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서랍 속의 어드벤처〉에 등장하는 캐릭터.2. 설명
19세. 윤타의 스바하 영주의 금지옥엽 외동딸로 검은 단발과 흰 피부의 병약한 절세미녀.스바하 영주 내외가 '너희 부부에게 내려줄 자식은 없다'는 신탁을 받은 이후 생긴 자식인 데다 임신 기간이 2년이나 되어서 모친에게는 괴물취급을 받고 있다.
기이하게도 잠이 들면 기계적이고 무기질적인 '무엇인가'로 변모한다. 처음에는 몽유병 증세로 생각되었으나 키리에 그라티오스가 '지하세계'의 문을 열어버린 5년 전부터 마물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마물을 맨손으로 쳐죽이는 등의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주인공 일행과 처음 마주쳤을 때에도 잠옷차림으로 나타나 마물들을 찢어죽였는데 그 모습이 주인공 이석영이 "몬스터가 불쌍해서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
잠들었을 때의 기억이 없어서 본인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나 여기저기서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는지 사실은 다 알고 있었다는 게 중반에서 드러난다. 몸이 약한 것은 평생 단 한번도 제대로 잘 수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인 듯.
깨어있을 때에는 병약한 미소녀일 뿐이지만 잠들었을 때 한정으로 마물의 기척에 아주 민감해지고 마법장벽도 종잇장처럼 찢거나 맨손으로 몬스터를 으깨고 쳐죽이고 날렵하게 뛰어다니는 엄청난 신체스펙을 갖게 된다. 그때에는 그야말로 바이러스 잡는 프로그램처럼 무기질적으로 마물을 죽이거나 적으로 인식되는 것을 제거하려고만 움직이지만 키리에 그라티오스의 말에만은 따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버지 스바하 영주 곁에서 머물다가 '그 체질(?)을 고치려면 머지않아 나타날 소녀를 따라가야 한다'는 신탁을 받았는데, 그때 타이밍 좋게도 주인공 일행이 나타나서 따라가게 된다.
그 여행길 첫날에는 석영과 사이가 좋았지만 석영이 잠깐 눈을 뗀 틈에 잠들어버려서 잠든 모습의 그녀를 본 석영이 기겁하여 하루만에 관계악화, 이후 그녀가 '변하게' 될 때까지 석영 쪽에서 라우라를 기피하게 되었다.
'아가씨'인지라 사과엿사탕 같은 걸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 고심하기도 한다.
키리에를 좋아하는 듯하다.
3. 그녀의 정체
사실 라우라는 법과 음악의 여신 쥬나인의 신력으로 만들어진 검 '블리저드 블레이드'이다. 형체가 없는 신력에 형체를 부여하기 위해 인간으로 탄생시킨 것이며, 잠든 상태에서도 키리에의 지시에는 따랐던 것은 애초에 블리저드 블레이드가 키리에에게 주어지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엘프들이 사는 은수해의 뒷산에서 벗어난 길과 우연의 신 마할루이에게 듣고 나서야 비로소 그 사실을 알게 되고, 달아날 수도 있었겠지만 키리에의 힘이 되고 싶어서 검이 되는 것을 택하여 검은 자루와 새하얀 칼날의 대검으로 변해 버린다.
라우라의 자아는 블리저드 블레이드에 그대로 머무르고 있어서 키리에에게 찝적대는 슈왈레의 뒤통수를 휘갈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