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마스크의 등장 견공. 주인공 스탠리 입키스의 잭 러셀 테리어 애견으로, 마스크 애니메이션과 영화 버전에 모두 등장한다.2. 작중 행적
마음을 털어놓을 상대도 없고 사람들에게 무시 받는 게 일상인 스탠리의 몇 안 되는 삶의 낙이다.[1] 애니메이션에서는 스탠리가 마일로를 기르기 위한 허가증을 발급 받는 데 2백 달러가 들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토라진 듯 돌아서는 마일로에 대해 "물론 너는 그만한 가치가 있어"라고 한다.3대 지랄견 위에 군림하는 초(超)지랄견으로 유명한 잭 러셀 테리어 수컷. 지능은 거의 인간급으로, 똑똑하고 귀엽고 애교 잘부리는 할리우드 애완견 3 대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영화 버전이던 애니메이션 버전이던 마일로의 재치로 스탠리가 도움받는 것도 상당히 많다. 당연히 주인이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마스크로 변신해 스트레스를 풀고 다니는 걸 알고 있다. 스탠리가 가끔 마일로에게 마스크를 끊기 위해 자신을 말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마일로는 그때마다 사납게 말리지만, 결국 스탠리는 어떻게든 마스크를 쓰게 된다. 스탠리가 변신할 때는 천둥번개가 치므로 침대 밑으로 들어가 숨는다. 악당들과 싸울 때 가끔 도움이 되어 주기도 하고 때로는 악당들에게 잡혀가 마스크가 구하러 가기도 한다.특히 영화버전에서 스탠리가 유치장에 갇혔을 때 이 녀석이 주인을 구해내기 위해 하는 짓은 정말이지 귀여움의 극치. 이래저래 주인인 스탠리를 좋아하는 듯. 심지어 차 안에 갇혔는데 누르고 당기는 방식으로 된 차문 잠금장치를 입으로 풀고 손잡이까지 앞발로 직접 당겨서 차를 빠져나간다. 같이 갇혀 있던 캘러웨이 형사가 벙찐 얼굴로 "똑똑한 개로군." 하고 중얼거리는 장면이 포인트.[2]
하지만 진정한 공포는 바로 이 개도 가끔 가다 마스크를 쓸 때가 있다는 것. 변신 후의 행동을 보면 제 주인이랑 똑같은 성격임을 알 수 있다. 아니, 주인보다도 더 막 나간다. 영화에서 나온 것만 보면 무시무시하게 울부짖어서 자기를 붙잡은 악당을 쫓아내고 악당의 머리에 오줌을 싸 갈기고 엉덩이를 깨물어버린다.
평상시 잭 러셀 테리어 특유의 버릇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입에 문 것은 무엇이든 절대 놓지 않는다.[3] 이때는 스탠리의 말도 안 듣기 때문에 강제로 뺐어야 한다. 나름 마스크에 욕심이 있는지 스탠리가 포기하고 강으로 내던진 마스크를 강에 뛰어 들어 낚아 채기도 했다.
3. 기타
- 이 개 품종이 잭 러셀 테리어인데, 나무위키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귀여운 외모와 달리 현실세계에서는 비글을 쌈싸먹는 지랄견 원탑이기에 이 영화에 나오는 마일로의 영리하고 귀여운 모습에 혹해서 덜컥 이 개를 샀다가 그야말로 지랄 극치에 놀라 몰래 갖다 버린 비윤리적인 초보 견주들도 많았다고 한다. 현실의 잭 러셀 테리어는 마일로가 마스크를 쓴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하튼 이 영화에서 보여준 이미지가 매우 좋았기에 후속 영화 마스크의 아들에서 비슷한 위치의 견공이 등장하긴 했지만 영화가 시망이라...
[1] 이완 맥그리거 주연 영화 《비기너스》(2010)나 영국 아카데미상과 아카데미상 등을 휩쓴 《아티스트》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영상 매체에서 잭 러셀 테리어는 독신이고 고독한 남성 주인공들의 반려견으로 종종 등장하는 묘한 경향이 있다.[2] 마침 형사는 한 손에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나머지 한 쪽이 핸들에 채워져 있어서 방법을 알고도 나갈 수가 없었다.[3] 입에 문 것 안 뻇기기, 사람 얼굴이 가까워지면 무조건 핥기, 그리고 목욕하고 나온 주인 다리의 물기 핥기는 현실세계의 잭 러셀 테리어가 보이는 행동으로 유명한데, 작중에서도 첫 번째와 두 번째 행동이 잘 표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