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5 20:55:06

레서(마비노기 영웅전)/인연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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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1레벨: 아는 사이3. 2레벨: 동료4. 3레벨: 파트너5. 4레벨: 친구6. 5레벨: 인연

1. 개요

마비노기 영웅전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하나인 레서의 용병단 동료로서의 인연 스토리를 요약한 문서이다.

본 문서에서는 공통적으로 나오는 내용에 대해 표기하고 있으며, 특정 캐릭터로 진행하였을 때 바뀌는 내용에 대해서는 각주에서 서술되어 있다.

2. 1레벨: 아는 사이

===# 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레서.

레서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플레이어. 하지만 레서는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고 그저 플레이어를 쳐다볼 뿐이었다. 플레이어가 의아해하자, 그제서야 레서가 답변을 하는데, 자신이 이곳에 도착한 이후로 줄곧 느껴졌던 강한 영기의 주인인 플레이어를 드디어 만났다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알쏭달쏭한 이야기였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까지 알려준 후, 레서는 다시 묵묵한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비로 진행 시에는 플레이어의 영기가 매우 강하면서 어딘지 익숙한 느낌이라고 말하고, 어째서 그렇게 밝게 웃고 있는 거냐고 반문한다. 벨과 단아로 진행 시에는 플레이어의 영기를 감지하고 매우 정중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 플레이어를 잠시 당황하게 만든다.
레서 세상을 돌며 영기의 흐름을 관조하는 격투가.
확신에 찬 절도 있는 몸짓과 달리, 그 자신은 늘 자기에 대한 불신과 비관으로 어둡게 물들어있다.
레서: ...레서. 그건 내 이름.
하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아. 내 이름 같은 건.
그러니까, 애써 기억하지 않아도 돼.
......
===# 2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우울.

레서가 친해지기 어렵다고 투덜대는 이야기를 우연히 들은 플레이어는 레서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한다. 레서에게 용병단 생활은 할 만 하냐고 물어보는 플레이어지만, 레서는 그저 짧고 형식적인 대답만 할 뿐이었다. 분위기는 조금씩 우울해지고, 자신이 재미없는 사람이라 미안하다며 자조하는 레서에게 플레이어는 괜찮다며 위로해 보지만, 분위기는 별로 나아지지 않았고, 급기야 레서는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다시 침묵하고 만다.
우울 침울한 기분이나 분위기.
우울함에 사로잡힌 사람은 종종 끝없는 고민과 공허함, 비관에 빠지곤 한다.
레서: 나, 조용한 편이라는 얘기, 많이 들었어.
우울해 보인다는 얘기도 종종...
하지만 난... 흘러가는 힘을 관조하는 존재일 뿐.
내가 있어도 없어도 어차피 변하는 건 없다... 라고 생각해.
...아니, 그렇게 생각했었어.
......
===# 4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고양이.

한산한 용병단 대기실에 들어온 플레이어. 그 때 천장 쪽에서 뜬금없는 '야옹' 소리가 들렸고 이에 플레이어가 위를 쳐다보자 서까래의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바로 레서였다. 플레이어는 레서에게 천장에서 무얼 하고 있었냐고 묻고, 레서는 부끄러워하면서 고양이를 보고 있었다고 대답한다. 플레이어가 콜헨 마을에 상주하는 고양이들에 대해 언급하자 레서는 눈이 초롱초롱해져서 고양이들의 위치를 읊어대기 시작하고, 플레이어는 이런 레서의 모습에 의외라고 생각한다.

레서는 고양이와 친해지기는 자신한테는 아직 어렵다며 생채기가 난 손을 보여주고, 플레이어의 기척 때문에 도망간 고양이를 찾으러 간다며 플레이어에게 인사하고 나간다.
고양이 인간을 한낱 집사로 만들어버리는 작고 위대한 동물.
한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비참한 삶에서 벗어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바로 음악과 고양이다.'
레서: 고양이...
...그런 말, 우연히 들은 적이 있어.
만일 주인 없는 들고양이와 친구가 되는 법을 알고 있는 자가 있다면 그 자는 언제나 운이 좋을 것이다.
...내가 늘 운이 없는 이유, 알 것 같다고 생각했어.
===# 6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영기.

