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라이블리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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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삼성의 외인 투수 벤 라이블리의 2020년 활약상을 정리한 문서.2. 시즌 전
지난 12월 18일, 총액 95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에 재계약하면서 2020 시즌도 삼성에서 뛰게 되었다. 14시즌 릭 밴덴헐크와 더불어 몇 안되는 재계약에 성공한 사례이다.3. 연습 경기
4월 25일 한화전 연습경기 5회에 뷰캐넌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7회에 (본인의) 송구 실책+폭투로 인해 위기를 맞았으나 잘 막아내면서 3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4. 패넌트레이스
4.1. 5월
6일 대구 NC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7일 대구 NC전에서 9회말 2아웃 8:2로 지고 있는 2사 주자 1, 3루에서 지명타자 김동엽의 수비 투입으로 인해 타석에 서게 된 투수 김대우의 대타(...)로 나와 2루수 뜬공을 기록했다.[1]
12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이번엔 6이닝 2자책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2패째. 초반에 사구가 좀 나왔다. 아웃 카운트 하나→사구→아웃 카운트 식으로 살짝 흔들렸으나 이후부턴 사구가 없었다. 삼성 팬들은 크라이블리라고 부르고 있다.
17일 수원 KT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타구를 손으로 잡으려다 손바닥에 타박상을 입어 1이닝 2자책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되었고, 팀이 2대 9로 대패하면서 또 패전 투수가 되었다. 검진 결과 다행히 뼈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한다.
22일 대구 두산전 선발로 등판했으나 경기 전 몸을 풀다가 느낀 옆구리 통증 때문에 1회초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갔다. 팀은 라팍에서 7대 12로 또 졌다.
결국 옆구리 부상으로 8주 ~ 10주 결장한다는 기사가 떴다. 삼성 팬들은 제발 집에 가라고 절규 중이다. 8주 ~ 10주면 약 두 달 가량인데 적어도 선발 8경기 이상을 결장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체선발 김대우가 그럭저럭 버텨주면서 굳이 비용 및 위험을 무릅쓰고 교체를 감행할 필요가 낮아져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뷰캐넌이 잘할 때마다&대체선발들이 등판할 때마다[2] 소환돼서 까이고 있다.
4.2. 7월
불펜투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박성윤 기자가 7월 9일 퓨처스리그 등판이 확정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그라운드 사정과 우천으로 경기가 계속 취소되면서 11일 NC 2군전에서야 선발등판했다. 2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복귀 후 첫 등판이라서 2이닝만 소화했지만 최고구속이 150km/h가 나왔다는 점에서 부상을 잘 털어낸 듯. 원래는 한 차례 더 선발등판한 후 1군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점검 없이 바로 18일 롯데전 선발투수로 1군에 복귀하게 됐다. 원태인이 휴식 차원에서 빠진 후 선발진에서 제 역할을 하는 선수가 뷰캐넌 1명 뿐인데다, 본격적인 장마철이 온 가운데 첫 복귀전 때처럼 퓨처스 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생기면 그만큼 라이블리의 1군 복귀도 늦어지기 때문이다.드디어 18일 대구 롯데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1회는 고전하면서 2실점했지만 2회부터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최종적으로 5이닝 2실점[3]으로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5일 광주 KIA전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실점 8K, 11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으나 최지광이 블론세이브, 우규민과 김윤수가 거하게 불을 지르며 팀도 졌고 본인의 승리도 날아갔다.
31일 대구 키움전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5.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5사사구 2K로 제구가 흔들렸고, 결국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팀도 지면서 시즌 4패째를 안게 되었다.
4.3. 8월
6일 잠실 두산전 5.1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5패째.13일 대구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7K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빼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였지만, 6이닝을 먹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다만 이는 불리한 구심판정과 오늘 경기를 확실히 잡기 위해 필승조를 조기에 올린것도 감안해야 한다.
19일 대구 KT전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6실점으로 탈탈 털려 패전투수가 됐다.
25일 대구 LG전에서 선발등판해 5이닝 3실점으로 계속 부진했으나 패는 안당했다. 어떻게든 5이닝 꾸역투를 하고 있다.
