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마스터스 오브 로마)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유소년기, 청년기 초기

2.2. 청년기, 장년기 초기(1부 《로마의 일인자》)

2.3. 장년기 (2부 《풀잎관》)

3. 캐릭터 묘사

3.1. 외모

3.2. 성격

3.3. 능력

3.4. 연애 및 결혼

• 율릴라
  첫 번째 아내. 젊은 시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던 술라에게 풀잎관을 씌워주었고 술라는 거의 신의 계시를 받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 술라는 율릴라를 거의 여신처럼 여기며 사랑했으나 비뚤어진 성격을 어떻게 할 수 없어 그녀에게 상처를 입혔고, 율릴라는 단식투쟁까지 해가며 술라에게 집착하게 된다. 결국 율릴라와 결혼했으나 결혼 생활은 계속 삐걱거렸고 계속되는 집착 탓에 그녀의 존재는 술라에게 트라우마급으로 남았다.[20] 율릴라는 장녀 코르넬리아 술라, 장남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 2세를 낳았다. 술라와 메트로비오스의 관계를 알게 되었고 자신이 영영 남편을 잃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자살했다.

• 헤르마나
  술라가 게르만족에 잠입했을 때 완벽한 현지화를 위해 얻은 두 번째 아내. 율릴라와의 결혼 생활 중에 헤르마나와 결혼했으므로 엄밀하게 말하자면 중혼이다. 술라는 그녀를 보고 "타고난 귀족이며 몹시 까다롭고 냉담한 숙녀이면서도 강한 성적 매력을 풍긴다" 고 생각했음. 술라와 헤르마나 둘은 사랑하는 연인이라기보다는 잘 맞는 파트너에 가까운 관계였다. 헤르마나는 술라의 쌍둥이 아들들 헤르만과 코르넬을 낳았다. 술라가 게르만족 사회에서 탈출할 때 함께 나왔으며 그 이후 헤어졌다. 그녀의 아들들은 게르만 족 내에서도 꽤나 출중한 부족장이 되었는데 이걸 보면 술라가 떠난 뒤에도 나름 잘 지내며 아이들을 길러낸 모양.

• 아일리아
  율릴라 사후 술라가 얻은 세 번째 아내. 술라는 첫 번째 결혼의 실패 때문에 현명하고 기품 있으며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는 귀족 여성과 결혼하고 싶어 했고 아일리아와 결혼했으나 곧 자신이 다시 실패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일리아는 결혼 생활 내내 아내라기보다는 아이들의 어머니로 지냈으며, 술라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다. 결국 코르넬리아 술라가 결혼하고 폼페이아 술라가 태어난 뒤 손녀를 보고 오는 길에 술라가 심기 불편해진 것(코르넬리아가 아니라 술라2세가 살아서 결혼하는 것을 보고싶어했고 이 생각에 잠겨있었다.)을 모르고 코르넬리아가 잘 사는것을 보고 다행이라고 하자 이 말에 심사가 꼬여 이혼을 통보한다. 사실 작중 술라의 아내중 대접이 가장 안 좋다. 그래도 자식인 코르넬리아는 그녀를 극진히 생각하는터라 다행이라면 다행. 코르넬리아는 아일리아를 친모보다 더 어머니라고 여긴터라 자기랑 같이 살자고 조르지만 신혼집에 얹혀 살 수는 없다며 자기 결혼을 주선해준 율릴라의 어머니 마르키아와 같이 살기로 한다.[21]

• 카이킬리아 메텔라 달마티카
  술라가 아일리아와 이혼하고 얻은 네 번째 아내. 아버지인 루키우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 달마티쿠스이다. 집정관이었고 최고제사장도 역임한 사람이지만 비교적 일찍 죽어 달마티카는 결혼하기 전에는 큰아버지(퀸투스 카이킬리우스 메텔루스 누미디쿠스) 댁에서 살고있었다.
  