플레이어는 여관 앞을 지나다 우체통 앞에 앉아있는 레서를 보고 편지라도 보내려는 건가 궁금해하지만, 우체통에 대고 '야옹'하는 레서를 보고 납득한다. 레서는 우체통 안의 고양이에게 간식을 줘 보기로 하고 손을 넣지만, 고양이의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인해 손을 다치고 만다. 이에 플레이어는 레서의 다친 손을 치료해주기로 하고 함께 대기실로 이동한다.

플레이어는 레서의 손에 붕대로 간단한 응급처치를 해 주고[1] 레서에게 그런 험한 꼴을 당하면서도 그렇게 고양이가 좋냐고 물어본다. 레서는 고양이의 눈과 털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고, 가장 중요한 이유인 고양이의 영기에 대해서 언급한다. 플레이어가 처음 인사했을 때에도 영기에 대한 언급을 했었다며 정확한 의미를 묻고, 이에 레서는 자신의 무기 '크레스트'를 보여주며 영기에 대한 정의와 이를 활용하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 그러면서 플레이어의 영기는 아주 멀리서도 느껴질 만큼 강했었다는 이야기도 덧붙인다.[2]

레서는 자신이 실언했다고 사과하면서 불쑥 말하면 상대가 당황하니 조심하라 했다는 '리제'라는 사람에 대해 거론하는데, 플레이어는 처음 듣는 이름이라며 궁금해하지만 일단은 접어두기로 하고, 레서에게 다음에는 고양이에게 조금 더 조심하라는 당부를 하고 나간다.
영기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온 세상에 흐르고 있는 자연적 기운.
마나와는 또다른 개념의 힘이다.
레서: 영기를 관찰하면, 그 영기가 배어나오는 터에 대해 여러 정보를 알 수 있어.
터에서 살았던 사람들과 그 역사, 터에서 발생했던 사건들.
그들이 남긴 모든 흔적과 시간들이 방울방울 모여 커다란 영기의 흐름이 돼.
...오직 나의 일족만이 영기를 다루는 능력을 가졌어.
그리고 이젠... 나만이...
===# 8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정답.

야간 경계 근무를 나온 레서와 플레이어. 레서는 잠시 졸면서 그녀의 친구 '리제'에 대한 회상을 한다. 그러다가 플레이어가 깨우는 소리에 놀라 기겁하고, 플레이어에게 잠들어버렸다고 사과한다. 이에 플레이어는 피곤하면 더 자도 된다며 레서를 안심시키고, 레서는 짐이 되지 않도록 더 정신 차리겠다며 마음을 다잡는다.

잠시 후, 레서는 플레이어에게 리제와 수련하던 시절이 떠오른다고 말하고, 리제가 누구냐고 묻는 질문에 자신의 소중했던, 그러나 이제는 다시 만날 수 없는 친구라고 답한다. 약간의 침묵 후에, 레서는 플레이어에게 '사람을 지키는 것'과 '임무를 완수하는 것' 중 무엇이 먼저냐는 질문을 하고, 플레이어는 잠시 골몰하지만 레서에게 그 두 가지의 목적은 생명을 구한다로 같다고 응답한다. 레서는 이 대답에 크게 놀라는 반응을 보이고, 플레이어는 그저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니 너무 마음에 두지 말라며 일축한다.
정답 올바른 답.
삶 속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질문.
거기엔 정답이 없기에, 사람들은 그 답을 찾고자 늘 번민하고 고민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레서: 수많은 의문들이, 내 앞에 남겨져 있어.
그 답을 묻고 싶었던 사람들은... 전부 내 곁을 떠나가버렸고.
대체 그들은 내게 뭘 전하고 싶었던 걸까?
...아직은 알 수 없어.

