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2:44:29

메사이어 소드

랑그릿사 시리즈 전통의 아이템.

어원은 랑그릿사를 제작한 게임 회사 메사이어에서 따왔다.

능력치를 본다면 전통의 아이템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약한데 지휘관의 능력치가 공격력, 방어력, MP, 이 세가지로만 분류되는 랑그릿사에서 공격력은 맨 처음 들고 나오는 나이프에 비견할 만하고, 방어력과 MP는 변동이 없다. 데어에서는 아예 AT, DF, A수치를 깎아먹는 장비로 나온다.

때문에 어찌어찌 이 칼을 구했어도 그냥 팔아버리는 플레이가 속출하기도 했던 비운의 아이템. 능력치는 나이프와 엇비슷한데(PC판 데어 랑그릿사에서는 오히려 성능이 낮음) 가격은 보병계 클래스들이 착용하는 무기 중 최상위 아이템 플레임 소드와 맞먹는 수준이었기 때문.

그런데 이 아이템이 룬스톤과 더불어 역대 랑그릿사 시리즈에서 사기템으로 취급받는 이유는 메사이어 소드를 장비한 상태에서 적을 격파했을때 얻는 경험치가 통상의 2배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힐이나 포스 힐 등의 회복 마법을 사용함으로써 얻는 경험치 역시 2배이므로 힐노가다가 원활해진다.

사실 유저들이 팔아버린 이유는 당연히 아이템에 대한 내용이 메뉴얼에도 없었기 때문에 장비함으로써 달라지는 능력치로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 룬스톤과 비슷한 케이스다.

랑그릿사1에서는 정상적인 플레이로 숨겨진 아이템 취급이었기 때문에 특정 조건만 만족시키면 얻을 수 있었지만 랑그릿사2부터는 랑그릿사를 얻는 맵을 시나리오 셀렉트를 통해 다시 플레이하거나 비밀상점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검으로 바뀌었다. 랑그릿사가 꽂혀 있어야 할 지점에 아군 지휘관을 올려두면 랑그릿사를 다시 얻는 대신에 이 메사이어 소드를 얻을 수 있었던 것.

당연히 시나리오 셀렉트를 통해서 랑그릿사를 무한 증식시키려는 플레이어들의 대부분은 랑그릿사가 아닌 메사이어 소드를 얻고도 능력치가 너무 낮아 팔아버리기 일쑤다. 게다가 랑그릿사 시리즈의 게임 시스템은 경험치의 취득을 숫자로 표현하는게 아니라 게이지 바(gauge bar)형태로 나타냈기에 자신이 얻는 경험치의 양을 알기란 어려웠기에 당연히 팔아먹는 용도 이외로는 사용하지 않았던 셈.

그러나 RPG에서 경험치 2배 효과는 보통 사기가 아니다. 특히 룬스톤과 조합한다면 공방M99 찍기는 2배로 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