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에 등장하는 레이스 출신 인간-레이스 혼종. 또한 아틀란티스 원정대가 스스로 만들어낸 괴물로, 페가수스 은하계 최악의 학살마 중 하나가 되고 말았다.2. 작중 행적
2.1. 과거와 첫 번째 인간화
"이름이 필요하겠구만. 마이클은 어때?"
존 셰퍼드 중령
EU 소설 Allegence에서 밝혀진 레이스 시절 이름은 Lastlight로, 한때 뛰어난 과학적 소양을 가진 고위 남성 레이스였으나[1] 아틀란티스 원정대의 함정에 빠져 중상을 입고 포획되어 이라투스 벌레 레트로바이러스의 실험체가 된다. 이 레트로바이러스는 레이스의 유전자 중 이라투스 벌레 유전자를 억제하고 인간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여 레이스를 사실상 인간으로 변하게 하는 약물이었으나 이 과정에서 레이스 시절 기억을 모두 잊게 되는 부작용이 존재한다. 아틀란티스 원정대는 이 점에 대해 마이클 본인에게 밝히지 않는 편이 낫다고 결정하고, 그에게 마이클 켄모어라는 이름을 지어 준 뒤 그가 텍사스 출신이고 레이스의 포로가 되었다가 구출되었다는 거짓 과거를 주입시킨다. 그러나 마이클은 의무실에서 발견한 디스크를 통해 자신의 진실을 알게 되고, 테일라 엠마간을 인질로 삼아 아틀란티스에서 탈출한다. 마이클이 테일라를 하이브 함선으로 끌고 가는 도중에 아틀란티스 원정대는 테일라를 구출하고 마이클에게 총상을 입히는 데 성공하지만, 마이클은 직후 레이스에게 구출된다.존 셰퍼드 중령
2.2. 다시 레이스로
마이클은 레이스들과 지내면서 레트로바이러스의 투여가 중단되어 약효가 떨어져 다시 레이스로 돌아가나, 여전히 인간의 흔적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레이스들은 마이클을 배척한다. 해당 레이스 연맹이 아틀란티스와 레트로바이러스 건에 대해 협력을 빙자하여 정보를 탈취하여 지구를 정복하기 위한 계획을 시작할 때 마이클은 그 함대와 동행한다.2.3. 배신과 두 번째 인간화
레이스들이 그를 절대로 다시 일원으로 받아주지 않을 것을 직감한 마이클은, 아틀란티스 원정대라면 그를 받아주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 레이스를 은밀히 배반한다. 먼저 밀항한 셰퍼드가 하이브 함선 한 척의 하이퍼드라이브를 무력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후 은하간 공동 전투가 발발하자 붙잡힌 셰퍼드를 구출하여 탈출하려던 로난과 맥케이와 합류, 레이스 수송선 한 대를 탈취하여 하이브 함선을 함께 탈출, 다달루스 호에 전송되어 하이브 함선의 재머를 무력화시키는 코드를 넘겨주며 아틀란티스 원정대에 투항한다.은하간 공동 전투에서 마지막 하이브는 레트로바이러스가 전송되어 승무원들이 강제로 인간화를 겪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승조원 대부분이 미쳐 서로 죽이면서 결국 200여명의 인간화된 생존자만이 남아 포로로 잡히게 된다. 그러나 이 인간화된 레이스 승조원 포로들도 하이브 함선의 동면 시설에 격리되는 등 아틀란티스 원정대 또한 인간화된 레이스를 동족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며, 마이클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그는 강제로 다시 인간화되고 만다.
두 번째로 인간화된 마이클은 다른 인간화된 레이스들과 함께 어느 오지 행성에 격리되지만, 마이클은 기어이 기억과 레이스로서의 능력 일부를 되찾아 다른 인간화 레이스들과 함께 힘을 합쳐 레이스들에게 텔레파시로 연락하는 데 성공하고, 격리소를 감시하는 병력을 제압한다.[2] 이 연락을 받고 레이스 하이브 함선이 격리소 행성 상공에 도착할 때쯤 아틀란티스 원정대는 은하간 공동 전투에서 노획한 레이스 하이브 함선을 이용해 맞서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함선을 버리고 탈출하기 직전 최후의 발악으로 포로들을 죽이기 위해 격리소에 궤도 폭격을 감행하는 추태까지 보여준다.[3] 그러나 결국 원정대측 레이스 하이브 함선은 격침되고, 마이클을 죽이는 데도 실패했다.
