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중부에 위치한 도시이자 리베르타도르 헤네랄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주의 주도.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약 87km 떨어진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비옥한 카차포알 계곡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랑카과는 칠레의 중요한 농업 및 광업 중심지이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도시이다.
랑카과는 1743년 호세 안토니오 만소 데 벨라스코에 의해 '빌라 산타 크루스 데 트리아나'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이후 1814년 칠레 독립 전쟁 중 랑카과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유명하다. 이 전투에서 칠레 독립군이 스페인 왕당파 군대에 맞서 영웅적으로 싸웠으나 패배하였다. 랑카과 전투는 칠레 독립 전쟁의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랑카과는 안데스 산맥과 칠레 해안 산맥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카차포알 강이 도시를 가로지른다. 지중해성 기후를 띠며, 여름에는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겨울에는 온화한 기온과 강우량을 보인다. 랑카과의 연평균 기온은 약 14°C이며, 연간 강우량은 약 500mm이다.
랑카과는 칠레의 중요한 농업 및 광업 중심지이다. 주요 농산물로는 포도, 사과, 배, 복숭아 등이 있으며,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칠레 와인 산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랑카과 주변에는 구리 광산이 많이 있으며, 구리는 칠레 경제의 중요한 수출품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