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리그 오브 레전드/메타 및 대세 챔피언
시즌8의 각 라인별 요약정리 내용을 보존한 문서.
8.18 버전까지만 해도 AD 챔피언이 주류, AP 챔피언과 균형을 맞추고 있었으나, 8.19 패치 이후 미드 라인의 기민한 발놀림 카사딘과 탑 라인의 도벽 빅토르를 시작으로, 전 라인에 AP 챔피언이 강세를 드러내게 되었다.[1]
1. 전체 전개
8.11 버전부터 교전을 유도하는 라이엇의 패치 방식이 정립되면서 '라인전을 버티고 한타를 보는' 챔피언은 사장되고, '라인전부터 상대를 찍어 누를 수 있는' 챔피언이 주류로 떠오르게 되었는데, 전 세계의 리그가 맞붙는 2018 롤드컵 시즌인 8.19 버전부터 이 전략이 우수하다고 판단되어 '라인전이 매우 강하거나', '라인전이 안정적이고 한타에서 강력한' 챔피언들이 모든 라인을 지배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크게 득세한 챔피언들이 아트록스, 신 짜오, 카사딘, 루시안, 쓰레쉬 등 지속적인 교전 유도가 가능한 챔피언들이다. 이렇게 킬을 중시하는 생각이 전 티어와 모든 리그로 확대되게 되면서, 한국에서는 이 메타를 '상남자 메타' 라고 이름 붙이고, 라인전부터 강력한 딜링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전 라인에 영향을 미쳐 라인전 단계에서 승기를 굳히는 '스노우볼링'을 중시하는 경향이 확산되었다.2. 탑
프리시즌과 달리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면서 탑의 캐리력이 크게 뒤쳐졌다는 평가가 많다. CC기가 부족한 딜탱이 많은 탑 라이너는 로밍을 가서 큰 영향을 미치기가 어렵고, 이를 위해 잠시 라인을 비웠다간 상대 라이너와 정글러의 백업에 의해 포탑이 나가는 경우가 허다해 자연히 탑 라이너들은 자기 라인에만 상주하게 되었다. 1차 타워의 체력을 관리하다 보면 자신과 상대 모두 로밍텔은 잊고 라인의 미니언에 텔레포트를 사용하고 있으며, 탑 라인전이 끝나면 이미 미드와 바텀에서는 승패가 결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결과적으로 탑 라이너가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졌다.대략 롤드컵 버전 직전인 8.18까지는 1티어에 언제나 갱플랭크가 있었다. 프리시즌부터 도벽 룬과 시너지가 좋아 일찌감치 일라오이와 함께 주목받고 있긴 했지만, 갱플랭크에게 까다로운 콩콩이 기반 원거리 탑라이너들이 콩콩이 너프와 함께 주춤해진 것이 호재가 되었고 탑 라인의 캐리력이 떨어진 이후 글로벌 궁극기의 존재감이 급격하게 커진 것 또한 희소식이 되었기 때문이다. 라인전이 조금 힘들어도 도벽을 바로 발동시킬 수 있는 혀어어어업상-화약통 콤보를 기반으로 수확의 낫까지 사서 혀어어어업상으로 돈을 벌면서 라인을 유지시키면, 상대 라이너는 귤 때문에 킬을 내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맞파밍을 하게 되고, 동시에 일방적인 딜교 때문에 체력이 갑자기 줄어들고 갱플랭크가 킬각을 잡아 킬을 먹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라인에서 벌어들인 돈과 궁극기로 먹은 어시스트 덕에 이미 괴물이 되어 있는 경우가 허다했고, 롤드컵 기준 버전인 8.19에서 직간접 너프를 세게 맞아 사라지기 전까지 선픽으로 아무렇게나 써도 괜찮은 무상성 챔피언의 위용을 떨쳤다.
