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2:16:42

도구로 형

도구로 형제
도구로 형 도구로 동생
도구로(형)[1]
戸愚呂(兄)|Elder Toguro
파일:kjod7apd.pn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종족 인간 → 요괴
소속 도구로 팀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스즈키 카츠미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상범[2], 성완경(넷플릭스)[3]

1. 개요2. 작중 행적
2.1. 영계 탐정 편2.2. 암흑 무술 대회 편2.3. 테리토리 편
3. 성격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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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유백서의 등장인물. 한국판 이름은 구로환.

뒷세계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요괴 격투가인 도구로 형제의 일원으로, 그 유명한 도구로 동생의 형. 구릿빛 피부와 근육질의 거한인 동생과는 반대로 창백한 피부에 굉장히 왜소하고 비쩍 마른 체구가 특징이다. 다만, 동생에 비해 왜소할 뿐이지 몸 자체는 근육질이다. 본래는 동생, 겐카이와 함께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던 인간 무도가였지만, 동생과 마찬가지로 암흑무술대회 우승 소원으로 요괴가 되었다.

동생과는 반대로 초반에는 성격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묘사가 적다가 후반부에 비로소 성질이 드러난 캐릭터로, 어찌보면 스포일러라고도 할 수 있다.

2. 작중 행적

2.1. 영계 탐정 편

파일:75caf397.png 파일:t02200249_0800090410262238060.jpg

동생과 같이 등장. 다만 동생과 달리 대사도 거의 없었고 비중도 별로 없었다. 이 점에선 어째 동생과 비교되어 좀 별 볼 일 없다고 느껴지지만, 반대로 성격도 거의 드러나지 않은 채 묵묵히 동생을 따르는 모습 때문에 그다지 나쁜 이미지도 남기지 않은 편이다. 유키나와 놀아주던 새들을 잔혹하게 비틀어 죽이며 낄낄대는 모습이 나오긴 했지만, 이것도 동생의 뜻에 따라준 행위의 일환이어서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다.

동생처럼 근육 조작으로 압도적인 파워를 낼 수 없어서 순수한 완력에선 동생보다 딸리지만, 대신 그에게는 다른 독자적인 능력이 있으니 바로 무태(武態)였다. 신체 형태를 자유자재로 조작해 바꾸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이것으로 스스로를 무기나 방패로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무기가 된 형을 강대한 완력을 지닌 동생이 장착함으로써 둘이 하나가 되어 싸우는 것이 도구로 형제의 전투 방식이다.

사실 아무리 무기라 하더라도 어지간해선 그 무시무시한 동생의 완력을 받쳐주기는커녕 되려 견디는 것조차 힘들 것으로 보이니, '무기'로서 형이 가지는 내구도와 살상력 역시 범상치 않은 레벨임을 짐작할 수 있겠다. 도구로 형은 신체스펙 자체는 정말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무슨 짓을 해도 절대 사망하지 않는다는 천혜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기에 무기로 변신한 뒤 동생의 저 어마무시한 완력으로 휘둘러져도 몸이 멀쩡한 것이다.

유스케와의 싸움에선 조용히 동생의 무기가 되어 함께 싸워준다. 결국 동생은 패하고 죽은 것처럼 보였는데 무기화된 형은 딱히 어찌 됐는지 나오지 않았고, 이후 애초에 동생도 죽은 척했음이 드러나면서 형제가 함께 멀쩡히 일어난다.

2.2. 암흑 무술 대회 편

암흑 무술 대회가 개최된 그 이후로도 계속 대사는커녕 등장도 거의 없다가 준결승전부터 제대로 대사를 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이때 동생은 겐카이를 죽이려고 아예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기에 형과 다른 2명만이 준결승전에 나갔는데, 도구로 팀에서 동생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그 힘을 드러내는 것도 대회 처음이고, 특히 도구로 형이 동생 없이 단독으로 모습을 드러내 싸운 것은 작중 처음이다. 이때부터 형도 작화 보정을 받으며 강렬한 인상을 심기 시작했다.