2.4. 혼종이 되다
레이스에게 구출된 마이클은 두 번에 걸친 인간화로 인해 아예 레이스로 인식되지도 않는 상태였으며, 무엇보다 레이스 여왕을 배반하여 죽게 만든 죄로 레이스들에게서 추방당하고 만다. 강제로 인간화되었다가 레이스로 완전히 돌아가지도 못하기를 두 번, 그리고 인간과 레이스 양쪽에게 사냥당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다는 것에 완전히 미쳐버린 마이클은 결국 인간과 레이스 양쪽을 모두 멸망시키기로 결심한다.일단 4개의 행성에 연구소를 세운 뒤 이라투스 벌레의 유전자를 가지고 실험을 하였지만, 그의 첫 피조물들은 마이클 본인도 제어할 수 없을 만큼 흉폭한 괴수들이었다. 그는 결국 이 첫 번째 계획은 포기하였고, 남은 실험체들은 이후 아틀란티스 원정대에게 발견된다.
그 이후에는 이라투스 벌레의 유전자에 인간의 유전자를 조합하여 반인반충 괴수들을 만들어내지만, 아틀란티스 원정대에게 공격받아 다트를 탈취당하고 마이클과 그의 괴수 군단은 스타게이트로 탈출한다.
이후 레이스 순양함을 얻은 뒤 이전의 조잡한 괴수들에서 탈피하여 인간과 레이스 사이에 완벽한 균형을 갖춘 혼종들을 만드는 것으로 연구 노선을 다시 변경한다. 그 결과 인간을 한참 초월한 능력을 가졌지만 레이스와 달리 생명력을 흡수할 능력도 필요도 없는 진정한 인간-레이스 혼종이 된다.
2.5. 어두운 시간선 (에피소드 The Last Man)
셰퍼드가 48000년 후의 미래로 전이되어 돌아오지 못한 세계선에서는, 마이클은 테일라가 아이를 낳자 테일라가 쓸모 없어져 그녀를 살해하고 버린 뒤, 그 아이를 이용해 혼종 연구를 완성한다. 그 이후 개량 호프 행성 약을 온 은하계의 토착 인류 행성에 뿌려 레이스의 식량 공급원을 오염시켜 레이스를 굴복시킨다. 결국 그의 혼종 군대는 온 페가수스 은하계를 굴복시켰고, 마이클은 페가수스 은하계의 지배자로 등극한다. 로난 덱스는 아틀란티스를 떠나 토착 인류 생존자들을 규합하여 저항군을 결성, 마이클의 지상 시설을 상대로 게릴라 전을 펼치지만 마이클은 거짓 정보를 흘려 로난 덱스를 한 연구 시설로 유인한 뒤 기습, 로난은 대원들을 탈출시킨 뒤 시설과 함께 자폭한다. 이 과정에서 우연히 레이스 토드 역시 같은 때에 같은 시설에 잠입했었다가 로난과 즉석 동맹을 결성, 함께 자폭하면서 토드 역시 제거하는 뜻밖의 소득을 얻는다. 지구는 마이클에 대항한 군사 작전에 소극적이었다. 그나마 사만다 카터 함장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BC-304급 피닉스 호를 얻어냈고, 강력한 함선을 이용한 게릴라 작전으로 마이클의 세력에 상당한 타격을 입히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거짓 정보를 흘린 뒤 하이브 함선 3척으로 기습한 덕분에, 카터의 동귀어진으로 해당 하이브 3척을 모두 잃게 되었지만 눈엣가시였던 피닉스 호마저도 격침하는 데 성공한다. 