  원래는 원로원 최고참 의원 스카우루스의 아들인 스카우루스 2세한테 시집갈 예정이었으나 스카우루스2세가 아라우시오 전투에서 제 책임을 등지고 달아나 살아온터라 이걸 크게 노여워한 아이밀리우스가 아들을 다신 안 보겠다고 했고, 이걸 듣고 충격을 받아 아들인 스카우루스2세는 자살하고 만다. 그가 죽고 난 뒤 그녀의 백부인 메텔루스 누미디쿠스는 처도 예전에 죽고, 아들도 자살한 스카우루스에게 자기 조카딸 달마티카랑 결혼하라고 권한다. 즉, 죽은 아들의 약혼녀랑 결혼하라고 한것이다.미친 처음에 스카우루스는 자기 나이가 오십이고 이빨도 빠진데다가 무릎도 시큰거리는데 젊은 아가씨랑 어떻게 결혼하냐고 하지만 메텔루스는 이에 굴하지 않고(...) 권했고 달마티카는 스카우루스와 결혼하게 된다. 젊은 아가씨가 자기 아버지보다 나이 많은 사람에게 시집간터라 싫어할거라는 생각이 무색하게 당시 카이킬리우스 가문은 달마티카의 고모이자 퀸투스 카이킬리우스의 여동생인 메텔라 칼바가 결혼생활을 쫑내고 돌아온터라 상당히 무법천지(...)였던 건지 달마티카는 '그곳에서 더 사느니 차라리 시집가고 만다' 라는 생각에 가득차 있었고 스카우루스의 존엄과 권위도 로마에서 대단했던 터라 결혼 자체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본 모양. 하지만 결혼하고 출산하고 난 뒤 술라와 만나게 되어 그를 짝사랑하게 되고, 결국 그를 집요하게 스토킹하게된다(...)
  
  술라도 그녀에게 끌리긴 했으나 출세에 더 집착한 터라 달마티카를 무시했고, 스카우루스가 이 사실을 알게 되자 결국 질투심에 휩싸여 겉으로는 그저 어린 아내의 철없는 행동을 감싸주는척 쿨하게 행동하나 실제로 술라의 정계진출에 훼방을 놓고 아내를 집에 연금시켜 버린다. 이때문에 술라는 한 동안 외국에서 생활하느라 아이들 성장 과정을 못 봤고, 돌아오고 나서 술라2세가 제법 자란걸 보고 잠시 달마티카를 저주하기도 한다.[22]
  
  시간이 흘러 스카우루스가 죽고 난 뒤 술라는 아일리아와 이혼하고 달마티카와 결혼한다.[23] 이 결혼생활은 나름 순탄했으나 하필 그 당시 로마 생활은 결코 순탄치 못 해서 한동안 남편이랑 떨어져 그리스에서 의붓딸 코르넬리아와 지냈다. 이 시기에 술라의 자식들인 파우스투스와 파우스타를 낳게된다.[24]
  
  술라는 폰투스와의 전쟁탓에 외국에 있었는데, 그곳에서 얻은 피부병과 폭음과 폭식으로 인해 젊은날 아름다움을 잃고 돌아오는데 이탓에 술라는 추해진 자신을 달마티카가 싫어할까 염려하지만 그런 염려가 무색하게 달마티카는 그를 만나자 마자 재회의 키스를 하고 여전히 극진히 사랑하고 있음을 말한다. 이 둘은 로마에서 장말 따뜻한 부부로 지내지만 불행히도 술라가 사랑한 이들 모두 죽는다는 이 소설의 징크스(...)탓인지 자궁종양[25]으로 목숨을 잃게 된다.

• 메트로비오스
  술라의 동성애 애인. 그리스 미소년이고 연극 배우이다. 술라는 새해 전야 파티에 갔다 그를 만났으며, 당시 술라는 메두사로, 메트로비오스는 큐피드로 분장하고 있었으며 둘은 첫눈에 반해 그 파티에서 거사(...)를 치렀다. 메트로비오스는 술라에게 "나는 돈이 없어도 당신과 함께하고 싶다" 고 말했으나, 술라는 그보다 출세하기를 원했고 그에게 이별을 통보한 뒤 율릴라와 결혼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도 둘은 계속 만났고 결국 술라와 메트로비오스 간의 관계를 알게 된 율릴라는 자살했다. 율릴라 사후 메트로비오스는 술라의 피호민으로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메트로비오스' 가 되고 술라와의 관계를 이어나간다. 술라는 메트로비오스를 두고 "아들 다음으로 내가 사랑하는 그대" 라고 부르지만 메트로비오스가 왔다 가기만 하면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줄줄이 죽어나가다[26] 보니 후반부쯤 되면 메트로비오스가 자길 보러 오자 기뻐하면서도 '이번에 또 누가 죽으면 어떡하지?' 하고 긴장한다.
  
