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26 18:38:02

로슈포뉴


파일:Rochefogne.jpg

ロシュフォーニュ / Rochefogne

1. 개요2. 정체

1. 개요

MMORPG파이널 판타지 XI》의 NPC.

FF11의 시작가능 국가 3곳 중 하나인 산도리아 왕국의 주요 인물 중 한명. 종족은 엘반. 얼굴타입은 남성 F2 흑발.

모험가가 산도리아 왕국에 맨 처음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인물이며, 왕국에서 모험가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을 해주는 인물이다. 본인 역시 모험가이며, 산도리아 왕국에는 오랜만에 돌아온 참이라고.

여기까지면 딱히 개별 항목이 생길 일도 없는 인물이겠지만...

2.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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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리아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스토리 중간중간에 계속 로슈포뉴가 나타나 신경쓰이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15년 전에 난치병을 앓아 죽었다는 로테 왕비에 대해 물어본다든가, 도라기유 왕가의 선조 란페르 왕의 무덤을 파헤친 도굴꾼을 찾아다닌다든가, 오크족이 뭔가를 찾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조사한다든가 등. 그리고 모험가 랭크가 올라가 성검에 대해 직접 조사하기 시작하게 되면 로슈포뉴는 진작부터 성검을 찾아다니고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정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클레디 공주의 성인식 때 로슈포뉴가 나타나 스스로가 타브나지아 출신임을 밝히며 트리온 왕자 일행과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왕국에서 먼저 성검을 찾아내지만, 겨우 찾아낸 것을 오크족에게 도난당한 이후 모든 정황이 밝혀지는데, 로슈포뉴의 정체는 지금은 멸망한 '타브나지아 후국' 제후 알테도어의 적자였다. 15년 전에 죽은 로테 왕비는 그의 누나였으며, 트리온 왕자는 그의 조카였던 셈. 성검을 찾아다니고 있었던 것도 그의 과거와 관련이 있었는데, 도라기유 왕가의 선조 란페르 왕의 성검은 원래 란페르 왕의 친척이었던 타브나지아 가문에서 책임지고 봉인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20년 전 크리스탈 대전쟁 당시 수인혈맹군의 어마어마한 군세가 타브나지아 성으로 밀고 들어오면서[1] 후국이 위태로워지자 로슈포뉴는 수인혈맹군을 막기 위해 봉인을 풀고 성검을 뽑았는데, 이때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성에 쳐들어온 수인혈맹군과 함께 타브나지아 자체를 파멸시켰고, 그제서야 로슈포뉴는 란페르 왕이 성검을 봉인한 이유를 알게 된 것. 성검은 국가를 파멸로 이끌 정도의 위력을 가진 흉기였던 것이다.[2]

도라기유 왕가와 대립각을 세운 것은 이 당시 타브나지아로 쳐들어온 수인혈맹군이 산도리아 왕국의 양동작전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 왕국으로 밀고오는 수인혈맹군을 막기가 버거웠던 산도리아 왕국은 이들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타브나지아로 유인해서 타브나지아 후국이 농성으로 수인혈맹군을 막아주는 동안 전력을 가다듬었고, 결과적으로 이 틈에 알타나 연합군의 정예부대가 어둠의 왕의 본거지를 침으로서 전쟁을 끝낼 수 있었지만 타브나지아 후국은 이로 인해 멸망했던 것. 왕국에서는 전쟁이 끝난 이후 이 사실을 부끄럽게 여겨 함부로 언급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로슈포뉴는 자신의 과오로 타브나지아 후국이 멸망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잃어버린 성검을 되찾아 다시 봉인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성검을 찾아다녔고, 결국 산도리아 왕국까지 왔다가 왕국에서 먼저 성검을 찾아냈다는 소식을 듣고는 클래디 공주를 설득하여 트리온 왕자가 성검을 뽑는 것을 저지하려 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성검이 뽑히는 건 막았지만 이 때의 소동으로 오크족이 성검을 훔쳐가는 것까지는 막지 못하고 큰 부상을 입게 된다. 다행히 오크족 땅까지 쳐들어가 성검을 되찾아온 트리온이 로슈포뉴의 진심을 알고 화해하면서 마무리되고, 성검은 데스틴 왕이 직접 란페르 왕의 묘지에 다시 엄중하게 봉인한다.

이후 로슈포뉴는 다시 자신의 목적인 타브나지아의 재건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홀연히 왕국을 떠나버린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로슈포뉴는 더이상 등장하지 않으며, 아탈포네 도적단 관련 퀘스트나 시프 AF 퀘스트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정도다. 다만 타브나지아 후국 자체는 확장팩 프로마시아의 주박에서 타브나지아 출신인 프릿슈, 밀도리온 등이 주연으로 활약하면서 중요한 소재로 다뤄진다.

확장팩 알타나의 신병에서는 로슈포뉴가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로슈포뉴가 뽑은 성검으로 인해 반도였던 타브나지아가 제도가 되어버리는 광경을 에그세니밀이 멀리서 목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1] FF11 오프닝 영상에 나오는 그 장면[2] 참고로 산도리아 미션 스토리 담당인 키고시 유스케는 이 성검에 대해 '지라트 유적의 일부'라는 설정으로 이미지하며 창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실제 게임상에 성검이 지라트와 관련이 있다는 내용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