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프랑스의 판타지 소설 타라 덩컨 시리즈의 주연엘프 정보국장 탕딜루스 망질, 인간 여성 메보라의 아들인 하프엘프. 첫 등장 때는 덴마릴 선생님의 수석조수로 등장했다.
처음 1권에서는 하프엘프란 사실을 숨기고 있으나 엘프 특유의 반사신경[1] 때문에 뭔가 수상한 떡밥을 던진다. 이후 타라가 신경질을 내며 부린 광역 옷 무늬 바꾸기 마법에서 엘프를 상징하는 숲과 활, 엘프 전사들이 드러나기도 한다.
이후 친구들에게 자신의 입으로 직접 밝히게 된다. 엘프 종족 내에서 하프엘프를 대하는 태도가 별로 좋지도 않고 자신도 혈통을 그다지 마음에 안 들어해서 숨겼다나.
인간 나이로 환산했을 땐 타라보다는 3살 연상. 1권에서는 15살, 8권에서는 19살이 된다.
2. 소개
은색 머리에 검은 머리가 섞여있으며 귀가 뾰족하다. 작중 묘사로 보면 훤칠한 키에 엘프 특유의 미모가 더해진 데다가 근육도 제법 있는 미청년인 듯. 여담이지만 상반신 탈의했을 때 우연히(?) 들어온 타라가 복근을 보고 침 흘린다.(...)엘프답게 활을 주로 쓰지만 단검도 상당히 잘 다룬다. 반사신경, 스피드, 힘, 그리고 마법도 수준급이다.
그냥 맨몸과 활, 약간의 마법으로 뻐팅기다 후일 네임드 무기(?)인 릴란드릴의 활[2]을 얻게 된다.
타라 덩컨에게 첫눈에 반하다시피 했다. 이후 살아있는 돌을 깎으며 교감하고 서로 미묘한 분위기를 풍기다가 로빈이 고백함으로써 사귀게 된다. 다만 타라가 고백을 한 번 거절했었고,[3] 사귄 후에도 타라의 고모인 리스베스는 엘프를 국가 지키는 용병 수준으로만 보며 반대하는 데다가 여기저기 플래그를 꽂는[4] 여친 등등 커플의 앞날은 순탄치 않아 보인다.
은근히 독점욕과 질투심이 있기 때문에 타라에게 접근하는 남자만 보면 경계하면서 과잉견제해 버린다. 7권부터 등장힌는 실버를 특히 심하게 견제하는 편.[5]
타라 덩컨 소설 내 엘프는 자연의 수호자 이미지보다는 거의 포악한 전투종족+전투광+번식본능에 충실한 모계사회 수렵민족인데, 로빈은 반쯤 인간의 피가 섞여서 어느정도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어느정도'인지라 엘프 사회에서 살아온 로빈은 자주 엘프의 본능에 시달린다.
보통 엘프가 분노에 가득 차면 근처 주변의 생명체를 찢어죽이려고(!) 하는데 로빈은 그저 벽에 주먹을 날리거나 씩씩대면서 돌아다니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정도. 설령 화가 나서 상대방을 죽이려고 덤벼든다 해도 타라 덩컨이 그만 두라고 하면 순간적으로 억눌러낸다.
정체를 숨기고 있을 때는 굉장히 지적이고 섬세하며 차분한 오빠의 이미지이지만 권이 거듭될수록 점점 섹시함을 기초로 한 남자다움
엘프 특유의 개방적인 성 문화 때문에 은근히 천연 성희롱(...)을 일삼기도 한다.
인간 문화에 잘 적응한 듯 싶다가도 결정적인 부분에선 또 헤매는 수준. 키스를 할 것같은 분위기에서 타라가 눈을 감자 어디 아프냐고 되물었다. 엘프의 문화로 상대방 앞에서 눈을 지그시 감는 행위는 심각하게 아프다고 주장하는 것이란다.(...)