  술라의 인생 말년, 독재관 임기를 끝내자 술라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살기 위해 로마를 떠나면서 그와 함께 시골의 별장으로 가게된다. 그곳에서 멘탈붕괴한 발레리아를 위로해주고, 이후 발레리아도 마음을 열게 되면서 발레리아와 함께(!) 술라의 시중을 들게 된다. 술라가 죽은 뒤에는 발레리아와 함께 그리스로 도망가게 된다.
  
  술라가 사랑한 사람이지만 특이하게도 술라보다 오래 산 사람으로 오히려 그가 등장하면 술라의 소중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다 보니 술라는 그를 포르투나의 질투, 죽음의 전령으로도 표현하기도 한다.

• 발레리아
  마지막 아내. 이혼녀로 하필 전남편이 게이라서[27] 이혼당한 것으로 나온다. 경기장에서 술라의 옷에서 실밥이 나온 것을 보고 그것을 무심코 쥐었다가 술라와 인연을 맺어 결혼한다. 이후 독재관을 은퇴한 술라가 시골 별장에서 자기 하고싶은대로 주지육림을 즐기며 사는데 이 과정에서 처음에는 충격을 받지만 메트로비오스가 잘 달래서 결국 메트로비오스와 함께(!) 술라를 잘 돌보며 살게 된다. 심지어 둘이 성관계도 맺은 것이 암시되는데 이 탓에 발레리아가 임신한다.[28] 결국 술라가 죽고 난 뒤 자기 성적 취향[29]이 폭로되는 것을 두려워한 루쿨루스가 그녀를 죽이려 하지만 메트로비오스가 오히려 이걸 간파하고 발레리아와 함께 그리스로 도망친다.

• 니코폴리스
  아내는 아니고 애인이다. 정확히 술라가 아직 율릴라라 결혼하기 전 클리툼나의 집에서 살적에 만나게 된 그리스인 과부로 젊은 시절 남편에게서 상속받은 재산이 상당해서 부유한것으로 묘사된다. 술라를 두고 클리툼나하고 질투도 하고 다투기도 하지만 일단은 술라를 서로 공유(!)하기에 크게 다투지 않고 때론 자매처럼, 혹은 친구처럼 지내는 모양. 술라하고 단 둘이 들판에 소풍을 간적 있는데 그곳에서 희한한 버섯을 발견하고 그것을 집으로 가져가서 맛있게 먹어치운 뒤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앓다가 죽게된다. 서술되길 그 버섯이 독버섯인것 같은데 이걸 알면서도 술라가 방관한 것으로 나온다. 그녀가 죽은 후, 그녀의 재산은 술라의 것이 되었다.

• 클리툼나
  술라의 의붓어머니지만 사실 술라를 노리고 술라의 아버지와 결혼한 것이다. 이후 술라의 아버지에게 술을 게속 권해서 죽게한것으로 보인다. 귀족은 아니지만 상당히 부유한 사람으로, 자기집에서 술라와 니코폴리스 등과 뒹굴며 잘 살고 있었다. 하지만 니코폴리스가 죽고, 원래 자기 재산을 물려주려 했던 조카 스티쿠스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죽게되자 자기 유산을 술라에게 준다고 수정한다. 한동안 동성친구인 니코폴리스를 잃고나서 매우 우울해 했는데, 이탓에 원래 살던 곳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요양하러 가게된다. 그리고 이때를 노려 술라는 클리툼나의 집에서 하층민들을 초대해 요란하게 노는 모습을 연출하고, 그 사이에 빠져나와 클리툼나를 교살, 알리바이를 만들고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율릴라의 아버지)를 증인 삼아 완전범죄를 저지르고 클리툼나의 재산을 상속받게 된다. 니코폴리스와 클리툼나의 재산 덕에 술라는 원로원으로서의 최소 요건을 갖추게된다.

3.5. 가족 관계

• 아버지 코르넬리우스 술라
  프라이노멘은 미상. 2부 초반에서 메텔루스 누미디쿠스와 나눈 대화를 참고하자면 아무래도 푸블리우스나 루키우스 둘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된다. 알콜중독자로 어린 술라에게 결코 든든한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한적 없으며, 심지어 술라가 선생으로부터 받은 모형들을 팔아치워 술 사먹는데 쓰는 바람에 술라는 폭발하여 아버지를 죽일뻔 했다고 한다. 다만 누나인 코르넬리아가 겨우 뜯어말린 모양. 이후 클리툼나하고 재혼하지만 클리툼나가 진정 노린것은 술라여서 아예 얼른 죽으라고 술을 마구 퍼먹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알콜 중독으로 사망하였다.

