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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드라마)/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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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화2. 2화3. 3화4. 4화5. 5화6. 6화7. 7화8. 8화9. 9화10. 10화11. 11화12. 12화13. 13화14. 14화15. 15화16. 16화17. 17화18. 18화19. 19화20. 20화

1. 1화

드라마의 첫 시작은 주인공인 장그래가 이국 땅에서 누군가를 열심히 뒤쫓는 모습을 뜬금없이 보여준다. 마치 액션영화의 한 장면 같은 모습이 끝난 뒤 시작된다.

어릴 때부터 프로기사를 꿈꾸며 바둑만이 자신의 길이라고 생각한 주인공 장그래. 장그래는 어려운 집안 형편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바둑을 간신히 계속 해나간다. 하지만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장그래는 번번히 기원 입단에 실패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몸져 눕게 되어서 장그래는 바둑을 포기한다. 그리고 어머니 지인의 소개로 ‘원 인터네셔널[1]’에서 인턴을 하게 된다.

장그래보다 먼저 들어온 안영이장백기 같은 동료 인턴은 팀내에서 인정 받고 있는 것에 비해, 고등학교 중퇴 검정고시 출신에, 무스펙인 낙하산 장그래를 보는 사내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2] 장그래는 인정받고 싶은 답답함에 뭐든 열심히 하려 하지만, 복사 하나 못하는 그로써는 쉽지 않다. 밥을 먹으러 구내식당에 가서도 장그래는 혼자 두리번 거리는데, 그 모습을 본 장백기가 장그래를 불러 인턴들과 같이 밥을 먹기 시작한다. 밥을 먹다가 이상현이 장그래에게 어디 대학 출신이냐 묻게 되고, 장그래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검정고시 출신임을 말하게 된다. 인턴들은 좋은 대학 출신인 줄만 알았던 장그래가 검정고시 출신임을 알게 되자 다른 인턴들은 장그래를 무시한다. 인턴들의 뒷담화로 이를 알게된 장그래는 회사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무능력한 자신을 한심하다 느낀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아직 성공하지 못했기에 자신은 열심히 산 것이 아니라고 위안하며 장그래는 회사에 적응하고자 노력한다.[3]

해외 출장 중이었던 오상식 과장이 돌아오게 되는데, 김동식 대리의 실수로 오상식이 참여해야 하는 미팅 일정이 꼬이게 된다. 그러자 김동식은 장그래를 보내서 어떻게든 바이어를 잡아두라고 시킨다.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보냈지만, 예상외로 장그래는 오상식이 오기 전까지 바이어를 잘 케어하게 된다. 미팅 후 회사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오상식은 장그래에게 회사에 들어오기 전에 뭘 했는지 묻지만, 장그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오상식은 자신의 팀에는 일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장그래에게 본인의 장점을 어필해 보라고 한다.[4] 이에 장그래는 노력이라고 답하지만, 오상식은 회사에 돌아와 장그래에게 노력은 너무 흔해서 안 사는 거라고 말하지만, 장그래는 자신의 노력은 질과 양이 다르다고 반박한다. 이에 오상식은 너털 웃음을 지으며, 영업 3팀 아이템 관련 자료를 해당 폴더에 정리해서 옮기라는 숙제를 준다. 장그래는 바둑 자료를 모으던 자신의 옛날을 생각하며 새로 폴더를 만들어 정리하지만, 오상식은 장그래의 폴더 트리를 보며 혼자 쓴 일기 같다며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김동식의 전화로 오상식은 영업 3팀의 오징어 젓갈 원재료에 꼴뚜기가 섞인 것을 알게 되고, 각 팀에 양해를 구해 남자 인턴들을 모두 공장에 내려보낸다. 공장에 내려간 뒤 두 명씩 짝을 지어 꼴뚜기 색출 작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남자 인턴들이 장그래를 대놓고 따돌려서 장그래는 혼자 작업하게 된다. 혼자 작업하게 된 장그래는 뭐라도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어머니가 사주신 새 양복까지 버려가며 열심히 작업한다. 그러던 중 전화가 오게 되는데 장그래는 휴대폰을 오징어 속에 빠뜨려 버리고 만다. 그 전화는 다름 아닌 오상식의 전화로, 중국 업체에서 꼴뚜기를 섞은 것을 시인해서 철수해도 좋다는 것이었고 이는 장백기에게 전달되게 된다. 그런데 철수 과정에서 이상현은 장그래를 약올리듯 작은 소리로 몇 번 철수하라고 말하고 그냥 돌아간다.

회사로 돌아온 장백기는 장그래가 없는 걸 발견하고 이상현에게 짐짓 화난 척 하지만 이상현은 장백기한테 장그래가 없는 걸 모를 줄 알았냐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뒤늦게 장그래는 공장장에게 회사 사람들이 다 갔다는 말과 어쩌다가 왜 따로 떨어졌냐는 연민의 말을 듣게 된다.

장그래는 꾀죄죄한 몰골로 회사에서 퇴근하던 안영이와 만나서 인턴들 회식 장소에 가게 된다. 안영이는 걱정하며 진짜 갈거냐고 묻지만, 장그래는 끝을 보기 위해 회식 자리로 향한다. 그 자리에서 장그래는 냄새 난다는 둥 온갖 수모를 겪지만 회사로 돌아왔다는 보고를 하기 위해 오상식을 찾는다. 뒤늦게 외근 갔다 온 오상식은 장그래를 보고 놀라, 장그래에게 꼴이 왜그러냐 묻지만 장백기가 일이 조금 있었다고 얼버무린다. 장그래는 오상식에게 보고를 마쳤으니 회사에 들어가 맡기신 업무[5]를 하겠다고 하고, 오상식은 들어가서 밥을 먹거나 그냥 집에 가라고 한다. 장그래는 이를 거절하고, 자신을 비웃는 인턴들을 뒤로한채 열심히 하지 않아서 세상에 버려졌다는 독백과 함께 회사로 돌아간다.

2. 2화

3. 3화

4. 4화

시간은 흘러 인턴들의 최종 발표날이 다가왔다. 일부는 대학교 과제 발표처럼 눈에 띄는 발표[6]를 하거나 또 일부는 평범한 발표를 하고 질문에 답을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는데 안영이와 장백기는 예상대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한석율과 장그래는 삐걱대기 시작한다. 한석율의 울렁증으로 인해 발표와 진행이 더디게 되었고, 장그래가 턴을 이어받아 발표하지만 똑같이 말을 더듬고 용어가 전문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러다가 면접관이 "요새 인턴은 현장을 몰라" 라는 대사에 한석율이 각성하여 발표를 멋지게 마친다. 1:1로 서로에게 물건팔기에서도 두 명 모두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인턴이 끝나고 장그래는 여러가지 퀵서비스, 치킨집 알바[7]를 전전하게 된다. 한편 장그래의 상사들은 장그래를 그리워 한다.

5. 5화

오상식 과장이 장그래에게 아이템마다 보고 순서가 다 다르다고 타박을 하며 잡다한 서류를 장그래에게 던진다.

멍 때리고 있는 한석율이 클로즈업된다. 장그래는 나레이션으로 "입사한지 1주일이 됐지만 현장을 떠난 한석율 씨는 사무직에 적응을 못 하고 있었다." 라며 안타까운 목소리로 디스한다. 이후 인턴들의 사원 적응기가 나오는데 보면 안타까움이 느껴질 정도이다.

한편 자원팀에서는 마복렬 부장이 정희석 과장이 작성한 서류를 보다가, B/L 드래프트 내용을 빼먹었다며 확인해 보라고 하는데 정과장이 영업 3팀에게 누명을 씌워 버린다. 그래서 자원팀과의 갈등이 시작되는데, 이때 회상 장면에서 이은지 사원이 처음 언급된다. 오상식이 대리였을 때 인턴 직원이였는데, 누명으로 퇴사 후 아르바이트를 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오상식은 아직도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마부장은 "내 이럴 줄 알았어. 오상식, 너 이 자식 잘 걸렸다." 라며 흐뭇해 한다.

