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02 21:53:56

리디아 이그나이트

파일:알자노 제국 문장.png 알자노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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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본편2.2. 추상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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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리디아 이그나이트.jpg

1. 개요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의 등장인물.

아젤 르 이그나이트의 적장녀이자 이브 이그나이트의 이복언니. 이그나이트가 2천 년에 걸친 역사 속에서 나타난 천재 중의 천재라 불린다. 타오르는 불꽃 같은 긴 머리카락이 특징적인 20대 초반의 여성, 다정한 보랏빛 눈동자와 부드러운 미소에는 친밀감이 느껴지지만, 동작 하나하나에 조금도 빈틈이 없어서 상대를 자연스럽게 긴장하게 만드는 신비한 매력을 가졌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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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본편

7권: 원래는 이브나이트 가문의 적자이자 차기 당주였지만 모종의 사고로 마술 능력을 상실했다고 언급된다.

13권: 작중 내용으로 보아 영혼의 10세피라 중 마술을 관장하는 세피라가 파괴되어 마술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특무분실 실장이었던 사이러스 슈마허가 사망하면서 새로운 실장이 이브나이트가의 사람이라 언급되면서 어떻게든 회복해서 복권된 것으로 추정된다.

16권: 기적적인 회복과 부활로 마술 능력을 되찾았으며, 특무분실 실장 넘버 1 《마술사》로 복귀했다.[1] 계급은 이브가 실장이었던 시절보다 한 단계 위인 천기장. 알자노 제국군이 레자리아 왕국, 알자노 제국간의 수뇌회담에서 사건이 벌어졌을 경우를 대비해 준비한 특별 파병사단의 사령관으로 등장했고[2], 리엘과 엘자에게 상냥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브의 이야기가 나오자 어째선지 이브가 누구인지 모르는 것처럼 행동한다.[3][4]

17권: 밀라노 시내에 사신의 권속 통칭 '뿌리'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다른 나라의 군대는 전부 갈팡질팡했는데, 리디아는 독단으로 부대를 긴급 전개시켜서 피해를 최소한으로 억누르는 것에 성공했다. 이 과감한 결단이 아니었으면 시민의 혼란도 커졌을 뿐만 아니라 목숨을 잃는 국가 수반들이 속출했을 것이다.[5] 글렌은 이 결단력을 보고 '내가 아는 지휘관 중에 2번째로 뛰어난 여성'이라고 평했다.[6] 17권의 중간보스. 16권에서 리디아는 프로젝트 Revive:Life에 의해서 복제되어 아젤 르 이그나이트만을 위해 움직이는 카피였다. 위화감이 발생하는 기억 결손등은 전부 그 때문이며[7], 진짜 리디아 이그나이트는 마법을 쓸 수 없게 되자 필요가 없어졌다며 아버지의 손에 의해 살해당했다. 또한 이 탓에 아젤 르 이그나이트는 세라 실바스를 죽게 내버려둔 것에 증오를 품은 글렌, '불꽃 마술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말도 되지않는 이유로 학대를 해대고, 리디아를 살해한 것에 증오를 품은 아리에스 이그나이트, 마찬가지로 리디아를 살해한 것과 토사구팽당한 이브 이그나이트 세 사람의 역린을 건드려 버렸고, 결국 세 사람에 의해 아젤 르 이그나이트 공작은 쿠테타를 성공하기는 커녕 살해당한다. 물론 리디아도 처형당했는데 단순 가담자인 일반 장병들까지는 봐줄 수 있어도 쿠데타 군의 사령관을 살려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쩔 수 없긴 했지만 끝까지 아비란 놈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죽었으니 매우 불쌍한 캐릭터이다.[8][9] 여동생인 아리에스, 이브도 아비라는 놈 때문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고생만 하고 있으니 세 자매가 모두 불쌍하다. 다만 향후에 리디아가 아비란 놈에게 조종당했다는 것을 공표해서 역사에 반역자로 이름이 남는 사태는 피할 수 있을테니 불행 중 다행이다. 이브가 언니에게 주는 마지막 보은인 셈.

