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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의 끝 - 구 관리국 : 메이즈 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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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내용
2.1. Act 12.2. Act 22.3. 에필로그
3. 주요 등장인물4. 연결고리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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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바일 게임 카운터사이드의 사이드 스토리. 작중 등장하는 전대명을 따 메이즈 이벤트, 메이즈 스토리, 메이즈 외전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벤트 기간: 2020년 9월 3일 ~ 2020년 9월 24일
복각 기간: 2021년 1월 5일 ~ 2021년 1월 19일
외전 편입: 2022년 1월 11일

2. 내용

2.1. Act 1

리플레이서 사태가 종결된 후, 적적하게 비가 내리는 어느 날. 이수연은 관리국의 공문을 처리하느라 회사에 남는다. 늦게까지 일하는 이수연에게 가끔은 기분전환을 위해 젊은 시절 친구와도 만나보는 게 어떻겠냐는 김하나. 옛 친구들은 대부분 연락이 끊겼지만 걱정해 줘서 고맙다고 답해주며 차 시간이 다 돼가는 김하나를 돌려보낸다.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급성 침식재난 뉴스와 함께 막차가 끊기려는 늦은 시각, 누군가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처음 보는 전화번호와 그녀에게 아는 척을 하는 목소리. 보이스 피싱인 줄 알고 적당히 대꾸해주고 끊으려는 찰나, 그녀가 구 관리국 메이즈 전대의 류드밀라임을 겨우 눈치챈다.

이수연은 류드밀라를 코핀 컴퍼니로 데려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설치던 꼬마가 지금은 정장이 어울리는 부사장이 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농담을 던지지만, 이수연 역시 관리 실패 당시의 지옥에서 20년이나 지나서 나타난 류드밀라의 존재가 믿기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구 관리국이란 이름도 낯설게 받아들이는 류드밀라는 지금 세상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았지만, 도움을 청하러 온 입장이기에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시작한다.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커피 한 잔을 더 부탁하며.

관리 실패 시점, 최전선에 빛의 기둥들이 나타난 뒤로 줄어들 줄 모르고 계속 몰려오는 침식체들. 설상가상으로 지휘부가 있던 방향에서 역대급 규모의 군집이 돌격해오고 있었다. 쟁쟁한 전투원들이 배치된 지휘부마저 함락된 게 아닌가 의심가는 상황에서 부전대장 알렉스는 전대장인 류드밀라와 향후 작전을 의논한다.
절망적인 상황만을 보고받으며 어떻게든 대원들을 지키기 위해 지휘하는 류드밀라. 알렉스는 이대로 전멸하기 전에 즉시 퇴각할 것을 요청하지만 류드밀라는 전선 유지 명령 역시 지켜야 한다며 기각한다. 교신 가능 전대를 계속 찾아보다가 겨우 연결된 제 8 봉인전대 고르디우스 역시 남은 병력과 함께 제 6종으로 추정되는 침식체와 맞서고 있었지만, 승산은 희박하다고 전한다. 부전대장 하야미 사나에어머니의 죗값을 덜기 위해서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통신을 끊고 연합주의 싸움에 가세하러 떠난다.

연대할 아군은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 류드밀라는 임무와 병력 모두를 지키기 위해 남은 병력들을 집결시켜 포위망을 돌파해 관리국 최강 전력인 펜릴 전대와 합류할 것을 지시한다. 알렉스는 이럴 때는 영락없는 어린애 같다는 가벼운 핀잔을 던지고 부대원들을 집결시킨다. 메이즈 전대의 카운터는 류드밀라와 알렉스 둘 뿐. 그러나 전쟁은 카운터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전술교육을 되뇌이며 전대는 활로를 열기 위해 전투에 돌입한다.
타라스크의 포격으로 포위망 돌파에 성공한 전대. 그러나 매복해 있던 4종 침식체가 앞을 가로막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타라스크도 방금의 포격 때문에 과부하에 빠져 냉각이 필요한 상태.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고출력 CRF 반응과 함께 어디선가 날아온 공격으로 4종 침식체가 순식간에 격파된다. 일격에 4종을 쓰러뜨린 지원군의 정체는 바로 펜릴 전대의 부전대장 나유빈이었다.

그는 자신이 겪은 상황을 전한다. 최전선은 진작 무너진 상태였고 전멸 직전에 간신히 생존자를 추스려 퇴각한 게 고작이었다. 그나마도 제 6종 침식체들이 어디론가 사라진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펜릴 전대장 힐데는 현재 실종 상태에 친구 이수연은 중상을 입은 채 겨우 깨어난 상황. 관리국의 정예들이 만신창이가 된 상황을 마주한 류드밀라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그때 정찰대로부터 6종으로 추정되는 침식체가 접근하고 있다는 긴급 보고를 받는다. 알렉스는 현재 전력으로는 맞서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지만 나유빈은 물러서선 안 된다고 한다. 무리해서라도 교전을 벌이려는 이유는 하이브 컨트롤이 관리국 최종 프로토콜 CoW를 발동했기 때문. 최종 프로토콜이란 관리국이 파멸 상황에 직면했을 때 발동되는 최종 작전 계획으로, 마지막 단계인 시공간 종료가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서둘러 '방주'라는 곳으로 가야만 한다고 설명한다. 부전대장에 불과한 그가 최고관리자만이 열람할 수 있는 내용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에 대해선 입을 다무나, 류드밀라는 그가 이수연을 위험에 빠뜨릴 선택은 하지 않으리라 믿으며 무모해 보이는 작전을 개시한다.
다행히 침식체는 앞서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기에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6종의 부상의 출처에 의문을 가지는 알렉스. 나유빈은 시간이 없다며 이동을 재촉하지만 부대원들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며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요구한다. 그 역시 모든 걸 알진 못하지만,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곧 세상이 끝난다는 것 . 그것은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 세상이 종말을 맞이한다는 뜻이었다. 프로토콜 CoW는 관리국이 패배해 종말을 돌이킬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 정보와 기술을 보존하여 다음 세계로 이동하는 일종의 철수작전이었고, 방주는 그 역할을 하는 이주선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방주라고 불리는 허름한 함선, 코핀-6에 도착한 병력들. 겉모습만으로는 이주는 커녕 전투용으로도 못 쓸 고물이었지만 나유빈은 분명 시공간 종료를 견딜 수 있는 장비가 있을 것이라 장담한다.
분주하게 생존자와 물자를 실으며 함선의 시스템을 확인하지만 항법 장치며 동력기관이며 죄 구식이라 구조를 파악하는 것부터 애를 먹고 있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아무런 징후도 없이 6종 침식체가 또다시 출현한다. 헌데 그것은 누군가에 의해 날개가 뜯겨나간 상태였다. 그 상처의 장본인은 본신도 드러내지 않은 상태로 6종 침식체를 장난감처럼 다루는 클리포트의 마왕 아스모데우스. 그녀가 말하길 이것들은 '그년'에게 본질을 빼앗겨 신성의 찌꺼기만 남은 것들이며, 최소한 발악이라도 할 줄 아는 5종보다도 재미가 떨어진다고 한다. 슬슬 침식체를 갖고 노는 것도 질려가던 차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관리국 병력들을 발견한다.

