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1 19:19:51

마리벨

1. 드래곤 퀘스트 7의 동료
1.1. 개요1.2. 성격1.3. 의외의 일면1.4. 성능1.5. 에덴의 전사들에서의 모습
1.5.1. 코믹스판
1.6. 기타
2. 베르위크 사가의 등장인물

1. 드래곤 퀘스트 7의 동료

드래곤 퀘스트 7 파티 멤버
파일:arus.gif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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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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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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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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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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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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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벨(マリベル), 북미판 설정의 풀네임은 Maribel Mayde.

주인공과는 소꿉친구같은 사이이다.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에서의 성우는 유우키 아오이/케이틀린 글래스.

1.1. 개요

놀아줘서 고마워. 그런데 재미없었어. 그럼 안녕.[1]
이번에야말로 저 빌어먹을 영감탱이를 속공으로 쓰러트려주겠어!(今度こそあのクソじじいを速攻でやっつけるわよっ!)[2]
핵폭탄급의 파괴력을 가진 캐릭터. 결코 좋은 의미가 아니다.

어촌마을 피쉬벨의 선주 '아미트' 씨의 딸로 아가씨처럼 얌전하게 살라고 집안에서 교육받고 있으나 본인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며 지루한 일상에 치를 떨고 있다. 어선이 출항할 때 항상 어선 구석에 숨어서 따라가려고 해서 어부들과 주인공을 애먹인다.

그러다 주인공과 키파 왕자가 뭔가 모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자신도 데려가지 않으면 남들에게 다 일러버리겠다며 협박해 결국 같이 모험을 하게 된다.

게임내 성능은 상당히 준수한 편이고 화력도 뛰어난 좋은 캐릭터이지만, 문제는 이 캐릭터의 성격. 많은 플레이어들이 이 아가씨 때문에 굉장한 짜증을 느껴야 했다.

1.2. 성격

파일:34734.png

PS 원작 발매 당시의 TV CF까지만 해도 이렇듯 순수하고 티없이 무구해보이는 이미지였지만, 정작 내용물을 까놓고 보니 패스트푸드 햄버거 사진과 실제 판매 제품 모습만큼이나 다르기 그지없었다.

작중에서는 호기심에 평소 이것저것 많이 저질러 놓고 힘들면 바로 주인공에게 떠넘겨 버리고, 문제가 생기면 모든 탓을 주인공 탓으로 돌려버린다. 예를 들어 꽃을 사놓고는 물을 주다가 귀찮다고 다음 날부터 바로 주인공에게 시켜버린다. 누가 따라와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쫓아와 놓고는 마물이 나오니까 '너희가 날 끌고와서 이렇게 된 거야 책임져!' 라며 일갈.

모든 일에 쉽게 질려버리며 그때마다 멋대로 그만둬 버린다. 물론 수습하는 건 전부 주인공. 그외에도 그냥 이유없이 주인공 괴롭히고 놀려먹는 것이 취미이다. 항상 반쯤 짜증난 상태로 있으며 만사에 트집을 잡는다.

엄청난 독설가이기도 하며 게임 상에서 한 마리벨의 독설, (드퀘7 부터 동료 회화 시스템이 추가되어 동료들과 대화할 수 있다.)

사건 해결 의뢰를 받을 때도 의뢰인이 아저씨거나 할아버지면 거절하려고 한다. 그때마다 항상 주인공이 얼러서 겨우 의뢰를 받아들인다. 노인공경은 커녕 노인공격할 여자다. 심지어 조차도 할아버지란 이유로 '빌어먹을 할아범'이라고 부르며 독설을 퍼붓는다.

공주병도 있으며 자뻑에 빠져 허무맹랑한 소리를 해대 주변을 어이없게 만드는 게 다반사. 게임 안에서도 외모 수치는 그럭저럭 높으며 주변에서 예쁘단 소리를 듣고는 있다. 그란에스타드에는 그녀에게 홀랑 빠진 남친도 있...지만 단순히 데이트 비용 등 돈을 뜯어먹기 위해 이용해먹고 있을 뿐. 이렇게 마리벨에게 당한 남자들이 게임 중 한둘이 아니다.