3. 2레벨: 동료

===# 0% #===
일반 스크립트
레서: 저기... (플레이어).
처음 만났던 날, 기억하고 있어?
...난 아직 생생히 기억해.
네게서 느껴지던 이상하리만치 강한 영기.
그때, 비로소 알 것 같다고 생각했어.
이곳 용병단에 이끌린 이유.
...나, 좀 더 지켜보고 싶어. 너의 그 영기를.
네 곁에서, ...동료로서.
...괜찮지?
(레서가 부끄러워한다.)
응.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
벨 & 단아 전용 스크립트
레서: 저기... (플레이어) 님.
처음 만났던 날, 기억하시나요?
...전 아직 생생히 기억해요.
(플레이어) 님에게서 느껴지던 이상하리만치 강한 영기.
그때, 비로소 알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곳 용병단에 이끌린 이유.
...저, 좀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 (플레이어) 님의 그 영기를.
(플레이어) 님의 곁에서, ...동료로서.
...괜찮지요?
(레서가 부끄러워한다.)
네. 고마워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2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방관.

플레이어가 대기실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레서와 다른 용병들이 언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플레이어가 다가가서 무슨 일인지 물어보자 용병 중 하나가 설명을 해 주는데, 지난 밤 늑대 무리가 목장을 습격하는 소동이 있었고, 출격한 다른 용병들은 늑대를 물리치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레서는 어쩔 수 없다는 태도로 상황을 방관만 하고 있었으며,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결국에는 가축들의 절반 정도를 잃고 말았다고 한다. 여기에 자리에 있었던 또 다른 용병은 평소에도 비협조적으로 굴며 중요한 순간에 도와주지 않고 방관만 하는 레서를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고 일침을 놓는다. 이에 플레이어는 일단 상황을 진정시킨 후[3] 레서와 따로 면담을 하러 자리를 이동한다.

조용한 곳으로 이동한 후, 플레이어는 레서에게 어째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냐고 묻고, 레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가 아니기 때문에 나서지 않은 것이라고 답한다. 이에 플레이어가 그 임무라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이냐고 묻지만, 레서는 대답을 주저한다. 플레이어는 레서에게 이런 식으로 가면 오해만 늘어날 뿐이며, 모두가 레서의 체술 실력을 인정하지만 아직은 레서에 대해 모르는 부분이 많고, 레서가 주도적으로 나서야만 쌓이는 오해를 풀 수 있다고 설득하고, 레서는 겨우 동의한다. 레서와 함께 대기실로 돌아가면서 플레이어는 고민에 빠진 레서를 보고 조금씩 우려가 싹트기 시작한다.
방관 직접 나서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는 행동.
레서는 늘 눈앞의 상황에 대해 방관적인 태도를 취하곤 한다.
레서: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일도 있는 거야.
이미 벌어진 일은... 막을 수 없으니까.
그 결과를 바꾸려 하는 건 내 역할이 아니다... 라고 생각해.
......
===# 4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추억.

늦은 밤, 레서는 자리에 누워 리제와 있었던 시절을 회상한다.

어린 레서는 사람들이 자신을 조용하고 말 없는, 이상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너도 그렇게 생각하냐며 리제에게 묻는다. 리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서, 레서를 안아 안심시킨다. 그리고서는 레서에게 다가오는 사람에게 자신에 대해 알아갈 기회를 주라고,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을 겁내지 말라고 말한다.
추억 지나간 일이나 순간, 또는 감정.
추억들은 겹겹이 쌓여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안락한 도피처가 된다.
레서: 추억을 떠올리는 건 즐거워.
힘들고 괴로워도 눈만 감으면 언제든 날 반겨주는 사람과 만날 수 있으니까.
...언제까지나 그 안에서,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 6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새벽의 종.

