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19:01:59

던전앤파이터 에픽조각 조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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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상세3. 네오플의 대응
3.1. 옹호 여론
4. 의의5. 관련 문서

1. 개요

사건의 발단이 된 글

2017년 8월,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컨텐츠 중에서도 창렬의 끝을 달리는 에픽 조각 시스템의 드롭 확률이 균등하지 않았음이 드러난 사건이다.

2. 상세

사실 시틈 업데이트 이후로, 에픽 장비와 에픽 조각이 떨어지는 지옥파티 시스템에서 드롭율이 균등하지 않다는 사실은 유저들이 암묵적으로 알고 있었다. 당장 에픽 도감만 펴봐도 실제 에픽의 체감상 드랍률과 비례하는 듯, 좋다고 평가되는 에픽은 에픽 조각 역시 드랍률이 낮았다. 하지만 증거가 없던 데다가, 에픽 조각 시스템 자체가 일반 유저들에게는 없는 시스템과 같고 고인물 유저들에게는 부캐릭 완성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기에 아무도 이를 공론화 하지 않았었다.그러나 게임 조선 던파 커뮤니티 유저가 무려 6개월을 투자해서 5만회에 가까운 시간의 광장 슬레이어 지옥파티 뺑뺑이를 통해 얻어낸 빅데이터로 이를 분석하여 공개하였고, 에픽 조각 드랍률 따위는 전혀 관심 없는 유저들마저도 기약없는 운빨파밍에 지친지는 오래였기에 당시 큰 화제가 되었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네오플 측에서 확률 조사에 나섰고, 시공의 틈을 패치하면서 일부 조각의 확률이 비정상적이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으나, 유저들이 받은 피해에 비하면 보상이 너무도 보잘것 없어 과반수 이상은 항의를 하거나 보상이 과하게 적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결국 이 사태를 다룬 글이 네이버 포스트에도 올라올 만큼 큰 사건으로 번졌다. 그럼에도 보상은 차라리 안주니만 못한 수준이라...

이후 '디렉터가 간다'라는 방송에서 나무위키 내 자신의 항목과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을 보고 이 일을 회고하며 아무도 모르던 치명적인 버그였다 언급하며 다시금 사과하였다.

3. 네오플의 대응

디렉터의 해명글
논란이 에픽조각에서 에픽 드랍률 주작으로 이어질정도로 일반유저들에게도 심화되었고, 사안이 중대해지자 윤명진 디렉터의 이름으로 해명글이 올라왔다.

공지글에서 그동안 의혹으로만 있어왔던 '에픽 드롭율이 다르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디렉터의 해명글에서 시공의 틈 업데이트 이후 드랍 테이블에 문제가 생겼다는 상세한 해명이 있었지만 그동안 네오플에게 당한게 많은데다가 두차례에 걸쳐 조각과 완제 드롭률의 조작 정황이 발견되어 유저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싸늘한 편이다.

거기에 유저들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초대장 500장과 에픽 조각 50개를 지급했는데, 에픽 조각을 100% 채워나가는 정가유저들에게 500장에 50조각 따위는 보상도 아니라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고, 거기에 추가로 완제 드랍률 조작정황까지 발견된 상황이다. 게다가 헬을 도는데 투자한 시간과 에소 파밍 노력까지 고려하면, 초대장을 5천 장은 줘야 수지타산이 맞는다는 의견이 많다. 꼭 5천 장까진 아니더라도 사태의 심각성에 비해서는 과하게 보상이 적다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

거기에 이어 던파 캐스트에 이번 보상을 이벤트마냥 취급하면서 보상이 좋으니 얼른 받아가라는 식의 의견이 담긴 게시글을 메인으로 올려놔서 유저들의 분노를 또 한번 샀다.

추가 보상인지는 모르겠지만 2017년 9월 21일 오리진 패치로 메트로센터 지역의 지옥파티(시공의 틈, 마계의 틈 포함)에서 90레벨 에픽 장비가 드랍될 확률이 증가 한다고 한다.

10월 10일까지 1대1문의로 신청시 10월 19일 점검할때 에픽 조각 재분배를 해준다고 한다.# 다만, 비정상적으로 늘어난 에픽 조각은 특정 방어구, 악세서리, 특수장비에 국한되기 때문에 재분배를 한다고해서 다른 에픽 조각이 크게 늘어날 확률은 적다. 왜냐하면 비정상적으로 더 많이 습득한 조각을 회수 후, 그만큼의 나머지 아이템을 정상 확률에 따라 배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에도 확률이 암묵적으로 높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무기쪽으로 대부분 쏠리기 때문이다.