• 누나 코르넬리아 술라 (2살 위)
  자세히는 묘사되지 않지만 결혼할 나이가 되자 어린 술라와 아버지는 냅둬버리고 노니우스라는 기름이나 뽑는 사람에게 시집갔다고 한다. 이후 그녀의 남편이나 아들이 조금 나오긴 하지만 술라는 별로 관심이 없어 내버려둔다. 그녀 자체도 별 비중은 없다.

• 장녀 코르넬리아 술라
  율릴라 소생. 율릴라보다 술라의 성격을 닮았다는 묘사가 나온다. 일단 술라와 율릴라 소생 답게 불그스름한 금발에 흰피부, 그리고 얼굴에 주근깨가 송송박힌 아름다운 여성으로 묘사되며 그녀의 딸인 폼페이아 술라[30]와 아이밀리아 레피다도 어머니를 닮아 대단한 미녀로 묘사된다.
  
  성격은 말 그대로 술라 여성판. 자기 주장 강하고 고집도 세다보니 억지로 누르면 누를수록 더 튀어나오는 기질이 심한게 딱 술라 성격이다. 어린시절엔 난생 처음본 아버지한테 와락 안기기도 하고 심지어 멀리서 전쟁하느라 몇년 출타했다 돌아온 아버지에게 키스 세례를 할 만큼 귀염성 있는 성격이었으나 점차 자라면서 아버지의 푸대접 탓인지 모르지만 소원해졌다. 다만 남동생 술라2세하고는 사이가 좋았던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정략 결혼 건으로 술라2세가 자신에게 주는 결혼의 자유를 코르넬리아에게는 왜 주지 않는지에 대해서 의아해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마리우스2세를 사랑해 아버지와 대립하고 단식투쟁을 하지만, 이 단식투쟁으로 인해 율릴라에 대한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술라에게 심하게 두들겨 맞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고집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이건에 대해서 술라는 루푸스[31]에게 편지를 보내 조언을 구하자 루푸스는 이 문제는 매우 간단하다면서 자기가 자기 딸에게 써먹은 비법을 전수해준다. 그 방법이 무엇이냐면, 코르넬리아로 하여금 마리우스 2세와 다시 만나게해서 마리우스 2세가 생각보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음을 깨닫게 해주고 반대로 약혼이 취소됐다고 거짓말을 해 폼페이우스 루푸스 집에 데려가 그 집 아들과 만남을 가지라는 것으로 이 전략은 생각보다 잘 먹혀 들어가서 코르넬리아는 고집을 꺾고 시집을 가서 폼페이아를 낳는다. 하지만 남편인 폼페이우스가 일찍 죽자 이후 아버지 주선하에 마메르쿠스 아이밀리우스와 재혼하게 된다. 그와의 사이에서 아이밀리아 레피다를 낳는다.
  
  술라의 딸이지만 정작 아버지가 그녀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아버지 술라는 아들인 술라2세는 그리도 애지중지했지만 코르넬리아는 대놓고 '쓸모없고 고집만 센 계집애' 라고 부를정도이며 시집가라는 말을 안듣고 버티는 그녀를 보고 '왜 과거에 로마인들이 티베리우스 강물에 계집애들을 던져 죽였는지 알겠다' 라고 할 정도이다.
  
  심지어 술라2세가 죽어갈때와 술라2세가 죽었을 때도 차라리 코르넬리아를 데려가지(...) 왜 술라2세를 데려가냐며 오열했을 정도. 이때문인지 몰라도 손녀인 폼페이아 술라도 별 관심 안 가지는데다가 심지어 마메르쿠스에게 자기 딸이랑 결혼하라고 권할때 마메르쿠스가 신부가 어떻게 생겼냐고 묻는데 정작 자긴 모른다, 라고만 답하고 옆에있는 메텔루스 피우스가 죄다 답해준다[32]
  
  그래도 딸이라고 내전이 일어났을 당시 달마티카와 함께 술라가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라고 명령을 내리고, 내전 승리 후 독재관이 된 뒤에 독불장군이된 술라를 그나마 옆에서 채근할 수 있는 유이한(다른한명은 달마티카) 사람중 하나가 되었다. 술라가 말하길 달마티카는 성격이 순해서 그렇게 심하게 채근하지 않으나 코르넬리아는 자길 너무 닮아서 채근하는 기술이 보통이 아니란다(...)
  
