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데모노포비아 컴퍼니
1. 개요
비주얼 노벨 게임 데모노포비아 컴퍼니의 귀가 후 시스템중 하나.1일차부터[1] 2시간을 소요해 익명의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
전화를 하면 스트레스를 7 감소시킬 수 있으나, 4일차 이후 진행되는 데이트 이벤트에서 ???를 선택하지 않으면 5일차부터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2]
2. 전화 내용
뚜루루... 뚜루루... 뚜루루... |
2.1. 1번째
버바리: ... 안 받네. 오늘은 받을 줄 알았는데. 버바리: 음성 메시지라도 남겨놔야겠다. ... 너무 많은 이야기를 남기다보니 시간이 꼴딱 지나버렸습니다. (달칵...) |
2.2. 2번째
???: ... 여보세요? 내 말 들려? 미안해! 당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걸었을까봐 그동안 전화를 못 받았어. ???: 내가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게 없을까 생각했거든... 그리고 당신이라면 음성메시지를 남겨줄거라고 알고 있었어. ???: 그래, 회사에서는 어떻게 지내고 있어? 당신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걸 낯설어 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야. ???: 거기 악마들은 좀 독특해서, 누군가는 당신이 나쁜 행동을 해야 마음에 들어할 거고, 누군가는 정보를 많이 모으고 있어야 눈길을 줄 거야. ???: 이상한 녀석들이지...하지만 다들 기본적으로는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좋아해. ???: 대답 잘 해주라고. 앞으로는 이때 전화하는거지? 또 전화하면 그땐 바로 받을게. (달칵...) |
2.3. 3번째
???: 안녕! 어때, 나 이번에는 좀 일찍 받았지?[3] ... 아닌가? 뭐, 당신은 전화벨이 울리기 전에도 전화를 받으니까 나랑 비교하는건 말이 안 되지.. ???: 내가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게 없을까 생각했거든... 그리고 당신이라면 음성메시지를 남겨줄거라고 알고 있었어. ???: 회사에 대해서는 좀 알아가고 있어? ???: 회사가 참 악질이야. 하지만 인간들도 문제지. 어쩔 수 없어, 결핍이랑 욕망은 모든 생물의 원초적인 본능이니까. ???: 나는 일할 때 식욕 담당이 참 부러웠어, 계약 맺기 쉽잖아. … 뭐 걔도 나름 힘들어보였지만. ???: 당신은 허영의 악마로 입사했다고 했지? 돌아오면 무슨 일 하고 왔는지 들려줄래? ???: 그러고보니 내가 처음 왔을 때 아돌프한테 커피 쏟아서 맞을 뻔 했다고 얘기 했었나? ???: 좋은 날들이었지. 그래도 가끔은 좋은 날들을 뒤로 하고 옳은 일을 해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해. ???: 또 전화해. 그때 더 얘기하자. (달칵...) |
2.4. 4번째
???: 여보세요? 또 당신이구나. 늘 전화해줘서 참 기뻐. ???: 문득 생각난 건데, 기댈 누군가가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아. 나도 마계에 있을 때는 항상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했거든. 원초적인 본능인가봐. ???: 회사에 대해서는 좀 알아가고 있어? ???: ··· 혹시 내가 마계 출신인거 잊어버린건 아니지? 뭐, 당신이라면 그랬을지도 모르겠네. 악마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으니까. ???: 그래서 그 '기대던 악마' 말인데. ???: 나는 그 여자를 내 전부처럼 대했지만, 일순간의 바보같은 선택으로 이 자리에 있지. 그래도 후회하진 않아. 나는 지금이 좋아. ???: ··· 있잖아. 혹시 그 여자가 누군지 좀 알겠어? ???: 혹시라도 그 여자랑 친해지게 된다면 말야. ???: 절대로 내 얘기는 하지 마. 절대로.[4] ???: 그 여자는 나를 무척이나 증오해. ???: 그래서 나에게 복수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거야. 당신을 이용해서라도… 그야 당신은 내게… ???: 음, 아냐. 무서운 얘기 해서 미안해! 별 일 없을 거야. 그럼 몸 조심하라고. 또 얘기 하자. (달칵...) |
2.5. 5번째
