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1 18:22:06

류 하오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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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곡가의 등장인물. 드라마 CD 성우는 스즈오키 히로타카. 리메이크 판 성우는 하야미 쇼. 쿵 타오뤄의 사형이자 쿵 루이리의 약혼자. 쿵 타오뤄와 동문으로써 내가권을 쌓았다. 하지만 조직의 후계자로써 비즈니스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신체 일부를 기계로 고쳐야 했고, 그로써 내가무공을 잃었다.

사람들이 부르길 "귀안려인(鬼眼麗人)". 때때로 사람을 숨죽일 만큼 차가운 눈매를 드러내서 붙은 별명이다. 평상시에는 허무한 눈과 표정이다. 타오뤄는 배신하기 전의 그를 뭐든지 받아들이고 포용할 수 있는 도량 넓은 쾌남으로 기억했다. 내가권의 재능도 타오뤄보다 뛰어나서, 결별하기 전의 타오뤄는 그의 도량과 재능에 열등감까지 느낄 정도였다.[1] 하지만 워낙 사람 좋은 그였기에 '이런 훌륭한 친구를 둔 나는 얼마나 행복하며 이런 약혼자를 둔 루이리도 얼마나 행복할까'하고 기뻐했다.

그러나 타오뤄가 마카오에 출장 간 사이 완전히 일변, 타오뤄를 배신하고 베어버린 뒤에 다른 4명의 청운방 간부들과 함께 약혼녀 루이리를 윤간하고 레이스 번 처리해서, 혼의 20%가 담긴 가이노이드 루이리를 나눠 소유하고 마음대로 다뤘다. 루이리와 닮은 외양을 가진 가이노이드 루이리를 매우 아낀다. 쿵 타오뤄가 가진 가이노이드 루이리를 잠깐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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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빌런이지만 작중에서 가장 비극적인 인물. 쿵 루이리를 매우 사랑했다.[2] 하지만 그녀는 오빠이자 그와 사형사제관계이며 친구였던 쿵 타오뤄만을 바라보았기 때문에, 타오뤄에게 루이리의 마음을 몰라준다는 분노와 자신이 못 받는 루이리의 사랑을 받는다는 질투를 느꼈다. 루이리가 윤간 등 극단적인 계획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들어준 까닭은 그렇게라도 하면 루이리가 자신을 바라봐줄까 하는 절망적인 기대를 해서였으며 이 시점에서 거의 하오쥔도 반 미치광이나 다름 없던 상태였다.[3] 타오뤄의 기억에서 루이리는 언제나 웃었지만, 하오쥔의 기억에서 루이리는 오빠에의 사랑이 커서 하오쥔의 사랑을 포함한 모든 것에 괴로워하며 언제나 울었다.

타오뤄를 상대하기 위해 가이노이드로 된 루이리를 무기로 사용하자고 하는 빈 웨이신을 죽이고 그에게 배분된 가이노이드에 든 루이리의 혼을 자신의 루이리에 옮겨 넣으면서 하는 말도 불쌍하다. 영혼이 2할만 들어서 자신을 제대로 인식도 이해도 못하는 그녀이지만, 이때만은 오히려 자신만을 바라보아 주었다. 그래서 함께 있는 1년 사이 정말 행복했다고 말하며 '나만의 루이리'에게 작별을 고한다.[4]
보이는 대로, 이 바디에는 과다한 강도나 파워 같은 건 없어.
소재야말로 인공물이지만, 구조 자체는 어디까지나 인체를 모방한 것이야.
허나 모방은 철저히 했지. 내장도, 순환계도, 살아있는 육체에 있는 기관은 남김없이 집어넣었어.
……모든 기관을 말이다.
……그래. 경락 또한 그렇지. 손발에 깔린 3음 3양 12경…… 전신 657개소의 모든 경혈이, 이 의체에는 완전히 갖춰져 있다.
우리들의 선조가 길러온 천고의 지혜다. 내가 결정한 사양에 따라, 룽청에게 설계시켰지.
지금의 나는 인조기관의 강도와 파워로, 내가기공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이다. 내상을 입을 일도, 육체한계에 발목을 잡힐 일도 없지.
그야말로 궁극의 쿵푸다.
작품 극 후반부에 사실 자신의 육체를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서 기계류를 일절 쓰지 않고 인공물로 인체를 철저하게 모방한 인공육체로 개조해 단전에서 기를 펼칠 수 있음이 드러났고 이로 인해서 타오뤄의 장기인 전자발경도 전혀 통하지 않는다. 또한 과학과 내공의 접목으로 전자발경을 써도 타오뤄와 달리 내상의 위험이 없고 육체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아 경공술을 쓰면 음속을 초월할 만한 압도적인 위력을 보였다.
마지막에 쿵 타오뤄와 대결하여 모든 사실을 밝히고 이전부터 다른 전투에서 전자발경의 부작용이 누적된 타오뤄를 가지고 놀다가[5] 마지막의 마지막에 가서 타오뤄의 오의에 가슴이 뚫리고 신체에서 유일하게 자전장이 통하는 머리를 공격받아 사망한다. 하지만 이미 지금까지의 혹사와 연달은 하오쥔과의 대결로 인해 몸이 만신창이가 된 타오뤄 또한 사망해 사실상 동귀어진이 된다. 죽어가면서 타오뤄와 하오쥔이 서로의 얼굴에 손을 뻗는 장면은 마지막 백미.

사실상 따지고보면 타오뤄가 제대로 행동을 못해서 이 사단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루이리와 타오뤄는 결국 맺어져 자신의 꿈이 이뤄졌지만 하오쥔은 고통만 받다가 생을 마감한 비극적인 인물.

[1] 실제로 수련당시 타오뤄는 하오쥔에게 단 한번의 유효타도 먹이지 못했다고.[2] 다른 간부들은 가이노이드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바꾸었음에도 하오쥔은 매우 루이리와 닮은 모습의 가이노이드를 손수 제작하며 이에 흠집을 낸 메이드를 아예 날려버리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절실히 드러난다.[3] 빈 웨이신과의 마지막 대화에서 빈 웨이신이 하오쥔에게 제정신이냐고 묻자 "약혼자를 윤간시키고, 정신을 5등분해 나눠주는 사람이 제정신이겠냐"라고 반문하는데, 사실 최종빌런의 포스로 인해서 넘어갔지만 실제로는 하오쥔의 심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부분이다.[4] 그리고 두 조각이 합쳐진 루이리는 다른사람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의 오빠만을 찾아다니며 계속 울기만 하는 모습을 보인다.[5] 전투 양상을 보면 하오쥔이 타오뤄를 죽이려면 언제라도 순살시킬 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