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 해군 부사관 직별로 2013년 기존에 병기, 유도 직별을 통합하여 무장 직별로 편제되었다. 수병의 경우 병기병으로 불렀으나 2023년부로 무장병으로 공식 변경되었다.2. 무장
무장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핵심 무기체계를 운용 및 관리하는 직별로 함포, 탄약/폭발물, 유도/수중무기, 소화기 등에 대한 운용 및 관리업무를 수행한다. 담당하는 무기체계의 범위가 폭넓다 보니 대부분의 함형에 승조하고 있으며, 그만큼 근무지도 해군이 주둔하는 대부분의 부대에 편제되어 있다.함정의 핵심 무기체계와 탄약 및 폭발물을 관리하는 직별이니 만큼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그만큼 다른 직별에 비해 보수교육 및 보직전 교육과정이 길다. 함정에 탑재되는 무기체계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운용 콘솔 등 구성품이 첨단화 됨에 따라 기계구조에 대한 이해도와 더불어 전기/전자구성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요구되고 있다.
2.1. 주요 업무 및 근무환경
해군의 대부분의 직별이 그렇듯이 무장직별도 함정과 육상부대에서 근무하며, 1군 직별로서 함정과 육상부대 근무비율이 2:1정도 함정 근무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해군에서 운용하는 모든 무장과 탄약을 운용 및 관리하는 직별이니 만큼 대부분의 함형과 육상부대에 무장사가 편제되어 있다.무장을 다수 탑재하고 있는 전투함의 경우 십수명의 무장사가 편제되어 있으며, 지원함, 전투근무지원정 등에는 함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명 수준의 무장사가 편제되어 있다. 함정 근무시에는 무장별로 담당 무장사가 지정되어 무장/탄약에 대한 운용 및 관리(정비)를 담당한다. 작전임무 시에는 담당 무장의 운용, 정박 및 일반항해 시에는 관리(정비) 업무를 수행하여 대부분 무장별 장비실에서 업무를 수행한다. 장비실이 함내에 위치하고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무장병/부사관 모두 정박시에는 갑판병/부사관과 함께 현문당직을 수행하며, 항해시에도 그들과 함께 타수당직, 견시당직을 수행하기에 갑판병/부사관/사관과 얽힐 일이 많은 병과이다.[1]
육상부대도 해군본부, 작전사령부, 함대사령부, 군수사령부, 교육사령부, 전단 등 정책, 작전, 군수지원, 교육 등 다양한 부대에서 근무한다. 해군본부에서는 담당 무장/탄약관리, 총기/탄약 안전관리 및 동원 업무 담당부서에 편제되어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 작전사령부, 함대사령부에서는 예하 함정 및 육상 부대의 모든 무장에 대한 운용/관리를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일부는 군사경찰대대로 들어가 신궁을 운용해서 강제로 군사경찰이 되는 경우가 흔하다.
군수사령부는 무장/탄약에 대한 외주정비 사업관리, 탄약 저장관리, 수송 및 함정에 대한 적/하역 등의 업무를 수행 중이며, 각 함대사 무기지원대대에서도 외주정비 사업관리를 제외하고 동일한 업무를 담당한다. 교육사령부는 무장과 사통직별의 교육을 담당하는 학부가 편제되어 있어 병기장교, 무장/사통 부사관, 무장병에 대한 보수교육 및 보직 전 교육을 위한 교관 업무를 수행한다. 추가로 교관은 군에서 지정한 자격 요건을 갖춰야 선발될 수 있다.
일부 다른 육상부대에도 무장직별이 편제되어 있으며, 부대에서 운용하는 총기/탄약의 관리업무를 담당하며, 사격훈련 시에는 안전업무를 담당한다. 전단급 이상 부대는 부산, 진해, 동해, 평택, 목표, 제주 등 권역별 주요 도시에서 근무할 수 있으나, 일부 부대는 도서 근무(섬 근무)도 불가피하다. 무장 직별은 다른 1군직별에 비해 육상근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해상, 육상의 균형적인 근무가 가능하여 많은 부사관들이 선호하는 직별 중 하나이다.
