기 위한 수단의 일환이라는 것이 9권에서 새롭게 밝혀진다. 인간과 몬스터의 공존을 꿈꾸는 우라노스가 그 첫 포석으로서 삼고 있는 것이 몬스터 필리아이며, 이러한 목적에 대해서 축제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가네샤 파밀리아의 주신 가네샤 또한 알고 있으며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9권에서 비네의 정체가 밝혀졌을 때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수천년간 쌓여온 인간의 몬스터에 대한 공포와 배척이 그리 쉽게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14]

5.2. 엘레지아

[ruby(만가제, ruby=엘레지아)]
고대시절에 구멍에서 넘쳐난 몬스터를 막아내고 희생된 오라리오의 영웅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위업을 기리는 감사제. 영웅들 뿐만 아니라 현대의 던전에서 죽은 많은 모험자를 추모하는 1년에 한 번 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남녀노소가 정결한 흰색 의상을 입고 시간이 되면 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해 여러 위령비를 따라 순례한다. 또한, 그동안 오라리오는 마석등을 사용하지 않고 촛불만을 켜고 고대의 밤을 재현하며, 온 도시가 희미한 불빛만으로 하루를 보낸다.

오라리오는 한밤의 어둠에 뒤덮인 후에도 잠들지 않는 도시라고 하지만, 엘레지아 이후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영웅과 모험자를 추도하는 제전이 끝난 직후에 먹고 마시고 떠들면 주민들도 민망할 수밖에 없다.[15]

그러므로 엘레지아가 끝나고 『2대 축제』의 후반에 열리는 여신제까지 도시의 소란은 자취를 감춘다. 길드나 누군가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이미 미궁도시 특유의 관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점을 찾은 모험자들도 시내의 분위기를 신경 쓰는지, 혹은 그들에게도 이런 시간은 소중한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술을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물론 예외는 있지만, 『도시의 헌병』이라 불리는 【가네샤 파밀리아】도 이 기간만은 평화롭게 보낼 수 있을 정도.

5.3. 그랜드 데이

과거 역대 최강을 이어오던 제우스 파밀리아와 헤라 파밀리아를 칭송하는 축제. 정확하게 말하자면 제우스 파밀리아와 헤라 파밀리아가 하계의 비원인 3대 퀘스트 중 베히모스와 리바이어선을 토벌한 것을 칭송하는 축제다.

전야제와 당일 총 2일에 걸쳐 이루어지며, 전야제만 하더라도 엄청난 열기를 자랑하는데 매우 다양한 행사나 노점들이 나와 무척이나 시끌시끌해지며 장소에 따라서는 아비규환에 가까운 함성까지 울려퍼진다.

5.4. 여신제

가을에 열리는 『여신제』는 영웅이나 모험자를 애도하고 과거를 그리워한 후, 풍요를 축하하며 밝은 미래를 믿는 『엘레지아』와 합쳐 『2대 축제』로 불린다.

쉽게 말하자면 『엘레지아』 때문에 도시의 분위기가 가라앉았으니, 그런 분위기를 밝게 바꾸기 위해 함께 꼽히며, 나중에 개최되는 『여신제』는 수확제와 같은 뜻으로 풍요의 잔치이다.

여신제에서 여신은 풍요를 관장하는 신들을 말하며, 축제도 그런 여신님들이 중심이 되어 열린다. 『여신제』는 풍요의 여신들이 개최를 선언하면, 수확한 곡물을 비롯해 농산물을 온 도시에서 즐긴다. 달콤한 과일이 산더미처럼 제공되며, 아주 화려해서 그야말로 대륙의 제전이라는 느낌이 들정도로『여신제』는 오라리오의 수많은 축제 중에서도 특히 화려하고 시끌벅적하다.

센트럴파크에는 평소에는 없던 여신제의 『제단』인 고개를 들고 올려다봐야 할 정도로 높은 『풍요의 탑』이 4개 서 있으며 주위에는 수많은 『참배객』이 몰려 있다.

