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 카이젤 드라켄. 과거에는 엘디마이어의 주천사였으며 현재는 모든 용들의 수장이다. 과거에는 여덟장의 칠흑빛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용신의 검인 실트바안은 그의 애검으로, 엘디마이어에게 받은 검. 어째서인지 자이그랑 가문은 이 검의 이름을 알고있으며, 더더욱이 이 검을 드래곤 슬레이어라 우기며 가문 대대로 양산하는 듯 하다(...)[1]
인간출신의, 자칭 '드래곤 슬레이어'집안인 자이그랑 가문의 여인 키티나를 꼬셔 결혼했다. 참고로 데로드 시점에서 키티나의 나이는 고작 150살.[2] 반면, 델필라르는 시점 구분이 필요가 없을 듯 한 나이. 얼마냐고? 230억살.
단편에 보면 정말 우스울정도로 키티나 자이그랑과 잘 어울려주는 용신 델필라르를 볼 수 있다. 20살 언저리의 아가씨가 용신을 잡겠다고 설치니 단순히 귀여워서 자신을 '르라프'[3]라는 학자라 소개하며 가짜 드래곤 슬레잉에 데려가준다.[4] 그러다 카오스 드래곤[5]을 만나 용인형으로 변해 쓰러뜨리고 키티나에게 청혼, 그대로 결혼에 골인했다. 거기다가 키티나를 용으로 만들어 버렸고, 키티나의 애완쥐 '르라프[6]'도 용으로 개조해서 브레스를 쓸 수 있게 만드는 기행을 보인다.
데로드 엔드 데블랑 작중 키티나를 제외하면 란테르트라는 존재의 진실을 알면서, 유일하게 그를 동정한 인물.[7] 때문에 엘리엠에게 '일곱 번째 시련은 필요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하기도 하고, 자기가 스스로 나서면 안되었냐고 묻기도 했다[8].
결국 나크젤리온 소멸 후 란테르트를 수습해 온 뒤, 그에게 28년의 불행을 주었으니, 28년의 행복을 주어야만 할 것 같다라는 말을 한다.
[1] 원본은 흑색의 검인데, 자이그랑 가의 키티나나 바투타 등은 백색의 검을 들고다닌다. 다만 검 자체는 상당히 좋은 물건이라 드래곤의 비늘 정도는 베어낼 수 있는 수준.[2] 용왕급으로 만들어준댔는데 거절하고 해츨링부터 시작한다고.[3] 델필라르를 맨 앞글자 빼고 뒤집어 르라필, 어감이 이상해 약간 변경한 이름.[4] 이 때 용들의 반응도 제법 우습다. 반발하는 용에게는 나중에 보물좀 떼줄테니 적당히 연기해달라고 부탁하는 등…….[5] 이름만 드래곤이지, 본래 엘디마이어의 천사였던 드래곤(델라그나즈)와는 전혀 관계없다.[6] 본래 '델필라르'라는 이름이었지만 용신 이름을 감히 쥐에게 붙였다는 것에 열받아, 쥐 델필라르와 이름을 놓고 한판 붙겠다는 델필라르를 달래기 위해 그가 쓰던 가명으로 이름을 바꿨다.[7] 아그라는 '고작 마리오네트 주제에....'라고 하려 했던걸 생각해보면....[8] 물론 불가능. 델필라르가 엘리엠 들고 나크젤리온을 불렀다면 애초에 강림을 안했을거다. 게다가 델필라르가 나크젤리온을 소멸시키는데는 한순간이면 가능하지만, 반대로 나크젤리온이 델필라르를 소멸시키는데도 한순간이면 족하다. 과거, 엘디마이어의 주천사였던 델필라르라면 10번째 땅의 존재인 나크젤리온이 손댈 수도 없었겠지만 당시는 세번째 땅에 묶인 존재가 아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