8.11의 원딜 몰락 패치 이후 전 라인에 브루저가 서는 메타가 시작되었고, 이 때문에 탑 라이너로 서던 챔피언들이 미드나 바텀에도 내려가는 실험이 많이 이뤄졌다. 그러던 도중 시즌 초기에 유행하던 챔피언들 상당수가 메타에서 내려가는 물갈이가 진행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본 것이 가렌. 기본적으로 튼튼하고 맞딜이 강하며 라인유지력도 굉장히 좋아서 브루저들에게 라인전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게임을 풀어 나갈 수 있다. 또한 원딜들이 사라지고 브루저들이 치고박고 싸우면서 챔피언들간의 교전거리가 좁아지니 뚜벅이 태생인 가렌의 한계가 덮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메타의 변화로 2시즌 이후 6시즌만에 다시 솔랭 1티어로 뛰어오르며 상위 티어에서도 쓸만한 픽이 되었다. 이후 원딜러들이 다시 대세가 되며 예전 EU 메타로 돌아가는 와중에도 가렌은 꽤나 오랜 기간 동안 솔랭 1티어로 군림했었고, 갱플랭크와 같은 타이밍인 8.19에서부터야 간신히 대세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러던 중 도벽과 얼어붙은 건틀릿의 시너지가 매우 뛰어난[2] 빅토르가 뚜벅이 탑 챔피언들을 잘근잘근 씹어먹으며 8.18부터 슬금슬금 떠오르기 시작했고, 8.20부터는 완벽하게 1티어로 떠올랐다. 사실상 탑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챔피언 상대로 무상성에 가까운 절대적인 승률을 자랑하며, 전 세계 모든 서버에서 전 구간 탑솔러 평균 승률 1등을 찍더니 결국 8.22 PBE에서 너프가 예고되었고, 약간의 너프가 진행되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도얼빅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없었고, 결국 8.22까지도 무상성 1티어급 탑솔러로 자리매김하며 시즌8을 마감했다.
3. 정글
과거 팀의 노예, 정글 천민으로 불리던 수모를 씻은듯이 날려버리고 시즌 8에서 가장 캐리력/역캐리력이 높은 라인으로 평가받는다. 정글링보다는 오브젝트와 갱킹으로 골드를 수급하는 쪽으로 정글러들이 눈을 돌리면서 초중반 설계의 중요성이 많이 커졌기 때문. 대회보단 솔랭에서 그런 성격이 두드러지는데, 프로씬과 달리 한 번 주도권을 잡았을 때 스노볼링이 훨씬 크게 굴러가는 포지션 특성상 흥망이 갈리는 시기가 더 빨리 찾아와서 주목도가 높아서 그렇다. 저렙 역갱이나 카정 상황, 초반 바위게 싸움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따라 전반적인 게임의 흐름이 바뀌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졌고, 이 때문에 육식 챔피언 그레이브즈나 신짜오 정글이 아주 유행한다. 초반 정글 주도권 싸움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게임 내 발언권이 높아지면서 캐리 포지션 유행에 특히 민감한 한국서버의 정글러 포지션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탑, 미드, 바텀 모두 초반 바위게 싸움에만 잘 백업 가줘도 1인분이라는 말이 돌 정도니 말 다했다.8.10 패치로 버프 2개를 포함한 정글 세 캠프를 돌아가지곤 3렙이 불가능해졌다. 여기에 맞물려 바위게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메타가 급변했는데, 바위게 싸움을 노리는 타이밍이 3렙이 아닌 2렙이 되면서 2레벨에 조금 약한 카직스나 워윅, 케인등의 티어가 떨어졌고 아예 이 타이밍에 취약한 자르반, 자크, 엘리스등은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다. 반대로 2렙 타이밍에 강한 신 짜오, 카밀, 그레이브즈 등은 큰 수혜를 받은 편. 라이엇은 초반 정글러들의 영향력을 줄이려고 했지만 정작 이 패치로 정글러가 2렙갱을 가서 킬을 못내더라도 상대 정글러와의 레벨차가 안나게 되다보니 오히려 더 이른 타이밍에 적극적으로 라인을 개입할 수 있는 정글러들이 선호되고 또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8 중반부터 마스터 이+타릭 조합인 속칭 '마타 조합'이 대유행하기 시작, 미드 타릭이 미드에서 라인을 당기고 정글을 돌고 라인이 포탑에 막히기 시작하자 마스터 이에게 미드 라인의 경험치까지 다 몰아주기에 성장에 필요한 시간이 크게 줄어들며 무적과 회복, 하드CC기를 발라주면서 무쌍을 찍기도 했다. 거기에 뒤이은 8.11 패치에서 원딜의 존재가 부정됨과 동시에 미드라인의 중요성과 정글러의 개입 능력이 부각되며 마타 조합의 승률은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아예 비슷한 방식으로 미친듯한 성장을 노리는 카서스+누누를 조합한 '카누 조합'이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험치 몰아주기의 너프로 마타 조합이나 카누 조합은 관짝에 들어갔으며, 스킬셋이 변경된 탈리야를 비롯해 그레이브즈나 신 짜오 등 초반 바위게 싸움에 강한 챔피언들이 다시 대세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다 보니 샤코나 리 신, 니달리 같은 왕년의 대세들도 슬쩍 발을 걸치는 중.