루시드[5]: 여보세요? 버바리: 루시드······ 루시드: 왜 그래? 목소리가 안 좋은데. 버바리: ······ 나 무서워. 루시드: 어? 갑자기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버바리: 아니, 아무 일도 없었어. 그런데… 버바리: 나 갑자기 자신이 없어졌어. 너무 무서워. 기밀을 알아갈 수록 이 회사가 너무 싫어져. 버바리: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아서 잠을 못자겠어. 나, 나 무서워. 죽을 것 같아. 루시드: 진정해, 진정해. 버바리: 루시드, 나를 믿어? 루시드: ······ 왜 당연한 걸 물어. 루시드: 글로리아, 너는 잘 하고 있어, 늘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거야. 바보같은 감정이 널 짓누르게 하지 마. 버바리: 안돼, 글로리아라고 하지 마… 루시드: 왜? 버바리: 난 지금 버바리잖아. 허영의 악마 버바리. 루시드: 나에겐 하나밖에 없는 친구이자 유능한 영광의 천사인 글로리아의 목소리밖에 안 들리는데. 버바리: ······ 루시드: 전직 악마의 허울 좋은 말이라고 생각한다면 유감이야. 버바리: ······ 아니, 좀 진정됐어. 버바리: 고마워 루시드…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 루시드: 힘들면 또 전화해. 언제든 받을게. 루시드: 넌 잘해낼 거고, 난 항상 네 곁에 있어. 버바리: 떠나지 않을 거라고 해줘. 루시드: 사랑해. 루시드: 이런 말로는 안 되나? 버바리: ······ 바보 같아. 루시드: 하하, 너 웃는 소리 다 들려. (달칵...) |
2.6. 6번째
루시드: 여보세요? 글로리아, 네 전화 기다렸어. 좀 어때? 버바리: 나름 괜찮아. 심심해서 전화 한 거야. 루시드: 네가 이런 시간 죽이는 일을 하다니. 마계에 가더니 조금 변한 것 같은데? 버바리: 난 이 악마들한테 조금 정이 든걸지도 모르겠어. 루시드: 후후, 너답지 않은 말이네. 뭐 다들 속까지 썩은 악마들은 아니니까 그럴만도 하지. 버바리: 그래도 집에 돌아가고 싶어. 천계가 마계보다 낫다는 말은 아니지만, 내가 마음 놓고 쉴 수 있잖아. 버바리: 페리오[6]는 내가 없어도 잘 지내고 있겠고··· 천계에서는 어때? 나, 곧 돌아갈 텐데. 루시드: ········· 루시드: 있잖아, 글로리아··· 루시드: ···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버바리: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루시드: 글로리아··· 하나만 물어볼게, 천계에 돌아오고 싶은거 확실한 거지? 버바리: 당연한 얘기를 왜 자꾸 물어봐. 역시 무슨 일 있지? 루시드: 글로리아, 글로리아. 듣는 귀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루시드: 자세한 건 얼굴 보고 얘기하자. 오래 걸리진 않을거야. 버바리: 그래··· 일단 알겠어. 루시드: 바보 같이 들리겠지만··· 나는 널 항상 걱정해. 루시드: 보고 싶어, 글로리아, 무척 많이. 버바리: 뭐야, 전에도 봤잖아. 갑자기 왜 이래. 버바리: ··· 그래, 나도 보고 싶어, 루시드. 많이. 루시드: 내가 갈 때까지 건강하게 있겠다는 약속 어기지 마. 만약 네가 어겨버린다면 난 정말··· 상상하기도 싫어. 버바리: 걱정 말고 주무시기나 하세요, 회개의 천사님. 버바리: 어차피 곧 만날 거잖아요. 루시드: 그래, 곧··· 루시드: ··· 곧 만나, 글로리아, 잘 자.[7] (달칵...) |
[1] 0일차(튜토리얼)에는 전화선이 끊겨있어 안 된다며 걸 수가 없다.[2] 개발자의 추가 코멘트로는 안 받은게 아니라 버바리의 전화가 먹통이 돼서 연결 자체가 안 된 것이라고 한다.[3] 실제로는 전날과 똑같이 60프레임 대기 후 받는다.[4] 이를 무시하고 테레사 이벤트에서 '루시드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선택지를 고를시 엔딩4를 보게 된다.[5] 4일차 데이트 이벤트때 ???를 선택하면 정체가 밝혀지므로 더이상 익명으로 표기되지 않는다. 다만 ???를 선택하지 않으면 전화 자체를 받지 않는다.[6] 버바리의 남편. 루시드 데이트에서 이름이 언급되었다.[7] 이렇게 꺼림직하게 하는 이유는 이어지는 엔딩9에서 알 수 있는데, 마계에서 버바리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으나 천계에서 어쩔 수 없다고 말해 상심한 것이다. 이후 천계를 어떻게든 설득해 버바리를 구해낼 기회를 얻어, 바로 다음날 데리러 온다. 그런데 기밀 모자라면 안 데리러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