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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한도전 행운의 편지 벌칙인 박명수의 자연인 체험 & 정준하의 머슴 생활을 동시에 수행한 특집. 503회로 2016년 10월 22일에 방영했다.
딱 봐도 알겠지만 MBN 나는 자연인이다의 패러디. 그래서인지 기존 프로그램과 동일하게 성우 정형석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2. 내용
전체적으로 박명수와 정준하가 행운의 편지에 적힌 내용대로 자연인 & 머슴의 삶을 소화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먼저 박명수가 자신의 EDM 기기를 고물상에 팔게 되는데, 아무리 새거라도 고물상에선 kg당 100원대의 싼값에 매입하는터라 눈물을 머금고 1,000원에 팔았다. 이후 편의점에서 기계판 돈으로 엿 바꿔 먹으려다가 엿이 없어서 900원 짜리 양갱을 사 먹었다.
이후 진짜 자연인이 사시는 집을 하루간 빌려서 체험에 들어갔는데, 자연인 박명수와 해수[1] 정준하가 아침밥을 차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걸로 스타트를 끊는다. 재료 다듬기와 조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터라 옆에서 파워 잔소리를 시전하는 명수와 머슴으로 혹사당하는 해수씨의 모습이 개그포인트. 결국 3~4시간만에 아침식사로 무밥과 김치를 먹었다.
그리고 다른 멤버들이 다른 자연인이라는 설정으로 자연인 박명수의 집으로 찾아왔는데, 이름은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이끼, 동굴메아리 소년 바위, 묵언수행자 보, 화식하면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기에 생식하는 사나이 가위(...)이다. 이후에 같이 놀면서 점심으로는 라면을[2] 먹고 저녁으로는 삼겹살을 먹었다.
저녁이 되어 박명수와 정준하는 산을 내려왔고 고물상에서 1000원으로 다시 EDM 기기를 가져가는 거로 자연인 체험을 마쳤다.
3. 여담
분량은 50분 정도로 비교적 짧았는데 아마도 그래비티 제로 1편의 분량을 맞추기 위한 걸로 보인다. 참고로 기획 단계에서의 제목은 너는 자연인이다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중간에 유재석이 이 제목을 언급했다.방송 초장부터 박명수가 머슴 정준하를 팔아버린다느니 하면서 아예 노예 취급하는 것을 보고 불편해 하는 시청자들이 박명수 욕을 했으나 20분도 안 되어 상황이 반전되었다. 설정상 정준하는 박명수로부터 숙식 제공에 월 600만원 및 4대보험까지 보장받는 고소득 직종이었다. 설정상 자연인들인 멤버가 박명수의 집을 방문해서 둘러보다가 정준하가 받는 대우를 보고 발끈해서 박명수에게 "아저씨 요즘 이렇게 하다가는 잡혀가요!"라고 했는데 정작 정준하부터가 괜찮다는 듯이 "돈 많이 줘요~"라고 말하며 박명수는 옆에서 자신이 정준하에게 월 600만원을 지급한다고 했다.[3] 실제로 머슴은 노비와 달리 양반가에 고용되어 급료를 받고 허드렛 일을 해주는 사람이었다. 현대의 파출부 또는 가정부 아줌마라고 보면 된다. 출퇴근이 아니므로 가정부가 더 맞다. 애드립 설정이지만 월급 600만원에 4대보험까지 보장해준다면 조선시대까지 실존한 머슴들도 쉽게 받기 힘든 대우다.
중간에 정준하가 최규하 대통령 때부터 산에서 살았다는 설정으로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누구예요?"라는 말을 했는데 얼마후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터지면서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른 의미로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해당 회차가 무려 503회인지라 더더욱 재조명되었다.
그리고 1년뒤 하와수가 코미디하와수 특집으로 코미디 빅리그에 도전할때 저 캐릭터를 사용했다.
[1] 참고로 해수는 하늘 해(?)(바다 해),물 수에서 따왔다.[2] 이때 유재석은 컨셉이 익힌 음식을 먹으면 알러지가 나서 생식만 하는 자연인이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못먹게 하려고 했다.[3] 물론 대본이 아니고 애드리브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