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22:42:20

츠바키(크레용 신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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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1. 개요

파일:츠바키(선아).png
つばき
짱구야, 너 오늘 진짜진짜 멋있어![1] - 한국판
폭풍을 부르는 석양의 떡잎마을 방범대의 히로인. 성우는 사이토 아야카[2]/정혜옥[3]

일본판에서는 이름인 츠바키만 나왔으나, 한국판 이름은 류선아로 류씨라는 성씨가 붙었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스티스 시장의 곁에 있는 소녀. 보안대에 쫓기고 있는 노하라 일가를 구해줌으로써 처음 등장한다.[4] 노하라 일가가 지낼 집을 제공해주고 이 세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이후 노하라 일가, 특히 신짱에게 큰 도움을 주며 친하게 지낸다. 극 후반 봉기에서는 영화 속 악당들의 유혈진압에 다친 카스카베 시민들을 간호해주고 추격신에서는 신짱 편에 참여한다.

신노스케 입장에서는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중학생 정도라서 별로 흥미가 없었지만, 갈수록 반해버렸다. 저스티스 시장을 버리고 자신의 집에서 살자고 먼저 권했을 정도. 그러나 츠바키는 저스티스 시장과 관련된 일이면 매우 무서워하며, 신짱의 그러한 제안도 거절하고 말았다. 자기가 이것저것 배려하면서 살면 행복하고 좋을텐데 왜 저스티스를 무서워하는지 모르겠다면서 투덜대자, 감이 좋은 보오는 신짱이 츠바키한테 반했다는 것을 간파한다. 이에 신짱은 자신은 그렇게 로리콘이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땀을 계속 흘렸다. 중학생이면 짱구 입장에서는 연상이지만 그전까진 오로지 성인 누나들만 바라보던 짱구에게는 어린 여자다.[5]

나중에 봉인 구역으로 가는 기차에서는 신노스케가 직접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달라고 고백할 정도로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여자들에게 능글대면서 음흉한 미소를 짓는 평소완 달리 사귀자는 말도 "사, 사사사..."라고 제대로 못 한다든가 싸우고 돌아와서는 얼만큼 멋있냐고 묻고 멋있다고 하자 과하게 쑥스러워하는 등 보이는 모습이 영락없이 소년의 순수한 사랑.[6] 심지어 마지막에 현실 세계로 돌아왔을 때 츠바키가 영화 속 인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영화 속 세계로 들어가려고 영화관의 스크린으로 온몸을 내던졌을 정도이다. 이 장면에서 그만큼 신짱이 츠바키를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모든 사건이 끝나고 신짱이 드디어 돌아갈 수 있다며 츠바키를 보고 해맑게 웃음을 보였지만, 어째서인지 그녀는 눈물을 보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결국 모두가 현실 세계로 돌아왔지만 츠바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녀는 처음부터 영화 속의 등장인물이었기 때문이다. 현실의 사람들이 변하지 않는 태양 아래에서의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은 묘사는 있지만 영화 속 사람들은 확실하게 자신이 가상의 존재라는것을 알고 있다. 다시 말해 츠바키는 봉기가 성공해서 저스티스의 영화 세계가 끝나면 자신도 존재가 소멸됨에도 불구하고 신짱과 다른 사람들을 끝까지 도와주었던 것이다.

외부인을 절대 신뢰하지 않는 저스티스가 굳이 봉인의 장소 근처까지 항상 그녀와 동행한 점,[7] 중간에 신노스케가 "돌아가면 분명 좋을 거예요"라고 이야기 했을 때 슬픈 표정을 지은 것, 애초에 작화부터 신짱과 달랐고 영화 속 인물들과 똑같았다는 것까지, 복선은 꽤 많이 깔려있었다.

영화가 끝나고 스탭 롤에서는 신노스케와 함께 둘이서 엔딩 곡에 맞추어 춤을 추는데 상당히 찡하다. 둘이 사는 세계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는 장치였는지 엔딩 크레딧을 보면 마치 스크린 밖의 신노스케와 스크린 속의 츠바키가 춤을 추는듯이 보인다.[8] 작중 츠바키는 맨발로 다니는데 여기서는 신발을 신고 있다. 작중에서 츠바키는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끝까지 등장인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신발을 신지 않은 맨발 상태였는데, 이는 츠바키가 현실의 인물이 아닌 것을 초장부터 암시하는 장치이기도 하다.[9] 엔딩에서 신발을 신고 있는 건 저스티스로부터 해방된 자유, 그리고 행복을 상징한다.

