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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디에고 마라도나의 플레이 스타일을 정리한 문서.2. 장점
2.1. 드리블
또한 1980년대 축구는 파울이 엄청나게 거칠었고, 당시에는 현대 첨단 의학과 관리기법도 없었기에 마라도나는 수없이 많은 악질 태클들을 모두 피해야 했다.[1] 여기에 당시의 공과 경기장은 볼 컨트롤에 매우 불리했는데, 마라도나는 이러한 환경에서 현대의 최정상급 드리블러 대부분을 능가하는 드리블을 보여주며 당대 정상급 수비수들을 철저히 유린, 당대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줬다.
2.2. 플레이메이킹
클래식 No.10의 전성기로 평가받는 1980년대에 압도적인 세계 최고의 10번이었던 만큼 역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패스의 구질과 타이밍은 기술적이고 정확하면서도 창의적이고 변칙적이었고, 시야가 넓고 공간 판단력이 엄청나 경기장 전체를 조망하고 경기장 곳곳에 계속 관여했으며, 완급 조절 능력까지 탁월했다.그렇기에 드리블을 막기 위해 마크가 붙으면 빈 공간으로 위협적인 패스를 찔러주거나 2:1패스를 주도해 공간을 창출할 수 있었으며, 반대로 수비가 공간을 미리 차단해버리면 압도적인 볼키핑으로 마크를 유도하고 수비를 분산시키며 자유롭게 템포와 공간을 주도하는 능력을 보유한 플레이메이커였다. 이러한 드리블을 이용한 플레이메이킹 외에 정지상황에서의 플레이메이킹도 위협적이었고, 활동반경도 넓어 측면, 중앙, 1선, 2선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을 가져갔다.
즉 마라도나는 경기 흐름을 읽고 상황마다 최선의 플레이 패턴으로 대응하며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였다. 드리블이든 패스든 정지상황에서의 플레이메이킹이든 수비 유인·공간 창출이든 경기 상황에 따른 최적의 판단으로 능수능란한 수싸움과 플레이를 보여줘 대인방어, 지역방어를 막론하고 수비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다. 때문에 상술한 악질 파울들의 집중 타겟이 되기도 했다.또한 이러한 마라도나의 플레이메이킹 능력 때문에 당시 마라도나를 막아야 했던 밀란의 감독 아리고 사키는 사키즘을 고안했으며, 마라도나는 이로서 축구 전술사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사키즘 때문에 8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No.10들의 입지는 빠르게 사라지기 시작했는데, 마라도나만큼은 사키즘에 딱히 고전하지 않아 80년대 후반까지 정점의 위치를 지켰다.
2.3. 프리킥
역대 최고의 프리키커 중 한 명이다. 상술했듯 1980년대는 볼 컨트롤이 현대보다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그런 환경에서 정교하면서도 낙차가 크고 빠른 프리킥을 구사했다. 마라도나는 재능을 바탕으로 10대부터 프리킥에 능했고, 이러한 프리킥 능력에 대한 자신감 덕분에 박스 근처에서는 의도적으로 파울을 유도하기도 했다.2.4. 골 결정력
공격형 미드필더였음에도 뛰어난 골 결정력을 보유해 10대 시절 리가 프로페시오날 득점왕을 5회 수상했고, 포워드로 플레이하기도 했던 바르사 시절에는 간염으로 고생했음에도 경기당 0.65골을 기록, 나폴리 시절에는 세리에 A 득점왕을 수상하였으며 5시즌 동안 골 수 4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슛 능력, 이외 문전 침투 능력도 최고 수준이었고,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헤더 능력이 준수하여 헤더로도 골을 기록해냈다.2.5. 수비 가담
마라도나는 수비 가담 또한 성실히 수행했던 선수이다. 하나의 예시로 1986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의 감독이었던 카를로스 빌라르도 는 마라도나에게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주문했고, 마라도나는 이를 성실히 수행하며 태클 성공 11회, 리커버리 26회를 기록하며 수비적으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3. 단점
대표적인 단점으로는 왼발 편향이 꼽힌다. 때문에 슛 각도·타이밍이 다소 한정적이었다. 하지만 왼발만으로도 역대급 드리블과 준수한 골 결정력을 보여줬기에 치명적인 단점이 되지는 않았고, 오히려 상대가 왼쪽을 차단하는 것을 이용해 오른발로 패스해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다만 마약을 복용하는 등 자기관리가 철저한 선수였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으며, 실제로도 1990년대에는 1980년대의 기량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다. 위상에 비해 롱런하지 못한 건 흠.
4. 총평
리오넬 메시, 펠레와 함께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선수이자 역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이다. 크랙의 효시로도 불리우는 선수이기도 하다.역대급 킥·드리블 능력에 괴물같은 신체 능력, 지치지 않는 체력까지 겸비해 단신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여기에 마라도나가 선수로 활동했던 80년대는 클래식 No.10의 전성기였기에 그는 전술적으로도 경기의 전권을 쥘 수 있었고, 덕분에 마라도나는 대표팀과 나폴리에서 역대급 활약을 선보이며 하드캐리의 대명사가 되었다.
[1] 실제로 태클을 피하는 연습을 했다고 하며, 상대가 태클하지 않았음에도 반사적으로 점프하는 장면도 있다. 다만 마라도나 본인도 파울을 범하는 것을 개의치 않았고, 교묘하게 손을 써서 상대를 넘어뜨리는 플레이도 보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