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평가하는 시험을 통과하면 발급 받을 수 있는 증명서. 빠르게 변하는 마케팅 분야의 특성상 국가공인자격증 보다는 민간자격증이 더 활성화 되어 있다. 특히 해외에서 주관하는 마케팅 자격증에는 국가공인이라는 개념 자체가 거의 없으며 권위있는 몇몇 협회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국내 마케팅 자격증 중에서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졸속으로 만들어진 마케팅 자격증도 많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마케팅 자격증으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국가 자격증인 경영지도사(마케팅부문)가 대표적이다. 정보통신기술자격검정(KAIT)에서 주관하는 민간자격증인 검색광고마케터와 SNS광고마케터 자격증도 퍼포먼스 마케팅의 중요성 증대와 함께 응시자가 늘고 있다. 마케팅에 특화된 자격증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통계청의 의뢰를 받아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사회조사분석사도 마케팅과 관련된 자격증으로 인정받고 있다.
해외 자격증으로는 구글의 GAIQ(Google Analytics Individual Qualification)와 메타의 블루프린트(Meta Blueprint) 자격증이 디지털 마케팅 실무 지식을 중시하는 기업들에 의해 선호되고 있으며, 마케팅의 기본 원리와 전략 기획 지식을 강조하는 마케팅 관리(marketing management) 부문에 대해서는 미국마케팅협회(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 AMA)에서 운영하는 AMA PCM 자격증이 삼성그룹 계열사의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점차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영국마케팅협회(Chartered Institute of Marketing: CIM)도 다양한 마케팅 자격(qualification)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국마케팅협회의 자격증과 달리 영국마케팅협회의 자격증은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