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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나레나 - 용서받지 못한 그대에게/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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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 설정
2.1. 망자2.2. 제단2.3. 남부 전쟁2.4. 권능2.5. 배교자
3. 지역
3.1. 그라샤 제국3.2. 무덤
4. 연표5. 기타

1. 개요

소설《레지나레나 - 용서받지 못한 그대에게》의 설정을 설명하는 문서다.

2. 배경 설정

2.1. 망자

지옥에서 나와 지상을 침범하는 기괴한 자들. 한때 괴물, 마물, 악마라 불렸다. 네 종류의 모든 망자는 기이한 형태를 띄지만 사람 머리가 달려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례로 작중 처음 등장한 망자는 개 몸에 사람 머리를 붙인 모습이었다. 망자를 피로 소환한 사람은 망자의 상태에 영향을 받는 듯 하다. 3화에서 망자를 소환한 불량배는 레나가 망자를 죽이자 미쳐간다. 망자의 피는 검은색이며 시간이 지나면 하얀 안개로 변해 증발한다.
"그들은 이미 죽어 땅에 묻힌 우리의 선조들이었습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그들을 망자라 부르는 까닭입니다."
18화, 클라비스가 니힐 그라샤의 전기를 설명하며
-이곳은 무덤. 시대를 지배한 왕들은 죽어서도 다스리고 거느린다.
많은 심장을 가진 왕
-무덤엔 안식이 있습니다. 죽어서도 갈망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지옥입니다.
첫울음을 삼킨 왕
-그래, 지하의 갈증엔 끝이 없지. 하여 우리는 다시 지상을 탐한다.
태움과 그을림의 왕
-모두 짐의 것이다. 시간에 쫓겨났을 뿐, 짐은 너희에게 무엇 하나 상속한 적이 없다.
사자를 가둔 왕
-나는 다시 돌아가 너희를 지배하리라. 산 자는 죽은 자를 감당하지 못하리라.
용서받지 못한 왕
망자들의 정체는 단순히 죽은 자들이 아니라 선조들이었다. 탐욕스러운 조상들이 죽어서도 쉬지 않고 이승을 되찾기 위해 오는 것이다.

2.2. 제단

약 100년 전에 발견된 물건. 손 안에 들어오는 크기의 돌로, 복잡한 무늬가 새겨져 있다. 살아있는 사람의 피를 바치면 망자가 소환된다. 린, 더 정확히는 황제가 찾는 물건. 황제가 제단을 회수하라고 한 이유는 균열을 열고 무덤을 정복하기 위해서이다. 원래 균열의 일부였다. 제단을 원래 모양으로 맞추면 원형의 판이 되며 판에다 피를 바치면[1] 무덤으로 가는 균열이 열린다.

2.3. 남부 전쟁

남부에서 몇 세대 동안 치러진 망자와의 전쟁. '집행자' 레나의 활약으로 빌 알레스 그라샤 남부공 대에서 반 년 전에 끝났다. 남부의 망자들은 '첫 울음을 삼킨 왕'에게 복속된 자들이라 작은 소리에도 반응해 광포해진다. 남부는 이들을 대적하기 위해 소리 없이 전투를 해야 했다. 그래서 '침묵 전쟁'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2.4. 권능

그라샤 황족이 지닌 신성한 힘. 제국의 첫 황제인 니힐 그라샤로부터 핏줄로 전해지는 능력이다. 공작들, 북부공의 동생 루비드와 전 서부공 클라비스 추기경이 권능을 지녔다. 그라샤 황족이 제국을 지배하고 군림할 수 있는 밑바탕이다. 권능을 사용할 때면 눈에 변화가 일어난다.