대기실에서 쉬고 있던 플레이어에게 레서가 와서 자기에게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말하고, 플레이어는 그런 레서를 보면서 짐짓 놀라지만 일단 하나를 먼저 물어보기로 한다. 우선 레서에게 동방에서 왔냐고 물어보고, 레서는 아니라고 답하지만, 자신이 속했던 일족은 오래 전 동방에서 건너와 그 모습을 유지하면서 정착했다고 부연설명을 해 준다. 이에 플레이어가 무슨 전설 속 등장인물들 같다고 너스레를 떨고, 레서는 그런 이야기가 익숙하다고 맞장구를 치지만 자신의 일족이 정말로 전설이 되어 버릴 지도 모른다고 근심한다. 플레이어는 이를 보고 일전에 레서가 말했었던 '이젠 나만이...'라는 말에 대해 떠올리고, 레서는 자신의 짐에서 두꺼운 책 한 권을 꺼내 플레이어에게 읽어보라고 준다.

플레이어가 넘겨받은 '새벽의 기원'이라는 제목의 책은 레서가 속했던 일족 '새벽의 종'에 대한 기원을 서두로 하고 있었고, 플레이어는 꽤나 흥미로운 내용이라 조금 더 여유를 두고 읽어보고 싶다며 레서에게 책을 빌려달라 요구한다. 레서는 주저하는 듯 싶었지만 승낙하고, 독서에 방해가 되지 않겠다며 자리를 뜬다.
새벽의 종 이계의 신 '아라운'을 따르는 비밀스러운 일족.
'생명의 올바른 순환을 이룬다.'는 교리에 따라, 수백 년간 세상에 잔류한 영기를 회수해왔다.
레서: 우리 일족의 이름...
우리 일족은 세상에 봉사한다는 의미로 종이란 호칭을 선택했다고 해.
하지만... 가끔 종을 '땡'하고 울리는 종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설마, 넌 아니겠지?
===# 8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생명의 순환.

플레이어는 일전에 레서에게서 빌렸던 책 '새벽의 기원'을 탐독하던 중, 책의 어느 구절에서 책의 이전 주인 리제가 쓴 메모를 발견한다. 리제의 메모는 '순환의 결과에 미련을 두지 말라'는 구절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이었고, 플레이어는 이를 보면서 리제는 일족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 평하면서, 레서가 과연 이 메모에 대해 알고 있었을까 생각한다.

이 때 레서가 불쑥 나타나 책 잘 보고 있냐고 인사하고, 플레이어는 깜짝 놀라고 만다. 조금 진정된 후 플레이어는 레서에게 임무 다녀오면서 별일은 없었냐고 묻고, 레서는 별일 없었다고 대답하지만 표정은 그렇지 않았다. 이에 플레이어는 레서에게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하자고 하고, 레서는 이를 승낙하면서 플레이어에게 같이 있으니 마음이 좀 더 편해진다고 말한다.
생명의 순환 자연의 섭리에 따라 생명이 피고 지는 행위.
올바른 생명의 순환은 곧 영기의 올바른 순환을 뜻한다.
레서: 생명의 탄생과 죽음이 반복되는 것. 그것이 바로 생명의 순환.
인간 또한 그저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함께 흘러가는 존재일 뿐...
그러니, ...순환의 결과에 미련을 두지 말라.
...라고 배웠어.

4. 3레벨: 파트너

===# 0% #===
일반 스크립트
레서: (플레이어).
...너와 있으면 왜인지 마음을 놓게 돼.
그리고... 네 곁에 머무를 수록 그리운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올라.
처음엔 그 영기에 이끌렸지만...
이제는 영기보다도... 네게...
(레서가 부끄러워한다.)
하,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게 전부야.
계속 잘 부탁할게. (플레이어)...
벨 & 단아 전용 스크립트
레서: (플레이어) 님.
(플레이어) 님과 있으면 왜인지 마음을 놓게 돼요.
그리고... 당신의 곁에 머무를 수록 그리운 기억들도 하나 둘 떠올라요.
처음엔 그 영기에 이끌렸지만...
이제는 영기보다도... (플레이어) 님께...
(레서가 부끄러워한다.)
하,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게 전부에요.
계속 잘 부탁드려요. (플레이어) 님.
===# 2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트라우마.

