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纛島 | Ttukseom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 전체 및 송정동 일부 지역, 광진구 자양동·화양동·구의동 일대를 아우르는 지역. 대략 광나루로의 남쪽 지역에 해당하는 지역이며 실제로 섬은 아니다.
표기에 따라서는 뚝도(纛島)·둑도·둑섬·독도 등으로 불렸으며 현재는 뚝섬과 함께 뚝도라는 지명이 가장 많이 쓰인다. 살곶이·살곶이벌·동교(東郊)라는 이칭도 있는데 살곶이라는 이름은 한자로 箭串이라 쓰고 전곶 또는 전관이라고 읽었으며, 살곶이벌은 箭串坪이라 쓰고 전곶평 또는 전관평이라고 읽었다. 동교라는 이름은 '동쪽 교외', 또는 '동쪽에 있는 들판'이라는 뜻으로, 한성부 동쪽 교외에 있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2. 범위
요즘에는 뚝섬이라고 하면 대개 성수동을 이르지만 자양동·화양동·구의동 등의 지역도 본래는 뚝섬의 범위 안에 들어가던 지역들이다. 특히 자양동에서 자양4동 지역, 화양동 일부 지역은 원래 성수동2가에 속하였다가 1995년에 성동구와 광진구가 동일로를 기준으로 분리되며 동일로 동쪽에 있던 성수동2가의 일부 지역이 광진구 노유동(지금의 자양4동)으로 분리되고, 일부 지역은 화양동으로 편입된 것이다. 고로 분구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뚝섬이 곧 성수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 역시 1995년 이전에는 성수동에 걸쳐 있었다.3. 지명 유래 및 역사
자세한 내용은 성수동 문서 참고하십시오.4. 지리
이 지역은 본디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합류부 부분에 위치하며, 동 전역이 퇴적 지형의 평지이고, 자연적으로는 거대한 범람원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장마철에는 중랑천 물이 넘쳐 원래는 서쪽으로 휘어져 돌아가야 할 중랑천이 송정동, 성수동을 지나쳐 바로 한강으로 들어갔다. 이때 만들어지는 일시적인 섬이 바로 뚝섬이었다. 큰 홍수가 날 때에는 아예 성수동 전체가 잠겨버리기도 했던듯. 참고로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당시에는 한강변의 거의 모든 동네들이 초토화되었었는데, 잠실도와 뚝섬 일대는 아예 한강에 잠겨버리기도 했다. 이때 둑신사가 사라져 버렸다. 1980년대까지도 장마철이면 홍수가 빈번히 발생했다.성수천이라는 하천이 있었는데 현재의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의 일감호에서 발원하여 중랑천으로 합류하였다. 1980년에 서울 지하철 2호선 공사를 하면서 그 위를 복개했고 현재는 아차산로와 서울 지하철 2호선이 그 위로 다닌다. 2호선 지하화가 떡밥만 무성하고 실현되지 않는 이유는 이 성수천 때문에 실현하기 어려운 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