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1 23:52:56

로핀


1. 개요2. 특징3. 과거4. 작중 행적5. 기타

1. 개요

"내기는......, 내가 이겼다."
“그래서 지금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다. 그는 우리 셋 중 하나가 희생해서라도 죽여야 하는 자다.”[1]

하얀 늑대들의 등장인물.

작중 시점에선 이미 은퇴한 울프 기사단이다. 1부부터 회상이나 언급식으로 나오지만 3부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

2. 특징

성격은 다소 쾌활.. 하다 못해 입이 걸걸하고 행동이 시원시원하다. 누구와 있더라도 전혀 위축대지 않고, 한쪽 팔이 없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고 거침없이 행동해서 카셀 노이는 그를 처음 만났을 때, 한 팔이 없는지 한참 후에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작품에 등장하는 하얀 늑대들이 전부 그렇지만) 한쪽팔이 없음에도 무력이 상당하다. 한쪽 팔로만 사용하는 검술을 사용한다. 하지만 하는 말을 들어보면 이 검술은 팔이 잘린 후에 익힌 것인듯 하다.

사실 말투가 거칠고 겉으로 가벼워보이는 인상이라 그렇지 작품 속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전대 하얀 늑대인만큼 세계관 탑에 드는 검술에, 어떤 상황에도 침착한 정신력, 대외적으로 하얀 늑대 대표로 활동하는 정치력, 울프 기사단을 스카우트하고 타종족과도 가까워지는 친화력 등. 그야말로 무력부터 인간관계까지 모든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다재다능한 인물.[2][3]

3. 과거

한 세대 전 울프기사단 전체에서 맏형 격이고, 퀘이언이 캡틴을 맡기 전까지 실질적인 캡틴 자리에 있었다. 아크랜드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실력 있는 기사들을 아란티아로 보냈다. 10년 전 전쟁 발발 직전 론타몬에 들렀다가 익셀런 기사단의 당시 캡틴이었던 빅터와의 결투에서 그의 팔을 베어내고 본인 또한 한 팔을 잃었다. 그 결투에서 팔을 잃지 않았으면 그가 당연히 캡틴이 되었을 것이고, 마스터 그란돌에 이은 수호 기사 자리도 그에게 넘어갔을 거라는 게 테일드의 의견이다. 그리고 아란티아를 위기에서 구해낸 제1의 공로자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그렇다.

론타몬 침공 당시 자세한 그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으나 로핀과 빅터가 결투를 하지 않았다면 빅터는 여전히 캡틴이었을테고 론타몬은 아란티아로 진격을 해서 병력들을 소모하지도 않았을테고 [4] 기껏 정복한 가넬로크와 이로피스를 잃지도 않았을 것이다. 서로 팔 하나를 잃었을 뿐이지만 그 팔 하나 덕분에 이로피스와 가넬로크, 하늘산맥 전부를 구한 셈.

전쟁이 끝난 후 여왕 새나디엘을 지키기 위해 남은 퀘이언을 제외하고 테일드, 아이린, 메이루밀과 함께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와의 전투에 참가했으나 그 시점이 팔이 잘린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한쪽 팔로만 하는 검술에 미숙했던 시절이라고 회고한다. 메이루밀과 함께 적의 마법 공격을 막아내고 아이린에게 공격 찬스를 만들어 주었으나 막상 그 아이린은 전투 시작부터 시체들과 얼음 괴물들을 가장 많이 베서 가장 지쳐 있던 상태였다. 그 덕분에 아이린의 공격은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에게 막혀버리고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는 도망친다.

4. 작중 행적

은퇴한 하얀 늑대들은 모두 서로와 가끔씩 연락을 받고 지냈으나 오직 한 명, 로핀만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찾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엉뚱하게 하늘산맥 너머 레미프들의 마을에서 등장했다. 루티아를 향해 원군으로 가던 카셀, 타냐 등을 습격한 정체불명의 적들에게서 카셀을 구해주고 레미프들의 마을로 데려갔다.

그가 하늘산맥에 들어온 이유는 10년 전 전쟁에서 익셀런 기사단의 일부가 하늘산맥으로 갔다가 실종되었다는 소문의 추적을 위해서였다. 나디우렌의 증표이자 가넬의 검은 베나 에실크를 가지고 있었기에 10년 동안 하늘산맥의 마력에 영향을 받지 않고 활동할 수 있었다.

약 10여년 동안 레미프들의 마을 중 하나인 라든에 머물면서 레미프의 언어를 익히고 그들의 활동에 여러모로 도움을 주었다. 라든의 레미프들은 인간에게 익숙해져 있어서 카셀과 타냐가 왔을 때도 그리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신탁에서 로핀이 뽑혔을 때도 다들 수긍했다.

이후 카셀, 타냐, 라이(하얀 늑대들)와 함께 하늘산맥을 돌아다니면서 익셀런 제1기사단을 막고 크나딜을 깨우는 등 전투 능력이 없는 카셀을 대신해 라이와 함께 큰 활약을 한다.