레서는 대기실의 벽난로 앞에서 리제를 생각하면서 잠들어 있었고, 이를 플레이어가 보고는 이불을 덮어주려다가 레서를 깨워버리고 만다. 서로 사과한 후 플레이어는 레서에게 일전에 빌렸던 책을 돌려주면서 책에 있었던 리제의 메모를 보여주고, 레서는 이를 보고 놀라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을 비겁하고 나약하다고 자조한다.

플레이어는 레서에게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은 그 누구에게든 두렵고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위로하고, 레서는 플레이어에게 하노크 마을에서 있었던 일과 그로 인해 벌어진 리제와 일족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플레이어는 이를 듣고 매우 안타까워하고,[4] 레서는 리제와 일족의 죽음 또한 어쩌면 생명의 순환이 만들어 낸 결과일지 모른다며,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임무를 완수하는 것만이 모두를 지킬 방법이라 다짐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플레이어는 이에 심각해지지만, 의문을 즉각적으로 말하는 대신 일단은 레서를 다독여주기로 한다.
트라우마 극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정신적 외상.
레서: ...어떤 상황이 되면, 몸과 마음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게 돼.
마치 온몸이 마비되고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느낌이 들거든...
어릴 적부터 쭉 그런 걸 겪어와서 이겨내보려고 열심히 수련에 몰두했어.
...하지만, 어째서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 걸까. 모르겠어...
===# 4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부정.

레서는 플레이어의 품에서 조금이나마 진정이 되었고, 플레이어는 일전에 레서에게 방관에 대해 추궁했던 일과 방금 들었던 레서의 과거 이야기를 대조하면서 지금의 그녀가 가진 생각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잠시 후, 플레이어는 레서에게 일족의 임무를 완수한다는 그녀의 결의가 진정으로 죽은 친구와 스승을 위한 것이냐며 묻고, 레서는 크게 놀란다. 플레이어는 이어서 레서가 가고자 하는 길은 홀로 고립되어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할 외로운 길이며, 자신이 죽은 이들의 입장이었다면 절대로 그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고, 레서 자신은 높은 탑에서 내려와 자신과 모두를 위해서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직언한다. 레서는 이를 듣고 큰 충격을 받아 대기실을 나가버리고 만다.
부정 어떤 사실이나 현상을 인정하지 않고 반대, 거부, 회피하는 것.
레서: ...그, 그렇지만... 난 모두에게 약속했어...
마지막 임무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이젠 내가... 마지막 새벽의 종이니까...
그것만이... 내게 남은...
===# 6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도피.

자신이 가진 임무에 대한 결의가 진정으로 죽은 이들을 위한 것이 맞냐는 플레이어의 물음에 충격을 받아 도망나온 레서는 콜헨마을과 조금 떨어진 곳에 와서 마음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자신을 돌아보기 시작한다.

리제와 스승을 포함한 일족이 절멸한 이후, 레서는 자신의 존재감마저 잃어버린 채로 깊은 슬픔과 상실의 기억을 안고 살아왔다. 그녀의 마음 속을 지탱한 것은 리제와 스승, 그리고 '순환의 결과에 미련을 두지 말라'는 일족의 가르침이었다. 그렇게 살아가면서 조금씩이나마 웃기 시작하고, 그렇게 행복하리라고 생각했다.

용병단 사람들과 플레이어마저도 언젠가는 자신을 떠날 것이라고, 그러니 애초에 더 아프지 않은 길을 택해야만 한다고 자조하는 레서, 하지만 그녀의 마음 속에 다시금 떠오르는 말들이 있었다.
왜? 어째서?
그럼 무고한 희생자가 생겨도 그냥 받아들이라는 거야?
그로 인해 눈물 흘리는 사람이 생겨도, 그저 보고만 있으라는 거야?
우리에겐 이미 충분한 힘이 있는데...

- 리제의 메모
스승: 신의... 가르침이나, 일족의 이름보다...
서로를 아끼고...
그렇게 살아가길... 좋은 사람들과...

리제: 레서...
사람들과... 잘 지내면서... 살아야......