피닉스 호가 파괴된 이후 결국 지구 정부는 페가수스 은하계의 정세를 뒤집을 방법이 없다고 판단, 모든 원정대 병력을 아틀란티스에만 남겨둔 채 마이클이 페가수스 은하계를 지배하도록 묵인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25년이 흐른 이후, 마이클은 아틀란티스를 제외한 온 페가수스 은하계를 정복한 것으로 모자라 우리은하에까지 침공을 시작한 것으로 암시된다.한편 이 시간선의 로드니 맥케이는 테일라와 그녀의 아이가 가장 결정적인 분기점이었다고 판단했고, 셰퍼드를 테일라를 발견한 시설의 게이트 주소와 함께 원래 시간대로 돌려보낸다는 계획을 세운다. 그는 이를 위한 물리학 연구에 온 인생을 바쳤고, 아내가 된 제니퍼 켈러마저도 호프 행성 약에 노출되어 병사하면서 그녀의 유언에도 불구하고[4] 더더욱 집착하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SGC 소속은 물론 연구직과 모든 커리어마저도 버리고, 동생마저도 결국 질려서 그를 버리고 떠날 정도로 연구에 매달리기를 무려 25년만에, 결국 셰퍼드를 현대로 다시 데려올 방법을 찾아낸다. SGC에 마지막으로 남은 그의 친구, 그 시점에서 장군으로 진급했던 론의 인맥으로 그는 결국 아틀란티스로 돌아가게 되고 자신의 인격과 기억의 사본을 아틀란티스에 남긴다. 그리하여 맥케이는 셰퍼드를 원래 시점에서 일주일 지난 시점으로 되돌려보내는 데 성공한다.
2.6. 바뀐 시간선 (아틀란티스 시즌 5)
평행우주의 맥케이가 알려준 좌표로 아틀란티스 원정대 병력이 파견되나, 이번엔 오히려 너무 일찍 와버린 탓에 테일라가 아직 오지 않은 상태였다. 해당 시설에서 원정대 측은 마이클의 데이터베이스를 발견하는 월척을 낚지만, 그 과정에서 시설의 보안 시스템을 건드리는 바람에 시설 전체가 자폭하여 밖에서 망을 보던 한 명을 제외하고 출격한 병력 전원이 매몰되고 만다. 간신히 아틀란티스로 복귀한 한 명에게서 보고를 받은 원정대 측은 다달루스 호와 함께 추가 구조대를 M2S-445로 보낸다. 동시에 마이클 또한 이를 감지하고 순양함을 몰아 해당 행성으로 향한다. 교전 끝에 테일라는 아이와 함께 순양함에서 구조되고, 구조 작전에서 사용된 점퍼는 마이클에게 도난되며, 마이클이 버린 순양함은 다달루스 호의 빔 병기에 의해 격침된다.[5] 그리하여 마이클은 테일라의 아이를 얻지 못했으며, 거의 모든 세력을 잃은 채 점퍼 한 대와 소수의 추종자들만이 남은 도망자 신세가 된다.그 상태에서도 퍼들 점퍼의 은폐장을 스턴 필드로 마개조하고 아틀란티스를 습격하여 상당히 선방하지만, 결국 역부족이었고 아틀란티스 원정대의 기지로 인해 게이트의 불안정한 소용돌이로 정박해 있던 점퍼가 파괴되고 남은 부하들도 모조리 소탕된다. 마이클 본인은 아틀란티스 중앙 첨탑 최상층 외부로 도망치지만 추격해 온 셰퍼드와 테일라에게 육탄전으로 제압당하고 추락사한다.