황제는 동서남북 공작에게 권능을 하나씩 나눠주었다. 즉 황제는 공작들의 권능을 모두 갖고 있다.
  • 동부
    지배. 유일하게 정신과 관련된 권능. 권능을 쓰면 눈이 붉게 변한다. 다만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오지 않기에 남부공은 그가 정확히 뭘 조종하는지 모르기에 제일 위험한 능력이라 평한다. 피를 매개로 하는 능력으로 자신의 피를 먹은 사람을 조종할 수 있고, 서로의 피를 마시면 그 사람의 의식에 접촉할 수 있으며, 또한 흡혈을 통해 타인의 생명력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 서부
    쇠약. 상대의 생명력을 빼앗는 힘. 눈 색 변화는 나오지 않았다. 남부 자작가의 아들이 레나 루벨의 자질을 의심하자 반역이라며 그의 생명력을 빼앗았았고 그는 비쩍 말라 늙은 모습으로 변한다. 산 자의 생기를 뺏는 방식이기에 레나는 망자들을 상대로는 쓸모가 없지 않느냐고 의구심을 드러낸다. 이에 남부공은 권능의 사용법은 여러가지이며 진정한 힘이 어디인지까지는 사용자 본인만이 안다고 답한다. 즉, 쇠약의 힘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지배처럼 아직 진면모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
  • 남부
    업화. 자유자재로 불을 다루는 힘. 참격과 같이 권능을 쓰면 눈이 푸르게 변한다. 남부공은 권능이 약해졌는지 촛불을 켜고 끄는 정도로 시범을 보이고 "아직 되긴 되는군."하고 중얼거린다. 하지만 이후 나온 회차들을 보면 나이가 들어 권능이 약해진 게 아니라 스스로 권능을 쓰지 않기를 택했기 때문에 그런 말을 중얼거린 것으로 보인다. 날아오는지 인식하지도 못한 화살까지 태워버리는 것을 보면 위력이 상당한 듯 하다.
  • 북부
    참격. "땅을 가르고 바다를 베는 힘"이라 묘사된다. 권능을 쓰면 눈이 푸르게 변한다. 한 번 베면 수많은 망자들의 목을 날릴 정도로 강력한 힘이다.

그러나 권능은 쇠약 같은 경우만 봐도 너무나 기괴한 능력이라 신성한 힘이나 축복이라 하기 뭐한데, 아니나다를까 부작용도 있었다. 35, 36화에 따르면 황제에게서 힘을 받은 이들은 저마다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다.
  • 북부
    가장 잘 알려진 증세로 일명 처형강박이라 일컫는다. 쉽게 말해, 과다하게 힘을 쓸 시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 하다 못해 하인이 자신의 목을 칠 거라는 불안에 사로잡혀 난동을 부린다. 북부공들이 모두 이런 증상을 보였기에 대중들은 처형강박을 유전으로 이어지는 정신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 동부
    이성에게 성욕을 느끼면 머릿속에서 상대를 죽이라는 목소리가 들리고, 그 명령을 수행한다. 서술에서는 가학심이라고 칭한다. 역대 동부공 모두 이 증세를 겪었으나 철저히 숨긴 덕에 들키지 않았는데, 린은 재수 없게도 나이가 어리던 탓에 달라붙는 여자들이 많았고, 그 결과 권능의 저주가 발동되어 여러 차례 자의 없는 폭행을 저지름으로써 세간에 여자를 권능으로 홀린 뒤 만신창이로 만드는 천하의 인간말종으로 낙인 찍힌다.
가장 이상한 점은 이런 부작용이 있는데 어떻게 공작위가 이어졌는가다. 이후 작가가 트위터에서 밝힌 바로는, 동부의 후계자들은 자식을 먼저 본 다음에 공작위에 오른다고 한다. 나자 아이테르너는 린을 출생한 다음에 공작위에 오른 것. 그러나 린은 13살의 어린 나이에 공작위에 올랐기에 이 방식을 더는 쓸 수 없게 되었다.
  • 남부
    남부공이 직접 말하길, 불에는 이성이 없어 닥치는 대로 불태운다고 한다. 결국 권능을 계속해서 쓴다면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게 되고, 최후에는 가족까지 죽인다고 한다. 침묵 전쟁 당시 빌 알레스 그라샤가 권능을 쓰지 않고 장기전으로 돌입한 것은 이 때문. 전 남부공인 그의 조부는 권능으로 망자들을 태우다 결국 힘에 잡아먹혔고, 빌을 제외한 일가족 전체와 식솔들을 태워버리고 종국에는 자신도 불에 타버렸다.
  • 서부
    전 서부공인 클라비스 또한 어딘가 후유증을 앓고 있다는 건 확실하나, 레나는 그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기에 조사할 생각도 하지 않았다. 후에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쇠약의 권능을 지닌 자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주변 사람들의 생기를 앗아가기 때문에 곁에 사람을 오랫동안 둘 수가 없다고 한다. 서부공이 그동안 운둔했던 사정 중에는 이러한 이유도 있었던 것.

