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현승희의 영혼이 들어가야 할 육신이었으나 라가라자(애염명왕)가 깃들 때 대한민국에 있던 주희의 몸을 복사하여 들어갈 때 같이 들어가, 승희가 자라는 동안 영혼없이 육신만 자라버렸다.
혼세편 후반부에 등장하고, 홍수 에피소드가 끝날 때 영혼을 가지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블랙 써클 마스터의 영혼. 전생의 기억이 모두 없어진 순수한 상태에서 깃들었다. 이른바 환생.
단기간 내에 언어와 지식 등을 익혔으며 기본적으로 선량한 성격이다. 하지만 정화되었다고 해서 본바탕까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주술사로서의 타고난 재능은 천재라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고[1] 가끔 화를 내면 전생의 마스터처럼 과격해진다. 호텔에서 철천지 원수 고반다의 대리인과 마주치자 광분해서 간디바를 들고 날뛰었는데 그때 표정과 눈빛이 블랙써클의 마스터와 똑같아서 퇴마사 일행도 흠칫했다. 또한 순수한 아이의 상태인지라 때로는 고집불통이고 생떼를 쓰는 모습도 나온다.
인도의 대성인인 바바지에게 가르침을 받아 그를 매우 존경하고 있으며 바바지와 가족들을 몰살시킨 고반다에게는 뿌리깊은 증오심을 보인다.
승희와 똑같이 생겼지만 얼굴이 좀 더 검고 이마에 점이 있다. 무기는 크리슈나(비슈누의 아바타라 중 8번째)의 친구 아르쥬나가 사용하던 간디바라는 신궁. 간디바를 이용해 아스트라라는 인도 고유의 주술을 사용한다. 아스트라는 주문에 따라 그 위력과 속성이 천차만별인데 시간을 갖고 제대로 수련할 경우 박신부나 준후에게도 뒤지지 않을 거라고 한다.[2] 심지어는 최상급 아스트라인 브라흐마스트라까지도 쓸 수 있다. 이건 자기도 죽는 주문이라 문제지만. 준호, 아라와 함께 퇴마합진 비스무리하게 힘을 합쳐 공격함으로써 고반다의 오라를 깨뜨리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말세편 후반부에선 저주에 걸려 운신이 불가능하게 되어 활약을 전혀 못했다.[3] 그렇지만 검은 바이올렛을 죽이기 위해 오던 세력을 설득해서 퇴각시킬 뻔하기도 했으나 아네스 수녀의 거짓말로 인해 실패했다. 다만 준후가 그녀와 아라, 준호, 수아를 자신들의 뒤를 이어받게 만들겠다고 결의하는 장면이 있어 이후 전개를 대강 짐작할 수 있다.
[1] 로파무드가 사용하는 아스트라는 원래부터 익히기 어려운 전투용 주술이다. 그리고 영혼이 없었기에 혼세편에서 말세편까지 몇 년의 짧은 시간 동안 언어를 비롯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각종 지식 습득을 병행하며 수행했다.[2] 10인의 조력자 중 말세편 시점에서 가장 강한 건 성난 큰 곰이지만 잠재적으로 퇴마사 일행급 강자가 될 수 있다고 점쳐지는 건 로파무드와 수아다. 특히 엘릭시르 소장판에서 마스터가 들녁판보다 훨씬 강해졌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로파무드가 독보적이다.[3] 이미 혼세편에서 옷에 몰래 주문을 새기는 것으로 승희의 능력도 봉인당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