패밀리어는 일곱개의 머리를 가진 히드라. 원래는 토토라는 깜찍한(...) 이름을 가진 칼리반 가문의 파수견 역할을 하고 있는 히드라였다. 자신의 패밀리어가 히드라라는 사실에 절망하면서 히드라를 거부하지만 나중에는 직접 소우르브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현실을 인정하게 된다.[7]
7권에서 완전히 리타이어해버린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죽는데 하필 타라 덩컨을 감싸고 그 앞에서 죽어버렸기 때문에 주인공 정신붕괴의 원인이 되었다. 실제로는 살아있었으며 엘프 국가에서 부활한 후에 겨우겨우 일어나서 달려왔더니 정작 목격하는 것은 실버와 타라의 NTR 장면. 물론 그것이 오해라는 것은 대화로 풀지만 그 직후 타라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사실 반영구적 유혹 주문일지도 모른다는 의혹과 신 히로인(?) 실버의 적극적인 대시
이후 실버는 물론 악마의 왕자 아르칸즈까지 타라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사태에 불안해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타라를 좋아한 것이 사실은 어머니 때부터 이어진 유혹 주문 탓일 수도 있단 사실을 깨닫고 엘프의 자존심에 타격을 입는다. 눈물로 사과하는 타라에게 거리를 두게 되고 현 남친에서 '옛 남친'으로 격하된다. 타라는 잘못한 게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겉으론 냉대하고 속으로는 라이벌들의 플래그질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는 찌질이가 된다.(...)
결정적으로 갑자기 적극적으로 유혹해오는 타라와 대망의 검열삭제를 해버리는데 문제는 이 타라가 악마가 변신한 가짜 타라였다는 것. 이 사실이 타라 및 친구들의 앞에서 알려지면서 거의 연애 플래그 분쇄 5분 전 상황이 되어버린다. 로빈 본인은 당황하면서도 창피해하고 종국에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운명에다 대고 분노한다.
타라가 악마의 마법을 받아들여 잠시 검은 여왕으로 변했을 때 로빈도 하프엘프가 아닌 순혈 엘프+악마에 비슷한 겉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이때 하는 말이 가히 압권.[8]
그러나 악마의 반지조각이 타라의 척추에 박혀 타라가 하반신불수 상태로 목숨이 경각에 달리자 자신이 타라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깨닫고 다시 연인이 된다.
허나 아직도 악마의 세계에서 가짜 타라와 검열삭제를 했던 일을 내심 신경 쓰고 있던 타라에게 결별 선언을 받는다. 심지어 타라에 대한 사랑을 갈구하면서도 한쪽으로는 발라(!)를 계속 떠올리고 있었다. 초반의 이지적이고 상냥하며 로맨티스트한 엘프 오빠 이미지는 혼돈 파괴 망가 상태로 추락했다.
그리고 타라는 근처에 있던(...) 칼과 사귀게 되었으므로 진히로인 자리에서 페이크 히로인까지 수직 추락했다. 덕분에 매직갱은 친구의 친구가 전 애인이고 내 전 애인이 내 친구의 애인이 되고 완전히 미쳐돌아가는 상태가 되었다. 더한건 11권 시점에서 타라도 결별 이후 아직까지 로빈에게 마음이 있다는 묘사가 직접적으로 나와서...
이후에는 별 진전이 없고, 타라와 칼이 싸우고 헤어질 위기에 놓이자 로빈이 다시 타라의 마음을 얻으려 노력하지만, 결국 12권에서는 로빈타라가 아닌 칼타라로 끝났다. 로빈은 사엘[9]과 이어진다고...
[1] 식탁에서 떨어진 접시를 바닥에 닿기 전에 순간적으로 받아내는 수준. 엘프 덴마릴 선생님이 처음으로 선보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로빈이 똑같이 해낸다.[2] 옛 여왕 엘프 릴란드릴의 환영이 들어있는 활. 딱 보면 에고 소드의 활 형태다. 정령무기[3]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도 고백하는 순간 타라가 제레미를 좋아하게 되는 마법에 걸렸다.[4] 실버랑도 미묘한 분위기가 풍기던 때가 많았고, 아르칸즈는 타라에게 계속해서 대시했다.[5] 실버는 7권에서 타라에게 반했다며 고백하고, 8권에서 타라가 천생연분인지 알아보겠다며 키스한다.[6] 100살이 되기 전 엘프 미성년이 검열삭제를 하는 걸 좀 그렇게 보는 암묵의 룰도 있기는 했다.[7] 그리고 일반적으로 엘프들은 패밀리어를 가지는 경우를 볼 수 없다. 동물들은 뛰어난 사냥꾼인 엘프를 본능적으로 경계하고 두려워하며 피하기 때문에 궁합이 맞는 동물을 만나는 것 자체가 힘들다. 로빈이 놀란 이유도 이 때문. 히드라가 동물이냐를 물어보지 말자, 그리고 히드라도 사냥꾼이라는 것도 물어보지 말자[8] "나의 여왕님, 이 악마를 남편으로 선택한다면 악마의 심장을 잘 지키셔야 할 겁니다. 내가 심장을 도려내서 내 히드라에게 던져줄 거니까요."[9] 다오보르 행성의 여성 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