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이트 판타지
Light Fantasy / ライトファンタジー
톤킨하우스에서 슈퍼패미컴으로 발매한 JRPG 게임
라이트 판타지라는 말처럼 적을 죽이는게 아니라 혼내주기만 할 뿐 유혈과 사망이 없는 가벼운 세계관[1]이며, 적이나 마을 사람에게 말을 걸면 누구라도 동료로 들여놓을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하게타 레이코.
하지만 똥겜답게 게임 자체가 시스템이 망가져 있어서 플레이하는데 있어서 곤욕을 치르게 만드는 게임이다. 높은 인카운트 율은 말할것도 없고, 전투 템포도 느려서 질질 끌리는게 답답하기 짝이 없다. 특히 레벨업할때마다 사람 약올리는듯 "빰빠바밤~XX 레벨 업!!!! 자세한 것은 상태창을 살펴봐!"라는 메시지가 출력되는데 사람 불쾌하게 만든다.[2]
전투는 슈로대같은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하는데 적과 아군이 멀리 떨어진채로 시작해서 접근하는데도 한세월이다. 공격을 해도 서로 빗나가는 경우도 많아 자꾸 미스뜨면 혈압이 오른다. 게다가 후반가면 전투 한번할때마다 적들이 사방에서 우르르 몰려오니 다 때려잡는것도 곤욕이다. 이러니 전투 템포가 느릴 수 밖에...[3]
2. 라이트 판타지 2
후속작. 역시나 슈퍼패미컴으로 발매.
1편에 비하면 많이 진지해지고 몬스터들도 많이 흉측해졌다. 세상을 도탄으로 빠트리는 사악한 여신을 쓰러뜨리러가는 스토리 라인도 진지일색. 하지만 자세한 것은 상태창을 살펴봐라는 도발적인 메시지는 건재하다. 패드를 던지게 만드는 거지같은 게임 디자인도 건재하다.
[1] 최종보스 마룡조차도 악인이라기보다는 나름대로 의도는 좋았던 케이스이며, 이 때문에 전투 후에 주인공도 최종보스도 서로를 비난하는 일 없이 위로해주며 끝난다.[2] 물론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엔딩 극후반부에는 사진 한 장과 함께 "너와 다시 어딘가에서 만났으면 좋겠어...그러면 기뻐."란 메시지가 뜨는데 그 시점에서 좀 기다리면 "PRESENTED BY TONKINHOUSE", 더 기다리면 "아직도 보고 있어?", 더 기다리면 "이제 아무것도 없어~!"라는 메시지가 뜬다. 정말 골때리는 이스터에그가 아닐 수 없다.[3] 공교롭게도 명작으로 알려진 로도스도 전기 게임 시리즈와 울티마 시리즈, 소드 월드(SFC 게임판) 또한 이와 비슷한 전투 시스템을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