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딜라일라 브라이어우드는 크리티컬 롤 캠페인 1과 복스 마키나의 전설에 등장하는 인물이다.2. 작중 행적
2.1. 캠페인 1
2.2. 복스 마키나의 전설
첫 등장은 시즌 1 2화. 남편인 사일러스와 함께 마차를 타고 이몬으로 가는 중, 도적들이 길을 가로막자, 사일러스가 그들을 도륙하던 중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있었다. 시즌 1 3화에서는 유리엘 국왕과 대면하며, 국왕이 화이트스톤에 대한 흉흉한 소문을 근거로 감찰을 보내야겠다고 걱정하자 별 일 아니라고 국왕을 안심시킨다.[1] 이후 만찬에서 복스 마키나 반대편에 앉으며 자신과 남편을 소개한다. 직후 퍼시를 알아보며 그를 도발하기 위해 화이트스톤의 영주 자리를 얻게 된 경위를 설명한다."저희가 어떻게 화이트스톤을 통치하게 되었는지 아십니까? 공식적으로는 드 롤로 가족이 희소병에 걸려 저희가 영주로 올랐다고 알려졌지만, 그건 그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저희가 꾸민 이야기입니다. 안타깝지만, 드 롤로 가문은 영주 자리를 포기했습니다. 통치에 싫증이 나고, 자식들이 금고를 약탈하자, 백성들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이 말을 들은 퍼시는 격분하고, 딜라일라는 복스 마키나의 무례를 명분삼아 사일러스와 함께 연회장을 떠난다. 숙소로 돌아온 딜라일라는 무단 침입한 벡실단을 발견하고, 그와 싸우나 복스 마키나의 나머지 멤버들이 지원을 온다. 여기에 경비병들이 소란을 듣고 다가오자, 하인을 시켜 급하게 마차를 준비해 도망간다.시즌 1 4화, 딜라일라는 마차를 타고 가던 중 자신의 소지품인 마법 책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된다. 책이 없어지자 패닉하기 시작하나 사일러스가 별 일 아니라며, 다시 찾아올 방법이 있자고 이야기하자 마음을 놓는다. 딜라일라는 사일러스와 함께 어느 공동묘지에 가서 마법을 부려 레이스들과 변종 늑대들을 만들어낸다. 레이스들은 복스 마키나의 성으로 향하며 경비병들과 복스 마키나를 공격하나 퇴치당하고, 변종 늑대들은 다음날 화이트스톤으로 향하던 복스 마키나를 기습하여 책을 찾는데 성공한다.
변종 늑대가 책을 찾아왔던 시점에서는 이미 화이트스톤에 도착해 있었다. 딜라일라는 앤더스 교수의 프로젝트 보고를 받으며, 어느 평민들을 특별한 만찬으로 안내한다. [2] 이후 복스 마키나가 화이트스톤에 도착하고, 이 평민들이 복스 마키나 멤버들로 분장된 채로 선트리에 목매달려 죽어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뒤로는 등장이 없다가 시즌 1 8화 막바지에 케일리스가 구름을 조종해 만든 드 롤로 가의 문양을 보고 분개한다. 딜라일라는 성의 지하로 내려가 집사를 부르고, 집사가 도착하자 그의 목을 그어 죽인다. 딜라일라는 집사의 생명력을 제물로 바쳐 좀비 군단을 일으키는 의식을 전개하고, 복스 마키나와 화이트스톤 저항군을 향해 끝도 없이 전진한다.
시즌 1 9화에서는 과거 이야기가 나온다. 사일러스가 병상에 누워있었고, 의사는 사일러스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조언한다. 딜라일라는 유리컵을 의사에게 던지며 화를 내고, 사일러스를 끌어안으며 운다. 그러다 무슨 영감이 들어 딜라일라는 어느 외진 곳의 도서관에서 책을 찾는다. 이내 딜라일라는 도서관의 책들이 사일러스를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슬퍼하나, 때마침 어느 책 중 하나가 딜라일라에게 속삭인다. 딜라일라는 그 책을 챙겨 사일러스 곁으로 돌아가고, 자신의 피를 제물삼아 책에 적힌 마법을 이행하니 허공에서 해골의 형상이 나타나 사일러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딜라일라는 사일러스를 끌어안고 기뻐하나, 사일러스의 모습이 비치지 않는 반대편 거울을 비추며 이야기가 끝난다.
시즌 1 11화, 지구라트 계단에 서서 복스 마키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등장하며 복스 마키나와 전면전을 벌인다. 스캔런을 침묵시키며 마법으로 압도하려는 찰나 파이크가 나타나 스캔런을 엄호한다. 파이크와 호각으로 전투를 치르다가 케일리스가 선트리와 접촉해 태양빛을 만들어내자, 그 여파로 자신의 마법이 무력화된다. 이어 파이크가 발산한 신성 마법을 맞고 주저앉으며, 케일리스가 사일러스에게 태양빛 빔을 쏘는 걸 보게된다. 케일리스의 마법을 무력화시키려 주문을 걸지만, 스캔런의 침묵 마법을 맞고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로 남편이 소멸되는 걸 지켜본다. 사일러스가 죽자 '속삭이는 자'를 엑산드리아에 강림시켜 사일러스를 소생시킬 생각으로 지구라트의 꼭대기로 올라가 의식을 치르나 그마저도 실패하고 만다.