그 후 영업 3팀과 자원팀의 갈등이 시작되며, 결국 몸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된다. 정과장이 오과장에게 때려 보라며, 장례를 또 치를 거냐며 비꼬고 도발하자 급기야 오과장은 정과장을 때리게 된다. 그 후 마부장이 오과장에게 사과문을 쓰라고 하고, 오과장은 정말 회사 인트라넷으로 사과문을 쓴다. 그리고 한석율이 "어우야. 과장님 진짜 남자다잉" 이라고 말하고서 사과문 링크를 클릭한다. 그리고 화면이 비쳐지는데 사과문의 내용은 다름 아닌 사과 그림[8]과 함께 '미안하다, 좀 많이'라고 써져 있었다. 게시글을 본 영업 3팀은 멘붕이 오고 타 부서원은 웃음이 터진다.

화가 단단히 난 마부장이 엄청나게 빡친 모습으로 자원팀과 함께 영업 3팀으로 항의하러 오고 언성이 높아지며 다시 싸움이 일어난다. 그때 옆에서 말리던 김동식 대리가 쓰러지며 뒷목을 잡고 아파하는데 그 모습에 마부장과 자원팀은 당황해하며 자리를 뜬다[9]. 그리고 자원팀과 영업 3팀의 싸움중 안영이가 몰래 서류를 뒤져서 B/L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자리에 돌아온 자원팀은 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던 중 하성준 대리와 정희석 과장의 대화에서 원인이 밝혀지는데 정희석 과장이 업무 불찰로 B/L을 빠트려 버린 것이었다. 이미 엎어질 대로 엎어진 물이라 수습하기엔 늦어버렸다.

이후, 오과장이 선차장의 육아 문제를 우연히 듣게 되고, 오과장은 장그래를 출장을 보낸답시고 선차장의 아이를 돌보러 어린이집에 가달라는 부탁을 받게 된다[10]. 그리고 양심에 가책을 느낀 안영이는 선차장과의 대화에서 정신을 차리고 장그래를 찾아가 사실을 말하며 자원팀 캐비넷 번호를 알려준다. 장그래는 밤에 자원팀에 가서 B/L을 찾다가 정과장에게 걸려서 모욕적인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선 정과장이 오과장에게 전화를 하게 되는데, 뒤에서 전화벨 소리가 들리며 오과장이 직접 등장하고 그의 손에 들린 B/L 파일을 보고선 정과장은 멘붕한다[11]. 옥상에서 B/L 파일을 내밀며 네가 발견했다고 직접 마부장에게 들고가라는 말과 함께 사과문을 올리라고 말하며 대화는 끝이난다.

일이 일단락되고 회사에 남은 오과장은 자리를 지키는 장그래에게 술이나 마시자며 회식을 하러가고 장그래가 오과장에게 어떻게 자원팀 캐비넷 번호를 알았냐고 물었는데 오과장은 얼버무리며 대답을 회피한다. 사실은 장백기가 오과장에게 사실을 말해준 것이었다. 언제 알려준지는 모르지만 장그래가 유치원에 간 사이 말해준 모양이다.

6. 6화

영업 3팀은 진행 중이던 계약이 성공적으로 성사되었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러 탕비실로 간다. 탕비실에서 철강팀에서 강대리와 갈등을 빚는 장백기를 만나게 되고, 네 사람은 의도치 않게 IT영업팀의 박대리가 부장에게 혼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한편 안영이는 B/L건의 잘못을 영업 3팀에 알려줬다는 이유로 자원팀에게 미움을 받아 서 회의 도중에 쫒겨난다.

영업 3팀은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도중 협력업체의 바이어가 오과장의 학창 시절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오과장은 이 사실을 알고 계약이 쉽게 진행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으나, 친구는 오랜만에 만난 오과장을 떨떠름한 입장에서 보며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한 뒤 아무런 성과 없이 돌려보낸다. 계약이 마음대로 안 돼서 침울해 있던 오과장에게 친구는 다시 전화를 걸어 저녁밥을 같이 먹자고 제안한다. 그리하여 들뜬 마음으로 친구가 족발을 좋아한다며 맛집을 예약한 오과장은 장그래와 함께 친구를 이끄는데, 친구는 이런 건 자신이 원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고급 룸살롱으로 둘을 데려간다. 룸살롱 안에서의 불편한 저녁 자리에서 친구는 오과장에게 갑질을 시전하고, 오과장은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갈 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등 친구의 비위를 맞춰 주었다. 하지만 다음 날 친구의 업체는 계약을 거절하는데, 옥상에서 오과장이 친구에게 건 전화에서 "처음부터 우리 회사는 이 계약을 받을 생각이 없었고, 과거에는 니가 갑이었던 것 같아서 나도 갑질 한번 해봤다" 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친구의 횡포에 분노하던 오과장은 실성하며 자신이 들고 있던 사업계획서를 갈기갈기 찢어 옥상 위로 던진다.

IT영업팀의 박대리는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상대 거래처와 잘 대처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술을 마시며 고심한다. 다음 날 신입사원들을 협력업체로 견학시키기로 되있던 IT영업팀의 부장은 그 역할을 박대리에게 맡기게 된다. 장그래는 오과장이 찢어던진 서류 조각들을 치우러 옥상에 올라왔다가 서랍 속에 들어있던 사직서를 들고 고민하던 박대리를 만나게 된다. 장그래는 "오과장님께서 박대리님은 거래처와의 관계에서 신임을 잃지 않는 모범이고 영업에 꼭 필요한 덕목을 지니신 분" 이라고 말하며 박대리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다. 약간 기가 산 박대리는 장그래와 장백기를 데리고 원인터와 10년 동안 거래하고 있는 자신의 거래처로 이동하면서 자신이 업체들에게 제대로 계약을 이행하지 않을 때 "우리 절차대로 합시다." 라고 소리쳤다고 허풍을 떤다. 이러는 모습을 장그래는 차분히 듣고 있었지만 같이 있던 장백기는 그저 허풍쟁이라는 눈초리로 무시한다.

막상 거래처에 도착하자 세 사람은 거래처 사무실 앞에서 원인터와의 거래에 대한 우선순위를 낮게 책정하고 박대리를 무시하는 발언들을 듣게 된다. 그 와중에 장백기는 이런 자리에 신입사원이 끼는 건 아니라고 하며 회사로 귀환하지만, 오히려 장그래는 남아서 박대리와 함께 자리를 지킨다. 박대리는 이를 보고 마치 장그래가 아까의 허풍으로 인해 자신을 존경하고 있고, 이 난관 속에서 자신을 응원하고 있다고 오해하게 된다. 이 때문에 박대리는 거래처에 너그럽고 회사의 이익을 챙기지 못했던 평소와는 달리 "절차대로 하겠다" 라고 말한다. 이에 당황해 거래처의 사장까지 나와 평소에 박대리에게 잘 대해주지 못한 거래담당자를 문책하고 자신이 직접 원인터로 가서 이에 대해 설명하겠다는 것을 보면서 박대리는 예상치 못한 사태에 당황한다. 이를 보고 장그래는 기지를 발휘해 지금의 사태가 흐지부지 되지 못하도록 원인터 쪽에 언질을 줬다. 이를 듣게 된 거래처의 사장은 박대리를 압박하기 위해 그저 쇼로 말했던 것을 실제로 이행해야 하게 되자 당황한다.

결국 원인터 측에서 법무팀, 재정팀 등이 참가한 미팅이 열리게 되고, 박대리는 자신을 서포트해주던 장그래를 "신입사원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이라며 미팅에 같이 참석하도록 한다. 미팅 중 거래처의 부정 행위에 대하여 증언을 시작하기 전에 긴장하고 있던 박대리는 장그래에게 쪽지를 건네받으며 기운을 내지만, 정작 쪽지에 쓰여있는 "무책임해 지세요" 이라는 글을 읽고 잠시 생각을 하다 증언을 시작한다. 이번 사건은 거래처가 다른 회사와 거래하는 도중 사업 크기를 키우며 한정된 거래 물자 공급을 새 회사 쪽을 우선시하다보니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고, 이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이래서 현장에 인력을 파견하는 거라며 칭찬한다. 하지만 박대리는 이 일은 자신의 업무의 회의를 느껴 거래처를 제대로 설득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며, 계약 위반을 저지른 거래처를 용서해달라고 간청한다.[12] 이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박대리는 참 낭만적인 대리이고 10년 거래한 파트너를 이만한 일로 버리지 않는다" 라며 박 대리를 치켜세우고, 결국 거래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원인터 측에 유리하게 재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마쳤다. 미팅이 끝난 후 회사 입구에서 장그래는 사람마다 자신의 바둑이 있는데 자신은 너무 주제넘었다고 자책하지만, 박대리는 장그래를 찾아와 자신의 나약함을 깨부셔준 장그래에게 진정 감사를 표하며 사건은 마무리된다.