타치셀에서 오랜 숙적인 빅터를 만나고 제자인 아즈윈과 재회한다. 그곳에서 전투를 종결내고 아크랜드에서 결판을 내기로 합의를 본다. 이후 아즈윈과 함께 하늘산맥에 남아 모즈들의 일을 정리한다며 카셀, 타냐, 라이(하얀 늑대들), 제이메르만 가넬로크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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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에서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와의 전쟁에서 죽은 데라둘 마치를 대신해 큰 역할을 한다. 모즈들을 지휘하던 빅터가 말하길, "그 녀석은 항상 내 앞을 가로막는다. 만약 10년전에 그 녀석이 내 팔을 뺏지 않았으면 10년 전 전쟁의 양상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이게 위에서 말한 아란티아를 위기에서 구해낸 제 1공로자인 이유인듯하다) 그리고 또, 지금 이 전쟁은 로핀 하나만 죽으면 전부 해결되는 전쟁이다. 만일 로핀이 말에서 떨어져 머리 찧고 죽으면 우리는 그냥 승리할 수 있을텐데"라고 한다.

그리고 4부 최후의 전투에서 10년 전에 붙어서 서로의 팔을 잘라낸 빅터와의 재결전을 벌인다. '내 검술은 아직 녹슬지 않았다'라고 빙긋 웃으며 붙었으나 빅터에게 '인정한다. 로핀. 넌 녹슬지 않았다. 하지만 겨우 녹슬지 않은 게 전부다'라는 소리를 들으며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에 '빅터, 넌 항상 나보다 강했어. 하지만 왜 계속 나에게 못 이기는 줄 아냐? 난 항상 마지막 기술은 아무에게도 안 보이고 숨겨뒀거든'이라고 외치며 방어를 도외시한 기술을 쓰며 빅터의 얼굴을 뚫어버렸지만, 자신도 빅터의 칼에 배를 찔린다.

칼을 배에서 뽑으면 피가 더 넘쳐나와 목숨이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아즈윈이 자신이 찔린 걸 보면 최상의 상태로 싸우지 못할 거 같아서 칼을 뽑아내고 상처를 숨겨, 드래곤을 잡으러 가는 아즈윈에게 당당하게 빅터를 꺾은 모습을 보여주며 배웅한다. 그리고 전장을 누비는 아즈윈의 활약을 보며 빙그레 웃고 "보아라. 누가 나보다 훌륭한 제자를 키웠느냐... 내기는... 내가.. 이겼다"라고 말하며 조용히 숨을 거둔다.

5. 기타

아즈윈의 스승으로, 온갖 곳에서 자기 제자 자랑을 하고 다녔다. 그의 이런 행각이 전(前) 하얀 늑대들이 "누가 가장 멋진 제자를 키워내나?" 내기를 하게 된 시발점이 되었다.[5]

외전에서 나온 사실이지만, 울프 기사단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바로 이 사람. 자세한 사항은 이 항목을 참고하자.
[1] 로핀을 앞에둔 전 그랜드 마스터 러스킨이 한 말. 여기서 말하는 셋이란 러스킨 자신과 캡틴 빅터,드래곤을 의미한다.[2] 하얀 늑대들에서는 카셀이나 로일의 경우처럼 무력이나 정치력 등 한 가지에 뛰어나면 성격이든 뭐든 다른 쪽으로 부족한 편인데 로핀은 거의 모든 면에서 뛰어나다. 이에 비교할 수 있는 건 로핀의 라이벌이라 언급되는 캡틴 빅터나 카셀이 오기 전까지 울프기사단의 대표격으로 여겨지던 쉐이든 정도.[3] 그런 만큼 주변 인물에 의한 평가도 좋은데 세다니엘 여왕은 '로핀이 적이 아니라서 다행이며, 그가 아란티아에 온 것이 아란티아의 축복'이라 하며, 루티아의 그랜드 마스터인 러스킨은 '만약 아란티아와 전쟁한다면 제일 먼저 로핀을 암살하겠다'고 평가했다. 또한, 적인 빅터조차 세상의 존패를 둔 싸움을 '로핀을 죽일 수 있는가, 없는 가의 싸움이다'라고 할 정도로 그를 고평가하는 인물이 많다. 또한, 이런 평가를 내리는 이들이 하나같이 세계관 정상급의 인물이라는 것도 주목할만 부분.[4] 빅터의 후임으로 캡틴이 된 캡틴 웰치 또한 아란티아 진격은 반대했으나 그는 황실의 명령을 따랐다.[5] 각각의 하얀 늑대들이 키운 제자로는 퀘이언은 쉐이든, 메이루밀은 로일, 아이린은 제이메르다. 이 중 제이메르만이 유일하게 울프 기사단 소속이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