카산드라는 모든 것을 잃은 딜라일라의 머리채를 잡아 끌며, 어떤 의식을 하려다 실패했는지를 묻는다. 딜라일라는 자신은 '속삭이는 자'에게만 대답한다며 대답을 회피하고, 이어 '속삭이는 자'가 자신을 버렸다며 절망한다. 퍼시는 그의 곁으로 보내주겠다며 총을 꺼내들고, 딜라일라는
"어서 쏴. 넌 내 남편도, 그이를 되찾을 희망도 빼앗았어. 더는 잃을 게 없다고. 나를 죽여."
라며 분노와 무력감에 젖어 퍼시를 자극한다. 하지만 딜라일라를 죽이려는 순간 퍼시의 총에 깃든 악마가 폭주해버리고, 복스 마키나가 딜라일라를 살리려 노력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다.[3]퍼시가 자기 자신한테 총을 쏘면서 악마의 정신지배에서 풀려나자, 딜라일라는 이 추태를 지켜보며 퍼시와 카산드라를 비웃는다.
"잘 어울리네. 승리의 순간에도 여전히 덜떨어졌으니까. 날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비참하게 실패했지. 하지만 그게 놀랍진 않아. 줏대없는 부모를 닮은거지."
카산드라는 이 말을 듣고 분노하지만 퍼시는 카산드라를 말리며, 오히려 딜라일라에게 사일러스를 잃은 고통은 치유할 수 없는 상처와 같을 것이라며 도발한다. 딜라일라는 다른 드 롤로를 살려주는 게 맞았다며, 자신이 죽어도 '속삭이는 자'가 자신이 시작한 일을 끝맺으러 돌아올 것이라 소리치며 마법을 쏠 준비를 하나, 카산드라가 레이피어로 딜라일라의 목을 쑤시며 사망한다.2.3. 캠페인 3
캠페인 3 에피소드 6에서, 라우드나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하다 브라이어우드 영주가 자신을 죽였고, 가끔 목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그날 밤, 라우드나는 잠에 들기 직전 그녀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Careful dear, something is meant to be kept secret."
"조심하려무나, 어떤 것들은 비밀로 간직해야 한단다."
"조심하려무나, 어떤 것들은 비밀로 간직해야 한단다."
라우드나는 이에 오랜만이다, 잘 지냈냐며 능청스럽게 넘어가고 딜라일라는 입조심하라고 다시 한 번 경고한다. 그러나 라우드나가 귓등으로도 듣지 않자(...)[4] 체념한다.
3. 여담
- 크리티컬 롤 시리즈 최초로 두 캠페인에 영향력을 끼친 빌런이 되었다. 캠페인 1에서는 본인이 메인 빌런이었던 브라이어우드 아크는 물론, 추후에 되살아나 베크나의 심복으로 활동하다 다시 한 번 죽음을 맞이한다. 캠페인 3에서는 자신이 죽였던 라우드나의 워록 배후성이 되었고, 라우드나가 죽자 그녀의 영혼을 그림자 세계에 잡아둔다.[5]
- 어떻게 보면 퍼시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적이라고 볼 수 있는 인물이다. 퍼시의 복수 대상들은 모두 복스 마키나가 죽였거나 개심을 하여 어떻게든 끝을 보았지만 딜라일라는 한 번 살아 돌아왔으며, 언제 다시 부활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 라우드나 역시 이 인물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 벨즈 헬즈의 오림은 라우드나가 우유부단하고 근심없어 보이는 이유가 살면서 겪을 최악의 일을 이미 겪어서라고 평했다. 뿐만 아니라, 라우드나는 딜라일라를 두려워하고 화이트스톤과 선트리에 관련된 일에 학을 떼었으나[6], 벨즈 헬즈를 만나고 그들이 라우드나의 영혼을 그림자 세계에서 구한 뒤로는 정신적인 짐을 덜어낸 듯 하다.[7]
[1] 물론 이는 거짓으로, 언데드가 장악한 화이트스톤을 숨기기 위해 했던 말이다.[2] 어느 꼬마가 자신이 상을 탔냐는 질문에, 아주 특별한 상을 받는다면서 파이크의 에버라이트 문양 목걸이를 아이에 목에 걸어준다.[3] 악마는 퍼시의 복수를 도와준 대가로 그의 영혼을 요구했다. 즉 퍼시가 딜라일라를 죽여 복수를 완료하는 순간, 퍼시의 영혼은 악마의 것이 되어 자아를 잃게 되는 것이었다.[4] 라우드나는 자기가 말한 부분은 공공적인 지식이라며 왜 문제가 되냐고 따졌다.[5] 벨즈 헬스에 의해 라우드나의 영혼이 구출되긴 했으나, 그림자 세계에서 바로 방출되었으므로 딜라일라의 행방은 알 수 없다.[6] 안 그래도 자신부터 죽임을 당하고 시체가 목매달려 온 마을에 보여진데다, 죽음에서 돌아오고 나서는 대인기피증에 걸려버린다. 거기에 30년 동안 떠돌이 생활을 하며 마녀라고 손가락질 받은데다 자신을 죽인 사람의 목소리가 머릿 속을 떠나지 않으니 학을 안 떼는게 더 이상할 노릇이다.[7] 이를 뒷받침하는 게 변신 능력으로, 기존의 라우드나는 능력을 쓸 때 썩어가는 나무의 형상으로 변했다. 하지만 위의 일을 겪고 나서 변신 능력을 쓸 때에는 빛나는 잎을 가진 나무가 솟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