한편 동창에게 놀아난 오과장은 아직도 충격에 벗어나지 못했다[13]. 하지만 아내가 보내준 동영상 속에서 아들이 상사맨인 자신을 당당히 여기는 것을 보고 "이래서 내가 상사에 다니지!" 라고 말하며 힘을 얻는다.

7. 7화

영업 3팀은 다음 아이템을 정하는 회의 중 중국 측의 A급 아이템으로 정하자는 김대리와 요르단의 B급 아이템에 꽂힌 오과장 사이에 약간의 감정 싸움이 일어난다. 하지만 그 아이템은 보류되고 결국 부장은 A급 아이템을 하자고 한다.[14] 한편, 안영이는 재무팀에서 보류된 아이템을 가지고 승인시켜서 다음 사업 아이템으로 확정시키라는 명령을 받는다. 처음에 무작정 재무부장에게 찾아 갔었으나 실수[15]를 깨닫고 사과한 후 수정을 계속해서 승인을 얻으려하나 실패한다.

오과장은 A급 아이템을 다시 실행하려 했지만 중국의 사정이 변하는 바람에 영업 3팀의 사정이 어려워지고 부장은 영업 3팀의 아이템에서 발을 빼고 2팀으로 넘어가려 한다. 고민하던 안영이와 오과장은 이야기를 나누다 이야기속에 답을 찾고 각각 두 사람의 아이템에 대한 활로를 찾는다. 안영이는 보류아이템을 결국 확정시켰고 지켜보던 하대리와 정과장은 속이 상한다. 오과장은 아이템에 대한 활로를 찾고 부장한테 보고하고 부장은 3팀의 아이템을 최전무에게 보고하려 한다.

이때 영업 2팀 고과장이 자기팀 아이템이 3팀 아이템에 밀릴 위기에 처하자 기획팀 송차장과 함께 김부장에게 도움을 청하고 같이 저녁을 먹으며 김부장을 설득한다. 결국 김부장은 영업 3팀을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고 2팀의 아이템을 먼저 처리하고 3팀의 아이템을 처리하자고 얘기한다. 최전무가 자원팀과 회식을 하러왔다가 밖에서 소리를 듣고 김부장과 이야기를 나누다 그 파일을 보게되고 최전무 직권으로 영업 3팀의 아이템을 자원팀으로 보내버린다. 김부장은 한숨을 쉬고선 영업 3팀에게 밥이나 먹으라 말하고 고과장과 송차장은 자리를 뜬다. 영업 3팀은 뭔가 넋이 나간 얼굴로 저녁을 먹으며 술에 취해버린다. 집에 돌아온 오과장이 마지막에 시청자쪽을 보면서 "당신들이 술맛을 알어? 아냐고!" 라고 말하고 마무리 된다.

8. 8화

장그래의 아침운동으로 시작한다. 장그래의 아침운동은 바둑 스승의 조언으로 하기 시작했다. 한편 장백기는 맞선을 보게되었지만 맞선 상대로 나온 여자를 마음에 안들어 했다. 이후 힐링을 위해 영화를 보러 갔다가 안영이를 만난다. 장백기가 가장 싫어하는 공포영화를 안영이와 같이 봤지만 사색이 되어서 나왔다. 그리고 오과장은 힘든 주말을 보낸다. 다음날 안영이는 장그래에게 희토류건에 대해 사과했고 장그래는 안영이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며 대답한다. 한편 김부장은 오과장에게 아랍건을 맡으라 했는데 하필 담당 바이어가 오과장의 신념에 딱 벗어나는 문충기 대표였다.[16] 오과장은 어떻게 해서든 벗어나려고 별 짓을 다 했다.[17] 그리고 오과장의 문대표 접대건을 어떻게 알았는지 고급 술집 마담들이 찾아왔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고과장의 설득에 결국 1차 접대만으로 계약을 쓰기위해 안영이와 한석율을 끼워서 계획을 짜고 영업 3팀과 술집 사장과 계획을 짰으나 문대표가 계획을 다 짠 방에 들어가지 않는 바람에 실패했다. 한편 장백기는 일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또 강대리가 자신에게는 제대로된 일[18]을 주지 않는 것을 느끼자 강대리에게 이에 대해 따졌으나 강대리는 무시했고 장백기는 다른 회사를 알아보기 위해 헤드헌팅 회사에 이력서를 보내 버린다.

어쨌든 문대표의 무식한 주량으로 인해[19] 결국 영업 3팀은 술이 떡이 되고 문대표는 여자 한명을 끼고 숙소로 들어가고 장그래는 팀이 살았다는 것에 안도했으나 문대표와 같이 들어갔던 여자가 문대표의 마누라라는것을 알게 된 오과장 제외 3팀은 멘붕에 들어가고 오과장은 자기 아이디어에 만족해 했으나 부장은 오과장에게 대노한다. 부장에게 한소리 듣고 오과장은 옥상에서 맥주를 마시고 아들과 통화를 한뒤 잠시 담배를 피려 했으나 졸도한다. 잠시 뒤 오과장의 코에서 코피가 나고 문자 오는 소리에 깬 오과장은 문자를 확인하다 코피난 것을 보고 얼른 닦지만 곧 올라온 장그래에게 들킨다.[20] 다음날 몸이 안좋은 오과장은 잠시 쉬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 잠시 나갔다 온다라고 말하고 회사 밖을 나간다. 하지만 어지럼증을 느끼고 걸어간다. 잠시 뒤 오과장을 찾으러 온 고과장과 김대리의 말에[21] 어제 일을 기억해내고 말하고, 오과장을 찾기위해 나간다.

한편 김부장은 2팀에게 3팀이 어디갔는지와 오과장의 몸상태에 대해 물어보고 김부장은 2팀을 내보내고 오과장에게 전화를 건다. 오과장은 병원에서 링거를 맞으며 한숨 자고 있었고 휴대폰에 전화가 많이 온 것을 보고 전화했는데 김대리와 김부장에게 한 소리를 듣고 말린 장어를 받는다.

오과장은 팀원들과 이야기 중에 갑자기 부장에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부장이 샤우팅을 했다. 이에 식겁한 오과장은 말린 장어를 숨겼으나 전화를 한 이유는 오과장을 칭찬하기 위해서이다. 부장에게 온 전화는 다름 아닌 문대표가 계약을 두배로 한다는 전화였기 때문이다. 부장은 자신의 카드로 소고기를 사먹으라하고 오과장이 오늘은 장어를 먹으러 한다고 하고 장그래에게 문대표 관련 자료를 치우라고 시킨다.[22] 자료를 치우던 장그래는 오과장의 아랍건의 실질적 최종 결정권자는 다름아닌 문대표의 아내라고 적힌 메모를 보고 "님도보고 뽕도 땄다" 라는 생각을 하며 웃는다.

다음날 장백기는 회사 밖 카페에서 헤드헌팅 회사 직원과 상담을 하는데 하필 이를 우연히 강대리가 지나가다 발견하게 되고 실망스러운 얼굴로 지켜보다 지나가고 때마침 이를 우연히 지나가던 3팀이 보게된다. 밖에서 돌아온 3팀은 오과장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을 보고 오과장 자리에 있던 사람은 다름아닌 박과장. 박과장이 뒤를 돌아보며 오과장에게 인사를 하고 우린 한팀이라고 말하지만 오과장을 포함한 3팀은 얼굴이 굳어버린다.