먼저 나간 카라스부이가 너무 압도적인 실력으로 상대인 오련사 팀의 멤버들을 무참히 관광보내 죽이자, 아카렌쟈가 "저 놈들은 저렇게 강한데 대체 왜 도구로 형제의 부하로 있는 거지?"라고 놀란다. 그러자 도구로 형은 거기에 태연하게 "답은 간단해. 우리 도구로 형제가 더 강하기 때문이다."[4]고 대답하며 무시무시한 포스를 뿜어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련사팀의 나머지 세 명(아카/아오/모모렌쟈)에게 한꺼번에 덤빌 것을 종용하는데, 동시에 달려드는 3명을 몸에서 난 촉수로 모조리 관통해버린다. 이때 셋 중 모모렌쟈는 즉사했고 도구로는 나머지 두 명을 상대로 "둘 중 한 명을 살리고 다른 한 명을 죽일 것"이라 선언하며 마지막 말을 남길 기회를 준다. 아오렌쟈는 목숨을 구걸하고 아카렌쟈는 오히려 지금 여기서 자신을 죽이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이라 의연히 도발하는데, 도구로는 오히려 목숨을 구걸한 쪽을 죽인다. 왜 자신을 죽이지 않냐는 아카렌쟈의 질문에, 카라스와 부이가 바로 이런 식으로 자신들 형제에게 패배해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으며, 자신들은 오히려 이런 녀석들을 좋아한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준결승전에서 형 또한 동생에 뒤지지 않을 만큼 엄청난 강자의 포스를 내비쳤다. 그뿐만 아니라 그 동안 누군가의 무기로 변해 싸웠던 모습 때문에 단독으로는 못 싸우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불식시키면서 혼자 싸워도 장난 아니게 강하다는 사실을 각인시켜주었다. "그리고 나는 동생하고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는데... 난 약속을 안지킨다. 너도 죽어라." 하곤 아카렌쟈를 죽여버리곤 히히덕거리는 건 덤. 이때부터 동생과 다른 본성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스케 팀과의 대결 전 "너희들, 우승팀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것이 있다는 것 잊지 않았지? 내 소원은 너희들 모두가 죽는 거다!"라는 말을 내뱉으며 다시 한 번 광기를 드러낸다.[5]

결승전에서는 쿠와바라 카즈마와 붙었는데, 시합이 시작되기 전부터 긴장을 풀기 위해 유스케 일당과 대화중이던 쿠와바라의 등 뒤에 갑자기 쑥 나타나선 '죽기 전에 마음껏 즐거워 해 둬라'며 쿠와바라를 정신적으로 압박하였다. 그리고 시합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자마자 공격하는 쿠와바라의 영검에 반으로 썰려 패배하는 듯 보였으나 이는 한쪽 손을 뭉쳐서 만든 분신이었고, 다른 한쪽 손으로 드릴을 만들어 바닥을 파고 쿠와바라의 등 뒤쪽으로 들어가 숨어 있다가 뒤에서 갑툭튀하며 그에게 큰 대미지를 입혔다.[6] 사실상 다 이긴 싸움이었는데, 여기서 겐카이의 죽음을 폭로하고 고인드립을 치면서[7] 본격적으로 도구로 형의 더러운 본성이 드러난다. 요괴가 되었음에도 정정당당한 투사의 인격을 유지하고 있는 동생과는 달리, 형은 완전히 못 돼먹고 비열한 성격의 인간 말종이었던 것이다. 동생은 "성격 참 고약하다"며 못마땅해하기 시작하는데...[8]

