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큐리오스라는 망국의 뱀파이어 여왕. 뱀파이어들을 창조한 달의 신에게서 하사받은 신기라는 무기를 지닌 특별한 뱀파이어 시조의 자식들 6명 중 하나의 직계 후손이다. 6개의 신기 중 하나인 발큐리오스의 계승자이기도 하다. 그녀가 다스리는 발큐리오스 왕국은 왕국의 동방에 있는 인간의 나라가 기아에 빠졌을 때에 원조의 손길을 내밀었다고 한다. 이를 토대로 보면 40~50년 정도 전까지는 여왕으로서 그 나라와도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흡혈귀는 타종족을 무의식 중에 식량으로만 볼 뿐이지만, 드라미나는 타종족에 대해서도 자애로운 마음을 지니고 있어서 식량으로만 보는 일을 할 수 없었던 특이 케이스다.드라미나 이외에도 드물게 그런 감성을 지닌 이들은 출생해 왔지만, 역시 이단 취급당해서 박해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 꺼림칙하게 여겨졌다. 당연히 드라미나도 그런 감성적인 면모에 대해 비판을 받는 일은 있었지만, 시조 롯케 이후로 사상 최강이며 누구보다도 시조에 가깝다고 평가되는 능력과 형용할 수 없는 미모 덕분에 통치에 이렇다 할 지장은 없었다. 드라미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조차 그녀를 진심으로 싫어하지는 않아서 누가 드라미나를 비판하면 "내가 비판하는 것은 좋아도 남이 비판하는 건 용서할 수 없다" 같은 마인드로 잔뜩 분노하며 불경하다고 언성을 높이는 등 카리스마는 절대적이었다.그렇지만 너무나도 드라미나의 능력이 뛰어난 것이 화가 되었다. 같은 시조 롯케의 후손 중 하나인 그로스그리아의 흉왕 지오르와 다른 삼대 가문의 공모에 의해 발큐리오스 왕국은 침략 당하고 멸망한다. 드라미나는 나라와 백성들의 원수인 그로스그리아의 황제 지오르를 추적하며 수십 년을 방랑하다가 흔적을 쫓아서 아크레스트 왕국의 프라우파 마을에 도착했다. 그리고 프라우파 마을에서 봉인을 풀고 모습을 드러낸 그로스그리아의 토지에 도달한다. 그로스그리아의 왕궁에 도착한 그녀는 복수를 시도했으나, 지오르를 죽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그러나 빈사상태에서 드란에게 피를 부여받음으로써 복수를 이루고 지오르가 지닌 신기까지 회수해서 6개의 신기를 갖추었다. 사실상 드란의 피까지 더해져 시조를 초월했으며 단신으로 대륙을 부수거나 행성 반구를 파괴할 힘을 지닌 상태다. 드란의 피를 마셨을 때에 왕국 멸망시 화상으로 망가진 얼굴 왼쪽의 상처가 치유되었고, 지오르에 대한 복수를 완수할 수 있었던 것도 드란의 조력 덕분인데다 드란과의 궁합이 영혼 레벨로 매우 좋았던 일로 드란과의 관계가 금세 깊어진다.이후 뒷수습을 위한 혼자만의 여행을 마친 뒤에 드란을 찾아와서 그의 사역마가 되어 가로아 마법 학원에 다니고 있다. 대마도 바스트렐의 부하와 싸웠을 때는 천인들의 유산인 지구 궤도상의 위성 병기들을 지상에서 겨냥하고 공격해서 격추시키기도 했다. 세리나와 함께 드란과 약혼한 상태다. 한 나라의 여왕이었던 만큼 귀족 사회나 정치적인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도 많다. 그러나 연애 쪽으로는 경험이 없어서 순수하고 얼빠진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