클리포트의 마왕이 접근하는 것을 확인한 류드밀라는 개죽음 당할 테니 멈추라는 알렉스를 뒤로 하고 방주가 기동하기 전까지 시간을 벌고자 한다. 그녀와 동행하여 아스모데우스와 대면하는 나유빈. 그는 세피라의 수호자들이 나타난 이상 '그녀' 역시 강림했을 것이며, 마왕이라면 '그녀'를 상대하러 가야지 여기서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담판을 벌인다. 그러나 아스모데우스는 그런 케케묵은 복수보단 어째선지 힐데에게 더 관심을 갖는 자였다. 힐데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너희들을 두고 가버렸냐며, 세월이 흘러도 변하는 게 없다고 깐다. 하지만 힐데를 찾으러 가기 전에 마왕답게 조금은 잔혹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그녀. 나유빈과 류드밀라, 그리고 중상인 몸을 이끌고 가세한 이수연까지. 세 명은 필사적으로 전투에 임한다.
하지만 마왕과 그 시종 둘에게 속절없이 당하며 밀리는 셋. 아스모데우스는 그들이 발가락 두 개보다는 강하다고 인정해주는 한편 예상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나유빈에게 의구심을 품는다. 그녀의 시종 프레데릭 도마는 그가 이번 세계의 대적자인 모양이라고 추측한다. 조금 더 숙성시켰으면 그럴싸한 명주가 됐을법했지만 너무 일찍 이번 세계가 끝나버린 것을 아쉬워하는 아스모데우스. 때마침 방주 기동에 성공했다는 통신을 받고 류드밀라가 둘에게 바로 돌아갈 것을 지시하려는 찰나, 도마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그녀에게 치명상를 입힌다. 추락하는 류드밀라를 지원하기 위해 메이즈 전대가 서둘러 강하하려는 순간, 하이브 컨트롤로부터 종료 프로토콜이 CoW에서 CoT-13으로 변경되었음을 알리는 긴급 전문이 들어온다. 절차에 따라 시공간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즉각 동결 시퀀스가 개시되고 지원 강하를 위해 열어둔 함선 출구도 멋대로 닫히고 만다.
여흥거리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칭찬하며 바깥의 일행을 향해 검을 꺼내는 아스모데우스를 뒤로 한 채, 코핀-6는 차원 격리 좌표로 긴급 다이브를 개시한다.

시간이 지나고 어느 한때. 함선 근처에서 다이브에 함께 휘말렸던 류드밀라는 눈발이 휘날리는 한복판에서 정신을 차린다. 모두에게 통신을 보내지만 묵묵부답. 전우들도, 방주도, 지키려고 했던 모든 것들이 보이지 않는 허허벌판에서 허무하게 작전기록을 녹음하던 중 어디선가 알렉스가 나타난다. 살아있는 전우를 보자 순간 긴장이 풀려 알렉스에게 달라붙는 류드밀라. 그녀 역시 이곳이 어딘지는 모른다고 한다. 다른 전우들의 행방을 묻자 동결된 채로 좌초된 함선 안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코핀-6에 들어온 둘. 동결의 수동 해제를 위해서는 전대장보다도 더 높은 등급의 권한이 필요한 상태인데다 억지로 해제하려고 해도 동결용 역장이 견고해서 알렉스의 힘으로는 흠집도 안 날 정도였다. 상황을 확인한 류드밀라는 알렉스에게 줄곧 품고 있던 의문점을 묻는다. 동결된 함선에서 어떻게 그녀 혼자 밖으로 나와 돌아다닐 수 있었던 건지를. 그 이유는 간단하다는 말과 함께 그녀를 공격하는 알렉스. 그녀는 진짜가 아닌 그림자였다. 본색을 드러내자 다른 대원의 그림자들까지 합세하여 류드밀라를 공격한다.
그들은 도플갱어 신드롬으로 생겨난 개체들이었다. 일반적으로 그림자는 카운터가 침식되면서 생겨나지만, 도플갱어는 카운터와 일반인을 가리지 않으며 본체가 살아 있더라도 발생하는 그림자 특이체이다. 동결을 해제하려는 이유도 일반적인 그림자와 달리 원본을 흡수해야만 완전해지는 도플갱어의 특성 때문이었다.
류드밀라는 간신히 그들로부터 도망쳐나와 처음 보는 장비로 이터니움을 채굴하던 용병 한 무리를 만나고, 그들의 도움으로 현실세계로 귀환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실 세계는 그녀가 기억하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세상의 비밀이었던 이면세계와 카운터의 존재는 공공연해지고 그녀가 몸담던 관리국은 사라진지 오래. 혹시 나유빈 말처럼 다른 세계로 넘어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지만, 그 모습은 그저 시간이 흘러간 결과일 뿐이었다. 생각보다 아주 많이.

도움을 준 용병들이 마침 코핀 컴퍼니와 함께 일한 적이 있어 부사장 이수연이라는 이름을 접할 수 있었고 혹시나 해서 연락해본 게 정답이었다. 이수연은 현실세계에 정착할 생각이라면 도움을 주겠다고 하지만 류드밀라는 동결 함선에 남겨진 부대원들의 구출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 그 녀석도 그렇고 옛 친구라는 건 항상 귀찮은 일을 끌고 온다며 가볍게 한탄하는 이수연. 감상적인 이유로 날뀌던 철부지 꼬맹이는 이제 없다고 말하지만, 방주에 남은 구 관리국의 유산과 그림자들의 이터니움이라면 수지가 맞을 거라며 요청을 승낙한다. 솔직하지 못한 점은 예전이랑 똑같다며 류드밀라는 웃음짓는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부하들을 구하기 위해 함선 동결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자 이수연은 마침 이런 일에 딱 맞는 사람이 한 명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출발에 앞서 캐비닛을 뒤지는 이수연. 오랜만의 전투 상황에 대비해 구 관리국 시절의 전투복을 찾는 중이었다.[1] 마침 연락을 받고 들어온 사장에게 방주의 동결 해제를 위해 동행할 것을 요청한다. 사장은 현장 체질도 아니고 회사 일이 바빠 어렵다고 빼지만 머신 갑을 세워 놓고 여기저기 놀러 다닌다는 사실은 진작 간파당한 상태. 가끔은 진짜 사장 노릇도 해달라며, 일이 잘 마무리되면 사장실에 넷플렉스도 개통해 주겠다는 조건으로 딜을 한다. 넷플렉스라면 어쩔 수 없다며 동행하기로 하는 사장. 그리고 낡은 전투복 대신 심혈을 기울여 만든 멋진 물건을 준비해 놨다는 말을 덧붙인다.