쿠와바라를 실컷 농락한 후 손을 늘려 심장 쪽을 관통시켜 죽이려 하나, 빡친 쿠와바라의 영기가 급상승하면서 공격이 차단 당한 후 쿠와바라가 영기를 표창처럼 변형시켜 날려서 도구로 형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다만 도구로 형에게는 단순히 신체를 변형시킬 뿐만 아니라 재생해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죽이지는 못했다. 그리고 다시 도구로 형이 손가락을 늘려 쿠와바라의 사지를 땅에 결박해둔 뒤 반대편 손을 칼로 변형시켜 목을 따려는 순간 영검이 도구로 형 뒤편에 떨어져 있던 시험의 검과 연결되면서 도구로 형의 몸을 갈기잘기 찢어놓는다. 도구로 형이 '그래봤자 의미 없다니까, 내 몸은 언제든지 재생된다구'라며 여유를 부리며 몸을 다시 재생시키려 들자 쿠와바라는 "이건 내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이야. 내가 마음먹은 대로 바뀌어주거든. 니 약점이 어딘지 모르니까, 그냥 통채로 날려주마!" 하면서 망치의 모양으로 변형시킨 시험의 검에 두들겨맞고 재생이 안 될 정도로 으스러져 패배한다. 검의 모양이 변하는 것을 보고 시종일관 쿠와바라를 가지고 놀던 도구로 형이 기겁하는 장면도 백미.

그러나, 쿠와바라와의 대결이 끝나고 한참 뒤에 유스케와 도구로 동생의 대결이 시작되자 대회장 바닥에 끼인 세포 쪼가리가 증식해서 부활했다.[9] 아무래도 재생 능력이 그야말로 불사신에 가까운 모양이다. 그리고 도구로 동생과 우라메시 유스케의 대결에 끼어들면서 또다시 충격적인 사실을 드러내는데, 젊은 시절 미녀이던 겐카이강간할 생각을 품었다고 한다. 그녀가 워낙 강해 무서워서 건드리지 못했다면서 그땐 자신이 보통 인간이었기에 그렇지 무한 재생을 할 수 있는 지금이라면 당장 덮쳤을 것이라는 말을 자랑스럽게 해댄다. 쿠와바라는 "저 새끼가!"라고 분노해 덤벼들려고 하지만 쿠라마가 "가만히 있어. 나설 곳을 착각한 녀석은 경기장 위에 있는 두 사람이 바로 날려버릴 거야."라고 말한다.

도구로 형은 동생에게 자신을 무기로 쓰라고 하지만, 아우는 방해하지 말고 꺼지라며 발로 걷어차버린다. 이에 "이 녀석이! 친형을...! 무술을 위해 함께 영혼을 판 형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면서 덤볐으나, 동생은 무표정하게 형을 완전히 산산조각낸 채[10] 멀리 날려버리고 "나는 요괴가 되기 위해서 영혼은 팔았지만 품성까지 판 기억은 없다. 그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다. 자, 우라메시! 1:1로 결착을 내자!"하고 유스케도 이에 찬성하며 일촉즉발의 마지막 싸움을 시작했다.

이렇게 동생한테 워낙 처참하게 인수분해당한 탓에 세포 하나 남기지 않고 죽은 것 같았다. 하지만 무술대회 편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목만 남은 채로 그를 회수한 누군가에게 복수를 부탁하는 모습이 나온다.