어쨌든 이 모든 일의 수습은 주인공이 하게 되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1.3. 의외의 일면

이러니저러니 해도 결국 위기에 처한 사람들은 끝까지 도와주고, 아버지가 쓰러졌단 소식을 들었을 땐 효도하러 집안으로 들어가기도 하는 등 행실은 엉망이어도 마음씨는 꽤 착한 걸로 묘사되고 있다.

그리고 글로만 보면 엄청난 패악질을 벌이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어린 아이가 투정부리는 정도니, 직접 플레이해보면서 겪어 봐도 좋을 듯.

무엇보다 드퀘7은 작중 악역들의 악행이 상당히 악랄한데다 뒷맛 찝찝한 이벤트들이 많은 편인데 마리벨은 그런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할말을 하면서 악역들에게도 독설을 퍼붓는 소위 말하는 사이다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서 플레이어들의 기분을 풀어주는 것도 인기요소 중 하나이다.

주인공에 대해선 매번 괴롭히기만 하지만 게임 중간에 점점 주인공에 대해 마음이 있는 듯한 기색을 품으며, 엔딩에서도 거의 둘이 맺어지는 듯한 분위기로 가게된다. 주인공도 미운 정 탓인가 싫은 것 같지는 않다. 과거의 우드파르나로 떨어져서 죽을 뻔한 모험을 한 뒤에도 키퍼와 주인공을 따라오는 걸 보고 키퍼가 혹시 주인공에게 호감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한다.

문제는 마리벨이 주인공에게 호감을 표하기 시작한 것이 주인공의 소지금이 증가하고, 용자로서 이름을 어느 정도 알리게 된 뒤라는 것이라 순수한 애정인지 애매해진다. 실제로 게임 중에서도 주인공이 용자가 되어 전세계에 이름을 떨치게 된 뒤에는 마리벨이 장래의 시어머니, 시아버지에게 집중 공세를 펴고 동네에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주인공과 관계를 굳히려고 고도의 술책을 편다. 이건 대체... 다만 극 초반에 주인공의 어머니와 만나자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주인공의 어머니도 마리벨을 칭찬하는 걸 보면 그 전부터 잘 보이려고 하고 있긴 했다.

사실 게임 중에서도 주위 마을 사람들이 마리벨과 주인공과의 관계를 물으면 싫다고 답할 수도 있지만 결국 '나이 찬 남녀 둘이 1년 넘게 모험을 하고 같이 자고 다녔는데 아무 일이 없었을 리가 없다'라는 이유에서 주인공이 마리벨을 책임지는 분위기로 가게 되어 결국 주인공이 전부 떠안게 된다. 거절하는 방법 따윈 없다. 정말 아무 일도 없었는데!

뭐 그래도 여러가지 대사를 보면 주인공을 좋아하는 것은 진심인 것 같다.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대사론 최종 결정전을 앞두고 고백 비슷하게 주인공에게 말한 '내가 죽어도 나에 대한 것들, 기억해주지 않을래?". 기존 캐릭터의 이미지와 겹치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런 의미에서 드퀘의 시조격 츤데레 캐릭터로 해석되며 2ch 마리벨 팬 스레드 제목엔 아예 '츤데레' 라고 써있다.

까칠한 성격만큼이나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캐릭터이며 그 악마 같은 매력이 어필해서 상당히 인기있는 편이다. 정말로 DQ7의 모든 캐릭터 중 대사가 가장 재밌다. 호리이 유지도 동료 회화 시스템을 더욱 재밌게 하기 위해 이런 캐릭터를 만들어 봤다고 한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그냥 착하고 얌전하기만 한 히로인에 질린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츤데레 캐릭터의 대표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츤데레 붐 이전에 이런 캐릭터가 나왔단 것 자체에서 드퀘가 시대를 앞서 트랜드를 선도하는 작품이란 걸 알 수 있다. 흔히 생각하는 츤데레가 할법한 짓은 거의 다 한다고 보면 된다. 호리이 유지도 인터뷰에서 "당시에 츤데레란 단어가 말이 없어서 그랬지 지금 보면 전형적인 츤데레다.' 라고 마리벨을 표현했다.