3. 사후의 유산과 평가
극중에서 레이스를 절대악으로 치부하던 행태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인물. 레이스의 생명력 흡수라는 형질 그 자체를 질병이자 악으로 규정짓고, 이를 지워버리기 위해 무슨 행동이든 필요악으로써 해도 된다고 단정지은 아틀란티스 원정대의 윤리관은 레이스의 인격과 본능을 지워버리고 인간으로 개조하는 약물로 반영되었고, 그 결과 한 인격체의 자유의지를 철저하게 부정하고 극단적인 선택지만을 제시하였다. 마이클에게 인간들이 행한 잔혹한 생체실험과 기만행위는 인간이 레이스에 대해 점하는 것처럼 보인 도덕적인 우위를 상당 부분 깎아내렸다.생전에 매드 사이언티스트로서 그가 벌인 온갖 잔혹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었지만, 그의 급진적인 행적과 그를 탄생시킨 사건들에 대한 성찰은 인간과 레이스가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본격적으로 공존할 방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레이스 측에서는 스스로의 생태를 적극적으로 뜯어고쳐서라도 인간의 생명력에 의존하지 않게 되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고, 인간 측에서는 레이스 중에서도 일부 협력자들에게 마음을 열고 불편한 협력이라도 이어가게 되었다.
인과응보인 것인지, 마이클을 강제로 인간으로 개조하기로 결정한 인물들은 대부분 어떤 형태로든 인간이 아닌 존재로 개조당하거나 자유의지를 박탈당하는 경험을 한 번 이상은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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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자베스 위어 박사는 레플리케이터화되었다.
- 로난 덱스는 레이스에게 세뇌되어 일시적으로 레이스 효소 중독 상태가 되어 레이스 숭배자가 된 적이 있다.
- 카슨 베켓은 원본은 고대인 병기의 오작동으로 폭사. 덤으로 마이클에 의해 인격과 기억이 그대로 복사된 클론이 제작되는데, 이 클론은 마이클이 주는 약물로 신체를 안정시켜야 하는 상태이며, 마이클에게 복종하도록 추가적인 세뇌까지 심어져 2년 가까이 강제로 부려먹힌다. 끝판왕 1.
- 테일라 엠마간은 레이스 토드의 레이스 여왕 스틸플라워(Steelflower)로 개조된 적이 있으며, 레이스킨의 능력을 쓰다가 레이스들에게 조종당한 적도 있고, 심지어는 임신 중에 레이스 여왕의 텔레파시에 의해 강제 유산당할 뻔한 적도 있다. 본인의 레이스킨 혈통 자체가 어느 레이스가 먼 과거에 행한 인체실험의 산물인 건 덤.[6]
- 로드니 맥케이는 레거시 시리즈에서 레이스 퀵실버(Quicksilver)로 개조되고 만다. 단순한 인체개조나 세뇌 수준을 넘어 생물학적인 본능이나 정신 구조 자체가 레이스의 것으로 바뀌었다. 마이클마냥 완벽하게 인간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때문에 작중에서 마이클에 직접적으로 비교된 적이 있다.[7] 끝판왕 2.
- 존 셰퍼드가 유일한 예외인데, 이쪽은 토드에 의해 죽기 직전까지 생명력을 빨렸다가 힘을 합쳐 제나이에게서 탈출하고 동료로 인정받아 생명력을 돌려받은 적이 있다.
[1] EU 소설에서 추가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정확한 계급은 레이스 현장 지휘관이었으며 직위에 비해서 높은 편의 지능을 가진 인물이었다고 한다. 아틀란티스 원정대측에게 매복을 당하자 휘하 병력들을 피신시키다가 부상을 입고 포로로 잡혔던 것이라고 하니, 레이스 치고는 그럭저럭 선한 인물이었던 셈...[2] 이때 베켓 박사의 DNA를 채취하였다.[3] 해당 포로들이 레이스와 합류하면 아틀란티스의 존속이 알려질 수 있기 때문.[4] 이미 지나간 일을 좇으며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는 말.[5] 스타게이트 시리즈의 전통인, 노획한 외계 함선은 몇 화 못 가 박살난다는 전철을 너무나도 충실하게 따라가고 말았다. 사실상 무방비 상태가 되었으니 소탕작전을 시도해 볼 만할텐데도 굳이 폭파하는 결정을 내린 게 말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니지만 설명이 좀 더 있었으면 나았을 듯.[6] 이 레이스 과학자의 조카딸이 레거시 시리즈에서 아군으로 등장한다.[7] SGU 시즌 2에서 등장한 건 뭐냐고 물을 수 있지만, 정황상 머리카락을 염색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