2.3. 테리토리 편

"뻔히 보이는 연기는 집어치워. 일어나, 도구로. 그 녀석 몸에선 이미 네 냄새밖에 안 나."
쿠라마

테리토리 편에서 다시 등장. '미식가' 능력을 가진 마키하라 사다오가 그의 능력을 사용해 손가락을 늘려서 쿠와바라 카즈마를 납치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 뒤 유스케 일행이 센스이 시노부가 있는 동굴까지 찾아왔을 무렵, 스스로 무로타 시게루를 잡아먹어 그의 독심 능력을 얻었다고 밝히는 마키하라의 머리통을 쿠라마가 가차없이 반토막내버리자, 잘려나간 턱 밑에서부터 머리를 내밀며 정체를 드러낸다. 쿠라마는 이미 몸에서 그의 냄새밖에 나지 않는다며 눈치를 채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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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서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동생에게 깨진 뒤로 바다를 떠돌면서 조금씩 재생해왔으며 유스케 일행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면서 머리 절반까지 회복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힘과 악을 겸비한 자만이 포착할 수 있는 특별한 파장의 신호를 보내자 '인류의 말살'을 계획하던 센스이 시노부에게 거두어진 것이었다. 그 뒤로 센스이에게 유스케의 활약을 알려주었으며, 거기서 기묘한 인연을 느낀 센스이가 계획을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이후 마키하라 사다오에게 통째로 먹힌 그는 그 끈질긴 생명력으로 마키하라를 역으로 흡수해서 '미식가' 능력을 얻고, 무로타 시게루까지 먹어치워서 불로불사에 가까운 육체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는 능력까지 얻어서 파워업한 것이다.[11]

그 뒤에 자신을 끝장내겠다는 쿠라마까지 먹어치우겠다고 호언장담하는 찰나, 갑자기 생각하는 걸 멈춘 쿠라마가 곰팡이 균사류 분말로 이루어진 연막을 뿌려 시야를 가려버린다. 하지만 무로타의 능력을 얻은 도구로 형은 생각을 읽을 수 있기에 쿠라마의 위치를 뻔히 파악할 수 있었고, 그대로 쿠라마에게 접근해 치명상을 입히며 우쭐댄다. 하지만 어째선지 그 상태에서도 쿠라마는 비웃듯이 미소지으면서 "너 방금 뭐 한거냐?"라고 아무렇지 않게 도발하고 있었다. 도구로 형은 분노하여 계속해서 쿠라마를 난자하지만 쿠라마는 피투성이가 되어도 전혀 아파하지도 않고 비웃는 듯한 얼굴만 보인다. 그렇게 그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막 속에서 유스케 일행은 도구로 형의 고함만 들려오는 것에 당황하면서 쿠라마를 구하려 들어가려다, 걷혀가는 연막 사이로 빠져나오는 쿠라마를 보고 놀란다. 끝났다고 호언장담하는 쿠라마의 등 뒤, 아직 남아있는 연막 안에서는 아직도 누군가와 박터지게 싸우고 있는 도구로 형의 고함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그리고 연막이 걷혔을 때 드러난 도구로 형의 모습은 환각을 보여주는 기생 식물인 '사념수(邪念樹)'에게 사로잡혀 잠식당해 있는 모습이었다. 쿠라마가 연막을 친 이후부터 도구로 형이 보고 느낀 모든 감각은 환각이었던 것이다. 쿠라마의 생각을 읽었다고 여긴 것까지 모두 환각이 불러일으킨 착각에 불과했다.

쿠라마는 이미 채찍으로 마키하라의 머리를 파괴하는 그 순간에 그 몸에 사념수의 씨앗을 뿌려두었던 것이며, 연막을 뿌린 것은 단순히 시야를 가려서 자신의 위치를 숨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념수가 자라나서 환각물질을 분비할 시간을 벌고 환각물질이 다른 데로 새어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씌운 것이었다. 쿠라마의 이 작전은 성공하여, 도구로 형은 그저 멍하니 서있기만 한 채로 사념수에 얽매여 환각에 계속 빠져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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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념수는 먹이가 완전히 죽을 때까지 떨어지지 않아. 하지만 재생을 계속하는 도구로는 죽을 수조차 없지. 영원히 내 환영과 싸우도록 해. 너에게는 죽음조차 아까워."
쿠라마