- 죽은 이들의 유언
그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 레서에게 남긴 메시지는 명확했다. 바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라는 것. 그럼에도 레서는 여전히 그런 고통을 다시 마주하라고 하는 거냐며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때, 콜헨 방향에서 굉음과 함께 커다란 연기가 치솟았고, 이를 본 레서는 자신이 돌아갈 곳은 콜헨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마을로 돌아간다.
도피 감당하기 어렵거나 고통스러운 상황에 부딪히면 이를 회피해 불안에서 벗어나는 심리.
레서: ...난 다른 사람들처럼 강하지 않아. 용감하지도 않고.
그러니 이대로가 좋아.
겁쟁이인 채로 남아있는 지금이...
===# 8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수용.

한편, 콜헨에서는 늑대 무리가 습격해 와 방어를 위해 부대가 소집되어 있었다. 대장 용병이 인원 확인을 하면서 레서가 없다는 것을 알고 투덜대지만, 이내 도착한 레서를 보고는 입을 다문다. 플레이어는 레서를 보고 조금이나마 안심했지만, 그녀가 아직은 불안정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조금 걱정한다.

어느 새, 늑대 무리는 지척까지 와 방어부대와 대치하는 상황이 되었고, 레서는 늑대 무리에게서 느껴지는 강력한 영기에 또 다시 두려움에 빠진다. 대장 용병은 그런 레서를 보고 방해하지 말고 빠지라고 쏘아붙이고는 다른 용병들에게 돌격 명령을 내리고, 플레이어도 함께 돌격한다. 그에 맞추어 늑대 무리도 공격을 시작했고, 전장은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레서는 눈앞에 벌어지는 아비규환을 보면서 상념에 젖고 있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모든 것은 생명의 순환에 따른 자연스러운 일이고, 자신은 상황이 끝나면 그저 남은 영기를 회수하여 순환에 기여하는 것 뿐이며, 올바른 생명의 순환을 바꾸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무력감만이 차 있었다.

이 때, 플레이어가 멍해지는 레서를 연거푸 불러 깨우고, 레서는 플레이어의 부름에 조금이나마 정신을 차린다. 플레이어는 레서에게 자신이 레서의 몫까지 싸울 테니 다치지 않도록만 버텨 달라고 말하고, 다시금 레서를 지키기 위해 전의를 다지려는 그 때...

사각으로 접근한 늑대 한 마리가 플레이어의 목을 물어뜯는다.

치명타를 입은 플레이어는 그 자리에 쓰러졌고, 레서는 이를 보고 그제서야 깨닫는다. '자신은 아무 것도 잃고 싶지 않았지만, 눈앞에서 벌어지는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족의 가르침과 사명을 벽돌 삼아 도피처를 만들어 냉혹한 현실로부터 자신을 지켰고, 그 결과 죽은 리제를 떠올리게 하는 말과 행동 덕분에 그녀만큼이나 소중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던 플레이어가 크게 다치게 되도록 내버려 두었다는 실수를 저질러 버렸다는 것'을.

플레이어는 쓰러진 와중에도 레서에게 도망치라고 말한다. 레서는 이를 보고 그런 상황에서도 리제같은 말을 하는 거냐며 슬퍼하지만, 곧 마음을 추스리고, 플레이어와 리제를 다시 잃지 않겠다는 결심을 다진다. 그리고 모두를 지켜내겠다는 결의와 함께 전장으로 나아가 늑대 무리와 대치한다.
수용 어떠한 가치를 받아들이는 행위.
긴 방황 끝에, 마침내 레서는 자신이 도피해오던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레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한결 홀가분해졌어.
이젠... 조금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아.
......
(레서는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5. 4레벨: 친구

===# 0% #===
일반 스크립트
레서: (플레이어).
...널 볼 때면, 소중했던 사람이 떠올라.
네 말들은... 흔들리는 날 붙들어주곤 하지.
......
이젠 더 이상 어디에도 숨지 않고, 모든 것에 당당히 맞서겠어.
그러니...
(플레이어), 너도 내 옆에 있어 줘.
...나의 소중한 친구로서...
벨 & 단아 전용 스크립트
레서: (플레이어) 님.
...당신을 볼 때면, 소중했던 사람이 떠올라요.
당신의 말들이... 흔들리는 절 붙들어주죠.
......
이젠 더 이상 어디에도 숨지 않고, 모든 것에 당당히 맞설 거에요.
그러니...
(플레이어) 님도 제 옆에 있어 주세요.
...저의 소중한 친구로서...
===# 2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화해.

