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6-08 16:48:33

메탈기어 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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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Gear RAXA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에서 등장하는 메탈기어로, 메탈기어 세계관에서 가장 오래된 메탈기어다. RAXA는 '라샤'라고 읽는다. 장갑은 균질압연강판과 알루미늄 합금을 이용했는데 그다지 방어력이 강하지 못한 편이 약점이라고 한다. 무장으로는 9M14S 대전차 미사일 8문과 M134 7.62mm 개틀링 1문을 장착.

무장 및 공격패턴은 메탈기어 렉스나 샤고호드와 거의 비슷한 전통적인 구성인데 기관총 및 유도 미사일, 다리 압박 등의 패턴을 사용한다. 가장 오래된 메탈기어라면서 저 거대한 물건이 로켓의 추력만으로 비행(!)이 가능한 걸 보면 역시 이 세계관의 메탈기어 기술은 뒷시대로 갈수록 퇴행하는 듯(...). 소코로프가 원래 로켓 기술자였다는 점을 반영한 설정인 듯하지만 좀 오버스럽다. 다른 후계기종 메탈기어들처럼 다리가 약점이라서 RPG로 이 부분을 파괴하면 기어다니게 되는데 이 상태로 유도 미사일 포드를 모두 파괴하면 폭발과 함께 사라지게 된다.

메탈기어의 정의를 핵무기를 탑재한 보행전차라고 본다면 꽤나 이질적인 존재의 메탈기어인데 일단 핵무장에 관해서는 후술할 사항도 있고 후대에는 겟코나, 레이, 엑셀서스등 핵무장을 하지않은 메탈기어도 등장하므로 그리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이 기체는 다리가 달려있긴하나 보행능력은 거의 전무하다시피하다. 이동은 로켓추진을 통해 하며 다리는 착륙 및 미사일 발사시 반동 억제를 위해서만 쓸 뿐이다. 다리를 모두 박살내면 기어다니긴하지만 다리로 이동하는게 아닌, 추진장치와 미사일 포드가 내장된 거대한 팔을 억지로 버둥거리면서 움직이는 것 뿐이니...

후반부에 엘자의 도움으로 메탈기어 라샤의 제조공장을 알아낸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파괴를 위해 잠입하지만 의 함정에 거꾸로 걸려 위기에 빠진다. 그 순간 갑자기 메탈기어 라샤가 나타나 진을 공격하는데 병사들에게 버림받은 소련군 지휘관인 스콜론스키 대령이 본때를 보여주겠다며 메탈기어를 탈취한 것. 이 틈을 타서 스네이크는 진을 제압하지만 진은 갑자기 그 자리에 없던 우르술라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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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술라와 엘자는 원래 동일 인물로, 한 사람에 깃든 두 개의 다른 인격이었다. 결국 진에 의해 강제로 깨어난 우르술라의 인격이 엘자의 몸을 장악, 메탈기어 라샤에 탑승한다. 진의 말에 의하면 메탈기어 라샤는 미완성이라 아직 불완전하지만 그 부분을 우르술라의 초능력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스네이크는 끈질긴 싸움 끝에 단신으로 라샤를 파괴하는 데 성공하고 이걸로 사태는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스네이크 이터 작전 때 죽은 줄만 알았던 소코로프가 나타나 스네이크가 파괴했던 것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탄도 메탈기어의 초기형, 즉 프로토타입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소코로프의 말에 의하면 단순한 성능평가용 실험기였다고 하며 실제 완성품도 따로 존재한다고 한다. 개발은 소코로프가 했지만 기본 아이디어는 소코로프의 라이벌이었던 알렉산드르 레오노비치 그라닌의 것을 가져온 것이었고, 나중에 얘길 들어보면 소코로프가 스네이크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겼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게 쪽팔려서(...)였다는 이유도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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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샤의 완성형인 ICBMG

라샤의 완성형 모델인 ICBMG[1]는 이미 로켓에 장착되어 발사될 준비가 되어 있었고, 진은 미국 국방성과 CIA 본부를 타겟으로 정하고 결국 메탈기어를 발사하고 만다. 진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스네이크는 핵탄두 발사를 막기 위해 소코로프의 조언에 따라 RPG-7으로 메탈기어를 파괴하려 했지만 ICBMG은 라샤와 달리 지상에서 공격받을 경우를 대비해 전차 이상의 장갑으로 무장되어 있어서 쉽지 않았다. 이에 스네이크의 활약에 감동한 소련군들이 당신이 우리 조국을 구했으니 이번엔 우리가 당신의 조국을 구할 차례다!며 수십 명 이상의 인원이 들고올수있는 소화기를 모두 들고 달려들었고 스네이크는 메탈기어가 발사되기 직전 다시 한번 메탈기어의 본체에 RPG를 발사한다. 결국 모두의 분투로 연결 추진체가 파손되어 탄도 메탈기어는 불규칙한 노즐 분사로 인해 대기권 진입각을 유지하지 못하고 마찰열로 불타서 사라져버리게 된다. 싣고 있던 핵탄두는 어떻게 되는건가여

대륙간 탄도 메탈기어, 즉 우주상에서 목표 국가를 향해 핵미사일을 발사하는 메탈기어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 아이디어는 메탈기어 고스트 바벨에서 나오는 메탈기어 갠더에게 계승된다.[2]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고.

참고로 우주를 경유하여 목표 국가에 핵공격을 가한다는 점 때문에 그 작동원리에 대해 조금 설명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사실 ICBMG의 컨셉은 메탈기어가 위성궤도에서 궤도 폭격을 한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ICBM에 실린 채로 위성궤도로 날아 올라서 탄도비행과 그 이후의 대기권 돌입으로 궤도 강하를 하여 목적지에 도달한 뒤 ICBM에서 분리되어 낙하산을 이용해 지상에 착지하고서 소형 핵탄두를 발사하는 이동포대라는 것이 ICBMG의 기본적인 컨셉이라는 설정으로, ICBM에서 일반적인 핵탄두를 뺀 뒤 소형 핵탄두를 실은 메탈기어를 대신 집어 넣어서 운용하는 방식이라 보면 된다. 말하자면 핵탄두 발사 기능이 달린 일종의 드랍 포드에 가까운 운용 개념을 가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일단 작중의 설정으로는 MIRV와 비슷한 설계사상을 갖고 있다는 듯 하는데, MIRV가 그렇듯이 여러 개의 탄두를 싣고 각각 다른 목표를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다.


[1] 대륙간 탄도 메탈기어, InterContinental Ballistic Metal Gear의 약자다.[2] 단, 메탈기어 사가의 정사에 속하는 메탈기어 솔리드 포터블 옵스와 달리 메탈기어 고스트 바벨은 여러가지 설정의 차이로 인해 패러럴 월드로 취급되기 때문에 실제로 설계 계통이 이어지는 설정인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스스로가 직접 핵탄두를 탑재해 운반하고 발사하는 탄도 메탈기어와는 달리 갠더의 경우에는 궤도상의 핵탄두 탑재 공격위성에게 지령을 내리는 역할을 가진 병기라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