3.1. 옹호 여론

의혹 발생 당시 옹호 여론 역시 상당히 많았었다.

헬 파밍 유저들은 대부분 에픽 드랍률이 다르다는 것 쯤은 진작 눈치 챈지 오래였다. 한눈에 봐도 파악하기 쉬운 대상은 85제 에픽 보조장비와 마법석이었다. 만렙이 86이던 시절까지는 드랍률이 매우 낮았고, 조각이 추가된 이후에도 조각의 드랍률도 매우 낮았기 때문.[1] 그래서 "에픽 드랍률이 다르듯이 에픽조각 드랍률도 다르구나, 에픽 드랍률과 에픽 조각 드랍률은 비례하는 구나" 정도로 인식되어 왔으며 이를 아무도 문제제기 하지 않았는데 2017 시즌 끝나가는 너무 뒤늦은 타이밍에 발화된 사건이라 반응이 무덤덤 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에픽조각 시스템은 오랜 시간, 또는 굉징히 많은 양의 지옥파티를 돈 유저가 먹지못한 마지막 한 부위를 위해서, 또는 부캐의 셋팅을 더욱 빠르게 맞추기 위해서 사용되는 시스템인지라 드랍률 조작에 대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할만한 유저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의혹을 제기한 유저의 도감이 압도적인 조각수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2], 이를 실질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엔 당장 조각으로 인해서 피해를 볼 인원이 별로 없었던 것. 때문에 일부 유저들은 해당 유저들을 조롱하거나 에픽조각에 대해서 옹호했다.[3]

결과적으로 에픽조각 패치는 유저에게 득이 되는 방향의 패치였는데, 장기간 헬을 돌려 결국에는 조각으로 정가를 해서 영고를 탈출하거나, 부캐에게 셋팅을 맞춰줄 수 있는 방향이 되었기 때문. 문제는 유저들은 당장의 시급한 문제로써 해결해주길 원했고, 홍보방식도 '확정 획득'이라고 포장하여 마치 원하는 에픽을 쉽게 지급해주는 것처럼 이야기하였지만, 개발진의 의도는 장기적으로 조각을 수급하면서 원하는 에픽을 획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를 했던 것. 유저의 바램과 개발진의 설계방향간의 간극, 거기에 기존의 의혹과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커지게 된 경우이다.

4. 의의

옹호 여론에도 있듯이, 던전앤파이터 게임 내의 드랍률은 레벨, 레어리티 등이 동급인 아이템이어도 아이템에 따라 확률이 다르다는 것은 올드 유저들에게 불문율 급으로 익숙한 것이었으나 이에 반기를 든 유저가 기꺼이 노력하여 의혹을 사실로 인정시켰다. 당시에만 본다면 딱히 보상이 큰 것도 아니었고 피해가 큰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옹호 여론도 이 때문에 나왔을 것이니.

해당 시스템이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했는지, 이후의 컨텐츠에서는 랜덤 조각 드랍을 완전히 없애고 다른 방식으로 대체하여 문제의 여지를 해결한 상태.[4]

5. 관련 문서


[1] 하지만 이것들은 일부러 드랍률을 비정상적으로 낮게 조정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어마어마한 가짓수의 직업별 80제 에픽 보조장비가 파이를 나눠먹었기 때문으로 추정되었는데, (얼마나 많은지는 문서 참고) 80제 에픽 보조장비가 파이를 나눠먹는 방식으로 드랍률을 조정했다기엔 80제 에픽 보조장비가 먼저 출시되었기 때문에 앞뒤가 맞지 않으며, 결정적으로 만렙이 90으로 확장되면서 죽은 자의 성 지옥파티에서는 85제 장비만 나오게 변경되고, 마계 지옥파티에서는 85~90제 장비가 나오게 되었는데, 80제 장비가 드랍되지 않는 이들 던전에서 헬을 돌면 다른 85제 에픽들과 비슷한 확률로 습득할 수 있고 조각수도 균형있게 차오르는 것으로 추정이 확실시되었다.[2] 사실 체감상 이런 문제를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메이플 보보보 확률대란과 비슷한 경우로 오랜 시간 많은 경험을 통해서 유추가 가능할 뿐, 정확한 확률과 임의성은 일반 유저가 알 수 없기 때문에, 충분히 문제 제기가 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3] 자기들이 에픽 못먹은 거 정신승리 내지는 편승한다며 까는 경우가 많았다.[4] 에픽 드랍률과 에픽 조각의 드랍률이 비례한것과, 해당 에픽을 해체함으로써 조각 100여개를 얻는 행위 자체는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 해당 사건이 선동과 다를 바 없을 정도로 굉장히 왜곡되어 알려졌기 때문에 아예 원인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