3. 평가

크레용 신짱 극장판의 여러 히로인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인상적인 활약과 많은 여운을 남기고 떠나간 히로인. 극장판이 개봉한 지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도 인기 히로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극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스토리인 신노스케와의 러브라인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가히 극장판의 오오하라 나나코라고 볼 수 있다.[10] 신노스케가 고백을 하자 나나코 언급을 하면서 신노스케의 마음을 흔들었다. 실제 작화도 꽤 힘이 들어가 있는데, 이목구비나 의상, 헤어스타일 등이 작품 내의 다른 캐릭터보다 상대적으로 미형으로 그려진다.[11] 어찌보면 복선.[12] 여러모로 신노스케와 더불어 소년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며 이 극장판의 호평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신짱의 사랑 이야기가 워낙 인상이 깊었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메인 스토리인 영화 세계의 비밀을 밝히고 탈출하는 스토리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실제로 저스티스 시장의 비밀에 거의 근접했었던 인물이다. 저스티스 시장이 혼자서 영화 끝이라는 단어를 봉인한 사실까지 알고 있었는지는 의문이지만 아마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면 저스티스 시장은 그녀를 같이 봉인된 장소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지만 중간까지만 데리고 가고 그 이후부턴 시장 혼자만 가기 때문인데 시장이 봉인한 것을 말해 줄 가능성이 낮기 때문. 애초에 중요하지 않았으면 그 장소에 혼자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쨌든 조금이나마 저스티스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행에게 확실한 계획과 행선지를 제공할 수 있었고 덕분에 일이 잘 풀렸다.

모두를 영화 세계 밖으로 돌려보내주고 영화 세계를 끝내기 위해 사실상 자신을 희생하는 희생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13]

영화 속 장면들을 유심히 보면 알겠지만, 츠바키도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면서 성장했다. 중반까지만 해도 츠바키는 저스티스를 무서워하며 그의 말과 행동을 일체 거부하지 못하고 그의 곁을 떠나지도 못하고 있었다.[14] 실제로 극장판의 삭제장면을 보면, 저스티스 패거리에게 폭행당하는 주민들을 보면서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직접 도와주면 되지 않냐는 신노스케의 말에는 손사래를 치며 무서워서 도와줄 수는 없다고 답한다. 묶여있는 오케가와를 신짱이 도와주려고 하자 보복당할 수 있다면서 말리기도 한다.

그러나 순수하고 정의로우며 다시 바깥 세상으로 돌아가려는 의지가 충만한 신노스케를 보며 츠바키도 느낀 바가 있었는지, 이후에는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선다. 저스티스 패거리에게 폭행당한 오케가와를 직접 위험을 무릅쓰고 풀어줬고, 영화 세계에서 벗어나려는 사람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다. 삭제장면에서 하수도에 던져져 무기력하게 떠내려가는 미사에와 신노스케를 구해준 것도 츠바키다. 사실 신노스케가 유독 모든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바깥 세상으로 돌아가려는 의지가 충만한 이유도 바로 츠바키의 존재 덕분이다. 자신을 낮추는 경향이 있는 츠바키에게 현실세계에서는 부잣집에서 커다란 개를 키우는 아가씨였을 것 같다면서 꾸준히 치켜세워주고, 바깥세상에서 자기랑 같이 놀자고 약속하면서 꼭 바깥으로 함께 돌아가자고 마음을 결심한 것이다.

결정적으로 저스티스 로봇의 손에 잡혀서 죽을 뻔했을 때 "저 놈들에게 봉인된 장소에 가도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라"[15]는 협박을 받았지만, 오히려 "봉인된 장소는 얼마 안 남았어요! 힘내세요!"라고 응원해주며 마침내 저스티스에게마저 대항하며 자유를 얻었다. 이러한 서사를 보면 본작의 또 한 명의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4. 기타

  • 서부영화인데 팬티를 발명한 오케가와와 마찬가지로 외래식 작명이 아니여서 이 부분이 더 반전이 되었다. 사실 제작 중간에 영어 이름으로 써볼까 생각해봤다가 느낌이 영 아니라서 그만뒀다고 한다. 일본어식 이름이 극적 효과가 아니라면, 아마 일본 제국 초기/서부개척시대 말[16]미국으로 건너간 일본인으로 추정된다.[17]
  • 츠바키와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시로를 두고 둘이 동일 인물이라는 논쟁이 많다. # ## 신짱이 츠바키를 떠나보낸 것에 슬퍼하는 순간에 타이밍 맞게 극장에서 시로가 들어온 것 때문인데, 사실 감독은 신짱이 결말에서 현실세계로 돌아온 다음에 츠바키를 보낸 슬픔을 극복할 계기를 찾다가 자신을 반갑게 맞이하는 시로를 보고 미련을 버리는 것으로 구상한 것이었다고 한다. 즉 시로=츠바키 설은 그냥 연출상의 우연.[18] 근데 시로의 눈에 눈물이 맺힌 것으로 보아, 그렇게 생각한 듯싶다.
  • 사실 짱구가 나중에 한번이라도 츠바키 역을 담당한 배우를 만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설이 있는데 작중 영화광인 마이크가 배우들을 못 알아봤다는 점에서 미스터리로 남는다. 어쩌면 미스테리한 힘으로 창조된 창작물로 츠바키도 존재하지 않는 인물일 수도 있다. 반대로, 만약에 신인 배우나 스크린에서는 활동한 적 없는 무대 전문 배우들로만 캐스팅한 영화였다면 마이크가 알아보지 못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왜냐하면 보통 영화와 드라마 방영 계획을 공개할 때는 배우 이름들을 공개하니까. 하지만 설령 츠바키를 연기한 배우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여도 그 배우는 말 그대로 츠바키라는 캐릭터를 연기한 사람일 뿐 영화 속에서 짱구와 함께 지낸 츠바키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기에 서로 만나봐야 짱구의 슬픔만 배가 될 뿐이다.