레서를 찾으러 대기실에 온 플레이어. 하지만 대기실에는 아무도 없어 보여 플레이어가 의아해하지만, 곧 천장에서 들려온 '야옹'소리를 듣고 안심한다. 레서는 예전에 있었던 상황처럼 서까래에서 내려와 플레이어에게 인사하고, 오늘도 고양이를 보냐는 플레이어의 물음에 노력 중이라고 답한다.

잠시 후 레서는 플레이어의 목에 대해 미안한 표정으로 괜찮냐고 묻고, 이에 플레이어는 거의 나았다고 답한 뒤 연신 미안해하는 레서에게 자신은 정말 괜찮으니 너무 마음에 두지 말라고 안심시킨다. 레서는 자신이 조금 더 일찍 나섰다면 부상자가 더 적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고, 플레이어는 레서가 나서 준 덕에 상황이 잘 마무리된 거라며, 그녀가 모두를 구한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레서는 자신이 정신차리고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전적으로 플레이어 덕분이며, 플레이어의 말이 리제의 말처럼 들렸고, 또다시 곁에 있는 사람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마음에 그런 결심을 한 것이라고 고백하지만, 이를 듣고 플레이어는 자신은 그런 말을 들을 자격이 없으며, 오히려 레서의 그런 사정을 알고도 과하게 몰아붙였다며 레서에게 사과한다. 레서는 그런 플레이어에게 다가가 등을 쓰다듬으면서 마치 고양이 같다고 말하고, 이에 플레이어는 기분이 묘해진다.

이 때, 일전에 레서를 험담했던 용병들이 와서 무슨 광경이냐고 묻고, 플레이어는 그들이 또 레서를 괴롭히려 왔냐며 경계하지만, 대장 용병은 레서에게 그 전투에서 늑대들과 싸워 모두를 지켜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동안 옹졸하게 굴어서 미안했다고 사과의 인사를 전한다. 이어 저녁에 맥주 한 잔 할 건데 같이 오겠냐고 묻고, 레서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미소와 함께 그러겠다고 대답한다.
화해 다툼을 그치고 서로의 감정을 풀어내는 것.
작은 용기와 관용만 있다면 언제든 화해의 길로 다다를 수 있다.
레서: 나... 용병단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찾아가 사과했어.
나 때문에 다치게 돼서, 정말 미안하다고.
그러니까, 다들 자기가 더 미안하다면서 되려 내게 사과를 건넸어.
...앞으로 더 많은 사람과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고양이랑도 이렇게 화해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 40% #===
해금되는 대화 주제는 다짐.

로체스트 인근의 목장에서 레서는 양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마침 목장에 도착한 플레이어가 와서 레서에게 저녁에 주점에서 모인다는 이야기를 해 주고, 이를 들은 레서는 얼음 딸기주라면 얼마든지 마실 수 있다며 의욕 충만한 모습을 보인다.

플레이어는 레서에게 목장에서도 고양이가 나오는 거냐여 묻고, 레서는 강한 영기를 뒤쫓고 있었다고 답하면서, 지난번의 습격은 강한 영기로 인해 벌어졌기 때문에 또 다른 위협을 막고자 함이라고 플레이어에게 말해준다.

레서는 잠시 부끄러워하다가, 플레이어에게 운명의 존재를 믿냐고 묻는다. 플레이어는 자신은 운명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5] 모든 것이 정해진 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으며, 미약한 힘으로도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답한다. 레서는 이를 듣고 플레이어는 역시 강한 사람이며, 자신이 콜헨 마을에 와 플레이어를 만난 것 또한 운명의 부산물이라 말한다.