  풀잎관 이후에도 간간히 나온다. 아우렐리아가 주최하는 모임에도 드문드문 등장하며, 그녀의 딸인 폼페이아 술라가 카이사르의 두번째 부인[33]이 되다보니 잠깐 등장해서 딸에게 엉뚱한짓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역할로도 나온다. 정작 자기도 아버지한테 푸대접 받고 살았는데 그녀도 자기 딸을 대놓고 '멍청하다' 라고 말하며 푸대접한다.[34]

• 장남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 2세
  율릴라 소생. 성년이 되기 전에 사망했다.
  
  그 메트로비오스 조차 아들인 술라2세의 사랑에 비하면 하찮다고 했을 정도다. 외모는 술라와 꼭 닮았으나 성격 자체는 외조부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35]를 닮아서 진중하고 온유하다. 이탓에 술라는 자기 아들에게 푹 빠졌는데, 아마 유년시절 자신이 파트리키로서 멀쩡했을 부모 아래 자랐다면 이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 외에도 하나뿐인 아들, 더 나아가 술라2세가 대단히 총명해서 이 사랑이 더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카이사르도 자기 사촌형 술라 2세에 대해 마리우스 2세보다 훨씬 높이 평가한걸 보면 성장하지 못하고 요절한게 정말 안타깝다.
  
  아버지가 킬리키아 총독으로 부임했을때 같이가서 아버지와 많은 추억을 쌓게된다. 아버지가 젊을적 그랬던 것 처럼 밀짚모자도 쓰고,[36] 아버지가 공무하는걸 구경하며 감탄하는데 이걸보고 술라가 매우 흐뭇해하는걸 보면 정말 술라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추억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하지만 술라 2세는 불행히도 로마에 돌아온 뒤 심한 감기(폐렴으로 보인다)에 걸려 나날이 상태가 악화되다가 결국 숨을 거두고 만다. 아들이 죽기전 같이 있어달라는 말에 술라는 움직이지도 않고 서른시간 동안 같이 있어줬고, 아들의 장례에는 정말 돈을 아낌없이 쓰고 아들을 묻는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을 토로하는데 이때만큼은 술라도 그저 자식 잃은 아버지일 뿐이었다.
  
  술라는 아들이 죽은 후 사랑하는 사람을 회상하거나 카이사르를 볼때면 자기 아들을 생각하며 '술라 2세, 너는 도대체 왜 그리 빨리 간 것이냐!' 하고 자주 말하곤 한다. 게다가 술라 2세가 죽은 뒤에도 다른 자식을 특별히 아끼거나 총애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 헤르만과 코르넬 - 헤르마나 소생의 아들 쌍둥이
  5부 1권 <카이사르>에서 코르넬이 잠깐 등장하는데 게르만 족에서도 상당히 영향력을 가진 부족장이 된 것으로 나온다. 어머니에게 아버지에 대해 물었을 때 그저 대단한 부족장이었다고만 들은 모양. 자식들도 많다고 나오는데 이걸 듣고선 카이사르가 '술라가 알면 정말 좋아했을텐데.' 하고 웃자 영문을 몰라한다.
  
• 파우스투스와 파우스타-달마티카 소생
  달마티카가 낳은 쌍둥이 아이들로 비중이 적다. 달마티카와 술라의 자식이지만 정작 메텔루스 가문, 정확히 달마티카의 백부 누미디쿠스와 닮은것으로 묘사되며, 술라도 이 아이들을 술라2세 만큼 총애하는 장면은 없다. 이후 비중은 공기 그 자체.

• 그 외
  술라가 태어나기 전 다른 집으로 입양 된 형 푸블리우스와 그 아들 푸블리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가 있다고 나오는데 비중있는 인물은 아니고 술라가 독재관이 된 뒤 잠깐 나온다. 술라의 형은 나오지 않고 조카인 푸블리우스만 잠깐 나와서 설명하는 식.

4. 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