롤드컵에선 탈리야, 신 짜오, 녹턴 등 딜 자체가 강력한 챔프들이 우대받으며, 우르곳때문에 티어가 좀 내려가긴 했지만 킨드레드도 쓸만 하며 올라프 카운터로 리 신도 등장하고 있다. 시즌 6만큼은 아니여도 딜정글 캐리가 자주 나온다. 시즌 막바지에 솔랭 기준으로 대세 챔피언들을 살펴보면 초반에 맞다이 능력이 우수한 정글러들이 활약하고 있다.
4. 미드
프리시즌과 본 시즌 사이의 온도차가 거의 없는 라인으로 평가받는다. 아리가 시즌7 여름 중반기부터 확 처져서 드디어 솔랭 주력 메타에서 탈락한 뒤 서머 2라운드 끝나갈 무렵에야 간신히 되돌아온 것만 빼고선[3] 거의 대부분의 대세 챔피언들이 시즌이 바뀌어도 그 자리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기 때문. 전통적인 강자이던 말자하/카사딘/트페 등이 2시즌 연속으로 터줏대감 자리를 굳히고 있으며, 프리시즌 동안 반짝 상위권 승률을 보여줬던 오리아나와 제드의 경우 7.23부터 다시 시즌7 수준의 48%~49% 승률로 되돌아가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들이 많이 나왔다. 그나마 달라진 게 있다면 7.24부터 탑미드 2포지션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정도.프리시즌에 혜성처럼 등장한 조이의 경우 가공할 Q포킹의 위력과 헤롱헤롱쿨쿨방울의 사기적인 지속시간 및 뻥튀기 효과 때문에 잘 쓰는 사람이 잡으면 엄청난 활약을 펼치지만, 그만큼 높은 숙련도를 필요로 하고 부족한 라인 클리어 능력을 순전히 컨트롤 능력으로 커버해야 하기에 아무렇게나 했다간 게임 극초반부터 망해버리는 완벽한 양날의 검 취급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자크에 이어 두 번째로 밴률 100%를 넘기는 위업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픽되었을 때의 승률은 45%~47%대로 매우 처참한 편이었으며, 새로운 충챔의 반열에 드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아군 트롤러의 픽을 막는 용도의 밴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너프로 인해 할못챔 취급까지 받기 시작한 8.1 기준으로도 여전한데, 밴률이 50%대로 떨어지며 픽률이 크게 상승했고 여러 장인들이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승률이 47%~49% 사이를 오가고 있다. 이대로 스프링 시즌 후반기까지 굳어진다면 명실상부한 한국서버 10번째 충챔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8.4 패치 이후 최하 승률을 찍으면서 충들이 떨어져 나가 그런 사태가 되는 것은 면했다.
