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젠토 소마의 등장인물.
그 정체는 마키의 죽음 이후 실종됐던 타쿠토 카네시로가 다시 태어난 모습.
프랭크가 소생 실험 과정 중 폭주한 뒤 사라져버린 뒤, 연인인 마키를 잃은 타쿠토 카네시로는 복수의 화신으로 변했다. 병원에서 정체불명의 인물 미스터 X를 만난 뒤, 타쿠토는 프랑크에 대한 복수심과 실험 당일 자신들을 습격했던 흑막의 정체를 파헤치기 위해 그와 손을 잡고, 신원을 말소한 뒤 '리우 소마'란 이름으로 대 에일리언 부대 퓨너럴에 입대하게 된다.[1] 당시 사고로 인해 일그러진 왼쪽 얼굴을 수술하여 복원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기억과 복수심을 잊지 않기 위해 완강히 거부한다. 이처럼 사고 이후 인생의 목표가 오로지 퓨너럴에서 관리중인 프랑크에게 복수할 기회만 노리는 상태였기 때문에 퓨너럴의 대원들과는 입대 초기엔 사이가 원만하지 못했다. 딘과는 사사건건 충돌했고, 해리엇과는 프랑크에 대한 원한 때문에 충돌했다.
1. 작중 행적
낙하산 출신에 삐그덕거리는 팀워크와는 별개로 뛰어난 자르크 조종실력과 순간적인 판단력으로 수 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 재능만큼은 높은 신뢰를 받았고, 생사고락을 같이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른 대원들과의 관계도 좋아진다. 프랑크를 지켜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프랑크라는 존재, 그리고 그 행동과 목적에 대해 의구심을 품게 되면서 분노와 원한 역시 흔들리게 된다. 결국 프랑크의 정체와 에일리언들의 실체를 알고 난 이후 인생의 목적을 상실한듯 했으나, 본부에서 펼쳐진 마지막 전투에서 부활, 해리와 함께 프랑크의 진정한 모습을 각성시키고 우주로 떠나는 프랑크의 마지막을 지켜본다.
최종장에선 에일리언 사건의 진실을 밝힌 댓가로 형무소에 구금된 모습으로 등장. 하지만 에일리언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석방되고, 6년 동안 그대로 남아 있던 자신의 방에서 마키가 보낸 마지막 메일[2]을 읽는다. 그리고 외우주의 거대 에일리언과의 접촉을 시도하는 탐사선 율리시즈호에 극적으로 합류하여 해리엇과 재회한다. 작품 내내 절망과 냉소뿐이었던 그의 인생에도 마침내 서광이 드리운 듯한 밝은 미소를 끝으로, 미래를 향한 희망적인 의지를 암시하는 헤리의 대사와 함께 작품이 끝나게 된다.
2. 그 외
생김새를 자세히 살펴보면 데즈카 오사무의 블랙잭과 배트맨의 투페이스의 흔적이 느껴진다. 카타야마 감독의 전작인 빅오가 배트맨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리우 소마의 기원은 의외로 투페이스일지도. 극중 '연금술사'라고 스스로를 칭하고, 삶에 깊은 회의에 빠져 과거의 삶을 완전히 결별하고 악마와도 같은 어둠에 속한 인물 '미스터X'에게 미혹된다는 점을 미루어 인물의 원형은 <파우스트>의 파우스트 박사로 보여진다. 냉소적인 평소의 모습 속에 마키와 프랭크를 향한 애정과 복수심이 휘몰아치는 면을 보면 '차가운 불꽃'이라는 이미지에 잘 어울리는 캐릭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