원래 사념수는 환각을 보여주면서 숙주의 양분을 빨아먹어 숙주를 죽음에 이르게 하지만, 도구로 형은 계속해서 육체가 재생하기 때문에 죽지 못하고 영원히 환각 속에서 끝나지 않는 싸움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를 경멸스럽게 바라본 쿠라마는 "네 녀석에겐 죽음조차도 사치야."[12]라고 했다. 이때 쿠라마는 짧은 시간 안에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게임 마스터를 어쩔 수 없이 죽인 상황이라[13] 굉장히 예민해진 상태였기 때문에[14] 도구로 형에게 인정사정 봐주지 않았다. 그렇게 그곳에 남겨졌기에 영원히 "어째서! 왜지? 왜 안 죽는 거야! 제길! 죽으란 말이야!"라고 절규한다. 나중에 후일담에서 여전히 도구로 형은 아직도, 아니 영원히 그대로 남게 되었다고 한다. 그야말로 도구로 팀 멤버 중에서는 죽지도 못하고 영원히 고통받는 제일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셈.[15]

3. 성격

초반에는 성격이나 심리의 묘사가 적은 것을 넘어선 독자들로 하여금 성격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묘사가 전무하였다. 일단은 동생과 함께 유키나와 놀아주던 새들을 죽이며 그녀를 울리고는 웃는 모습을 통해 악역임은 확실했지만, 앞에서의 행동은 동생의 말에 따라 움직여준 것이며 유스케와의 싸움에서 동생의 부탁으로 스스로 무기가 되어 동생을 도와주는 등 당시에는 냉혹하고 자비없는 악역으로 묘사된 동생과는 반대로 그다지 나쁜 이미지는 없었으며 오히려 동생의 지시에 별 말 없이 따르는 모습을 통해서 당시에는 악역치고는 나름 이상적이며 동생의 말을 잘 따르는 좋은 형님처럼 보였다.

그러나 점차 성격이 묘사되기 시작한 후반에 드러난 본성은 그야말로 추악하게 그지없는 인간 말종 그 자체였다. 웬만한 악역들은 물론이고, 자신의 동생이 정상이다 못해 개념인으로 보일 정도로 개차반이면서도 파괴를 즐기는 악질적인 성격을 지녔으며 그 치코우보다도 더한 유유백서 사상 최악의 악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16]

동생 역시 자신과 다를 바 없는 악인이지만, 비겁한 수를 써서 상대방을 농락하며 조롱하는 것을 취미로 삼는 자신과는 달리 비겁한 것을 싫어하며 정정당당한 결투를 원하는 투사 같은 이미지를 가졌으며 악역으로서의 평가도 다르다. 동생은 악역치고는 카리스마 넘치는 멋진 성격에다가 유스케에게 패배한 뒤에는 속죄를 위해서 스스로 지옥으로 가는 낭만적인 최후로 묘사된 반면 이쪽은 겐카이를 향해 고인 능욕을 날리거나 자신을 먹은 마키하라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지속적으로 주고 이를 자랑스럽게 떠벌리는 비열하면서도 찌질한 모습이 대부분이며 최후조차도 동생과는 달리 죽는 것만도 못한 처절한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같은 악역이라도 결코 같은 악역이 아님을 보여준다.

4. 여담

그야말로 불로불사라고 똥폼잡고 깝치다 자엘아폴로 그란츠카즈와 똑같은 최후를 당한 셈이다. 비중과 존재감은 동생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인격이 거의 쟈기에 비견될 정도로 저급의 악당이다. 모든 종류의 창작물 중에 등장하는 악역 중에서조차 수위권. 같은 유유백서에서 이만큼 악한 인물은 사쿄 정도밖에 없다. 사쿄의 경우는 단지 요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재미삼아 학살하는 연회를 개최할 정도로 비뚤어짐이 극에 달하는 인간이다. 그래도 사쿄는 보스로써 품격 자체는 있는 편.