8.5부터는 모렐로의 변경으로 AP 챔피언들의 마나 유지력이 하락했는데, 여신의 눈물을 기용하면서도 딜로스가 적은 챔피언들의 승률이 상승했다. 예를 들면 헬퍼의 도움도 제대로 못 받으면서 최하위급 승률까지 굴러떨어졌던 카시오페아가 다시금 2티어급까지 올라왔고, 조이의 추락과 모렐로를 제외한 코어 아이템 간접 상향 시너지가 겹쳐 아리도 오랜만에 2티어급으로 치고 올라왔다. 그 밖에는 탈론과 제드가 대세픽으로 급격하게 상승했고, 야스오가 상위 티어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 특징.[4][5]
그리고 브루저 메타의 중심에 선 이렐리아가 8.12까지 미드 최상위에 군림했는데, 대부분의 미드 챔피언들을 상대로 상성에서 밀리지 않아 라인전도 강력하고 한타/이니시에이팅/어그로력 등 어느 하나 빠짐없는 사기캐릭터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무결점 픽으로 꼽혔다. 애니비아 또한 티어가 급격히 상승했는데, Q스킬이 직접 버프를 얻으며 현재 대세인 암살자들과의 상성이 좋단 점, 특히 주류픽 중 몇 없는 이렐리아의 카운터란 점이 시너지를 일으켜 2티어급으로 치고 올라왔다
이후 8.13과 8.14를 거쳐 무턱대고 브루저를 올인하는 메타가 사라졌고, ADC 챔피언들의 직간접 상향을 통해 원딜과 비원딜의 퍼센티지가 어느 정도 맞춰지기 시작하자 왕년의 미드라이너들이 하나둘 돌아오기 시작하고 있다. 8.12에서 역대 최저 승률인 47%대를 찍었다가 8.14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아리가 대표적인 케이스인데, 아리가 또 다시 직간접 너프로 주춤한 사이 그 뒤를 기발 카사딘이 이어가는 중.
롤드컵 시즌에는 아칼리, 아트록스, 르블랑, 이렐리아 일명 4mdc가[6] 미드를 지배하는 중이다. 이들을 라인전에서 이기는게 불가능한 정통 메이지들은 전부 사장되었으며 그나마 아트록스를 제외한 셋을 카운터치는 리산드라와 솔랭한정 아리,트페,카사딘이 1티어를 유지하는 정도이다. 그 이외에는 안 따이고 사리는 라인전이 가능한 애니비아 카서스 오리아나가 2티어를 유지하는 중.
5. 원거리 딜러
8.11 패치 이전까지는 '프리시즌과 본 시즌의 온도차가 가장 심각했으나, 어쨌든 명맥을 유지하며 밸런싱의 중심에 서 있는 캐리력 높은 포지션'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주류였다. 그러나 8.11을 맞이하여 원거리 딜러들은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실제 패치의 의도는 EU메타에 완전히 지배된 상황에서 경기력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원딜의 초반 영향력을 줄이고 후반 영향력을 극대화시키는 것[7]이었는데, 그 결과 라이엇이 시즌3부터 줄기차게 시도해 왔던 EU메타 붕괴를 소 뒷걸음질에 쥐 잡는 격으로 이뤄낸 격이 되어[8] EU메타의 핵심 포지션인 ADC가 되려 직격탄을 얻어맞게 되었다.그 이전의 암흑기였다던 시즌6 ~ 시즌7 향로메타 이전까지도 최소한 포지션 개념은 유지되었지만, 이번에는 ADC라는 개념 자체가 파괴되어 버린지라[9] 당분간은 평타형 원거리 딜러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살아남을 수밖에 없어졌다. 정수 약탈자를 비롯한 치명타 아이템의 개악으로 인해 치명타 원딜들이 전부 몰락했고, 대체 템트리가 있는 이즈리얼/카이사 콤비나 정수 약탈자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루시안 정도만이 1티어로 기용되는 수준이다. 특히 천상계에선 1티어 원딜을 뽑지 못하면 아예 봇라인에 야스오/이렐리아/모데카이저 같은 브루저를 기용하는 수준이 되었고, 기존 ADC 프로들 역시 브루저 챔피언을 연습하기 시작하더니 서머 시즌 들어서는 전세계적으로 봇에 원딜을 안 보내는 것이 기본이 되었다. 그 배준식이 다리우스와 이렐리아를 연습하고 실전에서 브루저나 폭딜 메이지를 쓸 정도이며, 각종 통계 사이트에서 그 동안 ADC라고 쓰던 축약어를 BOT로 바꾸기까지 했다.[10]