9. 9화

영업 3팀에 새로 들어온 박과장과 기존 영업 3팀간에 기묘한 기류가 흐른다. 오과장은 김부장에게 다른 인력충원을 해주거나 없던 일로 해달라고 건의하지만 김부장은 박과장이 영업 3팀에 꼭 필요한 실적 하나는 잘 내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거절한다. 한편 사무실에서 박과장은 장그래에게 인신공격을 하는 등의 모욕감을 준다.[23] 또한 박과장은 하라는 일은 안하고 장그래에게 구두를 가지고 오라는 잔심부름과 당구를 치는 농땡이를 피운다. 그러면서 사우나까지 가는 건 덤이다. 회사에 돌아와서 오과장이 어디 갔었냐고 묻자 장그래에게 자신이 옛 거래처 사람과 만나는 것을 전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장그래에게 화를 낸다.[24]

한편 입사동기들은 다른 회사로 갈 준비를 하는 장면을 상사에게 걸리고 상사들이 시키는 잡일을 다하고 직속상사 자랑을 한껏 했지만 알고보니 자신에게 일을 떠넘기고 있다.[25] 그런데 출장을 간 강대리[26]의 통화로 장백기가 결재 서류를 대리로 쓰게된다. 하지만 재무팀에 결재 서류 보류 신청이 오게 되는데 서류가 기본도 안 되어 있다는 말을 듣고 강대리의 말을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인지한다.

한편 박과장의 횡포에 당하기만 하는 장그래를 옥상으로 불러낸 김대리는 "어떤 과거가 있었으면 이렇게 협조적이고 희생적이냐? 조만간 장그래에 대해 알고싶다." 라고 말한다. 그날 저녁 퇴근길에 장그래는 김대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자신의 과거를 말해준다.[27]

다음날 아직 결재 서류를 해결하지 못한 장백기는 결국 자신의 상사인 강대리에게 자문을 구한다. 결재 서류와 관련된 문답이 끝난 후 강대리는 "내일 봅시다." 라고 말하며 장백기에게 회사를 떠나지 말라는 말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한편 며칠 동안 박과장에 대해 꾹 참던 오과장은 결국엔 폭발하고 박과장에게 "더 이상 너랑 이렇게 일 못하겠다" 라고 말하며 선전포고한다.

10. 10화

지난 화의 서류 제출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알게 된 장백기는 헤드헌팅 회사와의 약속을 취소하고 원인터에 남아 강대리가 시키는 일을 하기 시작한다.

지난 화 마지막 장면의 진실이 밝혀졌는데, 바로 박과장이 계약직 여사원 신다인에게 엉덩이를 뒤에서 바라보며 잘 빠졌다고 성희롱을 일삼아[28] 선차장에게서 클레임이 들어왔었다. 결국 이런 박과장을 보다못한 오과장은 박과장에게 선전포고하며 맞붙게 되고 박과장의 평소 거래처를 조사하도록[29] 김동식과 장그래에게 지시한다. 그러나 박과장의 거래처인 중개무역 회사에 도착한 김동식과 장그래는 박과장이 이미 대기하고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하고, 설상가상으로 이 일로 인해 김부장이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한 오과장의 철수 명령이 떨어지며 사안은 그대로 묻히는 듯 싶었다. 그러나 고심하던 김부장이 절차대로 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마지막으로 사안을 확인한 최전무의 허락이 떨어지며 오과장 및 감사팀이 거래처에 도착해서 조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박과장과 거래처 직원은 말을 맞추고 문서까지 준비한 상태였고, 감사팀은 거래처와 문서를 대조하고도 아무 문제를 찾지 못하고 무난히 넘어갈 뻔한다.

그러나 조사 직전 거래처 직원이 요르단 현지 거래처와 통화한답시고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을 본 장그래가 이를 지적하면서 감사팀은 요르단 현지 업체와 통화하게 된다. 거래처인 ICB 컴퍼니는 분명 현지인들 위주로 이루어진 현지 회사임에도 전화를 처음 받는 사람은 한국인이었으며, 심지어 계약서에 서명한 무함마드 인디라라는 임원 역시 박상준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임이 드러난다.[30] 당황한 박과장은 자신이 미숙해서 속은거라고 넘기려 했지만, 장그래는 그 사이 장백기에게 전화를 해 박과장 및 친인척들의 인적사항을 조사해달라 요청했고, 그 결과 현지인 이름으로 서명된 계약서의 인물들은 모두 박과장의 친척이며, 서명자 중 박과장 본인도 있었음이 밝혀지게 된다. 결국 박과장은 감사팀에게 조사를 받게된다.

자신의 자존심을 저버리고 자원팀의 허드렛일들을 도맡던 안영이를 본 하대리는 자원팀 전체가 너무 안영이를 부려먹고 있지 않냐며 이를 피하게 하기 위해 안영이를 외근보낸다. 그러나 외근을 갔던 업체에서 마침 그 날 파업을 시작하여 업무를 진행하기가 힘든 상황이었고, 인턴 시절 장그래가 젓갈통을 헤집으면서 끝까지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던 것을 떠올리면서 자신을 싫어하는 하대리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 직접 트럭을 몰고 인천까지 몇 번씩 오가며 새벽까지 물건을 나른다.[31] 안영이가 넘긴 사업계획을 진행하느라 자정이 넘을 때까지 야근하던 하대리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32] 안영이에게 전화를 거는데, 산재가 날 수도 있었는데 보고도 없이 이런 일을 하고 있냐고 쌍욕을 하며 돌려보낸다.

11. 11화

사장은 박과장의 비리사건을 찾은 공로로 영업 3팀에게 특별 보너스를 수여하고 오과장을 차장으로 승진시킨다. 반면에 박과장의 요르단 건에 결재를한 김부장은 원알루미늄으로 좌천되어 영업 3팀을 떠나게 된다.[33] 다른 팀들은 영업 3팀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것을 모두 인정하지만 내부고발자라는 점에서 영업 3팀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

김부장이 떠나면서 마부장이 영업부의 김부장의 공석을 대리하게 된다. 박과장의 공석으론 천과장이라는 새로운 인물이 발령된다. 최전무는 일전의 박과장의 배임 및 횡령 건으로 그의 직속 라인 절반이 날아가버렸다.[34] 따라서 자신의 입장에선 독자적이고 돌발적인 행동을 일삼는 영업3팀의 통제를 확보하기 위해 천 과장을 보낸 것이다. 천 과장은 최 전무에게 명시적으로 영업 3팀을 감시하라는 지시를 받진 않았지만 최 전무의 발령 의도를 내심 짐작한다. 그 또한 복잡한 사내 정치의 한복판에 떨어지게된 신세를 달갑잖아하면서도 최 전무 같은 든든한 연줄에 유혹을 느낀다.

김대리는 천과장은 자신이 신입 시절에 함께 동고동락하며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라며 매우 좋아했으나 정작 천과장은 '이제 상사와 부하 관계임을 강조'하며 김대리에게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거리를 둘 것이라 말하고,[35] 이후에도 요르단건을 지적하며 빼라고 요구하는 등 노골적으로 정치질을 시전한다. 그러나 이를 보다못한 오차장이 고함을 지르며 천과장의 잘못을 지적한다. 업무가 끝나고 회식 자리에서 화해 및 화합하면서 영업 3팀의 결합력이 다시금 다져지게 된다.

한편 안영이는 하대리에게서 약간의 갈굼을 먹음과 동시에 드디어 사업계획서를 받게 된다. 말투는 여전히 쌀쌀맞지만 10화에 있었던 일로 안영이의 노력과 수고를 인정하여 정식으로 자원팀의 일을 맡기겠다는 것이었다. 그 의미를 알게 된 안영이는 기뻐한다.

한편 박과장 경질 사건으로 그가 가져왔던 요르단 중고차 사업 건은 전면 중지되었으나, 이 사업의 유망함을 알아본 장그래는 다시 해보는게 어떻냐고 제안을 하지만 팀 내 분위기는 싸해지고 만다. 회의도 중단되고 한동안 아무도 말을 못하고 있는 상황.[36] 한편 오차장은 장그래를 따로 불러 왜 이 사업이 유망한지에 대해 생각을 묻고 장그래가 만족스러운 대답을 내놓자 이 사업을 다시 진행 시키기로 결심한다.