기술자라는 작자를 만나보니 너무 젊어서 믿음이 가지 않는 류드밀라. 시대를 초월한 기술의 집약체인 관리국의 보안 시스템을 눈 감고도 해체할 수 있는 구닥다리라고 말하는 걸 마뜩찮게 여기지만 이수연이 그의 실력을 보증한다고 하자 겨우 납득한다.
류드밀라도 원래 딱딱한 성격은 아니었다. 그녀는 이수연과 관리국 동기였는데, 당시에는 피만 보면 졸도하는 새가슴이었던데다 전투원이 아닌 관제사를 지망했다.[2] 그러던 어느 날, 이수연에게 현장에서 죽거나 다치는 동료들을 어떡하면 지킬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 이수연답게 대답은 정말 단순했다. "적이 보이기 전에 먼저 날려 버려라. 그러면 피를 볼 일도, 동료들이 다칠 일도 없을 테니까." 그날 이후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이를 악물고 전투 훈련을 시작하는 류드밀라. 원체 잠재력도 뛰어났던 그녀는 빠르게 성장해 짧은 기간만에 전대장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는데, 그 배경에는 류드밀라의 재능 뿐만 아니라 이수연의 배려도 있었다. 전대장 제안은 그녀에게 먼저 왔었지만 전대장을 맡기보다는 펜릴 전대에 남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설원과 같은 침식지대. 그곳은 구 관리국 시절 함선의 잔해들도 널부러져 있었는데, 류드밀라는 관리국의 자산을 옮기는 종료 프로토콜의 목적상 자산의 일부인 함선들도 방주가 다이브할 때 휘말려 온 것 같다고 추측한다. 이수연은 누가 구상했는지 몰라도 참 엉망진창인 것 같다며 옆사람에게 눈치를 준다. 당장은 안전할지 몰라도 고밀도 침식파에 노출되어 오작동하는 병기도 있으니 주의하라는 류드밀라. 말하기가 무섭게 근처의 에스타크가 일행을 향해 공격해온다.
사장은 전투 후 무력화된 에스타크를 손본다. 류드밀라는 관리국 병기의 인공지능은 쉽게 다룰 게 아니라며 비관적으로 얘기하지만 수리는 성공하고 정상작동을 개시하자 곧바로 무례했던 것을 사과한다. 사실 관리자 권한으로 금방 병기를 정상화시킬 수는 있었지만, 누군가 병기를 손댄 흔적을 찾느라 시간이 걸렸다. 침식파와는 관계없이 누군가의 조작으로 일행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알아내 이수연은 불안감을 느끼지만 사장은 어쨌든 '믿을만한' 전력이 생겼음을 강조한다.
고밀도 침식지대로 진입하면서 류드밀라는 기술자를 걱정하며 이터니움 실드를 확인하라고 말하지만 이수연은 그가 침식파에 영향을 받지 않는 체질임을 밝힌다. 침식체로부터 안전한 인간이라는 들어본 적 없는 특이체질을 믿지 못하는 류드밀라. 그런 대화도 잠시, 병사의 도플갱어와 병기들이 일행을 노린다.

교전을 계속하면서 방주에 도착한 일행. 그러나 이전의 전투 때문에 그들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진작 눈치챈 도플갱어 알렉스와 적군에게 포위당하고 만다. 류드밀라는 혼자 놈들을 막아서며 둘에게 함선의 동결 해제를 맡긴다.
방주로 진입하는 대로 시스템 파악은 마쳤지만 동결 해제를 주저하는 사장. 탑승자의 도플갱어가 발생했다는 건 동결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었기에 이 상태에서 동결을 해제하면 내부 인원들이 급격하게 침식당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침식체로 변한다면 전우라고 부를 수도 없으니 전부 없애버리면 그만이라며 냉정하게 답하는 류드밀라. 그 말을 받아들인 사장은 최고 관리자 권한으로 동결을 해제한다. 무슨 대단한 일을 한것처럼 군다고 핀잔을 주는 이수연과 가끔은 칭찬이라도 해달라는 사장의 티격태격도 잠시, 해제와 함께 총성이 가득하던 바깥이 갑자기 조용해짐을 확인하고는 예상대로라고 하는 둘.
류드밀라는 동결이 해제됐음을 기뻐하며 서둘러 안으로 들어가보려 하지만 둘은 그녀를 막아선다. 동결이 해제되자마자 싸움이 멈춘 것을 추궁하자 실소를 터트리며 본색을 드러내는 류드밀라의 도플갱어. 동결을 해제해 준 보답으로 고통 없이 죽여주겠다고 한다.
사실 이수연은 그녀가 도플갱어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눈치채고 있었다. 류드밀라를 만난 직후 그녀는 얼마 전 이면세계에서 사망한 용병들의 소식을 바로 확인했기 때문이다.[3] 식량과 물이 충분했는데도 쇠약사로 판정난 소견서는 그림자에게 당한 희생자들의 전형이었다. 현실세계로 부상하기 위해 도플갱어 전대원의 반을 먹어치웠지만 예상보다 에너지 소모가 심했던 나머지 용병까지 잡아먹은 것이었다.
그 외에도 어설픈 점은 많았다. 앞서 말했듯 심약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동료를 지키겠단 마음만으로 전대장이 된 류드밀라가 위험지역에 동료들을 내버려두고 혼자 도망친 것부터, 위험한 줄 알면서 동결을 해제하라고 지시한 것까지. 원래의 그녀를 알던 이수연에게는 그야말로 '나는 가짜입니다.'라고 광고한 꼴이었다. 그럼에도 여기까지 따라왔던 이유는 옛 친구와 동료들을 모욕하는 괴물을 직접 처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도플갱어 류드밀라는 방주로 향하는 동안 함선에서 전술 지원만 하던 이수연을 만만하게 여기고 퇴물이라며 조롱한다. 거기다 기술자로서 동행한 사장은 아예 전력 외 취급하지만......
사장: 구 관리국 사람들은 모두 아는 사실이지. 기술이야말로 진정한 힘이라는 걸.
방주..... 아니, 관리국 제 6기함 코핀 오브 타기리온.
관리자: 완전한 재기동을 승인한다.
시스템: 최고관리자 권한 확인. 명령 접수 완료.
트윈 블랙홀 드라이브 출력 최대. 통합 전술망 재구축 성공.
기동 가능한 관리국 전술 자산을 모두 활성화합니다.
도플갱어 류드밀라: 뭐, 뭐야? 저 새카맣게 몰려오는 건?
도플갱어 알렉스: 버려져 있던 근처의 기갑부대가 모두 깨어난 것 같아. ......수가 엄청난데.
관리자: 자, 그럼 즐겨 보자고. 그림자 친구들.
최고관리자 권한으로 리미터를 해제한 기갑병기들은 냉각 과정도 배제한 채 기체가 손상될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뿜어낸다. 도플갱어 류드밀라는 병력의 피해는 아랑곳않고 방주를 향해 돌격 명령을 내리지만, 도플갱어 알렉스는 명령에 따르는 척 하고는 방주보다는 기갑병기 처리를 우선할 것을 지시한다. 병력을 산개시켜 접근한다면 아군 오사 때문에 공략이 가능하다는 걸 파악한 것이다. 밀릴 기미가 보이자 관리자는 관리국 기함의 출력 대부분은 마왕의 힘을 막는 데 쓰고 있어 어쩔 수 없다며 머쓱해하고는 이수연에게 협력을 부탁하려 한다.
그 순간 도플갱어를 향해 어디선가 초고속으로 날아오는 포탄, 아니 폐건물. 도플갱어 알렉스는 '바퀴벌레'가 나타났다며 철수를 요청한다. 이참에 그 녀석 눈앞에서 방주의 인원들을 말살해 자신이 더 낫다는 걸 증명할 기회라며 도플갱어 류드밀라는 오히려 좋아하나, 기갑병기는 곧 멈출 것이고 잠시 후퇴하면서 클리파 차원의 힘을 충전하기만 하면 더 확실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며 그녀를 설득한다. 결국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우월함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다는 결론에 설득당한 그녀는 한 발 물러선다. 누군가는 이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남기며.