2.2. 무장병
병기병은 간판병, 추기병 등과 대표적인 해군 직별 중 하나로 무장부사관을 보좌하여 함포, 탄약, 유도무기 등 함정의 주요 무장을 운용 및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위험물을 취급하는 직별이니 만큼 철저한 신상관리가 요구된다.2.3. 무장(병기)부사관
2.3.1. 무장(병기)장
다루는 병기가 많은 만큼 알아야 할 영역 또한 비례하여 넓어 기계, 전기, 전자회로, 신관, 화약, 배관관련 등에 모두 지식을 갖춰야 한다. 때문에 정말 피곤하고 또한 위험한 직별이다.특히 무장(병기)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꼽는 것은 탄약고 관리이다. 함포사격이나 폭뢰투하 등은 훈련 때만 열심히 하면 되지만 탄약고 관리는 한날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탄약고는 포술장과 무장(병기)장이 2인 1조로 열쇠를 관리하고, 아무리 높은 계급이나 직위의 외부 사람이 탄약고를 개방하라고 지시하더라도 함장의 지시가 없으면 명령을 거부하게 되어 있다. 하루 한 번씩 포술장과 무장(병기)장이 탄약고에 들어가 수량이 이상 없는지 확인한 후[2] 함장에게 직접 결재를 올리며, 정기적으로 모든 탄약을 일일이 하나씩 실셈[3]해서 조사하기도 한다.
갑판장에 비해 타 직별 수병들에게는 비교적 엮이는 경우가 적지만 '포요원 능력 평가' 시기에는 악마로 돌변하기도 한다. 엄연히 부대단위로 평가받는 검열이기 때문에 각종 이론 암기 및 몸으로 때우는 훈련에 녹초가 된다.
참수리의 경우 포대에 직접 들어가서 포 사격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병기 부사관들 사이에서는 은근히 사격에 대한 경쟁심리가 있어서 무장(병기)장이 직접 사격하는 경우 다른 배 무장(병기)장들과 승부욕을 불태우기도 한다.
입, 출항 시에는 함미 쪽 작업을 지휘하며, 갑판장에 못지않게 각종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지휘력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3. 유도
초급반 교육 중인 해군 유도부사관
유도탄 담당. 대한민국 해군 및 대한민국 해병대의 직별 중 하나. 수병은 없고 부사관만 있다.
사통과 마찬가지로, 배 내리기 힘든 직별이나, 업무 자체는 병기보다 많이 편하다. 육상에서 기지 방어임무를 맡는 특성상 군사경찰대대나 전대에 속해 있는 대공 부대에도 배치된다.
유도탄을 담당하다 보니 사고가 터지면 그 위험성이 다른 직별과 비교하기 힘든 수준이 된다. 훈련 상황에서 유도부사관의 실수로 '진짜' 유도탄을 발사한 사고가 실제 해군 사고사례에 존재한다. 다행히 참사가 일어나지는 않았으나 업무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하겠다. 그래도 해군이 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거의 안 하다 보니, 일부 단기 복무 후 전역하는 유도사들은 전역할 때까지 발사 단추 한 번 못 눌러보고 집에 가는 경우도 많다.
매일 함포를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하는 병기, 사격통제시스템을 운용하는 사통보다 몸이 편한 병과로 여겨진다.(유도탄은 함정 단위에서 분해하거나 수리하지 않는다.)
[1] 그래서 병기병과는 갑판과 같은 부서로 엮인 경우가 많다.[2] 아침에 배 전체를 시끄럽게 울리는 경보음이 날 때가 있는데, 점검을 위해 병기 탄약고를 열어서 나는 소리다.[3] 함포탄은 물론이고 소병기 탄약까지도 일일이 조사해서 검사증을 붙이게 된다. 덤으로 총기사고 터질 때마다 치르는 연례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