핵심적인 문제는 8.11 이후의 메타가 원딜들의 성장을 절대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원딜의 성장곡선이 후반 쪽에 힘이 더 실린 반면 전체적인 게임 성장곡선은 초반에 힘이 더 실렸고, 모든 라인에서 브루저들과 폭딜 암살자들이 판을 치고 있고 마타 조합 같은 극단적인 경우는 아예 정글러가 라인 CS까지 다 몰아먹으며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 여기서 초반 성장이 더 느려지고 기본스탯이 너프를 먹은데다 고정 서포터와 경험치를 나눠먹느라 상대방에 비해 초중반 판짜기 능력이 떨어지는 원딜서폿 봇듀오 조합은 브루저들과 암살자들의 성장만 도와주는 600G짜리 슈퍼미니언 두 마리나 다름없어졌다. 이 때문에 프로씬에서는 아예 ADC로서 원거리 딜러를 기용하지 않게 되었으며, 설령 이즈리얼/카이사/루시안 등을 픽해도 그냥 원딜서폿 조합을 하는 게 아니라 아예 대놓고 시팅 조합을 짜서 메타에 맞는 다른 아이템 조합을 구성하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그 동안 라이엇은 특정 챔피언이 본래 의도된 라인이 아닌 다른 라인으로 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었고, 그 선봉장에 EU메타가 있었던지라[11] 시즌3 이래로 계속해서 이걸 깨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그 모든 시도들이 실패로 돌아가게 되자 사실상 시즌7부터는 EU메타가 유일한 대세임을 인정하고 이걸 세부적으로 조절하는 데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는데, 위에도 언급된 바와 같이 소 뒤걸음질에 쥐 잡은 격이긴 하지만 어쨌든 약 7시즌동안 협곡을 지배한 EU메타를 성공적으로 파괴했다는 점이 꽤나 인상깊었는지 라이엇 측에서도 별다른 이야기를 안 하는 상황. 일부에서는 원딜 직스나 봇 파괴 조합 등을 예로 들며 이번의 ADC 몰락이 그리 오래 가지 않을거라 예측하는 사람들[12]도 있지만, 이번에는 라이엇에서 직접 시즌 초에 원거리 딜러가 없는 팀을 구성해도 문제가 없게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예고했던지라 당분간은 ADC 포지션에 힘이 실리는 본격적인 패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원거리 딜러가 봇에 가는 이유는 초반 능력치가 약해 솔로 라인을 서면 혼자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성장을 마친 원딜의 후반 영향력은 여전히 매우 강하나, 바텀만 크면 이기는 메타를 고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패치 이전에도 강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웠던 원딜의 초중반[13]을 별 생각 없이 너프하자 이제 원딜이 팀의 짐덩이가 되어버렸다. 라이엇 측에서도 이걸 인지하고는 있는지 8.13 패치에서 치명타 템트리를 고려해도 될 정도의 수준으로 재조정하겠다는 발언을 하긴 했는데, 실제로 8.13b와 8.14를 거치며 ADC들을 다시 챙겨주고 있으며, 8.14 이후로는 스웨인을 제외한 거의 모든 비원딜 봇라이너가 사장되더니 롤드컵 버전인 8.19부터 스웨인마저 물러나며 다시 EU메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한편 비원딜 메타 동안 원딜을 쓰기 위해 미드 강타 원딜 몰빵조합이라는 특이한 조합이 나오기도 했다. 마타조합과 비슷하게 미드에 강타를 든 원딜을 보낸 다음 정글러와 서포터가 서포팅 챔피언을 선택해 2서폿 내지는 봇으로 내려간 미드라이너까지 서포터를 선택해 3서폿 체제를 구축하고, 탑에선 라인 유지력이 좋거나 혹은 적 탑솔러를 압박해 솔킬각을 자주 잴 수 있는 챔프를 픽한 다음, 원딜러에게 정글몹까지 포함한 모든 것을 몰아주는 방법이다. 이때 원딜러는 후반이 보장되면서도 성장 완료 타이밍이 비교적 빠른 자야나 카이사를 선택해 피해없이 빠르게 성장을 하는 것이 포인트. LCK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 팀이 최초로 시도해서 역대급 대성공을 거뒀는데, LCK 기준 서머 2라운드부터는 정글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초반부터 폭발적인 갱킹으로 성장을 억제하거나 킨드레드를 골라서 원딜이 크는 반대쪽을 모조리 털어먹는 등 카운터 방법등이 발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재연구가 이뤄졌다. 물론 EU메타가 완전히 제자리를 찾은 이후로는 그냥 옛날 이야기.