관리자와 이수연은 폐건물을 던진 인물과 함께 은신처로 대피한다. 그 정체는 바로 진짜 류드밀라. 두 친구는 마침내 20년만의 재회를 하게 되었다.
이수연: 정말...... 정말 오랜만이야.
류드밀라: 이럴 수가...... 정말 이수연이라고? 믿을 수가 없군......
류드밀라: 너......
이수연: 류드밀라......
류드밀라: 왜 그렇게 늙은거냐?
이수연: 늙긴 누가 늙어!

2.2. Act 2

방주의 봉인이 약해지면서 클리파 차원으로부터 흘러들어오는 에너지는 더 강해지고 있었다. 급하게 힘을 보충하자마자 다시 병력을 배치하는 도플갱어 류드밀라. 충분히 힘을 보충하기까진 시간이 걸리는데 굳이 싸워서 쓸데없는 희생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도플갱어 알렉스에게 잡아먹을 먹이가 줄어들어 아쉬운 거냐며 비꼰다. 어느샌가 발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하자 그제서야 그녀는 상냥한 부전대장 놀이를 관두는 도플갱어 알렉스. 또한 무리해서 공격해야 하는 이유는 '사도'가 계시를 내렸기 때문이며, 그분께서 강림하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분의 심기를 거스르고 싶지 않으면 계속 공격해야 한다고 지시하지만 도플갱어 알렉스는 결국 노리는 건 그 바퀴벌레가 아니냐며 뒤에서 비아냥댄다.

시점은 바뀌어 관리자 일행. 류드밀라는 날짜를 세는 것도 포기한 채 20년동안 도플갱어들로부터 대원들을 지켜왔다. 버려진 함선의 무기와 보급품, 그리고 관제사 지망생 시절 익힌 정비 기술로 기갑병기까지 운용하며 버텨왔는데, 방주로 향하던 도중에 조우한 에스타크도 그녀의 손길이 닿은 결과였다.
류드밀라: 너희들까지 공격에 휘말렸다니 마무리가 조금 서툴렀나 보군. 미안하다.
이수연: 괜찮아. 네 손재주가 괴멸적인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으니까. 그 곰인형[4]도 그렇잖아.
류드밀라: 너야말로 여전히 보는 눈이 없군. 이건 솔개라고 하지 않았나.
관리자: ......그 말을 듣고 나니 나도 이번에는 부사장의 안목이 맞는 것 같은데.
화제를 바꾸어 방주의 동결을 해제해 준 일에 감사를 표하는 류드밀라. 그새 티격태격하는 둘을 보고 사귀는 사이냐고 물어보던 차에, 방주를 노리는 또다른 침식체 군집들이 습격해온다.
무리들은 모두 처치했으나 3종 중에서도 위험군이 드물게도 무리를 지어다니는 점, 그리고 최근 들어 발생 주기가 짧아진 점에 대해 류드밀라는 의문을 품는다. 사장은 자신이 최고관리자임을 밝히며 그 원인에 대해 설명해주고자 한다. 소문만 무성하던 최고관리자를 대면하자 만나게 되어 영광이라며 격식을 차리는 류드밀라. 누구는 정체를 듣자마자 정강이를 걷어찼는데 진심으로 반겨준 것에 관리자는 감격스럽다고 한다.

본래 방주는 처음 관리국을 세웠을 시절 만들어진, 일반적인 차원간 이동을 뛰어넘는 시공간 이동, 통칭 세계 이주를 위해 만들어진 최초의 함선들이다. 원래대로라면 방주는 관리실패 시점에서 관리국의 핵심 자산을 싣고 다음 세계로 떠났어야 했지만, 관리자는 마지막 순간 결정을 바꾸어 방주를 이용해 클리파 차원과 현실 세계 간의 통로를 봉쇄하고 클리포트의 마왕의 힘을 억제하기로 한다. 근본적으로 신성을 가진 불멸체인 마왕을 완전히 죽일 수는 없지만, 이렇게 힘을 억제시킴으로써 잠들거나, 은거하거나, 사냥할 수 있게 되었다. 방주가 있는 현재 장소는 바로 그 통로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리플레이서 사태를 비롯한 여러 복잡한 일들로 인해 세계침식률이 급격하게 올라가버렸고, 그 영향으로 방주의 봉인은 약해진 상태였다. 관리자가 직접 이곳에 온 이유는 넷플렉스클리파 차원으로부터 오는 힘의 일부를 풀어주기 위해서였다. 마치 과 같이, 강수량이 많다면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방류랑을 늘려야만 댐 자체가 무너지지 않기 때문. 물론 그 부작용으로 더욱 강력한 침식체들이 더욱 많이 등장하겠지만 말이다. 아직은 이야기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나 일단 대원들의 무사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류드밀라. 셋은 코핀-6에 다시 들어가기로 한다.