사실 불사신이라도 회복 중이라 무방비 상태였다 해도 제대로 공격하지 않은 동생에게 한 방에 날아가는, 적어도 무술대회 시점에서는 B급 요괴 수준이었던 만큼 마계 A급, S급과 붙으면 진짜로 세포 하나도 못 남기고 소멸당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물론 구르메의 능력과 도청 능력까지 강화하고도 그런 식으로 소멸당하느니만 못한 최후를 맞이했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유스케 팀에서 최약체인 쿠와바라에게 패해서 그런지 본래의 힘을 되찾은 쿠라마, 히에이에게 나름 선전한 카라스, 부이보다 포스가 딸려보인다는 평이 많다. 그래도 쿠와바라가 이때까지는 무력한 모습만 보여줬지만 나중에는 A급 수준의 힘을 각성할 정도의 잠재력을 지닌 캐릭터고 그 전에도 시험의 검의 힘으로 잠재력이 어느정도는 깨어났다고 하면 크게 이상하지 않다. 센스이 전에서 쿠와바라가 쿠라마와 히에이하고 동등하게 묘사되는 것을 보면 평소 행실이 어설퍼서 그렇지 쿠와바라의 잠재력은 그 둘에 비해 크게 딸리지 않고, 따라서 각성한 쿠와바라에게 졌다고 도구로 형을 저평가할 이유는 없다. 특히 쿠와바라는 이때 시험의 검으로 모든 영력을 다 끌어낸 탓에 한동안 영력을 일체 쓰지 못했을 정도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쿠라마의 요호화와 히에이의 흑룡파는 이미 한 번 선보였던 기술이라 카라스와 부이가 어느 정도 대처할 수 있던 반면에 시험의 검은 완전히 처음 나오는 기술이라 도구로 형이 알지 못했다는 점도 감안할 수 있다. 그리고 시합에서 졌을 뿐이지 무한한 재생력으로 곧바로 회복한 것을 보면, 시합의 룰로 패배했을 뿐이지 도구로 형이 쿠와바라보다 약한 것은 아니었다. 평범한 싸움이었다면 이때 당시의 쿠와바라가 지구전으로 졌을 것이다.

언듯 보기에는 도구로 형제의 능력은 엄청나게 달라보이지만, 기본적으로 같은 육체 조작계이므로 상당히 비슷한 능력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다만 도구로 형은 자신의 몸을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기능을 가지는 쪽으로 변화시키는데 특화되었다면, 도구로 동생은 '파워'를 향상시키는 쪽으로 특화되었다는 차이가 있다. 인간이었을 때도 아마 무술가였을 텐데, 비슷한 종류의 기술을 썼을까?

여담이지만 다시 부활해 유스케 일행 앞에 나타났을 때, 이상하게도 자신에게 두 번이나 결정타를 날려 반죽음으로 만든 동생에 대해선 어떠한 조롱이나 원망도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의외로 동생을 미워하진 않은 것이냐는 가설이 나오기도 했다.[17] 물론 대회 종료와 함께 죽어서 지옥에 간 동생에게 복수할 수단도 없는지라 원망의 화살을 쿠와바라와 유스케 일당에게 돌렸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쿠라마나 히에이는 자신에게 한 짓도 없는데 최대한 비참하게 죽이려다 역으로 당했으니... 뭐 과거에 상대했던 적팀이니 그럴 만도 하겠지만 말이다.

게임에선 패배하는 신이 원작과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예로 ps2로 나온 유유백서 포에버에선 플레이한 캐릭터에 따라 다른 최후를 맞이하며 게임보이로 나온 센스이편의 유유백서에선 원작과 달리 플레이어를 비웃으며 죽는다.