그리고 탑 위에있는 『제단』에는 데메테르 님을 비롯한 풍요의 여신님들이 있다. 사람들은 순서를 기다리며, 『제단』 밑에 꽃을 놓거나 머리 위의 여신님께 감사의 말을 바치는 『예배』를 드린다. 풍요의 상징을 숭상하며 감사를 표하는, 수확제의 원래 뜻과 딱 맞는 광경이었다.

여신제의 기간은 3일. 그동안 수많은 사람이 찾아오니, 여신들은 그동안 저 『제단』에 있어야 한다. 다미아, 하토르, 프레이야, 그리고 데메테르. 오라리오에 머물며 풍요의 여신으로 여겨지는, 오늘 같은 날의 『상징』이다. 작년까지는 『풍요의 탑』이 5개였지만, 이슈타르가 송환되어서 현재는 4개이다.

매년 이슈타르는 분방한데다 미의 여신이라, 『싫증났다』고 하면서 제단을 내려가는 바람에 큰 소동이 나는 것까지가 연례행사였다고... 그 다음에는 어떤 여신님을 눈엣가시처럼 여기면서 여러 가지 소동을 일으킨다고...

암피테아트룸(원형투기장)이 존재하는 제2구역 ── 오라리오 동부를 중심으로 열리는 몬스터 필리아와는 달리 도시 전체에서 수확을 축하하는 것이다. 때문에 노점만이 아니라 『풍요의 여주인』을 비롯한 여러 주점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장사를 한다.

남쪽 메인 스트리트에는 여신제에 어울리는 꽃이나, 나무 열매로 만든 부적 등, 수확물 이외의 것도 팔고 있어서. 길가에 깔아놓은 망토 위에 액세서리를 늘어놓은 노점상도 많았다. 대로 한 모퉁이를 이용해 요란한 손짓, 발짓과 함께 인형극을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메이거스가 한몫하는지 박력만점이었다. 시야 저 멀리 대로와 센트럴파크의 경계 근처에는 밀이삭을 본떠 만든 게이트가 있다.

『번화가』에는 카지노와 시어터 등 대형 오락 시설이 있지만, 모두 여신제 일색으로 물든다.