동결 역장을 해제하고 20년만에 대원들과 재회하려는 류드밀라.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탑승자로부터 말기 침식 증후군이 감지된다. 너무 오랫동안 이면세계에 방치된 탓에 함선의 설비와 동결 상태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몸은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뭔가 방법이 있을 거라면서 관리자를 붙잡으며 애원하지만 한 번 침식체로 변한 존재가 되돌아올 방법은 없다는 매정한 말만이 돌아올 뿐이었다. 한편 도플갱어들이 다시 코핀-6를 향해 멀리서부터 포격해오기 시작한다. 비록 침식되어가는 동료들이지만 반드시 그들을 지키겠다며 류드밀라는 전선에 나선다.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류드밀라가 단신으로 수 포대를 괴멸시키지만 퇴각 없이 무모한 전면승부만을 고집하는 도플갱어 류드밀라. 도플갱어 알렉스는 지난 십수년간 의미없는 소모전만 반복해온 점을 지적하지만 그건 네놈들이 무능했던 탓이라며, 이번엔 자신이 직접 원본을 해치워 자신의 우월함을 증명하려고 한다. 사도가 강림하고 나면 직접 류드밀라를 처치할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그 전에 결판을 내려는 것이었다. 화가 잔뜩 난 그녀는 옆에서 계속 잔소리를 하는 도플갱어 알렉스의 목을 비틀기까지 한다.
매복해 있던 병력들에게 포위당하고 마는 류드밀라. 도플갱어 예고르가 그녀의 시체를 걸고 파티를 열겠다고 하자 자기 부대원의 목소리로 험한 소리를 지껄이지 말라며 분노한다. 방주를 지키기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류드밀라에게 어차피 자기네들과 별반 다를 것도 없는 주제에 고고한 척 한다며 역겨워하는 도플갱어 예고르. 원본만 잡아먹었다면 병정놀이따위 때려치웠을 테지만 이젠 너무 늦어버린 것 같다는 한탄과 동시에, 도플갱어 류드밀라는 이제 이름조차 잊어버린 부하를 미끼 삼아 집중 포격을 개시한다.
도플갱어 알렉스와 검사가 포격 지점을 뒤져보지만 류드밀라는 찾지 못한다. 그들은 계속 실패하다 원본 째로 방주를 날리고 평생 반쪽짜리로 살 것을 걱정하며 쓰러진 것들을 먹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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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드밀라는 너덜너덜해진 몸을 이끌고 겨우 귀환한다. 이수연은 탈리 마크가 가득 새겨진 벽을 말없이 매만지고 있었다. 류드밀라는 처음에 그것을 계속 새기다가 언제부터인지 그만두게 되었다고 한다. 일단 포격을 저지했으니 잠잠해질 동안 대원들을 구할 방법을 강구해 보자는 류드밀라에게 충분히 할 만큼 했으니 그만하라는 이수연. 지금까지는 증거가 부족해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돌아온 그녀의 모습을 보고 확신한다. 눈앞의 류드밀라 역시 진짜가 아닌 그림자라는 사실을.

자신을 보고 그림자라고 하자 아연실색하는 류드밀라. 수십년 동안 혼자 싸워온 자신에게 겨우 그런 말을 하려고 나타난 거냐고 화를 내지만 바로 그 점이 문제였다. 정상적인 군대도 매일 격전을 치르면서 수십 년을 싸우면 미쳐버리는데 그녀는 심지어 이면세계에서 멀쩡하게 살아 싸움을 계속해왔던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관리국 전투식량의 표준 유통기한은 고작 5년이라 현재는 상한 걸 넘어 썩어 문드러진 상태인데 지금까지 뭘 먹고 버텼으며, 동결된 전대원조차 침식이 말기까지 진행됐는데 침식 증후군 비슷한 증상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등 비정상적인 상황을 계속해서 지적하는 이수연.
그리고 무엇보다 확실한 증거로 그녀의 팔을 가리킨다. 포격으로 인해 완전히 날아간 왼팔과 어깨를 포함한 상체의 1/4는 지독한 침식파를 방출하면서 재생되고 있었다. 그녀에게 회복 능력 같은 건 없는데도. 함선의 침식파 경보기는 그녀가 귀환한 뒤로 그치질 않고 계속 울리고 있었다.[5]
도플갱어가 발생할 무렵부터 류드밀라는 심각한 침식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었을 터였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흐른 어느 시점에서 본래의 류드밀라는 영원히 사라졌겠지만, 자신의 도플갱어에게 공격받는 특수한 상황에서 그녀는 온전한 그림자로서 각성하지 못하고 자신을 인간으로 착각한 채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라고 추측한다. 아까 전, 자기와 별반 다를 것도 없다는 도플갱어 예고르의 말을 떠올리는 그림자. 그녀 안에 류드밀라의 일부가 남아있다는 사실만큼은 인정하며,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동료이자 친우로서 직접 매장해주겠다는 이수연. 그림자는 전대장으로서 대원과 세계를 지키기 위해 평생을 싸워온 그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을지언정 전대장으로서의 긍지는 버리지 않겠다며, 자신이 대원들에게 위험 요소가 된다면 차라리 그 전에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다.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려는 순간, 누군가가 이수연을 막아선다.

막아선 자들은 동결에서 깨어난 메이즈 전대원들. 그들은 관리자로부터 그간의 상황과 류드밀라의 처지까지 모든 것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그녀를 전대장이라고 부른다. 이수연은 결국 침식체는 침식체라며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고 하지만, 복제인간인 알렉스는 그 사람의 의지와 행동이 본질 아니겠냐고 반박하며 당신이 보기에 눈앞이 그녀가 류드밀라가 아닌 것 같냐며 되묻는다. 전대원들의 옹호에 고마워하지만 침식체인 이상 언제 이성을 잃고 공격할지 모른다며 괴로워하는 그림자.
그러나 예고르는 이미 전대장이 그들을 몇 번이나 구해줬으니 한 번 정도는 충분히 받아들이겠다고 하며, 발레리도 동료들이 있는 메이즈 전대야말로 그들이 있어야 할 곳이며 전대는 전대장 없이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을 거든다. 나머지 전대원들도 그 말에 열렬히 호응한다.
20년이나 지각했으니 남은 시간이라도 템포를 바짝 올리겠다는 알렉스. 안정을 취해도 모자랄 침식 증후군 말기 환자들이 전투를 하겠다는 말에 이수연은 말리려 들지만 어차피 침식체가 되어버릴 거라면 아직 인간으로 남아 있을 때 그녀와 함께 싸우겠다고 마음을 굳힌다. 그러면 설령 침식체로 변하더라도 그녀처럼 긍지를 잊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전투 준비를 마친 전대원들은 전대장의 명령만을 기다린다. 그들의 모습에 감사와 감격을 느끼며, 류드밀라는 20년만에 지시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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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드밀라: 전 대원! 역경을 견디고 전선으로 복귀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적은 우리를 본떠 만들어진 도플갱어 타입 침식체 군집!
관리국과 세계를 위해, 그리고 대원들 스스로를 위해 적을 섬멸하라!
메이즈 전대, 전투 준비!
적들에게 강철의 눈보라를 선사하도록!
관리자와 이수연은 관제실에서 진군하는 메이즈 전대를 지켜본다.
관리자: 언제봐도 대단한 친구들이군. 그렇지 않나.
이수연: 당신은...... 이런 광경을 많이 봐 왔겠군요.
관리자: 그렇다네. ......아주 많이 봤었지.

