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무당기협: 선계여의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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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찾아온 무당산의 충허암.
움트는 새싹에 사방이 봄의 기운이 넘실거리고, 흐르는 계곡물은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충허암에 자리한 정자에 단아하고 아름다운 여인이 앉아있었다.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듯한 그 여인은 당세령이었다.
그가 이곳에 오기만을 기대하며 하염없이 기다렸다.
인계에 있던 시절과 천계에 있던 시절들.....
만년이 넘는 영겁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녀는 그를 잊지않았다.
그 염원이 이루어 진 걸까?
얼마 전, 그가 인계에 있다는 소문을 듣고 인계로 내려와 그를 만나고, 그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그는 당세령에게 돌아오면 부탁을 들어준다고 약속하고 지계로 떠났다.
그리하여, 당세령은 그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던 와중, 저 멀리 누군가 이곳으로 오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그 사람을 보자마자 달려갔다.
그러고는 눈물을 왈칵 터트리며 그에게 안겼다.
당세령이 기다리던 그는 바로 진무였다.
피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나쁜놈... 받아줄꺼면 진작에 받아주지..."
붉어진 눈시울에서 눈물을 흘리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당세령이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진무는 당세령의 얼굴을 쳐다보곤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끌어안았다.
마침내 오랜 염원을 이룬 그녀는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해 보였다.
[1] 무당기협: 선계여의 편의 종장 이후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