3DS판 리메이크에서는 마리벨이 여러 계층을 상대로 퍼붓는 독설이 다수 삭제되어서 캐릭터가 순해졌다. 달릴 때는 나루토같이 뛰며 항아리를 깰 때는 발로 차서 깬다. 원작과 달리 저레벨에서 이오를 습득하므로 전투력도 크게 강화되어 파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게다가 전직하면 캐릭터 그래픽이 변경되어 외모 문제도 어느 정도는 나아졌...을지도? 용자가 되어도 더벅머리인 주인공과 가보 콤비보다는 훨씬 이쁘긴 하다.

발매 당시엔 그야말로 시대를 앞서가도 너무 앞서가서 욕을 바가지로 퍼먹은 캐릭터였는데 이후 츤데레 캐릭터로서 재조명이 되면서 인기가 상승해 각종 다른 드퀘 캐릭터에도 드퀘7 대표 캐릭터로 게스트 출연하고 있고 리메이크에서 대사를 순화시키니까 왜 그랬냐고 팬들이 항의를 할 정도로 현재는 드퀘7의 캐릭터 중 명실공히 인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어떤 의미로는 이제야 제 시대를 찾은 것.

1.4. 성능

게임에서는 속도, 현명함, MP 상승률이 뛰어나나 장비할 수 있는 장비구가 한정되는 것이 흠. 7에선 현명함 수치가 별로 필요 없으나 마리벨이 장착가능한 최고의 투구인 황금 티아라가 세계랭킹 여성부문 현명함 우승의 상품인지라.. 진행하는 내내 얻게 되는 현명함의 씨앗을 전부 마리엘에게 먹이고 나중에 현명함이 상승하는 안경과 지식의 모자[3]를 장착해 우승을 노려보도록 하자. 사실 현명함은 멜빈이 더 높으나 멜빈은 고확률로 후반에 아군 멤버에서 빠져 레벨업을 못하게 되기 때문에 멜빈을 안 쓴다면 마리벨, 멜빈을 쓴다면 멜빈에게 씨앗을 먹이도록 하자.

결국 남는건 속도랑 MP. 이걸 살려 회복, 법사 마법사 캐릭터로 키워도 좋고 어차피 알테마 소드는 장비구의 영향을 안받으니 갓핸드로 키워버리는 것도 좋다. 전작에서 바바라가 HP가 너무 낮아서 욕을 먹었는지 HP도 꽤 높은 편이라 안정성이 있다.

1부 후반에 아버지를 간호하려고 팀에서 나가버리고 2부에서 다시 합류하며 이 공백기간에 약간 타격이 깊다. 마리벨을 너무 보조,회복 주문 중점으로 육성해놓으면 마리벨이 잠시 탈퇴한 뒤 파티의 전력이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지므로 중요한 보조 주문이나 회복 마법은 주인공이나 가보가 배우게 하는 것이 좋다. 마리벨은 공격계로 육성하는 것이 답. 특히 회복마법을 마리벨에게 올인해놓으면 헬 클라우더전에서 절망이란 무엇인가 알게된다.

어쨌든 그래도 멜빈이나 아이라보다는 상황이 나으니 키워볼 것. (특히나 멜빈의 경우 신이 부활한 뒤 최종결전 직전까지 파티에서 빠지게 되어 거의 Disk2에서 육성이 불가하다.) 굳이 도저히 못키울 것 같으면 2부 후반에 그냥 버려도 된다.

원작의 경우 초기에 배우는 특기 중에 되받아치기라는 게 있다. 적에게 맞은 만큼 적에게 데미지를 주는 기술인데 초반에 평타가 8~10 정도 밖에 안 뜰 때 혼자 30~40씩 데미지를 날려버릴 수가 있기 때문에 보스 전에서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 마리벨은 전직 전까진 이거와 라리호 말고는 할짓이 거의 없어서 보스 전에서는 이것만 쓰고 있으면 된다. 이것 자체가 꽤 강력한 기술에 마리벨의 이미지하고도 잘 맞아서 평가가 좋았으나 3DS 리메이크에서는 삭제되어서 너프를 먹었다.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에서는 기술로 나온다.

사실 성능이 어쨌든 시도때도 없이 내뱉는 막말을 감상하는 재미에 많은 사람들이 최종멤버로 선택하곤 했다.

