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설 드래곤 레이디의 등장인물.2. 설명
오칼란트의 제후국이자 동대륙 3국의 하나인 가르바트 제국 북해 기사단의 프리셉터(단장). 세이드와는 전혀 다른 타입의, 강직한 무인 타입 캐릭터이다. 덩치가 엄청나게 큰 근육남으로 묘사되며, 그 괴물같은 실력 때문에 북해의 마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1] 그러나 외모와는 다르게 머리도 엄청나게 잘 굴러가는 듯, 주인공 일행이 남하함에 따라 변화되는 제국 정세를 자신이 심사숙고하는 것으로, 독자에게 설명해 주는 장치 역할을 맡은 느낌이다.하지만 이렇게 화려한 설정이 아쉽게도 작중 가르바트 제국의 비중이 작아서[2] 활약은 거의 없다는 것이 문제. 소수민족 출신으로, 이름 끝의 '혼'은 소수민족이 동아시아권[3]을 모티브로 한 것을 볼 때 한자인 듯하다. 부관으로 가이브러쉬라는 사나이를 두고 있으며, 그는 항시 옆에서 따라다니며 마르켈라이쥬를 보좌하거나 대련 상대가 되어주기도 한다.
3. 작중 행적
세이드가 카넬리안을 잡으려다가 패주한 뒤 리하르트의 속임수에 넘어가 로이터를 죽이고 잠적하는 에피소드에서 처음 등장한다. 부하 기사인 가이브러쉬와 대련을 하며 국내외 정세를 고찰하던 그는 아직 나이가 어린 가르바트의 황제 우테를 넘보려고 하는 코머런트 대공의 속셈을 알고 있지만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그런 그의 태도에 가이브러쉬가 불만을 터뜨리자 혼은 그의 말을 일축하며 대련을 끝낸다.또 그 소리! 친위반란을 일으키자고? 그것은 어불성설이다. 결국 그렇게 말하는 경 역시 황제 폐하의 권위를 무시하고 있는 게 아닌가. 폐하께서 나가 싸우라 명하시면 우린 그것이 어떤 것이든 싸워야 하는 불변의 의무가 있다. 그렇게 지금의 상황을 견딜 수 없다면 차라리 기사의 옷을 벗어라.
반란을 일으키자는 가이브러쉬를 혼내며
이후로는 쭉 등장이 없다가 달라카트와 헤스팔콘의 전쟁이 발발하면서 북해기사단이 소집되어 다시 등장한다.[4] 가이브러쉬가 북해기사단의 소집이 코모런트의 음모임을 지적하며 차라리 이대로 친위반란을 일으키자고 하자 그답지 않게 화를 내며 거부한다. 물론 가이브러쉬처럼 그 역시 이것이 정상적인 참전이 아니며 우테가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자기가 모시기로 맹세한 황제의 명령이기에 군말 없이 따른다.반란을 일으키자는 가이브러쉬를 혼내며
가이브러쉬: 아쉽지 않으십니까?
마르켈라이쥬: 뭐가 말인가.
가이브러쉬: 더 이상 세이드와 싸울 수 없다는 사실이.
마르켈라이쥬: 나는 되도록 그 자와 싸우고 싶지 않다.
가이브러쉬: ....
마르켈라이쥬: 싸움을 즐기고 싶다면 기사보다는 불량배가 되는 편이 좋아.
하지만 뛰어난 전투 능력과는 달리 싸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라이벌로 여겨지는 헤스팔콘 제국 리히트야거의 단장 세이드와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하는 주제는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만 정작 그는 세이드와 싸우는 것을 싫어한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겁이 많은 성격은 아니고, 불필요한 싸움은 되도록 피하자는 주의라서 그렇다. 실제로 일단 싸움에 나서면 그 무엇도 두려워 하지 않고 박살을 내버린다.[5]마르켈라이쥬: 뭐가 말인가.
가이브러쉬: 더 이상 세이드와 싸울 수 없다는 사실이.
마르켈라이쥬: 나는 되도록 그 자와 싸우고 싶지 않다.
가이브러쉬: ....
마르켈라이쥬: 싸움을 즐기고 싶다면 기사보다는 불량배가 되는 편이 좋아.
가이브러쉬: 비겁합니다. 당신은.
마르켈라이쥬: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자신의 논리만이 옳고 자신의 방식대로 모두 따라야 한다고 믿는 호사가들은 결국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고 또 아무도 구제하지 못한다. 그런 독단에 동참할 바에는 차라리 비겁자가 되겠다.
가르바트의 어린 황제 우테의 호위로, 코머런트 대공에 의한 친위 쿠데타 당시 유일하게 황제 편에 선 사나이이기도 하다. 머리는 잘 굴러가지만 주군의 명 없이는 절대로 움직이지 않기에, 아쉽게도 그 지능을 제때 써먹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주군이 우유부단한 것에 대해서는 내심 염려가 있었던 듯, 우테가 달라카트로 망명한 이후에 세라피스와의 썸씽이 생기자마자 테스트삼아 난입해서 세라피스를 공격하는 모습도 보여준다.마르켈라이쥬: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자신의 논리만이 옳고 자신의 방식대로 모두 따라야 한다고 믿는 호사가들은 결국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고 또 아무도 구제하지 못한다. 그런 독단에 동참할 바에는 차라리 비겁자가 되겠다.
[1] 라이벌인 세이드와 비교하자면 세이드는 그의 광기와 위험함, 잔혹함 때문에 검은 추기경으로 불리지만 마르켈라이쥬는 그의 압도적인 무용 때문에 북해의 마신이라는 별명이 붙었다.[2] 별 활약도 없이 마르켈라이쥬가 제국 정세를 주저리거리다 친위쿠데타 먹고 황제가 쫓겨나는가 하면, 궁룡 강림 이후에는 동대륙 최초의 제국 레벨 피해를 먹기도 한다.[3] 작중에서 동일 민족 출신으로 쿄쿠로라는 마법사 소년도 등장한다.[4] 반란을 기획하고 있던 코머런트가 우테의 유일한 군사력인 북해기사단을 가르바트에서 떼어놓고자 참전을 종용했다는 묘사가 나온다.[5] 세이드 역시 그런 혼의 성향을 알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그와 싸우는 것을 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