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드가의 가령. 아버지는 운드가의 영웅 카랄로 홀리오더의 성기사로써 글렌과 일기토를 벌여 지긴 했으나 그 의기로 글렌을 개심에 이르게 한 영웅이었다. 하지만 모드릭은 "혹시 카랄의 아내도 다른 남자랑 통정한 게 아닐까?" 라는 의혹이 제기될 정도로 인간 말종에 가까운 인물로서 자록의 아름다운 세 번째 아내를 강제로 범해 아이를 낳게 했다. 심지어 이 세 번째 아내는 아이를 낳다 산고로 사망하기까지 했다. 법적으로 아이의 아버지인 자록은 모드릭에 비해 유능하며 무력도 강한 인물이었지만 가령인 모드릭을 상대로 그 부하인 자신이 대들었다간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음이 현실이었다. 때문에 자록은 아이를 산귀신의 자식이자 흉신이라 밝히며 데미우르고스라고 속여 아기일때 버렸다. 이 아이가 늑대의 젖을 먹으며 살아남아 늑대와 벗삼으며 자라났고 영웅왕이자 폐주인 맥카난을 사사하여 오행기 오대장군의 일원이 된 끝에 아예 괴물로 각성하여 운드가로 돌아왔으니...바로 주인공인 발틴이다. 그러니 모드릭은 어떤 점에서 발틴사가를 성립시킨 매우매우 중요한 인물.(...)
작중에서는 발틴이 가령 가조를 살해함으로서 수가 공식적인 수배령을 내리는데, 이때 발틴이 운드가로 내려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기함하며 첫등장을 선보인다. 가령 살해범이 흉신인데다 운드가로 다가오기까지 하니 해코지를 입을 것이 두려워서 다급히 자록과 두 아들을 불러 "쟤 니 아들이다? 난 책임없음 ㅇㅋ? 쟤 오거들랑 니가 알아서 하는거다?" 하고 윽박지른것도 모자라서 아예 발틴을 죽여버리라는 명령까지 내렸다. 그 후 운드가의 고향집을 방문한 발틴 일행과 자록이 대치하고, 거기에 마왕 제르크가 끼어들면서 난장판이 벌어지자 모드릭은 아예 흐지부지되어 존재가 잊혀졌다.
발틴의 출생 비밀을 알게된 사람들이 발틴이 저 돼지 모드릭의 자식이냐며 경악하는 장면이 있다. 정작 발틴은 자록이 친부가 아니라는 사실은 당연히 알았고 생부가 누구인지도 얼추 짐작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