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극작가 송일남이 1962년 제6회 국립극장[1]현상희곡공모에 낸 당선작이다. 국립극단 제27회 공연작으로 선정되었으며, 당시 연출 박진, 조연출 전세권에 초연은 1962년 9월 11일.2. 등장인물
- 손 씨
- 헬렌 손
- 손철규
- 손주리
- 미희
- 대명
3. 줄거리
손 씨는 도미 후 헬렌과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생활하던 중 다시 귀국한다. 이에 헬렌은 한국을 경멸하면서 자신이 한국인보다 우월하다는 망상에 빠져 자신을 가둔다. 혼혈아인 철규와 주리는 사회에서 한국인 애인인 미희와 대명을 만나 교제하기 시작한다. 헬렌은 한국인 며느리나 사위는 필요 없다며, 이런 자녀를 못마땅하게 여긴다.어느 날 대명의 엄마가 헬렌에게 찾아와 자신의 아들과 주리를 떼어달라 부탁하게 되고, 헬렌은 기회로 느껴 대명과 미희의 집안 출입을 엄격히 금지한다. 주리는 한국을 혐오하는 엄마와 달리 자신은 한국인이라는 동질감을 절실히 느끼게 되며, 자신의 땅이라고 인지한 후 대명과 함께 야반도주한다.
이후 미희는 철규에 의해 혼전임신을 하게 되고, 기쁜 마음으로 철규에게 임신 소식을 알리러 간다. 그러나 철규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멸시받는 혼혈아가 태어날 것에 두려움을 느껴 미희를 자신의 집에서 목을 졸라 죽여버린다. 이윽고 헬렌이 집으로 돌아와 싸늘한 미희의 주검을 바라보며 넋이 나간다. 헬렌은 철규에게 "왜 나를 죽이지 않았냐"며 절규하듯 반문하며 막이 내린다.
4. 기타
초연 당시 헬렌 손 역할을 맡은 배우가 백성희다. 손 씨는 같은 국립극단 재창립 멤버인 최삼.[1] 당시 국립극장은 지금의 명동예술극장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