2.5. 배교자

망자를 섬기거나 가까이하는 자들을 총칭하는 말. 일반적으로 공포와 격퇴의 대상인 제단과 망자, 망자들의 왕에게 도리어 매력을 느끼고 그 힘을 숭배하거나 이용하려 한다. 제국의 입장에서는 신을 저버린 자들이기에 배교자라 불린다. 유명한 배교자로는 3년 전 폐허가 된 서부를 장악하고 제단을 이용해 세를 불린 '서쪽의 까마귀'[2]가 있다.

3. 지역

3.1. 그라샤 제국

작품의 배경이 되는 국가. 초대 황제 니힐 그라샤가 멸망한 그라샤 왕국 영토 위에 세웠다. 상징은 백白과 꽃. 이것들은 황제의 상징이기도 하다.[3] 크게 동부, 서부, 북부, 남부로 나뉜다. 성년은 18세이다. 철자는 불명이나 순결, 찬란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아 라틴어로 사랑, 우정, 관용을 의미하는 gratia(그라티아) 에서 파생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기독교에서는 신의 은혜, 은총 등의 뜻으로 쓰인다. 혹 스페인어의 그라샤라면 철자는 graça.
  • 그란디스 그라샤
    제국의 수도. 황궁이 위치한 곳이다. 빈부격차가 극심하다.
  • 동부
    상징색은 흑黑. 가장 처음으로 망자를 이긴 곳. 리그난 아이테르너의 영역이며, 북부와 앙숙이다. 참고로 동부는 한국을 모티브로 했다.
  • 서부
    상징색은 아직 불명. 망자에게 먹혔다. 100일의 전야제를 주관한 클라비스 시렌치움 그라샤가 다스리던 곳이다. 현재 '서쪽의 까마귀'라고 불리는 배교자가 장악하고 있다.
  • 남부
    상징색은 청靑.마지막까지 망자와 싸우다 가까스로 이긴 곳. 이때 '집행자' 레나의 도움이 막대했다. 빌 알레스의 관할이다. 남부의 제복은 동서남북부의 것 중 가장 관능적이라는 평을 받는다고 한다.
  • 북부
    상징색은 적赤. 두 번째로 망자를 이긴 곳. 이우라 플레누스가 지배하며, 동부와 앙숙이다.

3.2. 무덤

망자들이 있는 곳. 종종 지옥이라고도 칭한다. 하늘은 붉고 토양은 다소 질퍽하며 검다. 제단에 피를 뿌려 균열(지옥의 문)을 내면 산 자도 오갈 수 있다. 균열이 열릴 때 썩은 내와 유황 냄새가 진동하는 것으로 보아 대기의 질이 그리 좋지 않은 듯하다. 이승과 비슷하게 평야와 언덕, 산과 숲이 있으며[4] 성도 있다. 다만 망자들은 생활을 하지 않으므로 길이나 성문, 수로가 없다. 22화에서 린이 의문을 품었듯 오히려 왕과 성이 존재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5]