12. 12화

오차장의 요르단 중고차 사업 재개 건을 들은 김대리와 천과장은 질색하며 쉬쉬하는 내색을 내비치지만 오차장의 열의에 못 이겨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이들이 사업을 재개한다는 소식은 곧 일파만파로 퍼져 자원팀의 귀에 들어갔고[37] 급기야 자원팀에서 쳐들어와 항의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박과장 비리의 온상지가 바로 그 영업 3팀 이었던데다 이 사업이 유망하다는 것을 다들 알지만 쉬쉬하고 있었는데 이를 영업 3팀에서 돈만 보고 파렴치하게 추진하려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처럼 사내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되었지만 영업 3팀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사업 계획을 추진한다.

영업 3팀에서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를 본 자원부 마부장은 분노하지만 예상외로 최전무는 개의치 않고 사업을 승인한다. 단, 사내 임원진들 앞에서 사업의 당위성을 입증하는 발표를 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인다. 즉, 판을 키워 사내 임원진들 앞에서 영업 3팀을 공개적으로 망신 주려는 것. 오차장 및 영업 3팀은 당황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발표를 준비한다.

하지만 워낙 위험한 소재인데다가 커진 판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PT에 대한 찜찜함은 가시지가 않았는데, PT가 하루 남은 전날 밤 장그래는 갑자기 PT 구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다.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한 요점이 없고 그저 사업에 대한 당위성을 내세우려는 구성이 변명으로 점철된 듯 보인다는 것이었다. 하루 전날 문제제기를 하는 장그래에게 팀원들은 핀잔을 주지만 오차장은 이를 그럴듯하게 여겨 PT 구성을 뜯어고친다.

13. 13화

발표를 앞두고 PT를 수정한 영업 3팀. 요르단 주재 지사장 김석우 부사장 앞에서 리허설을 하는데, 호의적이던 부사장은 PT를 듣고는 이게 웬 듣도보도 못한 구성이냐며 혹평을 가하고, 팀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된다. 하지만 PT가 코앞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결국 임원진들이 도착하고 PT가 시작된다.

절망적인 분위기에서 PT가 시작했다. 발표 내용은 사업에 대한 개요부터 시작하는 일반 PT와는 달리 원인터에서 그간 있었던 비리 사건을 박과장 사건을 포함, 총 망라해 들춰내는 내용이었다. 관련되어 있던 임원진들은 분노와 비난을 했고 이에 오차장은 아랑곳않고 발표를 이어갔다. 회사는 늘 비리사건을 덮기에만 급급했는데 그 사이 경쟁 회사들이 관련 사업들을 대신 수행하며 올린 성과를 보여주며 정치적 문제로 덮어었던 사업들의 재시행에 대한 당위성을 역설한다. 이윽고 본격적인 요르단 중고차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예상 수익률 발표가 이어지고 김부사장의 마지막 발언을 끝으로 PT가 종료된다. 하지만 의외로 임원진들은 결과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영업 3팀을 망신주려던 최전무도 눈치를 보고선 덕담을 보내며 사장은 PT에 호의적인 평을 하며 이 사업을 건의한게 막내 사원이 아니냐는 질문을 한다. 장그래는 일어나 벌벌 떨면서도 우리 회사이기 때문에 사업을 건의했다는 말을 했고, 사장 및 임원진들은 이에 만족한 반응을 보내며 PT는 성공적으로 종료된다.

대성공을 거둔 장그래에게 동기들은 축하의 인사를 보내고, 이를 착잡하게 바라보던 장백기는 퇴근 후 들른 사우나에서 사수 강대리와 마주친다. 어색함이 감도는 가운데 사우나를 마치고 강대리와 술자리를 가진 장백기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강대리는 이전에도 말했듯 철강팀에서는 기본부터 지켜나가는 사람이 중요하며, 겉보기에 화려하진 않아도 자신들 역시 늘 존재하는 사람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충고를 남긴다.

시간이 흘러 연말이 되고, 연말 분위기가 사내에 감도는 가운데 장그래는 오차장으로부터 연말카드 한 장을 받는다. 옥상에 올라가 카드를 펼쳐본 장그래는 "장그래, 더할 나위 없었다 YES!" 라는 글귀를 보고는 자신의 과거를 뜻깊게 회상한다.

14. 14화

정규직과 계약직의 알게 모를 차별과 이를 느끼는 장그래의 애환을 다루었다. "이렇게만 하면 정사원이 될 수 있습니까?" 라고 묻지만 오차장은 요즘 시대는 온갖 우수한 학벌과 스펙으로 점철된 사람들도 취업난에 힘겨워하는 시대이며, 회사 매뉴얼상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돌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꿈도 꾸지 말라고 대답한다. 그럼에도 어머니가 자신을 자랑스레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그래는 어머니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오차장은 장그래와 비슷한 케이스였지만 결국 정직원이 되지 못한 계약직 사원에 대한 옛날 생각이 나서 눈물을 흘리고, 얼마 후 전무가 오차장을 불러 옛 추억에 대해 말하게 된다.

오랜만에 공감대를 나누는 듯한 두 사람이었지만, 문제의 이은지 사원 건에서 잡음이 발생한다. 오차장에게는 큰 트라우마가 된 사건이지만 정작 최전무는 그 사원이 누군지조차 기억 못하고 있던 것이다. 그리고 이에 트라우마를 느끼는 오차장에게 전무는 "못난 놈" 이라고 일갈하며 냉정하게 등을 돌리고, 오차장은 얼이 빠진 채 회사 옥상으로 뛰쳐나간다. 그를 발견하고 황급히 뒤를 쫓아간 선차장 앞에서 오차장은 이은지 사원에 대한 트라우마와 장그래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과거 오상식이 대리이던 시절 그의 부사수로 들어온 이은지 사원. 계약직에 고졸이었지만 성실하고 능력도 좋은, 장그래와 비슷한 인재였다. 의욕을 갖고 일하는 그녀에게 오상식은 장그래와는 정 반대로 자기계발서에나 나올 법한 꿈과 희망으로 가득하고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식의 격려를 해주며 이끌었다. 하지만 결국 부실계약 사건으로 그녀가 모조리 누명을 쓰고 해고당했으며, 이후 공사판에서 생계를 이어가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38] 오상식은 그 트라우마로 장그래에게는 도저히 격려를 해줄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옥상 2층에서 엿들은 장그래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15. 15화

안영이는 돈을 모두 탕진해 집안 사정을 난장판으로 만든 아버지가 사업 관련으로 돈을 빌려달라는 전화에 정신이 팔려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 결국 아버지에게 다시는 전화하지 말라고 일갈한다.

한석율은 인트라넷에 선배를 비난한 글을 올린 것이 들통이 났는지 주변에서도 성대리에게도 까이며 자신도 성대리처럼 될까봐 걱정한다.

장그래는 철강팀의 문제에 대해 지나가는 말로 해결책을 제시했다가 그 해결책으로 철강팀의 문제가 해소되고 철강팀의 칭찬을 듣게된다. 이에 장백기는 여러가지 감정으로 인해 열등감이 증폭된 상태에서 말이 전부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라는 차장의 미션에 의해 장그래와 같이 10만원으로 물건 팔아오기 미션에 투입되게 된다. 장그래가 사온 10만원치 양말과 팬티를 팔기 위해 여러 곳을 동분서주하지만 결국 못 팔게 된 장그래는 자신이 몸담았던 기원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미션의 목적을 들은 장원 주인은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장그래를 위해 사주겠지만 차장의 의도는 그것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그를 다시 돌려보낸다.

그 사이 장그래를 몰래 미행한 장백기는 한국기원으로 따라 들어오게 되고, 귀동냥으로 장그래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된다.

장그래는 스스로의 노력으로 물건을 팔기위해 고심하다 상사맨들이 자주 이용하는 사우나 건물 앞에서, 사람들이 사우나를 이용한 후 깨끗한 새 속옷을 사용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이용해 술을 마시고 용기를 얻어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한 끝에 물건을 모두 팔았다.