레서는 플레이어를 두고 자신과 모두의 미래를 짊어진 사람이기 때문에 운명에 휩쓸리지 않도록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한다.
다짐 목표나 뜻, 마음을 굳게 정하고 다잡는 행위.
굳은 다짐은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레서: ...응. 오늘도 최선을 다할 거야.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테니까.
뭐에 대한 다짐이냐고...?
으흠, 그건... 그건 비밀이다냥.
......
사실... 고양이의 말, 연습 중이야...

6. 5레벨: 인연

===# 0% #===
일반 스크립트
레서: (플레이어).
나, 새로운 사실... 깨달았어.
바로 네가... 스승님과 리제 다음으로 나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라는 거.
......그러니 너만은...
너만은 날 떠나면 안 돼. 알았지...?
(레서는 두 손으로 나의 팔을 붙잡고 얼굴을 살짝 기대었다.)
나도 지금보다 더 강해질게. 오직 너만을 위해서.
더는...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겠어.
나의 (플레이어)를...
벨 & 단아 전용 스크립트
레서: (플레이어) 님.
저, 새로운 사실... 깨달았어요.
바로 당신이... 스승님과 리제 다음으로 저와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라는 거.
......그러니 당신만은...
(플레이어) 님만은 절 떠나시면 안 돼요. 아셨죠...?
(레서는 두 손으로 나의 팔을 붙잡고 얼굴을 살짝 기대었다.)
저도 지금보다 더 강해질게요. 오직 당신만을 위해서.
더는...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을 거에요.
저만의 (플레이어) 님을...
===# 100% #===
일반 스크립트
레서: (플레이어).
...저기...
나, 널 위해 준비한 게 있어.
그리 대단한 건 아니지만...
맞아, 기대에 비해 대단치 않아서... 어, 어쩌면 네가 실망할지도...
......
아, 아냐. 오직 (플레이어)를 위해 준비한 거니까.
(플레이어)라면 분명 기쁘게 받아줄 거라 믿어.
자신감을 가져...! 레서...!
(자신을 독려하듯, 레서는 두 손으로 볼을 팡팡 두드렸다.)
그, 그럼...!
자, (플레이어). 받아줘.
리제만큼이나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 주는 선물.
후후...
벨 & 단아 전용 스크립트
레서: (플레이어) 님.
...저기...
저, (플레이어) 님을 위해 준비한 게 있어요.
그리 대단한 건 아니지만...
맞아, 기대에 비해 대단치 않아서... 어, 어쩌면 당신이 실망할지도...
......
아, 아냐. 오직 (플레이어) 님을 위해 준비한 거니까.
(플레이어) 님이라면 분명 기쁘게 받아줄 거라 믿어.
자신감을 가져...! 레서...!
(자신을 독려하듯, 레서는 두 손으로 볼을 팡팡 두드렸다.)
그, 그럼...!
자, (플레이어) 님, 받아주세요.
리제만큼이나 좋아하는... (플레이어) 님께 주는 선물.
후후...

[1] 이비로 진행 시에는 치유 마법으로 손을 복구시켜준다.[2] 추가로 플레이어 이비에게는 분명 자신과 같이 밝은 구석은 별로 없는 사람이겠거니 했다며 실언했고, 플레이어 벨에게는 오래된 영기라고 또 언급하여 플레이어의 핀잔을 듣는다.[3] 미울로 진행 시에는 자기 무기를 들이대어 강제로 입을 다물게 만든다.(...)[4] 미울로 진행 시에는 가장 크게 안타까워하는데, 이는 미울 자신 또한 법황청의 인퀴지터에게 엄마가 죽고 남은 가족 모두가 헤어졌다는 과거를 가졌기 때문이다. 하노크 마을에서의 사건 또한 법황청의 인퀴지터로 인하여 야기된 일이었기 때문에 미울은 레서의 이야기를 듣고 인퀴지터들을 반드시 응징하겠다며 벼른다.[5] 예외적으로 플레이어 단아는 운명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