죽음을 불사한 메이즈 전대는 도플갱어들보다 강했다. 도플갱어 류드밀라는 싸우지 말고 기다려야 했다는 도플갱어 알렉스에게 결국 네놈들이 무능해서 지는 거라고 윽박지르고는 최후의 수단으로 크로노스를 동원한다. 이미 그것을 움직이려고 도플갱어 수십명을 집어넣었는데도 꿈쩍하지 않는 상태였지만 지난 퇴각의 책임을 운운하며 도플갱어 알렉스를 동력원으로 추가하려고 한다. 부관을 구속할 것을 명령하지만 명령을 따르기는 커녕 반대로 도플갱어 류드밀라를 찔러버리는 부하들. 원본을 잡아먹는다는 본능도 깔아뭉갠 채 자기 욕심만 내세우며 무리한 작전을 계속하는 그녀를 힘만 센 멍청이라고 비꼬면서 총까지 쏴갈기고는 크로노스의 동력원으로 삼아버린다.

다 쓸어 버리는 불사신 괴물이라는 별명이 붙은 기신급 육전병기 2번 크로노스. 우회 기동으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류드밀라는 대원들에게 도플갱어들을 마저 처리할 것을 지시한다. 사내의 포부와 화포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말과 함께 화력의 1인자는 포격 전대 메이즈임을 증명하겠다며 그녀는 크로노스의 장사정포와 정면으로 승부한다.
크로노스는 집중포화를 받은 대파 상태에서 불사신 모드를 기동해 충격을 버티고 다음 공격을 준비한다. 멈추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질 상황. 갑자기 땅이 흔들리면서 크로노스가 공중에 떠오른다. 류드밀라의 힘이었다. 포격으로 뚫을 수 없다면 더 강한 포격으로 파괴하겠다며 그녀의 주특기인 염동 가속 포격을 먹인다.
크로노스가 격파당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자 도플갱어 병력은 무너지기 시작한다. 서로를 총알받이, 엄폐물, 먹이로 쓰면서 스스로 괴멸하는 상황. 힘은 자기들이 더 강할텐데 어째서 밀리냐며 분해하는 도플갱어 알렉스한테 일격을 날려오는 원본. 믿는 사람도, 목숨 맡길 사람도 없이 전쟁을 치르겠다고 나서봤자 어린애들 병정 놀이랑 다를 게 없다며 밀어붙이지만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공격에 그녀는 밀려난다. 사도가 강림한 것이다.
사도는 열세에 몰리는 도플갱어를 하찮아하며 전령이었던 도플갱어 류드밀라의 행방을 묻는다. 그녀를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자 버러지 같다며 경멸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왕께서 결정할 일이니 생각도 판단도 필요없다고 이어말한다. 도플갱어 알렉스는 설설 기며 왕은 언제 강림하느냐고 질문하는데, 봉인이 아직 건재하여 오기에는 아직 때가 이르나 사도인 자신의 힘은 충분히 회복되었으니 이제부터 왕의 뜻을 이룰 반석을 세울 것이라 답한다. 또한 왕이 걸음하면 도플갱어들도 보다 높은 존재로 재조립될 것이라고 하며 왕의 이름으로 다시 공격할 것을 명령한다.

사도의 강림과 함께 관리실패 때 나타났던 그 침식체, 네피림이 다시 등장한다. 과거 목격했던 6종 침식체의 모습에 대원들은 당황하지만 류드밀라는 모습은 닮았으나 방주의 봉인이 약해진 틈을 타 나타난 열화종이라며 대원들을 진정시킨다. 결국 싸워볼만하다는 말뜻을 바로 캐치하는 알렉스. 장소도, 싸우는 이유도 다르지만 그날의 패배를 설욕할 기회가 왔음을, 메이즈 전대는 꺾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기 위해 전투에 돌입한다.
네피림의 충격파가 류드밀라를 향하나 발레리가 몸을 던져 막아낸다. 다른 대원들이 모든 화력을 집중해 침식체를 공격하는 사이, 류드밀라는 발레리의 마지막을 지킨다. 자신의 몸이 어떻냐고 묻는 발레리. 그의 몸은 이미 한참 전부터 감각이 사라지고 촉수가 자라나는 상태였다. 그런 발레리에게 아주 멀쩡해 보인다고 말해주는 류드밀라. 발레리는 자신이 짐이 될까봐 걱정했지만 대장을 지킬 수 있어서 아주 행복했으니, 울지 말아달라고 한다. 애써 웃어보이는 류드밀라에게 웃으시니 훨씬 보기 좋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그는 영원한 휴식에 잠긴다.

한편, 함선 내부
시스템: 경고. 허수 에너지 농도가 CSE 5레벨 기준을 초과하였습니다.
클리파 차원 격리 단계의 즉각적인 재조정이 필요합니다.
이수연: ......여기 더 있을 필요는 없겠군요.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관리자: 자네도 결정을 내렸나 보군. 어디로 가는지 물어 봐도 되겠나?
이수연: 미로의 끝에 서 있는 친구가 다시 길을 잃지 않게......
손을 잡아 주러 가야죠.