장그래의 과거를 알게 되고, 과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장백기는 내일 보자며 장그래를 인정하기 시작한다.[39]

16. 16화

각 직원의 아이템 건의의 결과가 결정되는 날이다. 장그래의 건의안은 통과되지만 장백기의 건의안은 예산 문제로 인해 지체된다. 하지만 장그래는 계약직이라서 키워줄 필요가 없다며 무시를 받고 오차장은 장그래를 정규직으로 올려줄 수 없냐며 건의하지만 상부에서는 이러한 잡음을 없애기 위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선례를 만들겠다고 하는 탓에 오차장은 괴로워한다. 이를 눈치챈 장그래는 결국 스스로 아이템을 포기하고 간신히 아이템이 통과된 장백기는 기뻐하다가 장그래의 소식을 듣고 그와 술을 마시며 위로해준다.

오차장은 회사를 먼저 나간 선배가 "회사는 전쟁터지만 밖은 지옥이다." 라면서 몰래 돈을 건네 자신을 도와 달라고 부탁하지만 오차장은 장그래에 대해 얘기 해주면서 스스로 노력하라고 말해준다.

한편 지원 2팀은 안영이의 아이템이 최고로 뽑히자 부장이 불만을 내비칠까봐 곤란해 한다. 예상대로 부장은 본사가 뭘 알겠느냐며 자신도 생각해둔 아이템이었다며 투덜댔다. 그리고 자신의 출신인 3팀을 밀어주기 위해 안영이의 아이템을 3팀의 것으로 내라며 안영이를 압박하고 하대리도 버텨봤자 손해만 볼 것이라고 말하고 과장마저 자신의 승진이 걸렸다며 그를 설득하자 결국 자신의 아이템을 포기한다. 하지만 잠시 후 거래업체가 도산위기에 처해 마부장이 분노하며 직원들은 물론 안영이에게 손찌검을 하려 하자 정과장은 승급심사가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몸에 다시는 손대지 마십시오." 라고 말한다.[40] 그가 간 후 다 끝났다며 절망하지만, 직원들에게 잘했다며 감사를 받고, 이제 우리 다 죽었다며 안영이도 비로소 팀원으로 인정받는다.

한석율은 5:5 가르마에서 평범한 헤어스타일로 변경하면서 수다스러운 성격도 죽어버렸다. 더는 상사의 부조리에 대항해봤자 손해라고 생각하고 침묵을 선택한 것이다. 성대리의 무리한 요구로 현장직의 직원들이 항의하자 성대리는 적반하장격으로 그들에게 무식해서 말귀를 못알아듣냐는 등 폭언을 퍼붓는다. 결국, 현장직 직원들이 파업을 선언하고 나갔다. 현장을 중요시하기도 하고 자신을 무시하는 대리에 반하고자 과장의 부탁의 응한답시고 생산직을 설득하려고 시도하지만 결국 현장직 직원들에게 내쫓겨진다. 이때 자기를 무시하다가 손해를 봤다며 자신을 비난하지만 한석율은 "현장을 무시하면 안되지 말입니다." 라며 생산직을 천대한 그에게 일침을 가한다.

17. 17화

신입사원 4인방은 각자의 방법으로 팀에 적응하게 되고, 장백기와 안영이는 각자의 팀원들과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을 정도로 사이가 좋아진다. 오차장은 부장이 준 업무가 전무의 지시였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그 일의 속뜻을 생각하면서 고민하게 된다. 사무실에 온 장그래는 중국공장공장장인 서진상을 만나게되고 신입사원 4인방은 그의 등쌀에 못이겨 가짜 꿀을 구매하고 팀원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주재원 발령이 난 영업 2팀의 황현 대리와 자원 2팀의 유형기 대리와는 다르게 이번에도 뽑히지 않은 김대리는 우울해하고 미안한 마음에 바람을 쐬고있던 오차장과 함께있던 고동호 과장이 보고 있는지도 모르고 김대리의 동기들은 김대리가 떨어진 이유는 오차장 때문이라고 비난한다. 그 말을 듣은 김대리는 동기들과의 술자리에서 오차장을 두둔하며 뒷담을 깐 동기들에게 쌍욕을 하다 쓰러진다.

한편 영업 1팀 선차장은 계속되는 과로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귀국 후 회사로 복귀하던 도중 쓰러지게 되고 일에 지치고, 자기 사람들에게 실망한 선차장은 일을 그만 두려고 한다. 이를 안타깝게 본 오차장은 선차장의 일을 대신 자청해서 진행하고 신입사원 4인방과 주말을 반납하며 일을 잘 마무리하게 된다. 오차장은 선차장과의 대화에서 고민의 해결책을 얻게 되고 다시 한 번 다른사람의 인생에 관여를 해도 되나 고민하다 아내의 말을 듣고 결심한다.

18. 18화

최전무가 준 건을 하던중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던 오차장 그리고 이후 마지막 계약 확정 도장을 찍기 전 계약에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오차장은 이 계약이 최 전무의 비리일 수도 있다 생각하고[41][42], 이 계약에 대해 좀 더 조사해보지만 문제는 이 계약을 실패할 시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하여 팀원과 같이 고민하게 된다.[43] 이 계약건은 최전무가 일부러 영업 3팀을 지목한 것인데, 전무로서도 부사장 진급이 걸려있는 5억불 짜리의 대형계약 이지만 동시에 구린 면이 있는 반면, 팀원들에게 부채의식[44]을 가지고 있는 오차장이 그의 제안을 거부할 수 없으리라는 점과, 문제가 생길 시에는 영업 3팀에 책임을 떠넘기기 수월할 것이기 때문. 장그래는 그 사실을 알게 되고 오차장에게 자기 때문에 이 계약을 할거라면 자기 생각하지 말고 계약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후 장백기가 안영이에게 구두를 수줍은듯 선물한다. 셔츠의 보답이라는 명목. 퇴근 중이던 장백기와 안영이의 앞에 안영이의 아버지가 나타난다. 신팀장에게서 안영이가 원인터에서 일하는 것을 듣고 찾아오게 된 것. 아버지와의 만남으로 힘들어하는 안영이에게 장백기가 함께 술을 먹자고 말을 건네고, 안영이는 그런 장백기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안영이의 어린시절과 아버지, 삼정물산 신팀장과 관련된 의문이 풀리게 된다.

장그래는 마지막에 대형사고를 치게 되는데, 중국 주재원에 있는 석대리가 오차장에게 걸었던 통화를 대신 받으며 최전무와 중국 업체 사이의 꽌시 건을 깊게 추궁하면서 녹취를 해버린 것[45]이다. 통화 도중 오차장이 들어와 호통을 친다.

19. 19화

영업 3팀은 심각한 분위기로 이번 사태를 받아들인다. 오 차장은 중국 주재원 석대리에게 전화를 걸어 막내의 말실수라며 달래면서 수습하려고 하고, 장그래에게 이번 일이 오히려 팀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시에 최전무에게 찾아가 담판을 짓는데, 불합리한 에이전트 조항을 제외하고 일을 진행하게 해달라는 것. 최전무가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영업 3팀은 이번 건의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최전무는 오차장에서 저녁을 먹으러 오라고 하며, 찾아간 저녁 자리에는 장그래가 앉아 있었다. 장그래를 보내고 최전무는 오차장에게 너 역시 이번 일에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있을 거라며 너도 이기고, 나도 이기자 라는 뼈 있는 말을 건넨다. 다음 날 오차장은 최전무를 찾아가 전무님이 원하시는 것을 하겠다고 말한다. 오차장은 이 건 무슨 일이 있어도 되게 만들테니 꽌시 관련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영업 3팀에게는 책임을 묻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한다. 오차장 입장에서는 일종의 블러핑도 있었으나 의외로 최전무가 본인이 전결하면 되겠냐며 오차장의 제안을 쉽게 허락한다.

