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네가 죽을 때까지 사랑하고 싶어의 등장인물. 주역 4인방 중의 한 명이다.2. 특징
검은 포니테일과 큰 신장, 기가 세 보이는 얼굴이 특징인 여학생.14클래스 19번. (14-19) 모드 아리와 함께 토츠키 시나의 절친한 친구. 아리하고는 사실 연인 관계지만 13화까지는 시나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 앞에서는 그저 친구로만 행세하고 있었다.[1]
모범생 스타일로 고지식하고 불의를 참지 못하며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엄격하다. 하지만 아리 앞에서 만큼은 꼼짝 못하는 여린 면이 있다. 그리고 시나가 팔이 잘렸을 때 얼굴이 새파래지며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는 다정한 면도 있다.
카가리 미미가 전학 온 이후, 자신과 같은 학년이면서 압도적으로 강한 그녀를 줄곧 의식하며 경쟁심을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미미가 계속 미미라고 부르라고 하는데도 응하지 않고 '카가리 양'이라고만 부른다.
학교에 오기 전의 행적이 잠깐 나왔는데, 슬럼가에서 개구리를 산 채로 뜯어먹고 있다가 학교 관계자에게 발견되고 이 쪽으로 오게 됐다. 때문에 자신을 슬럼가에서 구해준 것, 그리고 이 덕분에 아리와 만나게 된 것에 대해 학교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3. 작중 행적
1화부터 등장. 파트너를 잃은 시나가 방 청소를 위해 수업을 면제받은 것을 보고 몇몇 급우들이 부러워하자, 이를 질책하다가 아리가 말리자 그만두었다.2화에서 미미가 전학을 오자 아리와 함께 점심시간에 미미와 시나의 앞에 동석한다. 대화를 거의 아리가 주도하고 있지만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나, 미미가 자신이 소문의 미미라고 인정하자 몸을 일으키며 놀란다. 애초에 미미를 신경 쓴 것은 세이란 쪽인데 자존심 때문에 말을 못 걸고 있어서 아리가 대신 나선 듯하다.
3화에서 모의전에 참가하는데, 3대 이상 격파하면 합격인 시험이었으나 '설정 상 5대를 격파하면 더 이상 공격이 안 온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빠르게 5대를 격파하고는 미미의 압도적인 활약을 굳은 얼굴로 지켜본다. 그러다가 미미에게 한눈을 판 시나가 팔을 절단당하는 것을 보고 경악해, 4화에서는 시나를 데리고 보건실로 데려간다. 보건실에 있는 미미나 아리나 담임 선생이나 프란 선생이나 다 침착한데 혼자 얼굴이 파랗게 질린 상태로 자기 일처럼 걱정해주는 면모를 보인다. 그리고 미미가 시나에게 입을 맞춰 수복마법으로 단숨에 팔을 재생시키는 걸 보고 감탄한다.
5화에서는 아리와 함께 시나를 찾아가 전날 보건실에서 있던 일을 알려준다. 그리고 아리가 돌직구로 무례한 질문을 하는 걸 보고 놀란다.
12화에서 실전에 나갈 수 있을지 실력을 보는 테스트를 받게 되었다고 담임에게 통보를 받는데, 보통은 상급생이 대전 상대를 맡지만 일정이 비는 사람이 없어 미미가 대신 상대를 맡게 된다. 미미가 식당에서 대놓고 떠드는 바람에 졸지에 학교 전체에 소문이 파다하게 나 버린다. 그래서 13화에서 대결을 펼치는데, 아무리 필사적으로 싸워도 미미는 웃으면서 여유롭게 다 피해 버려 분하게 여기지만 가까스로 공격 한 번을 스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좋아한 것도 잠시, 미미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위험한 공격 마법을 쓰는 바람에 공포에 질리지만 교사가 제지한 덕분에 맞지는 않았다.
시합이 끝나고 화장실에서 만난 미미가 다치지 않게 하려고 했는데 다치게 했다고 사과하는 걸 듣고, 미미가 역시 진심으로 싸운 게 아니란 걸 알고 화를 낸다. 하지만 미미가 자신도 세이란도 다치는 것이 싫다고 답하는 것을 듣고, 그런 생각을 하는 애인 줄 몰랐기에 의외라고 느낀다. 그런 한편으로 자신은 아리와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죽거나 다칠 각오도 되어있다고 밝히며, 미미에게 무엇을 위해 싸우는 것이냐고 묻는다.
이후 처음으로 전장에 소집이 되는데, 그때 교실 안에서 아리에게 키스를 받으면서 교내 공인 커플이 되어버린다. 첫 싸움에서 무사히 생환했으나 처음 살인을 저지르고 큰 충격을 받은 것을 아리에게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다.
14화에서 두 번째로 전장에 나가, 위기에 몰린 선배 한 명을 구해내는 등의 활약을 하지만, 싸움 도중에 적에게 공격당해 큰 상처를 입는다. 어떻게든 버티면서 귀환해 미미와 합류하여 서로 살아남은 걸 기뻐하고 돌아가려고 하고, 그때 쯤에 아픈 것도 사라졌다고 느끼지만…. 통증이 사라진 것은 상처가 나은 것이 아니라 조직이 괴사해서 감각이 사라진 탓으로 보인다. 미미의 옆에서 걸어가던 도중에 피를 심하게 흘리더니 의식이 혼미해진 표정으로 각혈을 하고, 그 직후 숨이 끊어져, 시체를 적에게 넘기지 않기 위한 마법이 발동해 선 채로 신체가 소멸한다. 그 후에 남은 것은 바닥에 쏟은 핏자국과, 아리에게서 부적 삼아 받은 목걸이 뿐이었다.
15화에서는 1화에서 죽은 시나의 파트너 때처럼, 학교에서 세이란의 시신 없는 장례식이 거행된다.
이전부터 목숨이 아깝지 않다고 하거나 연인인 아리가 걱정하는 모습 등으로 사망 플래그가 많기는 했으나, 주역 4인방으로 취급되던 캐릭터를 이렇게 갑작스럽게, 그것도 잔혹하게 사망하게 할 줄은 대부분의 독자들이 예상하지 못했기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작중에서도 그녀의 죽음은 큰 영향을 끼쳐 아리는 물론 시나와 미미가 크게 변화하는 계기가 된다.
[1] 에스터가 둘 사이를 알고 "너넨 숨길 생각 없잖아"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에스터가 눈치가 빨라서 알아챈 것일 뿐이다. 35화에서 시나에게 계속 말하지 않고 있었다고 나왔다. 실제로 5화에서 시나와 헤어지자마자 둘이 슬쩍 손을 잡는 것이 나왔다. 다만 시나는 진즉에 눈치 채고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