30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등판해서 4.2이닝 10피안타 3사사구 0탈삼진 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이날 투구수는 무려 126구. 꾸역투의 진수를 보여줬다. 4회까지 1실점으로 무지막지한 잔루를 생산하며 어떻게 어떻게 버텼으나 결국 5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지고 이지영에게 2타점 행운의[4] 역전 적시타를 맞으며 내려갔다.
4.4. 9월
6일 대구 NC전에서 라나도 모드에서 갑자기 라트레일리로 각성하여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8K 무실점 을 달성했다. 126구를 던지고 나서 혈이 뚫린 모습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79로 낮아졌다.
12일 잠실 LG전에서 113구를 던지며 8이닝 1실점(도미넌트 스타트) 2피안타 1볼넷 6K DS로 승리를 따냈다.[5] 부상에서 복귀 후 영점이 잡히지 않아서 부진했지만, 몇 경기 던진 후 영점이 잡히면서 다시 작년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네이버 응원 중계 게시글에는 "러블리"를 외치는 팬들이 생겨났다. 그리고 본인이 베이비로 부른 최채흥이 다음날 완봉승하며 어덜트로 각성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좌우 코너웍에 집착하느라 비효율적인 투구가 이어졌는데 상하로만 존을 구분하고 그냥 세게 던졌더니 다시 좋아진 것.
18일 대구 KIA전에서 4이닝 106구 5실점하며 다시 라나도 모드가 되었다.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7이닝동안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고 내려갔으나, 8회에 김윤수의 볼질과 임현준이 약쟁이에게 안타를 맞고 실점하면서 1:0으로 졌다. 참고로 삼성은 이날 두산에게 허용한 안타가 단 한 개밖에 없었으나, 타선이 찬스를 계속해서 놓치면서 결국 끝까지 침묵했다.
30일 대구 KT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들어갔다. 타자들도 3점을 뽑아내면서 승을 챙기나 했지만 그 이후 귀신 같은 타선의 침묵과 오승환의 블론으로 또 다시 승을 챙기지 못했다.
라이블리가 영점을 되찾으며 9월 5경기 33이닝 7실점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였다. 몸 쪽을 공략하는 투심이 위력을 발위한 것이 컸다. 이번 한 달은 요키시나 구창모가 부럽지 않을 훌륭한 피칭이었다. 이 모습만 계속 보여준다면 내년에도 뷰캐넌과 같이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4.5. 10월
6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1자책 2실점으로 QS+를 달성했는데도 득점 지원 부족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9회초 강민호의 희생타로 패전을 면하고, 12회초 이성규의 솔로홈런으로 팀은 승리하였다.[6]11일 대구 롯데전에서는 5이닝 3실점으로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투구를 보여줬으나, 안 터지던 타선이 폭발하면서 드디어 승리를 챙겼다! 만약 앞의 QS+를 달성한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냈다면, 부상으로 2달 가량 빠졌음에도 8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영점이 잡힌 이후로는 한 경기를 빼면 계속 러블리 모드이다. 뷰캐넌이 전반기에 워낙 많이 던져서 최근에는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진 듯 하지만, 다행히 라이블리가 등판할 때마다 QS+를 달성하고 있는 중이다. 이대로만 간다면 뷰캐넌과 더불어 재계약은 따놓은 당상이다.