4. 연표

시기 사건
건국 -12년
레나 -94세
12월 29일| 니힐 그라샤, 그라샤 왕국의 공주로 태어나다.
건국 -?년
레나 -?세
제단이 발견되다.
그라샤 왕국이 멸망하다.[6][스포일러]
건국 1년
레나 -82세
니힐 그라샤, 12세의 나이로 제국 그란디스 그라샤를 개국하고 황제가 되다.
건국 30년
레나 -52세
그라샤 제국, 사막의 화려한 문물을 들이다.
건국 70년
레나 -12세
그라샤 제국, 대륙 너머에서 부를 얻다.
건국 80년
레나 -2세
1월 25일| 린, 태어나다.
서부에서 배교자들이 반란을 일으키다.
건국 82년
레나 0세
4월 8일| 레나 루벨, 루벨 자작가의 영애로 태어나다.
건국 8?년
레나 ?세
레나 루벨, 교외의 별장으로 보내지다.
건국 87년
레나 5세
7월 30일| 황제 독살 시도 사건이 벌어졌으나 실패하다.
상기 사건 당일 황제의 명에 따라 귀족 87인과 관료 7인, 제국민 30인이 처형되다.
건국 88년
레나 6세
레나 루벨, 루벨 자작가로 들어가다.
건국 90년
레나 8세
그라샤 제국, 동방을 정복하다.
린, 10세의 나이에 동방에서 제국으로 끌려오다.
건국 93년
레나 11세
동부공 나자 아이테르너, 사망.
리그난 아이테르너, 13세의 나이로 제국의 동부공 작위를 받아 최연소 공작이 되다.
건국 94년
레나 12세
카르도 루벨, 레나 루벨을 '아름다운 남자'에게 제물로 팔다.
당대 플레누스 북부공 전사. 그의 장자 이우라 플레누스, 북부공으로 즉위하다.[8]
건국 95년
레나 13세
그라샤 제국, 서부를 망자들에게 완전히 빼앗기다.
건국 97년
레나 15세
한 배교자가 그라샤 서부를 장악하고 서쪽의 까마귀라는 별칭을 얻다.
건국 98년
레나 16세
레나 루벨, 남부 전쟁에서 '집행자'로 활약하다.
건국 99.5년
레나 17.5세
남부 전쟁이 종식되다.
건국 100년
레나 18세
레나 루벨, 부친 루벨 후작을 만나러 수도로 향하다.
그라샤 제국, 무덤 정복을 시작하다.

5. 기타

양성이 평등한 전작 필리아로제 - 가시왕관의 예언 세계관과 달리, 남성이 여성보다 우선시되는 편이다. 이우라가 레나를 두고 여성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면전에서 깎아내리는 장면이 있거나, 먼저 태어난 레나가 아닌 동생 엔지가 후계자가 된 점 등에서 이를 찾아볼 수 있다.[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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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접으로 부을 만큼 대량이어야 한다.[2] 까마귀의 정체는 린이었다(...) 서부에 있는 동포들을 지키기 위해 린이 만들어낸 신분인 것. 까마귀가 동부공이란 건 동부인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이다.[3] 표지에서 레나가 안고 있는 건 대표적인 하얀 꽃 백합인데, 관련이 있는지는 불명.[4] 풀은 자라지 않는다.[5] 왕은 망자들의 추대로, 성은 니힐 그라샤의 승전 탓에 위기감을 느낀 왕들이 방어용으로 세운 것이다. 본디 그들의 목적은 안에 틀어박혀 시간을 때워 자신들을 해할 수 있는 이들이 전부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거였지만 레나의 폭로와 결단 때문에 많은 심장을 가진 왕은 레나 한정의 마조히스트가 되었고, 첫울음을 삼킨 왕은 토벌되었다. 덕분에 제국 다음 토벌 대상인 히엠스 그라샤만 다급해져 버린 상태다.[6] 두 사건 사이의 시간 차는 불분명하다.[스포일러] 그라샤 왕국의 멸망은 건국 전이 아닌 건국 10년에 일어났고, 이 때가 실제 제국이 건국된 때이다.[8] 두 사건 사이의 선후 관계와 시간 차는 불분명하다.[9] 니힐과 나자는 압도적으로 강했고, 카르도와 애증관계이던 여백작은 상황의 특수성 때문에 작위를 물려받은 것이라고 한다.[10] 과거 그라샤가 위기에 처했을 때 희생양으로 선정된 것도 남동생이 아니라 누나 레지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