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쉴트 씨의 백어택 박상 단편소설 | |
장르 | 한국소설 |
저자 | 박상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1.06.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1.9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580000001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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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박상이 2021년 6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부자들이 차별받고 가난이 미덕인, 현실과의 정반대의 세계관을 통해 유쾌한 풍자를 선보인다.
“뭘 보나요?”
그녀의 얼굴엔 실망감이 열세 가닥 세로로 드리워져 있었다. 불길한 숫자였다.
“제가 말한 건 저 배구공이에요. 길에 금괴가 떨어져 있는 건 흔하잖아요.
배구공은 거의 떨어져 있지 않죠. 안 그래요?”
그는 깜짝 놀랐다. 배구공이 있었다니. 전혀 몰랐다.
“저 다 뜯어지고 바람 빠진 공 말씀인가요?”
“네. 어떻게 금괴 따위에 눈길을 줄 수 있죠? 무슨 매력이 있다고요?”
“미안합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부유하게 자라서…”
“당신은 그 지긋지긋한 풍요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게을리한 사람 같군요.
안됐지만 이원식 씨 면접은 여기까지만 진행하도록 하죠.”
이원식 씨의 턱이 힘없이 벌어졌다.
정말 드물게 1차 서류를 통과한 유기견 산책 도우미 일자리였는데 면접에서 탈락인 것 같았다.
아쉽고 아까웠다.
어릴 때 윤기가 좔좔 흐르는 개 세 마리 끌고 캘리포니아 해변을 산책 다닌 경험 때문에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저 영어도 잘해요.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시면…”
“강아지들에게 영어는 필요 없어요. 그리고 부자들은 자존심도 없나요?”
<로스쉴트 씨의 백어택> 본문 중에서
그녀의 얼굴엔 실망감이 열세 가닥 세로로 드리워져 있었다. 불길한 숫자였다.
“제가 말한 건 저 배구공이에요. 길에 금괴가 떨어져 있는 건 흔하잖아요.
배구공은 거의 떨어져 있지 않죠. 안 그래요?”
그는 깜짝 놀랐다. 배구공이 있었다니. 전혀 몰랐다.
“저 다 뜯어지고 바람 빠진 공 말씀인가요?”
“네. 어떻게 금괴 따위에 눈길을 줄 수 있죠? 무슨 매력이 있다고요?”
“미안합니다. 제가 어려서부터 부유하게 자라서…”
“당신은 그 지긋지긋한 풍요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게을리한 사람 같군요.
안됐지만 이원식 씨 면접은 여기까지만 진행하도록 하죠.”
이원식 씨의 턱이 힘없이 벌어졌다.
정말 드물게 1차 서류를 통과한 유기견 산책 도우미 일자리였는데 면접에서 탈락인 것 같았다.
아쉽고 아까웠다.
어릴 때 윤기가 좔좔 흐르는 개 세 마리 끌고 캘리포니아 해변을 산책 다닌 경험 때문에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저 영어도 잘해요. 한 번만 더 생각해 주시면…”
“강아지들에게 영어는 필요 없어요. 그리고 부자들은 자존심도 없나요?”
<로스쉴트 씨의 백어택>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