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hrabian‘s Rule 또는 '7%-38%-55% Rule' (Law of Mehrabian으로 더 많이 알려짐)
메라비언의 법칙(7%-38%-55%)은 감정과 태도를 전달할 때 "말의 내용(7%)보다는 목소리 톤(38%)과 얼굴 표정(55%)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에서 나온 개념이기는 하지만 이는 '감정 표현에 한정된 것' 이므로, '일반적인 대화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1. 실험
앨버트 메라비언(Albert Mehrabian 1939년생) 교수는 첫 번째 실험에서 말하는 사람이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려고 할 때, 단어의 의미와 목소리 톤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사했는데, 첫 번째 실험 결과, 목소리 톤이 훨씬 더 큰 영향을 준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두 번째 연구에서는 흑백 사진 속 얼굴 표정과 녹음된 목소리 톤을 비교 분석했는데, 이 두 가지 요소가 감정 전달에 기여하는 비율이 3:2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통해, 메라비언은 이 두 연구 결과를 결합해서 단어 7% : 목소리 톤 38% : 얼굴 표정 55%라는 비율을 도출해 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를 실생활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는 몇 가지 한계가 있는데, 과학적 연구 맥락에서 벗어나 이 법칙이 인용될 때에는 종종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1. 실험이 단 한 개의 녹음된 단어를 해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현실적인 대화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
2. 이 숫자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연구 결과를 조합해서 나온 것으로, 이러한 방식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음
3. 연구가 다룬 것은 긍정적/부정적 감정 전달에 대한 내용뿐이므로, 일반적인 대화나 정보 전달과는 차이가 있음
4.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여성이었고, 남성은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연구 결과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음
5. 실험에서는 몸짓이나 자세 같은 기타 비언어적 요소는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
이러한 한계를 감안해서 연구 결과를 해석해야 합니다.
이후 연구들에서는 보다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언어적·비언어적 요소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1970년 연구에서는 복종적/지배적 태도를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비디오 영상을 이용하여 연구를 하였는데, 몸짓과 자세 같은 비언어적 요소가 언어보다 4.3배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면, 1992년 연구에서는 행복한 기분 vs. 우울한 기분을 전달하는 실험을 하였으며, 무표정한 얼굴을 보는 것보다 "평탄한" 목소리로 들었을 때 감정 전달력이 약 4배 더 강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연구 방법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7%-38%-55%" 법칙을 단순히 모든 대화에 적용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2. 개요
1971년 캘리포니아대학교 심리학자인 앨버트 메라비언 (Albert Mehrabian) 교수의 저서 "침묵의 메시지 (Silent Messages)"에서 주장한 내용으로, 메라비언의 법칙으로 알려진 "7%-38%-55%" 법칙은 종종 잘못 해석되곤 합니다. 어떤 대화에서든 메시지의 의미는 단어 자체보다 비언어적인 요소(표정, 목소리 톤 등)로 주로 전달된다는 주장으로 이어지곤 하지만 이는 메라비언(Mehrabian)의 실험이 진행된 특정한 조건에서 나온 결론이며, 연구 방법에 따라 결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7%-38%-55%" 법칙을 단순히 모든 대화에 적용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메라비언의 법칙을 적용할 때 자주 발생하는 오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ilent Messages의 286번과 305번 참고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앨버트 메라비언 교수는 본인의 웹사이트에서 다음과 같은 공식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총 호감도(Total Liking) = 7% 언어적 호감도(Verbal Liking) + 38% 음성적 호감도(Vocal Liking) + 55% 얼굴 표정에 의한 호감도(Facial Liking)"
이 공식은 특정한 실험을 통해 도출된 것으로, 감정과 태도(예: 호감 vs. 비호감)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에만 해당됩니다.
즉, 대화하는 사람이 자신의 감정이나 태도를 표현하는 게 아니라면, 이 비율을 일반적인 대화에 적용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3. 참고할 만한 그 밖의 이론
메라비언의 법칙(7%-38%-55% 법칙)외에도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감정 전달, 또는 인간 심리와 관련된 연구로는 다음과 같은 이론들이 있습니다.
1.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의 '첫인상의 힘(Thin-Slicing) 이론': 말콤 글래드웰이 <블링크(Blink)>라는 책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사람들은 몇 초 만에 상대방의 표정, 태도, 목소리 등을 분석하여 첫인상을 결정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였으며, 이는 메라비언의 법칙과 연결되는 개념으로, 사람이 타인의 감정과 태도를 비언어적 요소를 통해 빠르게 판단한다는 것을 의미함.
2. 에드워드 홀(Edward T. Hall)의 '개인 공간(Proxemics) 이론' : 인간이 개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연구를 통해 사람마다 사회적 거리, 개인적 거리, 친밀한 거리가 다르게 적용되며, 이 거리에 따라 의사소통 방식도 달라진다고 주장,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말하면 불편함을 느끼고, 너무 멀면 거리감이 생긴다는 이론으로 메라비언의 법칙이 표정과 목소리를 강조했다면, 홀의 연구는 공간과 거리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았음.
3.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것은 말하지 않은 것이다": 경영학의 아버지인 피터 드러커는 효과적인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에서 비언언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을 강조, "커뮤니케이션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이해하는 것이다(Communication is what the listener does)."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으며, 이는 단순히 말의 의미보다 상대방이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이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메라비언의 법칙과 유사하게, 단어 자체보다 비언어적 요소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과 연결됨
4. 파울 바츠라빅(Paul Watzlawick)의 '인간 커뮤니케이션 5대 법칙': 파울 바츠라빅은 커뮤니케이션 이론에서 중요한 다섯 가지 법칙을 정리하였으며,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제1 원칙이 메라비언의 법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 우리가 말하지 않더라도 표정, 제스처, 태도 등을 통해 이미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가령 아무 말 없이 한숨을 쉬거나 시선을 피하는 것도 일종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는 것을 의미함[1]
5. 조지 트레이거(George L. Trager)의 '패러랭귀지(Paralanguage) 이론': 톤(Tone)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론으로 말의 내용이 아니라 '어떻게 말하느냐'가 중요한 요소라는 개념으로 메라비언의 법칙이 "목소리 톤이 단어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함.
예를 들어, 같은 "괜찮아"라는 말을 하더라도 톤이나 억양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뜻함.
차분하게 "괜찮아~" → 정말 괜찮다는 의미
퉁명스럽게 "괜찮아." → 기분이 나쁘거나 속상한 상태
[*[1] 인간 커뮤니케이션 5대 법칙
원칙 #1. 소통하지 않을 수 없다: 언어적이든 비언어적이든 모든 행동은 메시지를 전달하므로 소통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원칙 #2. 내용과 관계: 모든 커뮤니케이션에는 두 가지 수준이 있으며, 내용(전달되는 정보)과 관계(송신자가 수신자에게 어떻게 인식되기를 원하는지)이다.
원칙 #3. 상호 작용 시퀀스의 구두점: 개인이 커뮤니케이션 이벤트를 해석하고 시퀀스하는 방식은 상호 작용에 대한 이해에 영향을 미친다.
원칙 #4. 디지털 및 아날로그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은 디지털(명확한 정의가 있는 단어)이거나 아날로그(음성 톤이나 바디 랭귀지와 같은 비언어적 신호)일 수 있다.
원칙 #5. 대칭적 및 보완적 커뮤니케이션: 관계는 대칭적(평등에 기반)이거나 보완적(권력이나 역할의 차이에 기반)일 수 있다. ]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