메이즈 전대가 네피림를 쓰러뜨리자 불경스러워하며 고통스러운 천만 번의 재조립을 경험시켜주겠다는 사도. 이수연은 이제야 출구 앞에 선 친구를 방해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막아서지만, 그녀의 적의를 실성 혹은 오만으로 본 사도는 그녀를 만 갈래로 조각내기 전에 누구와 마주했는지를 가르쳐준다. 사도의 이름은 솔리키타티오. 마왕 타기리온의 명을 받드는 첫 번째 사도이자 인간들이 5종이라 부르는 절대적 존재. 그러나 이수연은 사도의 위협에도 전혀 동요하지 않고 말을 잇는다.
이수연: 그래서 뭐? 신비한 5종 침식체를 만났다고 환호라도 해 줄까?
동물원 같은 곳에 가둬 두면 인기는 끌겠군.
솔리키타티오: ......
이수연: 한 가지 가르쳐 주지.
애초에 인간은 4종 이상의 침식체를 상대할 수 없어.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한 수치 대결만으로 결정되지 않아.
그러니 네 녀석이 당장 여기서 꺼지지 않겠다면......
이수연: 구 관리국 최강의 에이스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 확실히 느끼게 해 주지.

새로운 전술예장으로 무장한 이수연은 5종인 솔리키타티오를 혼자서 압도한다. 왕께서 내린 계시에 이런 존재는 없었다며 경악하는 가운데,
이수연: 너 같은 놈들은 항상 말이 많군.
난 말이지...... 구 관리국 시절부터 나보다 약한 녀석과 싸워 본 적이 한 번도 없어.
싸우면서 내 CRF 등급이 어떠니, 상대가 몇 종 침식체니 하는 걸 따지는 얼간이는 절대로 늑대의 문장을 달 수가 없으니까.
솔리키타티오: 늑대의 문장이라고......? 설마, 펜릴......!
이수연: 잡설이 길었군. 이만 꺼져라.
솔리키타티오: 아아아아아아아아!!
사도를 처치한 이수연은 잠시 옛날 생각에 잠긴다. 철 없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 시절 필살기의 이름을 입에 담으려던 찰나, 관리자가 통신을 건다. 노크도 없이 통신을 건다며 화들짝 놀라는 그녀. 관리자는 단기전만으로도 그녀의 힘을 버티지 못하고 주요 파츠가 벌써 동작 불능이 되어버려 재조정을 해 보겠다고 한다. 다양한 코스튬 버전도 준비해 뒀으니 기대하라는 말도 덧붙이며.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류드밀라. 이수연은 펜릴 전대원이라면 이 정도는 누구나 한다며 웃음짓지만......
류드밀라: 그런데 왜 예전처럼 마저 안 외치나?
이수연: 응? 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는데?
류드밀라: 방금 전에 외치려다가 말았잖나.
필살! 이수연 스트라......
이수연: 으아아아아아!! 닥쳐!!

사도가 단 한명의 인간에게 당하는 꼴을 보고서, 도플갱어 알렉스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도망치다가 크로노스의 잔해에 깔린 도플갱어 류드밀라와 마주친다. 솔리키타티오를 쭉정이라며 흉보는 도플갱어 알렉스에게 사도급 이상의 침식체는 불멸이라 육체가 파괴당해도 클리파 차원에서 힘을 회복해 돌아올 것이며, 계약자의 뒷담도 다 들릴거라고 말해준다. 다급히 말을 주워담는 그녀에게 같이 봉인이 약해진 틈을 타고 클리파 차원으로 넘어가 힘을 기르자고 하는 도플갱어 류드밀라. 일단 잔해에서 꺼내주기 위해 업히라며 등을 내준 순간, 도플갱어 류드밀라는 그녀의 목을 물어뜯는다. 배신당해 동력원으로 힘을 빨리는 동안 그녀는 자신의 가장 큰 판단 착오를 깨닫는데, 그건 바로 쓸모 없는 것들을 계속 부하로 두고 있었던 것. 부대니 대원이니 하는 인간적인 것에 연연하지 않고 침식체답게 처음부터 이랬어야 했다며 도플갱어 알렉스를 포함한 모든 부하들을 잡아먹어버린다.
압도적인 무력을 지닌 단 하나의 병력이 된 도플갱어 류드밀라. 그 힘은 땅을 갈라 지형을 파괴하고, 뿜어내는 침식파는 주변 일대의 침식체들을 끌어모을 정도였다. 이게 바로 기억 속에 있던 힘이고 답이라며 진정한 메이즈 전대장이 되었음을, 그리고 우월함을 증명해 바퀴벌레에게 최고의 굴욕을 선사할 것을 선언한다. 류드밀라는 지켜야 할 대원들을 장난감 삼다가 잡아먹은 주제에 메이즈의 이름을 들먹인 것에 분노하며 둘은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슬슬 전대원들의 몸상태는 한계에 달하지만 가장 힘들 전대장이 애쓰고 있는 지금 힘든 척을 할 수는 없다며 필사적으로 버틴다. 보다못한 이수연이 나서려 하지만 관리자는 앞선 전투로 몸도 장비도 성치 않은 그녀를 막으며 때로는 스스로 극복해야 할 일도 있다는 법이라고 설득한다. 하지만 친구로서 등을 떠밀어 주는 것 정도는 해 줄 수 있다며 교전 중인 류드밀라에게 통신을 거는 관리자. 그는 그녀가 전력을 다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다.
그녀는 전력으로 힘을 개방하다가 정신까지 침식당해버리는 것이 두려웠다. 완전한 그림자가 되어 지금 가진 기억, 대원들의 격려, 먼저 떠난 전우들의 모습까지,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다는 건 그녀에게 있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었다. 관리자는 그런 류드밀라에게 개인적인 경험[6]에 비추어보건대, 지키고 싶은 게 있을 때는 주저하지 말라고 조언해준다. 머뭇거리다가 더욱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리게 되면 그때는 후회해도 늦기 때문에.
조언에 감사를 표하는 류드밀라. 도플갱어가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그녀를 잔뜩 도발하던 중 주변에서 강력한 진동이 일어난다.
설령 대원들이 침식체로 변하더라도 그녀가 그들을 잊지 않듯이, 자신이 침식체로 변하더라도 대원들은 자신을 기억해 줄 것이다. 그거면 충분하다. 그녀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기로 했다.
전력을 다한 염동력은 거대 함선을 들어올릴 정도였다. 압도적인 중량의 함선은 도플갱어를 그대로 땅에 처박아버린다. 도플갱어는 발악하지만 류드밀라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염동력을 중력장으로 변환시켜 질량을 임계점까지 중첩시킨다. 열 번이고 백 번이고, 적이 박살 날 때까지.

