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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36년 3월 16일 생 ([age(1936-03-16)]세), 호주 출신 중국학, 역사학자이다. 호주국립대학교 아시아태평양대학의 겸임교수에서 은퇴하였다. 그는 후한 및 삼국시대 중국 역사, 지리학, 문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했다.2. 생애
1936년 호주의 애들레이드에서 아버지인 리처드 제퍼리와 어머니 캐슬린 케버넥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인 캐슬린과 아버지 리처드는 모두 잉글랜드 출신으로, 캐슬린은 유년시절 호주로 건너왔으며, 리처드는 청년기에 호주로 건너와 캐슬린을 만났다. 하지만 리처드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이후 연합군 소속으로 당시 에르빈 롬멜과 휘하 대대가 장악하고 있었던 리비아의 토브루크로 파병되었으며, 포탄의 폭발로 인하여 소식이 끊기고 만다. |
20대의 라프와 어머니 캐슬린. |
젊은 시절부터 후한~삼국시대 시기 중국사에 관심을 가지고 청나라 시기 유학자 가문 출신 중국 학자에게 한문학을 배웠으며 1960년대부터 수많은 논문과 저서를 내며 입지를 다진 학자이다. 호주국립대학교 아시아태평양대학의 겸임교수로 재직하다 이후 은퇴했다.
3. 학력
4. 저서
- A Biographical Dictionary of Later Han to the Three Kingdoms (23-220 AD)
- The Records of the Three Kingdoms: A Study in the Historiography of San-kuo
- Fire over Luoyang: A History of the Later Han Dynasty 23-220 AD
- Imperial Warlord: A Biography of Cao Cao 155-220 AD
- Man from the Margin: Cao Cao and the Three Kingdoms
- Generals of the South: The Foundation and Early History of the Three Kingdoms State of Wu
- Ladies of the Court of Emperor Huan of Han
- THE THREE KINGDOMS AND WESTERN JIN
- 번역본[1]
5. 영향
서구권에서는 매우 드문 중국 삼국시대에 관한 번역과 연구를 진행한 학자이다.이는 삼국지(삼국지연의)의 영향으로 동아시아 전역에서 삼국시대가 중국 역사 전체를 통틀어 최대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것과 달리, 서구권에서는 삼국지의 인지도가 없다시피한 바닥인데다 사학적으로 보면 큰 의의가 있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구권의 중국사 학자들 대다수는 서양사와 직접적인 접접이 큰 명청시대사나 중화민국사, 중화인민공화국사 같은 근현대 중국사 학자들이다. 때문에 삼국시대의 연구를 주력으로 한 라프는 서양 학자들 중에선 매우 특이한 케이스에 속한다.
라프는 중국의 중세발전 도상단계에서 조위와 손오의 역할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저서 남부의 장군들에서 손권을 "용기 있고, 원대한 야심이 있으며, 배짱 있는 인물이었다."라고 평가했으며, 2010년에는 조조의 평전 Imperial warlord : a biography of Cao Cao 155-220 AD"를 작성했다.
반면 촉한은 위의 평전에서 "'정통성'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유비와 촉한은 주요한 역사적 설명들이 왜곡될 정도로 강하게 미화되었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서양의 몇 안되는 삼국시대 연구자라는 명성[2]과 달리 동양에서는 인지도가 바닥에 가까운 수준이었는데, 앞서 말했듯 애시당초 삼국시대를 연구하는 서구권 학자가 앞서 말했듯 손꼽힐 수준으로 적고, 문화와 철학 베이스가 다른 서구권의 학자들은 관점 자체가 동양 기준과 다른 탓에 동양의 역덕들에게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나마 인용되는 것이 서구 기준의 시각으로 소개하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2020년대 들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토탈 워: 삼국의 자문을 맡아 대중적으로도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허나 동양에서는 여전히 그렇게 썩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진 않은데, 앞서 서술했듯 라프가 조조와 조위에 우호적이고 유비와 촉한에 비판적인 시선을 견지하기 때문이다. 이 탓에 삼국지 팬덤의 한 축을 차지하는 촉빠들에게는 악질 위빠 내지는 역알못 양놈 등으로 조롱당하는가 하면, 반대로 위빠들에게는 반대로 찬양받기도 한다.
사실 이런 팬덤 내 싸움과는 별개로 동양에서는 역사적으로 유학자들에게 촉한정통론이 주류였으며, 조위와 조조도 민중들 기준으로는 평판이 바닥이었기에, 촉한이 미화되었다는 라프의 평가는 이러한 주류 여론을 간과했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