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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묶거나 엮는 등의 행위를 하기 위해 꼰 줄이다. 아주 많은 데서 유용히 쓰이는 도구이다.2. 활용
밧줄은 전근대 사회에서부터 널리 사용되었으며, 군사, 항해 분야에선 주요 자원으로 관리되기도 했다. 인력으로 밧줄을 만드는 것은 매우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고대 사회에선 노예나 농노들의 강제 노동에 밧줄 생산의 노동력을 의존했다. 중세 사회에선 건축과 원거리 항해 분야에서 고품질의 밧줄이 대량으로 소요되었기 때문에 Ropery나 Ropewalk같은 전문 생산 공장이 출현했다. 특히, 범선의 건조에는 한 척당 31마일(50km)의 밧줄이 필요하고 항해 과정에서도 많은 양의 밧줄이 소비되면서, 조선소와 항구 일대에 밧줄 생산 공장이 집중되었다. 이러한 밧줄 생산 공장은 대량의 노동자를 고용하였고, 고강도의 노동이 이뤄졌다. 산업혁명 이후에는 기계로 밧줄을 생산하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품질이 더욱 향상되었다.현대에 들어서는 일반적으로는 고무 케이블이나 플라스틱 선, 노끈, 케이블 타이 등이 그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래저래 쓰이는 곳이 없지는 않다. 한편 동양에서도 새끼(도구)라는 밧줄이 따로 발전했다.
일상생활에서 그나마 볼 수 있는 곳은 공사장 같은 곳. 안전로프 등으로 많이 쓰이며, PP재질의 로프를 '공사장 로프'라고 부르기도 한다.
군대에서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자주 볼 수 있는 건 마닐라삼으로 만든 마닐라로프. 특히 유격 훈련 때는 질리도록 로프에 매달려야 한다. 훈련할 때는 밧줄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묶는 법을 기본적으로 배운다.
범죄자를 이송할 때는 포승줄이 쓰인다. 다만 체포를 하거나 할 때는 수갑이나 케이블 타이가 있어서 안 쓰이고, 주로 법정이나 교도소로 이송할 때 쓰인다.
아무래도 가장 살벌한 용도는 바로 교수형. 사람의 목을 매달 때 쓰며, '에반스 매듭'이라는 당기면 당길수록 조여지는 고유의 묶는 법이 존재한다. 저렴하고 간단하며 재활용이 가능해 오랜 세월 널리 쓰였지만 현대에는 전기의자나 약물주사 등 다른 방법이 많이 생겨나면서 잘 쓰이지는 않게 되었다.
대중매체에서 제일 자주 볼 수 있는 건 카우보이가 나올 때. 소위 로데오 밧줄이라 부르며, 고리를 만든 밧줄을 빙빙 돌리다 던지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대표적인 예는 킹스맨 2의 등장인물 '위스키'.
운동회 등을 할 때는 줄넘기, 줄다리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그 외에 캠핑을 할 때도 쓰인다. 올가미도 예전엔 밧줄로 많이 만들었지만 요새는 철사가 더 많이 쓰인다. 다만 한국에선 쥐나 참새잡이를 제외하곤 덫 사냥이 불법이라는 걸 명심하자.
배틀로프라는 근육 키우는 운동을 할때 쓰는 밧줄이 있다. 밧줄을 활용하여 다양한 움직임을 부여하는 운동인데, 고강도 운동으로써 심혈관 기능을 향상시키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근육 생성 및 운동 능력 강화 등의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짧은 시간 내에 강력한 운동 효과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되고 있다. 다만 모든 운동은 그랬듯이 너무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제대로 하지 않으면 몸에 무리가 생길 수 있으니 되도록 자신의 몸을 봐가면서 적당하고 주의해야한다.
벨트와 체인과 같이 간접전동장치로 사용된다.
산업혁명 시대 영국에 마치 빨랫줄에 매달린 빨래처럼 사람이 밧줄 하나에 거꾸로 매달려 자는 일명 행오버라는 가난한 노동자들을 위한 초저가 숙박시설이 있었다는 정보가 퍼져 있다. 흔히 '밧줄 침대'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형태의 숙박시설은 실존한 적이 없다고 하며 조지 오웰의 1933년작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에 나오는 내용이 국내에 사실처럼 알려진 것이다. 진실이야 어찌되었건 인간이 빨래처럼 취급되는 비인간적이면서 코믹한 모습 때문에 혐성국 밈의 유머 소재 중 하나로 쓰인다.
전통적인 소재의 밧줄은 위의 예에서 보듯 과거보다 사용처가 줄어들었지만, 전력선이나 강철 케이블도 소재만 다를뿐 밧줄과 똑같은 방식으로 꼬아서 사용한다. 그렇기에 밧줄은 새로운 형태로 현대 사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선수촌에 가면 쉽게 볼 수가 있다. 유도, 레슬링 선수들이 사용하는데 로프를 천장에 매달아 팔힘으로 올라갔다 내려가는 훈련이다.
언덕 위에 소재하는 학교들의 경우 겨울에 눈이 쌓이면 밧줄을 내려준다는 이야기가 어딜 가나 있다. 물론 보통 최대한 치우고 그러고도 안 될 때 최후의 수단이 밧줄.
3. 밧줄 매듭
대표적인 밧줄 매듭인 어부 매듭(Fisherman's knot).
밧줄을 묶어 만드는 매듭. 주로 레저스포츠에서 요트나 등산[1]과 같은 종목에서 많이 사용되며 그외에도 구조나 캠핑 등에서 많이 쓰인다.
매듭묶기를 가장 중요시하는 곳은 해상. 과거 범선 시절부터 밧줄은 바다에서 꼭 필요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선원들은 매듭 묶는 법, 밧줄 다루는 법을 필수적으로 배웠다. 현대에도 해군은 매듭 묶는 법을 배우고 쓴다. 실은 매듭법의 끝판왕은 줄이 가늘 뿐 낚시이다.
4. TCG 게임 관련 은어
어원은 하스스톤에서 턴 종료 시간이 15초 남았을 때 게임 보드에 도화선이 타는 연출에서 나온 것으로, 주로 상대방이 게임에서 고의로 시간을 끄는 행위를 비꼴 때 밧줄을 태운다는 표현을 자주 쓴다. 특히 턴제 게임류에서 더더욱 사용되는 표현이다.[1] 등산용 밧줄은 주로 독일어로 자일(seil) 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