이에 대한 불안감을 품은 상태로 일에 매진한다. 그러나 석 대리는 장그래가 본인의 말을 녹취했다는 것과 장그래의 말에 찔려 두려운 나머지 자신의 상사에게 꽌시 건을 이미 보고한 상태였고, 상사가 이를 본사에 보고하면서 결국 본사에서 감사팀이 파견된다.[46] 오차장과 최전무는 각각 감사팀의 추궁을 받게 되고, 그 결과 오차장과 영업 3팀은 비리를 적극적으로 밝히려 했다는 것을 인정받아 징계를 피해갔으나 최전무는 비상장기업 원글로벌로 좌천되는 결과를 맞는다.

그러나 이 건으로 중국 업체 전체에 원인터의 꽌시 거부 및 최전무 좌천에 대한 소문이 돌아 원인터와의 계약을 재검토하거나 끊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에 중국과 깊은 관계에 있던 팀들이 모두 피해를 입게 되어 오차장과 영업 3팀은 점점 회사에서 고립되어 간다. 또한 회사에서도 오차장을 수시로 불러 면담을 하거나 영업 3팀이 올린 결재 보고서를 본부장 선에서 반려하는 식으로 오차장에게 자진퇴사할 것을 강요한다[47]. 결국 오차장은 아내에게 자신이 퇴사할 것을 밝히고, 다음 날 서랍에 보관해두던 사직서를 제출한다.

사직서를 제출한 날 마지막으로 오차장은 영업 3팀과 회식을 한다. 오랜 기간 동고동락했던 영업 3팀과 울고 웃으며 회포를 마친 후 귀가 준비를 하는 장그래에게 힘들더라도 끝까지 버텨라.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승리하는 거다. 라는 격려 및 충고의 한 마디를 남기며 떠났다.

20. 20화

오차장의 퇴사 후 새롭게 영업 3팀의 팀장으로 부임된 박영호 차장. 그러나 그는 오차장과 달리 팀원과의 교감이 일절 없고 냉철하며 깐깐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이는 영업 3팀에 감돌던 인간미를 크게 떨어뜨린다.

한편, 장그래의 계약이 곧 끝난다는 것을 알게된 한석율은 사내 게시판에 자신의 동기 장그래에 대한 호소문을 쓰게 되고, 이는 회사에서 계약직 사원중 실적에 근거하여 정규직 사원으로 변환시켜주는 지침을 만들게 한다. 이런 놀라운 소식에 동기들과 장그래를 아는 다른 선임 직원들까지 도움에 일조하고, 요르단건으로 계약직 중 그 누구보다 많은 실적을 낸 장그래가 정규직이 된다는 것에 희망을 가진다. 하지만, 결국 안타깝게 실패하고[48] 결국 계약이 끝나게 되었다.

한석율은 여전히 성대리의 갑질에 신음하며 업무에 매진하는데, 갑자기 청솔 이부장의 남편이 난입해 성대리를 신나게 구타하며 그가 자기 아내와 불륜을 했다는 것과 뒷돈 및 여러 금품을 받았다는 사실을 까발린다. 이에 회사 내부는 난장판이 되고, 어찌저찌 수습된다. 한석율은 너덜너덜해진 성대리를 찾아가 구두와 휴지를 건네는데 여기서도 물티슈를 갖고 와야한다며 쪼인트를 맞는 개그를 보여준다.

장그래가 평소같이 집에 있던 어느 날, 어머니가 아르바이트라도 하라는 권유에도 회사에 다닐 것이라는 꿈을 버리지 않고 학원을 다니며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입사 동기들의 부름을 받고 술자리에 참석하게 된다. 장백기가 오차장님의 회사에선 연락이 없냐고 물어보고, 안영이는 정리안 된 회사에 부르기 미안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한번 연락을 해보라고 하며 무언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며 술자리가 마무리되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으로 돌아오자, 집 앞에서 기다리던 오차장(오부장)이 장그래를 보며 "우유 다 익었다. 양복도 있고 와이셔츠도 있고 넥타이도 있고 가방도 있고 구두도 있고 언제든 나올 수 있겠네." 하면서 장그래를 자기 회사로 스카웃한다.

한편, 회사에 혼자 있던 김동식 대리는 오부장과 장그래와 함께 있던 시간을 그리워하며 천관웅 과장에게 외로움을 호소한다. 그리고 이상네트워크(오부장의 회사) 경력직 공고를 올리자마자 바로 이상네트워크로 달려가 "나 여기 왔으니까 경력직 공고 내려라" 라고 말하며 등장한다. 어이없어하는 오상식에게 "장그래는 여기에서도 낙하산인데 나도 이번에 낙하산으로 바로 뽑아달라" 라며 생떼를 부리면서[49] 자연스럽게 영업 3팀이 재결합하게 되었다.

이후 천과장의 모습이 나오는데 텅빈 영업 3팀 사무실에서 혼자 덩그러니 있는 천과장이 쓸쓸하게 차장 자리에 앉아 보며 고독을 씹는다[50].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서진상이 샘플을 빼돌리고 요르단으로 튀어버려 계약이 물거품이 될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원래 인프라가 있는 원인터야 손해를 보더라도 다음 번에 다시 계약하면 되지만 신생회사인 이상네트워크 입장에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였다. 김동식 대리는 베트남으로 출장을 가야하는 관계로 장그래가 요르단으로 건너가 차에 치이고 건물을 뛰어넘어다니는 아크로바틱한 액션을 보여주며 결국 서진상을 붙잡아 러시아 마피아가 온다고 협박하여 결국 빼돌린 샘플에 대해 알아낸다.

뒤이어 온 오상식과 한국에 돌아가며 이상네트워크에서 일한지 1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원인터에 미련있냐고 물어보니까 상여금이나 더 올려 달라면서 여유롭게 받아치고, 오부장님이 나 딴데 안가게 나를 홀려보라고 하면서 처음에 오상식이 장그래에게 했던 질문을 그대로 되갚아준다. 이후 시시콜콜한 농담을 하면서 목숨 걸고 여기 왔으니 생명수당이나 챙겨달라며 웃으면서 나레이션이 흐르고, 길이란 걸으면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다. 혼자가 아닌 모두 함께 가는 길이다. 라는 말과 함께 끝을 맺는다.