특유의 헤어 스타일과 깡마른 인상, 그리고 북미판 더빙의 음색으로 인해 서양 팬덤에서는 토미 웨소 닮은 꼴로 취급하는 듯하다.
[1] 구 한국어판 및 대원방송 더빙판에서는 '구로환'.[2] 본작에서 내레이션과 각종 단역들을 겸했다.[3] 본작 애니에서 쿠와바라 카즈마를 담당했었다.[4] 사실 도구로 동생의 지분이 절대적이다. 도구로 형도 부이카라스처럼 동생의 80% 까지밖에 못봤으므로 동생을 제외한 나머지는 거기서 거기란 말.[5] 평상시 진중한 모습을 유지하는 도구로도 옆에서 썩소를 짓고 있었으며, 거기다 도구로 팀을 옹호한 대부분의 요괴들도 광기를 드러내자 유스케 측은 제대로 열이 뻗쳤고, 히에이는 "내 소원은 이 대회를 주최한 자들을 죽이는 거다!"라는 말로 되받아쳤다. 정작 그 소원을 이루어준건 도구로 동생이었지만. 관중석에 있던 보탄, 케이코, 시즈루도 참지 못하고 요괴들의 뒤통수를 막 패면서 유스케 측에게 본때를 보여주라고 외친 건 덤이다.[6] 자신도 대미지를 입었지만 너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언급하였다. 그냥 손가락이 살짝 베인 정도라고.[7] 그때까지 쿠와바라는 겐카이의 죽음을 모르고 있었다.[8] 애니판에서는 그 사쿄가 '별 짓을 다 하는구만' 하며 디스하자 '형님의 나쁜 버릇입니다'라며 대답하는 도구로는 덤. 드라마판에서는 아예 이 인형극이 곁에 있던 동생의 어그로까지 끌어버린 나머지 동생이 그대로 붙잡아서 날려버리는 것으로 묘사되었다.[9] 정확하게 묘사는 안 나오지만, 유스케 앞에서 갑툭튀할 때 앞 뒤 상황을 고려해보면 이렇게밖에 해석되지 않는다.[10] 애니판에서는 찌그러지는 도구로 형의 얼굴만 비춰준 뒤 피만 남는 것으로 순화되었으나 코믹스 원판에서는 부이의 도끼에 맞아 산산조각난 키렌쟈마냥 온 몸이 으스러졌다.[11] 작중 묘사된것을 보면 마키하라가 죽기 전 그의 뇌를 제외하곤 도구로 형이 모두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12] 한국어 더빙은 "네 녀석은 죽을 가치도 없어."라고 한다.[13] 죽이지 않으면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게임 마스터의 봉인에서 나갈 수 없었다. 물론 직접 죽인 건 아니고 게임을 클리어한 것 뿐이었다. 원래라면 게임에서는 게임 마스터는 쿠라마 이상의 실력을 가졌지만 게임을 클리어하면 게임 마스터는 죽는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게임 마스터에게 알려주었다. 물론 이는 게임 마스터의 정신을 흔들기 위함이었고 실제로 먹혀들었다. 하지만 이는 쿠라마가 결코 원하던 일은 아니었다.[14] 다음에 누가 걸렸든 간에 쿠라마의 손에 비참하게 죽었을 것이다. 하필 그게 마키하라와 도구로 형이 운나쁘게 걸린 것 뿐. 무엇보다 쿠라마는 암흑무술대회때 비로소 개념이 있었던 마성술사 팀의 가마와 토우야를 재외하고 거의 출전한 선수들이 대다수 본성이 썩어빠진 악당들인지라 단 한 명도 자비를 베풀어주지 않았다. 도구로 형에게 마지막으로 한 대사를 보면 평소부터 벼르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15] 동생과 사쿄는 처음이자 마지막에도 간지를 풍기며 덤덤히 전사했고, 카라스는 쿠라마의 식충식물에 피를 빨려서, 부이는 유일하게 살아남는다.[16] 같은 팀원인 카라스(유유백서)도 도구로 형처럼 고문광과 살인을 즐기는 악인이지만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능력과 탐미주의적인 악역으로서의 매력이 있어 도구로 형처럼 찌질하고 비열한 성격에 비하면 악역으로서 인기가 높다.[17] 최후까지 동생과 마찰없이 지내는 것으로 봐선 사이는 나쁘진 않은 듯 싶다. 동생이 형을 공격한 것도 형쪽이 쓸데없이 겐카이를 고인 능욕했기 때문이지 이 말만 안했어도 동생에게 맞지 않고 무사히 대회를 마칠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