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3:50:16

명료함의 물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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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3 종족 상점에서 판매하는 마나 회복 아이템. 정확한 이름은 하급 클래러티 포션(Lesser Clarity Potion)이지만, 다들 클래러티 포션이라고 한다. 리포지드에서는 "소형 명료함의 물약".

언데드를 제외한 모든 종족의 상점에서 판매한다. 역시 야언좆.[1]

1티어에서 구입 가능하며 가격은 금 70원. 통칭 사이다. 꿀(힐링 샐브)과 함께 오크가 초반에 흉악함을 자랑하게 만드는 원흉 1순위.[2]

사용하면 해당 영웅의 마나를 30초간 100 채워준다. 오크 영웅들이 다른 종족 영웅보다 초반에 훨씬 많은 스킬을 남발하게 해주는 말 그대로 원흉. 사용하는 기술들이 타종족 영웅들에 비해서 소모 마나가 적은 대신 마나통이 작은 오크의 특성상 한두개만 들고 있어도 무시무시한 강력함을 발휘한다. 실제로 100 마나로 할 수 있는 일은 블레이드 마스터의 윈드워크(소모마나 75), 타우렌 칩튼의 쇼크웨이브(소모마나 90) 및 워 스톰프(소모마나 90), 쉐도우 헌터의 헥스(소모마나 70)와 힐링 웨이브(소모마나 90) 등이다.

1티어에는 블마가 윈드워크를 남발하게 해주며, 조금만 지나서 나오는 칩튼과 쉐헌이 클래러티 포션을 한두개만 가지고 있다면 적어도 한타싸움 교전 내내 스킬을 쿨타임마다 남발할 수 있다. 그런트와 레이더들이 아군의 진출을 저지하며 엎치락 뒤치락할 때 문득 돌아보니, 저 멀리에서 몸에서 파란색과 초록색의 빛을 휘감으며 이쪽을 노려보는 블마의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그 자체.

또한 이것은 영웅들의 특성도 강하게 받는 부분이 있다. 꿀과 마찬가지로 사이다 역시 효과 지속 중 타격당하면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영웅이 진형 뒤에서 안전하게 마실 수 있어야 하는데 블마는 윈드워크로 도망가서 마시면 그만, 쉐헌은 애초부터 진형 뒤에 있고 칩튼 역시 인듀런스 오라를 깔거나 쇼크웨이브를 날리는 것이 평타보다 훨씬 중요하므로 진형 뒤로 보내는 게 아쉽지 않다. 애초에 칩튼은 힘영웅이라 평타로 싸우기는 조금 그렇기도 하다.[3]

뭐, 위에는 오크에 대한 것만 잔뜩 서술해 놓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사실 언데드를 제외한 다른 종족 상점에서도 팔긴 판다. 다만 휴먼은 브릴리언스 오라, 나엘은 문웰이 있는지라 상대적으로 오크보다 중요도가 떨어진다. 휴먼의 팔라딘의 경우 전투 중 마나가 떨어지면 디바인 실드를 걸어주고 사이다를 마셔주면 중간에 맞을 일 없이 빠른 마나 공급이 가능해진다.

프로즌 쓰론 초창기에서는 언데드 상점에서 클래러티 포션을 판매했는데, 이를 통해 무한 코일노바코일노바코일노바가 가능했다. 그런데 당시 언데드는 디스트로이어를 앞세운 전성기였고 오크와 특히 블마는 많이 딸렸던지라 1.10 패치에서 당시 클래러티 포션이 없어 마나 부족에 허덕이던 오크의 더스트 오브 어피어런스와 맞바꿔버렸다. 그 당시에는 납득할 만한 사항이었던지라 다들 넘어갔지만 결국 훗날 슈렉백정의 탄생과 야언좆의 시발점이 되었다… 왜 야언은 햄보칼 수가 업써

도타 2에서도 기본 회복 아이템으로 등장하며 역할도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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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를 뒤져보면 소형보다 더 많은 회복량을 가진 클래러티 포션(Clarity Potion)이 있다. 45초간 200을 채워준다.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이쪽이 원본이고, 베타 때에는 종족 상점에서 이걸 팔고 있었다(…).


[1] 당연한 얘기지만 밸런스 때문이다. 언데드 상점에 이게 있었다면 언데드는 시작부터 이거 사들고 RPG만 했을 테니까.[2] 휴먼이나 나엘의 비중 높은 선영웅인 아크메이지나 데몬헌터는 클래러티 포션의 활용도가 낮다. 반면 블레이드 마스터는 초반부터 윈드워크로 할 수 있는 게 많다 보니 클래러티 포션의 의존도가 높다.[3] 다만 칩튼의 경우 해드헌터 위주로의 메타 변화 등으로 인해 최근에는 쇼크웨이브보다는 워 스톰프를 더 많이 찍는 추세라 접근전을 할 일이 이전보다 많아졌고, 비록 힘영웅이라 평타 dps가 개판이라고는 하나 높은 힘 성장치 덕분에 레벨이 올라갈수록 한방 한방의 위력이 묵직해지기에 평타가 아주 버려지는 편은 또 아니다. 사실 칩튼은 마나통이 작은 대신 스킬 한방 한방의 위력이 막강한 힘영웅의 특성상 느긋하게 사이다를 빨며 교전을 길게 가져가기보다는 즉각적으로 효과가 나는 마나 포션을 빨고 칼같이 스킬을 갈기는 플레이가 더 중요하여 오크의 다른 세 영웅보다는 사이다와의 시너지가 덜 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