1.5. 에덴의 전사들에서의 모습

코믹스판 에덴의 전사들에서는 게임 진행에 따라 여성 전용 옷과 악세사리를 장비하며 복장이 바뀌며, 중반부를 넘어가면 원작과는 180도 다른 꽤나 귀여운 모습이 된다. 성격도 원작에 비해 상당히 착해졌다. 이에 대해선 약간 찬반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이쪽 마리벨이 더 호감가는 인물인 건 사실이다.

원작에서는 키파와는 티격태격대기만 한 사이이지만 에덴의 전사들에선 키파를 사랑하고 있었단 설정으로 나와서 둘의 러브라인이 중점적으로 묘사되었다. 이런 과감한 재해석에 대해 작가 후지와라 카무이는 '원작에서 키파와 마리벨이 이별하는 이벤트가 너무 무미건조했기 때문에 이별의 슬픔을 극대화하기 위해 둘이 사랑하다 헤어지는 걸로 해봤다' 라고 밝혔다.

어쨌든 원작 게임과 코믹스의 괴리가 지나치게 심한 캐릭터이다.

1.5.1. 코믹스판

파일:attachment/maribell_comics.jpg

에덴의 전사들 코믹스에 나오는 모습.

1.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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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S 리메이크에선 직업마다 패션이 바뀌기 때문에 그나마 키울 맛이 난다. 가장 평가가 좋은 건 천지뇌명사. 덕분에 원작에선 별 인기가 없던 천지뇌명사로 전직하는 플레이어가 리메이크에선 많다.

머리에 두건을 쓴 모습이나, 배우는 디폴트 주문, 능력치 배정등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문부르크의 왕녀의 셀프 오마쥬인 모양이다. 그러고보면 확실히 문부르크의 왕녀가 개로 변했던 것처럼, 마리벨도 성격이 개같다.(?!) 문부르크의 왕녀의 성격이 개같다는 건 아니니 해석 주의. 에덴의 전사들에서도 키파가 문부르크의 왕녀를 보고 마리벨을 연상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이쯤 되면 이미 오마쥬가 아닌 듯.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에서 필살기는 연옥화염. 연출에서 마리벨의 노인공격 정신이 느껴진다. 지못미 멜빈...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에서는 밸런스를 쌈싸먹는 사기캐로 나온다. 여기선 무기로 부메랑을 쓰는데 원작에선 부메랑을 장비할 수 없는 캐릭터라 뜬금없었단 평이 많다. 제시카나 마냐와 차별화를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전혀 연관성이 없는 무기를 쓰는 건 뜬금없긴 하다.

2. 베르위크 사가의 등장인물

파일:attachment/마리벨/111.png

음식점 '천선정(川蝉亭)'의 주인 아줌마.

뭔가 골치스러운 의뢰를 많이 해오며, 보상은 시원찮다.

해적왕의 후손(일지도 모르는) 이스트발아리나를 자식처럼 여기며 보살펴준다.

가슈라는 이름의 완고한 늙은 아버지가 있다. 보르니아 공국에서 침공했을때 그 소식을 듣고 원군으로 파병되는 워드에게 귀환을 부탁한다.[4]


[1] 원작에서 최초의 석판을 사용해 이동했을 때 주인공에게 내뱉은 마리벨의 대표 명대사. 플레이어들에게 임팩트가 강했는지 드래곤 퀘스트 히어로즈 2에서 마리벨의 전투 대사로 나온다. 게임 플레이하면서 지겹게 듣게 된다.[2] 히든 보스인 신님과의 대결에서 마리벨의 대화 커맨드 선택시 나오는 대사. 다른 사람도 아닌 진짜 신에게도 저런 막말을 퍼붓는다는 점에서 역시 마리벨을 대표하는 명대사이다.[3] 홍수로 난리를 겪은 마을인 하메리아의 학자의 것이었는데 다마신전 근처에 있는 산적 소굴에서 밑바닥 졸개 노릇을 하는 에테퐁게라는 놈이 훔쳐가는 이벤트가 있다. 이를 해결하면 습득.[4] 얼마나 완고한지 워드로 3번의 설득으로 귀환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