17일 대전 한화와의 DH 1차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상대 선발은 라이블리 못지 않게 재계약에 불타는(...) 서폴드. 그러나 둘 다 사이좋게 6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같은 날 뷰캐넌이 선수 케어 차원의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라이블리의 경우 한 두차례 정도는 더 등판할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24일 광주 KIA전에서는 6이닝 5실점 10K로 삼진은 많이 잡았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터커에게 2연타석 투런을 맞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으나, 상대 선발인 양현종이 6실점을 하고 타자들이 11점을 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는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마지막 등판에서 좋은 피칭은 선보이지 못 했으나, 그동안 호투를 하고도 지독하게 승운이 없었던 터라 팬들은 대체로 재계약에 찬성하는 입장이다.[7] 다만 9월 이후의 퍼포먼스와는 별개로 부진한 경기에서 이닝 교대시나 강판된 후 덕아웃에서 글러브를 패대기치거나 바닥에 놓인 물건을 걷어차는 등 다혈질적인 행동을 자주 보이는데, 그러한 행동들이 팀 케미스트리에는 부정적이어서 재계약에 반대하는 입장도 있다.[8] 라이블리도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잘 아는지 내년에는 다른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5. 총평
7월까지는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이탈함으로써 먹튀가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8월 또한 앤서니 레나도가 생각나는 꾸역투로 라나도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으나, 9월부터 영점이 잡히면서 매 경기마다 QS+를 기록하며 1선발급 피칭을 보여주었다.다만 타선의 득점 지원이 매우 낮아 승운이 더럽게 없어서인지 꽤 많은 경기에서 QS+를 기록했음에도 6승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득점 지원이 상당히 높은 에이스와는 대조적인 부분이다. 만약 QS+를 달성한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음에도 10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이 점이 팬들이 아쉬워하는 부분.
또한 삼진머신이라는 속성답게 삼진을 매우 많이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진한 경기에서도 항상 5K 이상은 달성했다. 대표적으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5실점으로 부진했음에도 10K를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상술했듯이 안타를 맞아 실점하거나 부진하여 강판될 때 덕아웃에서 글러브나 공을 패대기치는 모습이 팀케미를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좋게 말하면 승부욕이 강하다고 할 수 있지만, 보통은 다혈질이라고 본다.[9] 라이블리와 비슷한 유형인 맥스 슈어저[10]와도 성질이 비슷하다. 이 때문에 마운드에서도 흥분하는 모습을 간간히 보여주었는데, 이것이 위기 상황에서 쉽게 흔들리는 원인인 듯하다. 재계약한다면 이 부분은 고쳐야 할 부분일 듯.
프런트가 재계약을 할 가능성은 반반인데, 부상이 많았다는 점에서 팬들의 반응과 정반대인 듯. 그러나 라이블리의 기량은 검증된 편이고 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외국인 투수 스카우팅에 어려움이 많은 점도 있다보니 라이블리를 붙잡고 내년까지 지켜보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그리고 12월 17일, 결국 여러 사정으로 인해 2021년에도 라이블리와의 재계약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18일에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90만 달러의 조건에 재계약을 맺었다는 오피셜이 발표되었다.
6. 관련 문서
[1] 2017년 9월 6일에 제이콥 디그롬을 상대로 1홈런 4타점 경기를 기록한 적이 있었다.[2] 잘하면: 대체선발도 잘하는데 외국인 에이스란놈이 XXX / 못하면: 라이블리가 부상 안당했으면 저놈들 등판할 일 없었는데 XXX 의 패턴이다.[3] 투구수에 여유는 있었지만 오랜만의 실전 등판이니만큼 큰 무리를 시키지 않겠다는 경기 전 감독의 코멘트가 있었다.[4] 사실 이때 우익수 팔카나 2루수 김상수 둘 중 1명이 반드시 잡아줬어야 하는 공이었지만, 위치가 애매한 탓에 두 선수가 모두 공의 위치를 놓쳐서 2사 모든 주자 뛰는 상황에 2타점이나 헌납해 버렸다.[5] 라모스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6] 옆에서 뷰캐넌이 장난을 침에도 멘탈이 나가서 눈길 한번 안주며 멍때리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연이은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니 스트레스를 받는 모양. 타자들은 라이블리를 위해서라도 득점 지원을 해 주어야 할 것이다.[7] 만약 상술한 QS를 달성한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면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음에도 10승을 거둘 수 있었다. 괜히 크라이블리(...)라는 별명이 있는 게 아니다.[8] 10월 24일 경기에서도 터커에게 연타석 투런을 맞고나서 이닝 교대 후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글러브를 집어던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경기 후 강민호가 인터뷰에서 라이블리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한국 감성이 아닌 것 같다고 대답했다.[9] NC 투수 라이트도 같은과인데 적어도 라이트보다는 실력이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0] 이쪽은 아예 교체하러 올라온 코치한테 대놓고 욕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