ADC가 다시 제자리를 찾은 이후 기준으로 보면, 솔랭과 대회의 차이가 가장 극심한 라인이기도 하다. 대회에서 주력으로 꼽히는 자야/카이사 등은 솔랭에서 승률이 낮은 편이지만[14] 루시안/진/미스 포츈 등과 같이 대회에서 외면받는 챔프들이 솔랭에서 괜찮은 승률과 픽률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롤드컵 들어 루시안과 진 등이 어느 정도 재평가를 받긴 했지만, 미스 포츈은 여전히 외면받고 있다.
6. 서포터
프리시즌 시작과 동시에 콩콩이 특성을 들고 흉악한 라인전을 보여주던 소나가 연속 너프를 통해 승률이 추락한 이후, 물몸 유틸형 서포터들은 사실상 전멸하고 말았다. 정확하게는 강력한 CC를 통해 여진 특성의 범위형 추가 피해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종류의 1티어들이 전면으로 치고 올라온 느낌.한동안 그런 식으로 메타가 거의 바뀌지 않았는데, 8.11 패치로 인해 원딜 포지션이 존재를 부정당한 뒤 항상 원딜과 함께하던 서포터 포지션에도 큰 변화의 광풍이 불었다. 원딜이 라인전을 편히 보낼 수 있도록 하며 캐리력을 향상시키는 룰루나 잔나같은 지원형 서포터 상당수가 픽의 이유를 잃었고, 브루저가 봇에 가는 것이 대세가 되었기 때문에 확실한 봇 파괴를 보장하는 공격적인 서포터 혹은 받아치기에 특화된 서포터만이 살아남았다. 그나마 살아남은 힐링 위주 서포터인 소라카 역시도 힐링 우선이 아니라 딜링 우선을 보는 스킬트리가 재조명되어 간신히 잔류한 케이스에 가까웠다.
그나마 8.19 패치에서 쓰레쉬의 Q가 어마무시하게 버프되어서, 쓰레쉬가 전성기 시절의 픽률&승률을 가져가기 시작했고 1티어 서포터로 도로 올라섰다. 그러더니 2018시즌 마지막 추가 챔피언인 파이크가 킬 먹고 크는 서포터라는 특이한 방식으로 바텀 생태계를 파괴하기 시작했고, 롤드컵 버전을 지나 8.21까지도 쓰레쉬를 상회하는 전 티어 구간 만능 서포터격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는 사이 정작 그랩류 서포터의 원조인 블리츠크랭크가 이런저런 너프로 인해 전 구간 승률이 엄청나게 하락했고, 8.22에서야 겨우 2티어로 되돌아왔다.