장그래의 아버지의 장례식날, 장례식장에서 사실 오상식과 만난 적이 있다는 보너스 영상이 흐른다.[51]
[1] 원 인터네셔널은 극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무역회사에 속한다.[2] 김동식 대리가 "26살이나 먹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요새 보기 드문 친구네." 라고 말한다.[3] 아침 일찍 출근해서 회사 비상연락망을 외웠다.[4] 어필하지 못하면 자기 팀에 안 받고 되돌려 보내겠다고 했다.[5] 영업 3팀 아이템 분류 작업을 말한 것이다.[6] 이들은 양복이 아닌 웃긴 복장을 입고 팀 소개 할 때 만담과 현란한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이는 대학에서는 통할지언정 지금 이들이 뛰어든 업계는 비지니스 사업이다. 비지니스 사업에서 이런 퍼포먼스를 보일 시 당연히 업무상 큰 결례이기 때문에 심사위원장인 최전무는 화를 내며 멈추게 한 뒤 "MT 왔나?" 라는 일침을 주고 복장을 다시 갖춰서 준비하라고 한다.[7] 이때 진상 손님들의 행동을 보여줬는데, 배달부를 하인 여기듯이 음식물 쓰레기나 쓰레기를 가는 길에 버려 달라는 행동을 했다.[8] 한입 베어문 사과에서 벌레가 튀어나왔다가 들어갔다가 하는 이미지다. 메롱하는 이미지이다.[9] 사실은 김동식의 연기였는데 오상식은 쓰러지자마자 눈치채고 같이 맞장구를 치며 연기를 하는데 그런줄도 모르고 진짜로 걱정하며 당황해하는 장그래가 압권이다.[10] 이 일을 받기전에 장그래는 자원 3팀 근처에서 알짱거리며 서류더미를 뒤지려고 각을 보던 상태였다. 자기 딴에는 도움이 되려고 그런거였지만 그 모습을 본 오상식은 가만히 회사에 놔뒀다간 무슨 사고를 칠까봐 일부러 밖으로 빼낸거였다.[11] 이때 하는 말이 "새파란 신입 앞에서 당할래?, 옥상으로 갈래?" 였다.[12] 이는 장그래가 제안한 무책임 해지는 것을 통해서 거래처만 비난받고 자신은 피할 수 있는 선택을 저버린 것이다.[13] 프로젝트 관련 서류 작성하는 파일에 좀 많이로 도배되어 있었다.[14] 부장이 미는 아이템 이었기 때문이다.[15] 바로 위의 직속 상사들에게 보고하지 않고 곧바로 재무부장에게 찾아갔다. 직급에 따른 보고절차를 무시한 것이다.[16] 문대표는 접대에서 2차 접대를 기본으로 요구했었다.[17] 배를 아프게 하려고 상한 우유를 먹었으나 세 사람의 튼튼한 장때문에 실패했고, 진행비가 없다고 말하려 했지만 김부장이 법인카드로 전결권한을 줘버렸다.[18] 팀에서 진행하는 각종 사업과 관련한 업무가 아닌 엑셀 표 정리, 문서 오타 체크, 문서 프린트 등 기초적인 일만 시켰다. 이마저도 사실상 장백기가 이전에 약간의 불만을 표시해서 준 것이었다.[19] 해뜰 때까지 마신다는 의미로 "일출주"를 받으라는 둥 그야말로 떡이 되도록 마시는 스타일 이었다.[20] 이때 오과장은 장그래에게 김대리에게 말하지 말라 한다.[21] 40대 중풍환자 증가에 대해 이야기한다.[22] 이때 오상식이 말하는 게 압권인데, 문가놈 자료를 치우라고 말한다.[23] 학력, 낙하산, 계약직에 대한 말을 서슴없이 한다.[24] 하지만 이미 박과장의 행실을 잘 알고 있던 오과장은 사우나 냄새가 진동을 한다며 엄연히 근무태만이니 자제하라고 주의를 준다. 애초에 먹히지 않을 지적임을 알면서 하는 말이지만.[25] 이걸보고 한석율은 장그래를 "아무나 차려는 축구공", 안영이를 "구박받는 콩쥐", 장백기를 "푹절은 배추" 그리고 자신을 '호구'라고 표현했다.[26] 장백기의 사수이다.[27] 자신이 바둑을 했었고 그것을 밝히지 않았던 이유를 말했다.[28] 이 장면이 얼마나 임팩트 있었냐면 신다인 역할을 맡은 여배우가 박과장 역할의 김희원에게 같이 연기를 하면서 진심으로 화가 났었다고 했었다. 많은 회사에서 직장 내 성희롱 교육자료로 이 장면을 보여주면서 교육한다.[29] 거래처와의 문서를 보는데 대기업의 욕심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를 댔는데, 보통 기업은 이익을 중요시하는데 오히려 상대 거래처의 이익률이 높게 책정되어 있던 것이었다.[30] 보통 이런 경우 오해를 피하기 위해 한국 이름을 그대로 쓰거나, 현지명을 쓰더라도 성만큼은 한국식으로 유지하는게 일반적이다.[31] 원래는 따라온 한석율한테 차 키를 넘겨줬었으나 하필 한석율이 면허가 없어 결국 면허가 있었던 안영이가 차를 운전하게 된다. 문제는 안영이가 운전경험도 거의 없고 잘하지도 못한다는것. 너무 느리게 운전하는 바람에 뒤차들이 전부 그를 추월할 정도였다. 말도 안될 정도로 소요시간이 늘어나 새벽이 되버릴 지경.[32] 유대리가 안영이와의 통화에서 "남자였으면 트럭 빌려서 옮기라고 하면 되는데" 라며 무시했고, 하대리에게는 여자인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인식시켰다며 으스댔던 것이 이 일의 원인이었다.[33] 이 때 오상식이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당시의 모습과 이를 맞아주는 대리 김부련의 모습이 회상으로 나오는데 신입사원 오상식은 배유람이 연기했다.[34] 김석만 상무, 김부련 부장, 조원진 차장, 신재민 차장[35] 최전무의 지시를 받고 영업 3팀에 온 것이었기 때문에 옛날처럼 동고동락하던 기억을 모두 접고 선을 그은 것이다.[36] 사실 모두들 상사맨의 감각으로 모두들 이 사업이 유망하다는 걸 알고 있었으나 그 사업의 책임자가 전 에피소드에서 최대의 비리를 저질러 경질된 박과장이었기 때문에 누구 하나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37] 한석율이 장백기와 안영이와 함께 장그래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가 요르단 중고차 사업 건을 입에 올렸는데, 이를 자원팀의 하대리가 들어버렸다.[38] 고졸에 겉으로는 대형사고를 치고 해고까지 당한 기록이 남았으니 괜찮은 회사에 취업하긴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다.[39] "장그래씨, 나는 아직도 나와 장그래씨의 시간이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일 봅시다."[40] 하대리도 말은 못했지만 정과장의 말 전에 안영이를 걱정하며 자세를 고쳤다.[41] 예전에 그가 뒷돈을 받은 부실계약 때문에 계약직이던 이은지가 모든 책임을 지고 해고당했고, 공사장에서 부업을 하던 그녀가 사고로 죽어서 오상식에게는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가 되었다.[42] 중국업체와의 계약이라 소위 '꽌시'라 하여 이미 충분히 상대의 이익을 필요 이상으로 챙겨준 상태였는데 여기에 상대측이 요구하는 에이전트 쪽에 커미션까지 지급하기로 구두합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외에도 이 계약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는데, 이 건에 대해 계속 조사하다 계약 자체가 터무니없게 설계되었으며 전무가 뒷돈을 받았을 것이란 의심을 하게 된다.[43] 이미 "꽌시"를 고려해 회사에서도 마진율을 낮게 책정한 계약인데 여기서 커미션까지 지급한다면 마진율이 지나치게 낮아지며 커미션 자체가 문제가 될 것이라는 김대리와, 낮긴하지만 이정도 마진율의 계약이 없는 것도 아니며 미래의 계약까지 생각할 때 커미션도 충분히 꽌시의 일종으로 회사에 소명될 수 있으리라는 천과장의 입장이 대립한다. 하지만 이후 장그래의 입사가 걸려있다는 것을 알고 진행하기로 협의한다.[44] 화장실 앞에 있는 영업 3팀의 자리, 주재원도 번번이 실패하고 승진도 물먹을 것이 빤한 김동식 대리와 계약 만료를 앞둔 장그래가 있다. 5억불짜리 대형 계약이기 때문에 성공시킬 시에 영업 3팀의 규모와 위상이 커지게 되고, 인력충원을 위해 장그래에 대해 정규직을 요구할 수 있었다.[45] 사실, 이 녹취는 계약 초반 이 계약이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오차장의 지시였다. 다만 어디까지나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녹취만 해두라는 것이었는데, 장그래가 무언가 알아차리고 직접 추궁한 것과 그대로 기록이 남았다는 것이 문제였다.[46] 참고로 여기서 본사란 원인터내 본사가 아니라 그룹의 본사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극 중 언급에 따르면 원인터 사장은 최전무와 라이벌이기는 하지만 딱히 꽌시를 문제 삼을 생각은 없었던 듯하다.[47] 이때 인사팀장의 대사가 압권인데, "회사 입장에서는 오차장님을 해고했단 제스처라도 취해야 할 판입니다. 하지만 징계도 받지않은 사원을 해고시킬 수는 없죠"[48] 드라마에서 나오진 않았지만 전무를 경질시키게 된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이 굉장히 크게 걸렸을 것으로 보인다.[49] 오상식이 과장시절 했던 "해줘! 해달라고!"를 따라한다.[50] 김동식과 달리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는 천과장은 쉽게 관두지 못하고 남아서 더 높은 자리에 올라야 한다는 마음을 보여주는 장면. 혹자는 올라가봐야 여기인데 라는 감정을 느끼기도 한단다.[51] 오상식이 황급히 달려오는 와중에 장그래와 우연히 스쳐 지나가는데, 장그래 아버지와 같은 장례식장에 위치한 이은지 사원의 빈소에 온 것으로 설정되었다.