2.2. 추상일지

파일:MemoryRecords6.jpg
좌측이 이브, 우측이 첫째 언니 리디아 이그나이트

6권: 어머니의 죽음으로 고리타분한 이그나이트 가문의 보호를 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 귀족주의의 화신인 가문 사람들의 압박으로 고생하던 이브를 잘 대해주던 좋은 사람이었다. 약간 무신경하고,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억지스러운 면모도 있고, 언제나 타산없이 이브의 편을 들어주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위해 싸우는 성격이 글렌과 비슷했다고(본편 17권에서 발췌.). 정치공작으로 가문의 세를 불려온 이그나이트의 현실에 답답함을 느끼면서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을 지키고, 숭고한 마도의 등불로 세상 사람들이 가야할 길을 밝게 비추며 인도한다'는 가르침을 내려준 할아버지를 깊이 존경하며, 언젠가 자신이 당주 자리에 앉게되면 이 이상을 실현하겠다고 굳게 마음먹고 있었다. "아버지는 그 끝없는 야망을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적이 너무 많다. 이대로 가다간 아버지가 경시하고 희생시켜온 것들 때문에 머지않아 가문이 사라질 것이다."라고 하는데, 아젤이라는 놈의 최후를 생각해보면 이 말은 딱 알맞는 말이었다.[10] 이런 성격의 그녀다보니 아비란 놈과는 마찰이 엄청났으나 공적이 엄청나서 어느정도는 눈감아 주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그나이트 가문의 갖가지 공작 때문에 약혼자를 잃거나, 마을 하나가 통째로 없어지거나 하는 각종 원한에 가득찬 마도사들에게 국가 반역죄를 뒤짚어 씌워서 부정의 증거를 없애려는 아비란 놈이 내린 임무에 실패해서 각종 고문을 받을 위기에 처한 이브를 구해주려하다가 불꽃 마술이 봉쇄되는 간섭 술식 마법진 때문에 변변한 저항도 못해보고 샌드백 신세가 되고 만다. 어쩔 수 없이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의 영혼을 불사르는 최후의 술식 시크릿 <대종염>을 써서 위기에서 벗어나기는 했지만 그 반동으로 마술능력을 잃어버리고 만다. 이 사건 직후 아비란 놈에게 불태워져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일련의 사건을 정식 공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이브한테는 잃어버린 마술 능력의 복원을 위해서 치료원에 법의원시켰다고 둘러댔다고 한다.


[1] 추상일지 6권에서 이브가 가문에 들어오고, 몇년 후 특무분실 실장을 맡고 있다고 언급됐다.[2] 물론 제국만 대규모 부대를 대기시켜놓은 것은 아니고 다른 나라들도 같은 규모의 부대를 대기시켜 놓았다. 엄청난 비상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이상 도시 내부에 진입할 수 없다는 금지 사항이 있었지만.[3] 이그나이트가에는 이브라는 여식은 없고, 아리에스라는 이름의 동생이 있었던 적이 있다고 한다.[4] 단순히 의절당한 이브를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누구인지 모르는 것처럼 보인다.[5] 그렇다고 다른 나라의 군 지휘관이 무능하다고 할 수는 없다. 앞 각주에 언급했듯이 엄청난 비상 사태가 아닌이상 도시 내부에 진입하는 것이 금지돼있었다. 당연히 윗 사람에게 보고를 해서 국제적인 합의를 해야하는데, 이것을 무시하고 도시 내부에 군대를 진입시켰을 경우 엄청난 외교문제가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최악의 경우 다른 나라 군대와 전투가 벌어졌을 경우 세계대전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당연히 책임 문제가 불거져서 잘못했다가는 자신들의 목이 날아갈 것이 뻔한데, 이런 상황에서 신속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6] 제일 뛰어난 사람은 이브라고 한다.[7] 리디아, 이브 자매는 사이가 매우 좋았는데, 아젤이 이브에 관한 기억을 남겨놓으면 자신이 다루기 힘들어질 것 같다고 이브에 대한 기억을 통째로 삭제해버렸다고 한다. 이것도 모자라서 이그나이트 가문에 대한 숭배, 외경 등등의 감정을 매개로 하는 세뇌술식도 걸어놓은 것 같다.[8] 심지어 이브한테 죽었는데 복제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자신을 소중히 여겨준 언니를 죽인 셈이니 정말 착잡한 심경일 것이다. 실제로 이브는 리디아의 목표가 좌절되어 괴로워했고 전투 직후에는 그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글렌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9] 독자들의 추측은 그래도 마지막엔 편히 눈을 감았을 거라고 하는데 왜냐하면 마지막에 이브에게 불타 죽으려는 순간에 그런 이브에게 미소를 지었기 때문이다. 이 가짜 리디아도 리디아의 영혼을 기본으로 만들어진 복제인간이다보니 조금이나마 리디아의 모습이 남아있는 듯하다.[10] 참고로 아젤 르 이그나이트의 쿠데다에서 쿠데타 군에게 붙잡힌 파이스 카디스 추기경도 "당신은 자신이 신처럼 전능하다고 믿는 모양이지만 그건 착각이다. 당신은 틀림없이 그동안 얕보고 무시했던 것에 발목이 잡혀 추락하고 땅 바닥을 기는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는 비슷한 평가를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