[1] 사실상 마지막 대사.[2] 17년 뒤에 나온 극장판에서 '로로' 역으로 캐스팅된다. 공교롭게 두 캐릭터 모두 맨발로 활동한다.[3] 본편에선 사토 마사오오오하라 나나코를 맡았다.[4] 우물속에 숨은 노하라 일가를 모른 채로 우물에 두레박을 내리는데, 두레박이 히로시의 그곳에 맞으면서 노하라 일가의 존재를 눈치챈다.[5] 실제로 폭풍을 부르는 석양의 떡잎마을 방범대를 유치원생 시절이나 초등학생 시절에 봤던 세대들은 어렸을 때는 츠바키가 누나/언니 같았는데 성인이 된 후에 다시 보니 츠바키가 확실히 어리다고 느껴진 경우가 많다.[6] 원작에서 신짱이 나나코에게 보이는 반응과 같지만, 이 영화에서는 갈수록 원래 세계의 기억이 사라지는 와중에 서로를 위로하는 등 감정이 각별했을 것으로 보인다.[7] 이 봉인의 장소의 중간 부분까지도 외부의 인원들이 접근하는 것을 엄격히 통제했고 자신이 이동할 때도 오로지 영화 속 인물들인 자신의 측근들만 꾸려 이동했는데 굳이 그녀를 함께 데려간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그녀의 정체를 미리 암시한 부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8] 이 장면이 신노스케의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9] 감독이 후일담으로 밝히길 예전에 저스티스의 앞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처벌로 신발을 금지당하는 처분을 당했다고 한다.[10] 심지어 한국판에서는 성우도 같다.[11] 역대 극장판의 히로인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미형으로 그려진데다 디자인도 잘 뽑혀서 유독 예쁘다는 평이 많다.[12] 대체로 영화 속 인물들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게 그려지고, 기존 세계 인물들은 데포르메가 많이 된 스타일로 그려진다. 예외는 마이크와 극장에서 노래 연습하다 끌려온 밴드 정도인데 이쪽은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라는 특수성이 있다.[13] 그것이 영화 속 세계에 강제로 갇힌 사람들에 대한 측은지심이었는지, 아니면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 신짱에 대한 마음이었는지는 상상은 자유지만, 어쨌든 그녀 덕분에 사람들은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14] 그래서 신짱은 왜 저스티스에게 저항을 못하는지 이해를 못하며, 자기가 츠바키 몫까지 열심히 일해서 벌면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하기도 한다.[15] 다만 신노스케가 마지막에 츠바키와 영원히 헤어지게 되었음을 감안하면, 적어도 신노스케 시점에서는 해당 대사가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이었을 수도 있다. 신노스케가 봉인된 장소로 가 봉인을 해제함으로써 연인이었던 츠바키를 영원히 떠나보내게 된 것이니 어떤 의미로는 해당 대사가 옳은 말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16] 서부개척시대는 보통 남북 전쟁 이후인 19세기 후반에서 말기까지로 알려져 있지만 19세기 말기를 넘어서도 개척이 지속되었다가 20세기 초에 끝났다고 보는 설도 있다. 허나 작품 내 묘사상으로는 20세기 초반으로조차 보기 어려우며 19세기 중반 정도로 보는 게 더 정확하며 츠바키의 머리스타일이나 옷차림을 보면 못 쳐줘도 1920~60년대 정도의 차림이어서 시대상으로도 아예 만 맞는다. 어쩌면 제작진들이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할 목적으로 그런 식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실적 측면에서 보면 츠바키의 머리스타일과 옷차림이 시대적 배경에 안 맞는 것은 창작물의 반영 오류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저스티스 러브가 거대한 로봇(저스티스 로봇)을 타고 나오는 것 자체가 일반적인 서부영화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매우 비현실적인 묘사이니 현실적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츠바키의 머리스타일 및 옷차림보다도 더욱 심각한 반영 오류라고 볼 수 있다.[17] 우연히도 카스카베 주민을 제외하면 영화 속 세계에서 일본 이름을 가졌던 박사와 츠바키는 중요인물로 활약했다.[18] 거기다 결정적인 오류로 꼽히는 이유로 시로는 성별이 수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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