6. 관련 문서



[1] 아폴론 파밀리아의 헤스티아 파밀리아 습격이 좋은 예이다. 이 경우 주신인 아폴론이 벨에 대한 욕망때문에 길드로부터 부과될 페널티따위 쿨하게 씹어먹고 백주 대낮에 헤스티아 파밀리아 홈을 습격해 벨을 강탈하여했다.[2]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이슈타르 파밀리아 습격 또한 프레이야 파밀리아가 길드의 페널티를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저 없이 감행되었다. 다만, 살인 행위에 대해서는 패널티가 상당한 듯 전면 전쟁 중에도 프레이야 파밀리야 간부가 '죽이지 마라'는 지시를 내리는 장면도 나온다. 실제로 이슈타르 파밀리아 소멸로 인한 사망자는 이슈타르 본인 1명 뿐이었다. 신이 죽는건 상관 없나보나. 진짜 죽는건 아니지만... 다만 이런 짓이 가능한 것은 어디까지나 페널티를 감수할 각오가 되어있거나, 프레이야처럼 아예 넘사벽의 세력을 가진 파밀리아 정도만 가능하며, 이 또한 프레이야의 벨에 대한 욕망때문에 벨을 강탈한 이슈타르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상태라 길드의 제제따위는 이미 안중에도 없었던 셈. 두 사례 모두 벨에게 홀린 신님들이 벨을 뺏으려고 저지른 짓인 것(...) 이것이 확대되어 나중에는 프레이야가 길드 전체에 매혹을 사용하기까지 했으나 길드가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건 페널티 부여 밖에 없다고 한다. 다만 규칙 위반을 응징하기 위해 길드 대신에 다른 파밀리아들이 프레이야 파밀리아를 공격하였고 길드는 오히려 3대 퀘스트 수행을 위해 오라리오 최대 파벌인 프레이야 파밀리아를 보호해야만 했다. 결국 이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프레이야가 제시한 카드는 '워게임'이었다.[3] 헤르메스의 표현에 의하면 길드의 주신인 우라노스는 자신의 옥좌에서 기도를 올림으로써 던전을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파밀리아의 주신들이 길드의 통제에 따르는 이유는 우라노스의 역할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높다. 일단 그 노는걸 좋아하는 신들이 자신의 유희를 위해 귀찮은 일을 알아서 해주는 우라노스에 대한 존중을 해줄 수밖에 없다.[4] 대표적으로 이슈타르 파밀리아의 창관촌. 길드는 창관촌의 존재가 모험자들을 안정시키고 일반인들의 불만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신매매와 같은 범죄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거나 묵인하고 있다. 추가로 서포터에 대한 비인간적인 처우가 오랜시간동안 묵인된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5] 정의의 실현은 류 리온이 소속되었고 예전에 소멸되었던 아스트레아 파밀리아 같은 곳에서 길드 대신 행하고 있었다. 또한 가네샤 파밀리아는 본편 시점에서 오라리오의 헌병 포지션으로 일하고 있다.[6] 가장 손쉬운 방법은 역시 패스 퍼레이드.[7]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이슈타르 파밀리아 습격 당시에도 사망자는 주신 이슈타르 한명 뿐이었다. 그리고 프레이야 파밀리아의 간부가 전투중에 직접적으로 상대방을 죽이지 말라는 지시를 하기도 한다. 당시 이슈타르를 습격하는 것은 엄연한 룰 위반이었지만, 살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프레이야도 어느정도 선은 지킬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8] 이 때문에 길드가 단원의 레벨 보고를 허위로 하여 세금을 탈루하고 있는 헤르메스 파밀리아의 행위를 묵인하고 있을 수 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스포일러] 사실 몬스터 필리아의 주된 목적은 바로 본편 9권부터 등장하는 '제노스'라 불리는 지성이 있으며 대화가 가능한 몬스터들을 궁극적으로는 보호하기 위해서 주최를 시작했다.[10] 프레이야 외전에서 나온 언급으로는, 고레벨 모험자들이 외부에서 그 힘을 휘두르면, 외부인들이 오라리오의 모험자가 자연재해와 다름 없는 괴물이라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라고 한다.[11] 물론 길드조차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는 어빌리티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벨 크라넬의 발전 어빌리티 중 하나인 행운.[12] 길드를 통하지 않은 의뢰의 경우 외부로 드러낼 수 없는 내용의 의뢰이거나 수상한 내용의 의뢰인 경우가 많다. 미아흐 파밀리아의 나쟈는 벨을 저가의 보수로 부려먹으려고 하다가 릴리루카에게 들통난적이 있고, 이슈타르 파밀리아는 벨을 특정 장소로 유도하여 납치하기 위해 상단을 통해 비공식 의뢰를 발주한 적이 있다.[13] 다만 이는 사태를 비교적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던 길드의 주신 우라노스가 의도적으로 정보의 확산을 막은 케이스였다. 오라리오 자체가 위험해질수도 있는 사안이 모두에게 알려지면 굉장한 사회혼란이 발생한다. 또한 준 정예급을 파견함으로서 사태의 확산 또한 막아내려하고 있었다.[14] 오라리오는 우라노스의 신위로 인해서 안전하지만, 바깥은 결코 그렇지 않다. 외전 6권에서 뇨르드 파밀리아는 어부 파밀리아인데, 뇨르드는 선신인데도 불구하고 극채색 몬스터가 몬스터를 공격한다는 습성이 있다는걸 알자 몬스터를 밀반출한다는 중대범죄를 저질러가면서까지 몬스터를 몰아내려고 했다. 이유도 절실한 것이, 바다의 몬스터가 자신의 어부들을 매우 많이 죽여왔기 때문이라고... 로키도 길드에게 꼰지르지 못하고, 그만 두게 하는 선에 그치게 하며, 이면을 알고 있던 펠즈마저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아무리 약해졌다지만 팔나가 없는 바깥의 시민들 입장에서 몬스터란 재앙이다. 더 간단히 말해 맹수만 하더라도 팔나가 없는 일반 시민에게는 재앙인데 그런 맹수보다도 위험한 몬스터는 말할 것도 없다.[15] 신들은 신경 쓰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