[1] 탑은 상술한 빅토르 외에도 리산드라가 빅토르와 비슷하게 AP 딜탱을 수행했으며, 정글은 탈리야와 니달리, 이블린이 꾸준히 강세를 보였고, 미드에서는 기발 카사딘과 르블랑, 서포터는 쓰레쉬와 레오나 등 AP 챔피언이 자주 기용되었다.[2] 다만 이즈리얼이나 갱플랭크처럼 돈 먹고 빨리 크는 게 주 목적이 아니라, 도벽으로 얻은 각종 포션과 실드 시너지 효과를 통해 라인전을 강력하게 가져가면서 상대의 소극적인 무빙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이다.[3] 그나마 7.22에서 승률이 다시 50%대로 올라오고 픽률도 9위까지 올라와서 간신히 체면치레를 하긴 했으나, 7.21에서는 아예 승률이 48%대까지 떨어졌던 적도 있었다. 결국 8.1 들어서 다시 48%~49%대를 전전하며 오리아나와 제드 밑에 깔려 완전히 메타 밖으로 나가리되었고, 8.11 이후로 47%라는 역대 최저점을 찍기도 했다.[4] 8.11패치에서 치명타의 대규모 변화로 박살날 것이라는 것이 증론이었으나, 예상과는 달리 승률과 픽률 둘 다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5] 오히려, 현재 미드로 자주 내려오는 이렐리아를 상대로 라인전을 편하게 가져갈 수 있는 몇없는 미드라이너로 평가받으며 픽률이 상승했다.[6] 애미 뒤진 챔피언[7] 원딜들의 기본 능력치를 너프시키고 열정의 검 상위 아이템들의 가격을 올려서 원딜들이 강해지는 타이밍을 늦췄으며, 무한의 대검을 개편해 3코어 이후부터 치명타 100%를 가지고 고정 피해를 포함한 기본 화력을 크게 올려 주었다.[8] 물론 드래곤 스택의 중요성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봇라인에 2명의 챔피언이 가긴 하지만, 마타 조합이나 카누 조합 등 미드에 힘을 싣고 두 챔피언을 투자하는 조합들 또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9] 게다가 원딜의 암흑기 시절도 엄밀히 따지면 캐리형 원딜들이 안 나왔을 뿐이지 원딜의 존재 이유가 상실되지는 않았다. 다만 궁극기의 유틸성이 어마어마했던 애쉬/진, 타고난 안정감과 빠른 성장속도에 다재다능함까지 보유했던 이즈, 덫+당시 1티어 원딜들 중 후반 잠재력이 가장 높았던 케이틀린, 오브젝트 사냥꾼 칼리스타등 유틸성이 있는 원딜이 1티어였을 뿐이다.[10] 엄밀하게 따지면 기존 ADC 포지션과 현재의 BOT 포지션이 100% 매치되는 것은 아니나, EU메타에서의 ADC는 1회 롤드컵의 프나틱 이후 바텀 라이너와 사실상 동일한 개념이었으므로 바꿔서 쓰게 된 것이다.[11] 블리츠크랭크가 솔로라이너가 아닌 서포터로 사용되는 것이 대표적. 멀티 포지션으로 내정되지 않은 챔피언들이 다른 포지션에서 주 메타를 맡았을 경우 수 차례에 걸쳐 집요할 정도로 많은 수정안을 거친다. 그리고 그런 시도들은 대개 실패로 끝났다.[12] 물론 이런 사람들도 모데카이저의 경우는 예외로 보는데, 처음부터 봇 파괴를 위해 봇에 갈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개편했기 때문이다.[13] 원딜 유저라면 많이들 알고 있을 약속의 3코어는 이미 시즌2부터 사용된 용어다. 다시 말하자면 3코어 이전 영향력은 이전부터 강하지 않았다는 뜻.[14] 다만 자야라면 몰라도 카이사가 솔랭에서 쓰기 힘들다고 볼 순 없다. op.gg의 평가방식이 바뀐 이후 픽률이 아무리 올라도 예전 이즈리얼처럼 1티어에 오르지 못해 3티어에 머물러 있을 뿐이다. 하위권 픽률의 거품을 빼면 그럭저럭 납득할 만한 수치가 나온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