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미컴으로 발매된 드래곤볼 신룡의 신비의 후속작. 제목 그대로 손오공이 초신수를 먹고 대마왕 피콜로를 쓰러뜨리는 과정을 그렸다.
원작빨만 빼고는 별 볼일 없던 전작 드래곤 볼 신룡의 신비에서 여러모로 많은 신경을 쓴 작품.
액션 게임이 아닌 RPG이다보니 크리링이 죽고 손오공이 탬버린에게 패한 뒤로[1] 손오공이 성장해 피콜로를 때려잡는 큰 줄기만 빼면 원작과 완전히 다른 별개의 스토리로 진행하게 된다.
전작에서는 평범한 액션 게임이었으나, 이번작은 앞으로도 널리 쓰이게 되는 보드 게임과 카드 시스템을 채용했다. 맵에서는 보드 게임처럼 카드의 숫자만큼 이동하면서 진행하며 전투시에 상대와 자신이 카드를 내서 그 카드의 공격력, 방어력 속성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게 된다. 또한 던전이나 마을에 들어가면 어드벤처 형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세이브는 불가능하지만, 대신에 패스워드제를 채택해 현재 상황을 저장하면서 진행할 수 있다. 다만 패스워드로 다시 시작하면 무조건 시작지점인 거북하우스에서 시작. 한참 던전을 진행하다가 죽어서 패스워드로 다시 하면 거기까지 고통을 맛보며 다시 가야한다.
이 게임 덕분에 드래곤볼3 오공전이나 격신 프리저, 드래곤볼 Z 폭렬격전을 비롯한 그 뒤에 나오는 게임들이 카드를 이용한 배틀 시스템을 채용하게 되었으며, 이후에 발매되는 강습 사이어인!을 비롯한 게임들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전작 신룡의 비밀에 비하면 상당히 잘만들었지만 전작의 삽질이 너무 컸는지 절반 이하의 53만장이라는 성적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