마침내, 정말 기나긴 전투를 마치고 돌아온 류드밀라. 전대원들은 침식 증후군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는데도 아무런 발작도 일으키지 않은 채 다가올 최후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임종까지 앞으로 30분 정도라며 입을 여는 관리자에게 이수연은 눈치가 없다며 타박하지만, 이어서 그는 전대원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한 번 진행된 침식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서 침식을 다른 이에게 옮기는 기술을 마침 완성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침식을 떠안은 자는 끊임없이 침식의 고통에 시달리게 되고 고통에 무너져 사망한다면 다시 침식이 대원들에게 돌아가게 되는, 말 그대로 사람을 저주받이를 만드는 일이었다. 보통이라면 농담으로라도 권유할 방법이 아니지만, 애초에 그녀는 침식체인데다 대원들 역시 놀라울 정도로 자신의 의지를 놓고 있지 않은 지금이라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며 시술을 제안한다. 시술을 받는다면 버티는 동안 대원들이 살 수 있다는 단 하나의 확답을 받고는 류드밀라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았다.

오래 전, 그녀는 동료들을 지키겠다 결의하고 전대장이 되었다. 무서워하던 피와 죽음 사이에서 싸우는 것 역시 그녀에게는 고통이었으나, 그 날의 결정을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은 없었다. 그녀는 지옥같은 고통 속에서 영원히 동료들을 위해 살아남기로 결의한다. 그때와 같은 대답과 함께.
류드밀라: 기회를 주십시오. 해내겠습니다.

2.3. 에필로그

캄캄한 류드밀라의 꿈 속. 도플갱어 류드밀라는 자신을 흡수해 완전한 존재가 되어놓고선 그깟 대원들 때문에 영원한 고통을 감수하기로 한 류드밀라를 멍청하다며 조롱한다. 그리고 언제까지 고집을 부리나 안에서 지켜보겠다는 말을 남기며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이어서 등장하는 알렉스. 복제인간 실패작이었던 그녀는 류드밀라에게 구해져 메이즈 전대에 들어왔지만, 처음엔 뭐 이런 애가 다 있나 싶어했다. 카운터 중심의 조직인 관리국에서 일반인부터 뽑아 전대를 편성해 왔기 때문이었다. 기갑 병기 중심의 전대였지만 그래서야 사상자가 잔뜩 생기기 좋은 상황. 그녀는 류드밀라가 쓰고 버리기 편한 부하들만 찾는 바보인 줄 알았지만, 메이즈 전대는 그 펜릴 전대조차 제치고 최고의 생환율을 유지했다. 그제서야 그녀는 이해했다. 류드밀라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평범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온 고집쟁이라는 걸. 남은 대원들도, 여기까지 오지 못한 대원들도 모두 그녀에게 고마워하고 있을 거라며, 이제 눈을 뜰 시간임을 알려준다.

눈을 뜨자마자 침식통에 괴로워하는 류드밀라에게 관리자는 고순도 이터니움으로 만든 진통제를 놔준다. 깨어난 곳은 현실세계의 어느 수술실이었다. 일어나자마자 대원들을 찾는 그녀에게 그들은 그림자 세계라는 곳에 들어가 있다고 답해주는 관리자. 본체가 도플갱어를 역으로 흡수하면서 그녀는 예상보다 더 높은 고위종으로 거듭나 훌륭한 데몬 타입 침식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거기다 시술의 영향으로 흥미로운 능력이 많이 생겼는데, 그 중 하나인 그림자 세계는 일종의 전용 아공간이었다. 침식 전이를 한 대상은 그 안에 머물 수 있고 언제든 밖에 나올 수도 있다. 침식이 진행됐던 사람에게는 현실 세계의 공기는 자극이 심했기 때문에, 대원들은 당분간 그곳에 머물기로 한다.

향후 거취를 물어보는 관리자. 구 관리국이 사라진 지금 그녀는 자유의 몸이니 평범하게 살 수도, 이수연의 도움으로 용병 생활을 할 수도 있다며 선택의 기회를 준다. 그러나 류드밀라는 예전에도 지금도 자신은 메이즈 전대장이며, 앞으로도 계속 곁에서 관리자를 돕고 싶다고 대답한다. 미안하지만 시작부터 할 일이 아주 많을거라고 가볍게 으름장을 놓지만 그녀는 웃음지으며 경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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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타입 류드밀라: 바라던 바입니다.

흘러나오는 뉴스에선 일부 고심도 좌표에서 그림자 전당이라는 특이 현상이 관측되었음을 전한다. 다수의 도플갱어가 출몰하는 이 곳에서 태스크포스의 적극적인 공략을 요청하며, 이례적으로 높은 보상과 부산물의 고비율 분배를 약속한다고 알린다.
건물의 라운지에 서 있는 이수연에게 친구의 안부를 전하는 관리자. 그녀의 얼굴은 수심에 차 있었다.
또다시 이번 세계가 실패한다면 다음 세계로 떠나는 것인지 묻는 이수연. 관리자는 방주의 에너지를 봉인에 모두 써버린 상태라 패배한다면 다음은 없을 것이라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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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사장님......
사장: 또 왜 그러나?
이수연: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요?
아니.....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관리자: ......물론.
가 그렇게 만들 생각이네.

3. 주요 등장인물

구 관리국 메이즈 전대
-류드밀라
-알렉스
-예고르
-발레리

구 관리국 펜릴 전대
-이수연
-나유빈

클리포트의 마왕
-아스모데우스
-프레데릭 도마
-프레데릭 유마

타키리온의 세력
-솔리키타티오
-도플갱어 류드밀라
-도플갱어 알렉스
-도플갱어 관리국 병사
-크로노스 프레임

코핀 컴퍼니
-사장=관리자
-이수연

4. 연결고리

  • 울지 않은 너를 위해 - 호라이즌 파이낸스
  • 사육제 - 엘리시움 필하모닉

5. 기타

  • 현재까지도 카운터사이드 최고의 스토리를 꼽으면 나오는 울지않는너, 철의 기수, 사육제와 함께 심심찮게 거론되는 명작 중 하나이다.
  • 파밍 가능 캐릭터는 타라스크에스타크. 타라스크는 방깎 요원으로 종종 쓰지만 에스타크는 별로다. 성능보다는 포격 전대라는 메이즈 전대의 정체성을 잡아주는 파밍 유닛들이다.

[1] 메인 에피소드 3에서 갑작스런 전투상황에 빠진 적이 한번 있었다. 이때의 전투 때문에 아끼는 스타킹의 올이 나갔다고 불평했다.[2] 여기서 펜릴 전대를 제외한 구 관리국 전력의 인사처리를 비롯한 사소한 일은 하이브 컨트롤이 재량껏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래서 관리자는 류드밀라의 옛날 상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3] 초반부 용병들이 도와줬다는 거짓 회상에서부터 소총병의 스탠딩이 부들부들 떨다가 옆으로 밀려나는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그것이 떡밥이었다.[4] 파일:솔개.png[5] 실제 게임 사운드에서도 귀환 장면부터 경보음이 계속 울리고 있었다.[6] 벚꽃이 피는 교정의 장면을 잠시 회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