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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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회전 슛 |
축구공의 한가운데에서 약간 아래를 발등으로 강하게 차서 최대한 회전력을 줄인 슛. 공의 회전을 상쇄시켜야 하기에 그만큼 아주 강한 발목 힘이 필요하다.
무회전 슛은 공의 움직임이 불안정해 골키퍼가 공의 방향을 예측하기 힘들어서 제대로 걸리면 골키퍼가 움직일 생각조차 못 한 채 골을 허용할 수 있다. 단점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차는 사람도 공이 어디에 떨어질지 모른다는 것으로 어이없는 곳으로 공이 날아갈 가능성도 높다.
강한 중거리 슛을 구사하는 선수 중 적잖은 수가 이용하며, 특히 주니뉴 페르남부카누가 애호하는 킥으로 유명하다.
한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걸로 엄청 유명해서, 중고등학교 급식들이 축구할 때 개나소나 다 무회전 한다고 똥폼 잡곤 했었다.
1.1. 원리
마주 오던 공기가 뒤로 흐르면서 축구공의 상하좌우로 갈리는데, 이 때 공의 뒷면에 공기의 소용돌이가 생긴다. 이 불규칙한 공기 소용돌이에 의해 공의 움직임이 상당히 불규칙해지는 것. 이 소용돌이는 카르만 소용돌이 또는 카르만 효과라고 부른다. 다른 구기종목에도 비슷한 원리에 기반한 구종이 있는데 야구에서는 너클볼이, 배구에서는 플로터 서브가 있다.1.2. 방법
https://www.youtube.com/watch?v=nyXV-GcsQTk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구사하는 무회전 슛의 원리.
기본적으로 발등 중앙보다는 인사이드 쪽에 더 가까운, 어중간한 부위에 공을 맞히는 것이 중요하다. 임팩트 부위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안정성을 상실한 대신 회전을 줄이기는 쉽기 때문.
또한 임팩트 직후 발이 어떻게 앞으로 나가는지도 상당히 중요하다. 무회전 킥을 차기 위해서는 킥 동작의 영각[2]이 최대한 작아져야 하기 때문에, 발목을 편 상태에서 공을 차는 동시에 허벅지의 고관절을 바깥쪽으로 트는 상당히 어려운 동작을 요구한다. 일반인들은 따라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 특이한 동작 때문.
[1] 하칸 찰하놀루의 41m 장거리 무회전 프리킥. 2013-14시즌 함부르크 SV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간의 경기에서 나온 무회전 슛 득점 장면이다. 당시 2:0으로 함부고 있었고 정규시간 종료 이후 추가 시간때 나온 프리킥 상황이기에 당시 도르트문트의 감독이였던 위르겐 클롭 조차 저기서 득점이 나올리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여 수비벽 조차 안세웠으나 저 거리에서 찰하놀루가 미친 무회전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하자 헛웃음을 터트린다.[2] 공이 나가는 방향과 다리 스윙 각도의 차이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